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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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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기사가 나간 적이 있어요. 여배우 00의 눈. 여배우 00의 코. 여배우 00의 입술 여배우00의 얼굴형.
여기서 00들은 각 신체부위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분들이었죠. 컴퓨터로 합성한 결과 괴상한 미인이 탄생하는 것으로 끝을 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완벽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완벽해해질 수 있는 조건을 생각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복한 결합은 찾아보기 어렵거나 있다고 해도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부분의 말에 동감합니다. 임요환 선수 스스로도 생산력을 약점으로 꼽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건...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유닛 컨트롤과 생산력의 조화를 이상적으로 맞추려고 해도 한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그런 문제인지도요. 또 그런 미세한 질의 차이가 패배로 이어지거나 승리로 이어질때 우리가 환호하는 거 아닌가..합니다. 완벽이란 그야말로 단어지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해봅니다.
02/02/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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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우리가 미안을 보고 감탄하는 것은 그녀만의 매력을 보고 감탄하는 것이지,
코는 저배우가 난데, 이는 이배우가 난데..해서 비교검토해서 느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의 가장 장점과 이쪽의 약점을 비교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그게 특정선수의 자실에 대한 폄하의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조금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님의 글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게시판에서 그런 논쟁이 있어왔거든요. 정석-변칙 논쟁도 그런 류의 하나였구요. 글쓴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저 예전 소모적인 논쟁이 떠올라서 무척...길..게 써봅니다. 이제 저는 임요환 스타일 김정민 스타일 이윤열 스타일 조정현 스타일이 참 독특하고 매력있구나..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02/02/25 08:03
원래 기본기란 개개인 마다 정의 가 틀립니다... 김정민 김대건 선수에겐 안정적 물량 확보와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이용한 전진을 기본이라 할수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의 기본기라 하면 상대의 물량 확보를 막는 게릴라죠. 흔히 우리가 "기본기" 라 착각하는 상황은 상대 화력과 동등히 비례하는 자원을 먹었을때 이길수 있는 전략 이겠지만, 임선수에게 기본은 당연히 상대방이 자신보다 많은 화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겠죠... 임선수에게 안정된 물량전이란 임선수만의 기본기가 실패 했을 경우에만 생각 할 차선책이죠. 어느 스타일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그누구도 정할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맵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스타일 마다의 유불리가 다르구요.
02/02/25 08:14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 나는 경기가 있는데요. 요번 왕중왕전 김정민 선수와 홍진호 선수 경기가 기본이란 맵에따라 바뀌는것을 보여주네요. 원래 저그와 중앙 병력싸움을 즐겨하고 그분야에는 거의 극강인 김정민 선수도 러시거리가 길고 중앙지역이 좁은 정글 스토리 맵에서는 레이쓰 + 후속 드랍십이라는 게릴라 전술을 택하죠. 결국 그러한 게릴라 전술이 기본인 정글스토리류 (발할라, 레가시 등등의 러시가 힘든) 맵에서는 임선수는 기본기가 정말 잘 다져져 있다고 봐야 옳겠죠.
02/02/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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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번 스카이배 준결승 김정민과 홍진호 선수간의 대결은 김정민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글스토리는 게릴라전을 위주로 하는 맵이 아닙니다. 테란의 투탱크 드랍이외에 게릴라전을 사용할 여지가 없지 않나요? 김정민선수는 홍진호선수의 섬멀티를 보고 약간 당황해서 드랍쉽을 사용하려다 실패해서 패인이 됐지만 원래 정글스토리는 테란 맵이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지상의 멀티를 뛰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테란은 본진 자원만으로 다수의 머린과 탱크로 상대를 압박할수 있지만 저그는 섬이외에는 마땅히 멀티를 뛸 곳 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 kT배에서 보여준 조정현선수와 장진남 선수간의 경기가 일반적으로 벌어지는 정글스토리의 패턴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솔직히 김정민 선수가 언덕멀티 신경안쓰고 드랍쉽대신 탱크가 빨리나와서 홍진호선수의 본진을 밀 수 있었다면 아마 그렇게 쉽게 홍진호선수가 이길 수는 없지 않았나 싶네요....
02/02/25 14:43
원래 정글 스토리가 나온지 얼마 안됬을때 정글 스토리는 가난하고 멀티 힘들어 테란 맵이다 라는 설이 다반사였는데요, 요즘은 대테전에서의 저그 전략이 정말 강력하게 발전 했죠... 저그유저들이 더이상 무리한 히드라 러커 수송 보다는 천천히 무탈을 모으면서 적절한 게릴라를 펼치기때문인데요. 만약 테란이 정면으로 뚫고 나올경우 성큰 + 저글링 + 무탈로 적절히 막아주면서 러시거리가 긴점을 이용해 추원병력을 파괴 하는 형식땜 정면돌파 정말 힘들죠... 마찬가지로 투탱 드랍은 무탈 나오는 시기에 들어 가게 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습니다.. 되려 언덕을 이용한 테란의 게릴라는 벙커위주가 좋구요 그후 탱크를 언덕위에 올려 놓는 식으로 많이 하지만 스커지 운용 때문 이것 조차 힘들어 졌구요. 결국 저그는 언덕멀티를 공짜로 가져 가게 되는경우가 많고 반대로 테란은 뮤탈에 의해 언덕멀티는 어느정도 숫자의 마린과 에씨비를 올려 놓지않고는 불가능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랍쉽은 다른 지상맵과 달리 정글에선 필수죠 .
02/02/25 21:10
여러분, 허접한 글에 많은 리플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선수만의 개성을 무시하고, 모든
능력을 갖춘 퍼펙트한 유저를 꿈꾸는 건 아닙니다만,, 연습이나, 스타일 전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가능성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던 것입니다. 김동수 선수가 뚝심의 플레이에서 전략적 플레이로 진화했듯이 말이지요.. 그럼 감사..
02/02/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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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팩더블시, 정석적으로 조이기를 하는 메카닉 테란은 프로토스에게 승률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김정민 선수의 경우 정석메카닉이 가장 강한 선수임에도 불구, 승률은 50%가 채 안됩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대병력을 진출시키면서, 엄청나게 빠른 전진으로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질 않죠... 임요환 선수가 플토전에서 생산력이 약하다는 것은 중후반에서 서로 많은 확장을 가지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리플레이를 보십시오. 임요환 선수가 투팩을 했을 때는 팩토리가 거의 쉬지 않습니다. 원팩더블 후 커맨드가 더 늘어나기 전까지도 생산력이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임요환 선수가 끌고 가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을 정도로 그의 타이밍 러쉬는 강력합니다. 임요환 스스로도 '원팩 더블이 별다른 피해없이 돌아가면 토스에게 필승이다' 라고 말했을 정도이니까여... 그리구 이윤열 선수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이윤열 선수도 원래 메카닉 테란이 가장 약한 유저였고, 그의 메카닉 스타일은 이러한 임요환 선수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이윤열 선수도 정석을 하는 메카닉이 아니져... 원팩원스타를 선호하는 거나, 탱크를 한꺼번에 몰아박고 토스 병력 쫓아내고 전진하며 탱크 하나씩 차례로 박으면서 순식간에 전진하는 것도 비슷하고....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을 비교하는 것은 이상하군여... 정석으로 플레이해야만 토스를 잘 잡는 테란이다라는 생각이 제게는 납득되지가 않아서..-_-;; 생산력은 메카닉테란을 잘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져... 다른 방법으로 더 좋은 승률을 거둘 수 있다면 그 방법을 택하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여? 그런 의미에서, 조정현,임요환,이윤열 정도가 플토에게 가장 강한 테란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조정현 선수도 섬전에서는 플토에게 좀 약한 면모를 보이고, 대나무류 이외의 전략을 했을 시에는 승률이 좀 떨어지며, 임성춘 선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긴 하져....
그리고 벌쳐 컨트롤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더군여... 단지 컨트롤 자체만으로 본다면 임요환 선수가 가장 나은것 같더군여... 4기의 벌쳐로 리버의 스캐럽을 계속해서 피하면서 프로브때려주던 컨트롤이 생각나네여.... 그리고 전술적인 측면으로의 벌쳐사용에서는 조정현 선수가 가장 나아 보이더군여... 다만 아마고수를 사이에서 벌쳐컨트롤은 프로게이머들도 혀를 내두른다는 Terranteacher라는 분과 Jyoung 님이 잇져... 언젠가 둘이 벌쳐한부대 매치를 벌인다는....ㅡㅡ;;
02/02/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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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카이배 때의 테플전이 임요환 선수 메카닉 폄하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네여.. 님이 말씀하신 건 임요환 선수가 투팩토리 조이기를 했을 경우같네여... 임요환 선수가 원팩더블로 타이밍 러쉬를 가면 공격형태가 조이기 형태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더라, 뚫린 적도 거의 없습니다. 승률이 가장 좋죠... 다만, 정석투팩을 하는 경우는 조이기를 하는데, 님이 문제시 삼은 부분이 임선수가 이 전략을 사용한 경우로 보여지네여. 1경기 인큐버스에서는 원팩더블 했지만, 언덕드랍이 되는 줄 알고 스타포트 테크를 탔다가, 드랍쉽 실패하고, 더블 커맨드 타격받으면서 조이기하다가 진 겁니다. 드랍쉽으로 타격 거의 못주고 커맨드까지 띄우면서, 그 정도까지 조이기를 펼친 것만으로도 훌륭했다고 생각되네여. 막판에서는 김동수 선수의 앞마당을 보자마자 당황한 건지, 조이기를 약간은 서둘러 한 감이 있었고, 벌쳐의 삽질이 있었지만 투팩에 대한 김동수 선수의 파해법이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경기 하나 외에는 임요환 선수가 조이기를 서둘러서 뚫린 경기를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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