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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5 17:49:56
Name [couple]-bada
Subject 홍진호.. 홍진호.... (경기 내용 스포일러 살짝)
방금 엘리트배 올스타전 1경기 서지훈 vs 홍진호를 봤습니다.

정말.. 안타깝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더군요.

초반 서지훈 선수의 전략을 알아채고는 6저글링 출동.. 하지만 그 6저글링이 벌쳐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곤 그 벌쳐와 후속벌쳐.. 그리고 이어지는 레이스...

서지훈 선수의 운영이 좋기도 했지만, 홍진호 선수다운 운영이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정말 완패였죠. 제가 본 홍진호 선수의 경기.. 최악의 경기에서 첫손에 꼽히는 경기가

아닌가 싶더군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본인의 한계? 아닐꺼라 봅니다.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성장했던것도

있겠지만.. 분명히 홍진호 선수 본인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말하는것도 홍진호 선수와 팬분들께 안좋아보이겠지만...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심적부담이 가장 큰 것 같은데.. 털어내는 계기를 만들어서 꼭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대회의 1인자(라는건 정말 슬픈 별명이지만;) 홍진호 선수가 1라운드서 3번이나

떨어지다니요.. 3번 다 테란을 만나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정민 선수가 부활의 신호를 보였던것처럼.. 홍진호 선수도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서

꼭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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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5 17:56
수정 아이콘
요즘 여기저기서 홍진호 선수가 너무 심하게 까인 감이 있는데, pgr이니만큼 이 글이 홍진호 선수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 생각에는 홍진호 선수의 테란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감 부족 같습니다.
06/03/05 18:05
수정 아이콘
게임이 두려워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대로 은퇴하지는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Grateful Days~
06/03/05 18:05
수정 아이콘
참.. 스타리그 올라갈때의 듀얼경기보면.. 이번의 홍진호선수는 각오 단단히 해야할듯.
[couple]-bada
06/03/05 18:12
수정 아이콘
문득 서지수의 저주가 떠오르는군요. ..... 물론 농담이겠지만 솔직히 두렵습니다 -_-;
06/03/05 18:21
수정 아이콘
경기 보면서 '팩토리를 둘러싸!' 하고 외쳤는데..
결국 그냥 한기에 휘둘리더라구요 -_-;
많이 아쉽던..
아크이브
06/03/05 18:21
수정 아이콘
안되옵니다. 아직은, 아직은 아니되옵니다ㅠ
06/03/05 18:35
수정 아이콘
음.. 보면서 차기 스타리그가 걱정될 정도였으니...[...]
아직 스토브도 있고 하니, 다음엔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Chillypot
06/03/05 18: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연습을 게을리해서 그런것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심란하겠죠.
You.Sin.Young.
06/03/05 18:38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 맵이랑 사이가 나쁜가 합니다.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맵들이 최근 너무 많았죠..
미녀는석유를
06/03/05 18:45
수정 아이콘
진짜 서지수의 저주란건 존재하는건가요-_-;;
하늘하늘
06/03/05 18:47
수정 아이콘
데스/팩토리를 둘러쌓기때문에 벌쳐가 나와버린거죠.
저글링이 팩토리와 약간 틈을 주고
벌처가 나오는쪽으로 길을 막아야 벌쳐의 움직임을 원천 봉쇄할수가
있습니다.
일단 나와버린 벌쳐는 저글링 6마리로는 죽어도 못잡죠.

홍진호 선수의 센스가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발업까먹은질
06/03/05 19:58
수정 아이콘
테란전 극강이던 홍진호 선수.........
그런 홍진호 선수가 부진하고 타락(????) 한게 다 테란때문입니다...준우승할때 상대가 다 테란에...ㅠㅠ
후추상사
06/03/05 20:4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일단 눈빛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예전같은 날까로움이 없습니다.
폐인님이나 PRAY님 말씀처럼 자신감 부족과 게임이 두려워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홍진호 선수의 최근 경기를 보면, 일단 정면 힘싸움에 별로 자신이 없고 센스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병력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것 보다는 소수 병력으로 게릴라를 많이 하는 식이 많습니다.
또 빈집공격이나 러커 빼돌리기 그리고 스탑러커등 스타일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으므로 좀 변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습할 때는 물량을 바탕으로한 우직한 "빡심"을 많이 기를 필요가 있고 그런 싸움에 자신감을 갖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가난한 센스위주의 운영에서 탈피해서 물량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로 대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홍진호 선수...우직한 힘싸움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 생각됩니다. 힘싸움에 자신이 없으면 자꾸 도망가는 운영을 하게 돼 있죠. 힘싸움 능력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하이맛살
06/03/05 21: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완전히 저글링으로 쌓다하더라도 서지훈선수가 팩토리를 들고 벌처가 나가는 센스를 발휘했다면 끝이죠...
저글링만으로 제압하고 팩토리를 들어올리겠다고 생각했던것이 패인인듯... 바로 성큰지었다면 크게 휘둘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06/03/05 22:16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들은 가끔 눈빛이 번쩍할때 빼고는
경기력이 많이 하락된 것 같습니다...(벌써 몇번째 이 이야기만 하고있군 -_-;;;)
청수선생
06/03/06 14:05
수정 아이콘
제가 잡지였던가요. 파포였던가요. 어디서 들은 바로는 새벽 5시까지 연습한다고 하더군요-_- 연습시간은 많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약하다 약하다 하니까 자신감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아크이브
06/03/07 19: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래요. 연습이 게으르다기보단 자신감 상실..
그리고 주변의 시선. 못한다못한다 하니 부담은 더 많을테고.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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