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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27 15:18:05
Name Zealot
Subject [Zealot] 블루오션 전략
산업이 바뀌면 사회도 바뀐다. 그리고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 그 속에 살아가는 개인의 소비 패턴 또한 바뀌기 마련이다. 기업이 어떤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환경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을 읽었다. 종전과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기업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 여겨진다.


     80년대에서 90년 초반까지는 산업 사회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든 시기다. 미국에는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구조 조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이 때에 마이클 포터의 경쟁우위 전략(Competitive Strategy)이라는 책은 대단한 인기가 있었다. 그의 이론은 기업(또는 국가)이 성장, 발전 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에 있어야 하는데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자기 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명확히 분석하고 그 단계마다 가치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어떻게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서 고객(소비자)에 주는 최종의 가치를 차별화 할 것이냐 와 코스트 우위(Cost Leadership)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90년 중반에 들어 정보화가 확산하면서 기업의 전략방향 또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종전의 가치사슬, 즉 생산, 개발, 구매, 판매, 서비스 등에서는 더 이상 기업간에 차별화를 도모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 등장하게 된 것이 관계를 중요시 한 전략(Relationship Management)이다. 이 때 등장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전부 관계를 근간으로 한 전략의 수단이다. 즉, 공급자, 채널(판매점), 고객과 관계를 어떻게 강화하고 차별화 할 것 인가가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시기에 관계의 대상은 신규 시장이나 고객 보다는 기존 시장과 기존 고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략의 방향도 기존 고객 중에서도 우수 우량 고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이론적 바탕을 마련한 것이 80 대 20의 원칙을 내세운 파레토 법칙이다.



반면에 블루오션 전략은 이와는 정 반대되는 개념이 많다.
첫째 판매 대상을 기존 고객층에 두기 보다는 새로운 영역에 전혀 다른 소비자(Non customer)을 대상으로 한다. 두 번째는 경쟁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쟁우위 전략이 아니라 경쟁업체가 신경을 쓰지 않는 새로운 영역과 시장에 초점을 둔다. 불루오션의 의미를 저자는 바로 경쟁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장을 일컬어 얘기한다. 세 번째는 가치사슬(Value Chain) 보다는 가치커브(Value Curve)에 중점을 두고 이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디지털 기술, 디지털 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간 경쟁에는 더 이상 국가간 장벽이 없다. 뿐만이 아니다. 이미 산업간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는 시대다. 누가 경쟁 업체이고 무엇이 핵심 기술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바뀌고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환경에서는 어제의 고객이 계속 고객으로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블루오션 전략은 이런 면에서 신선한 의미를 준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사업의 방향이나 전략을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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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6/03/27 15:19
수정 아이콘
...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만,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제가 배운 전략기획및 통제의 개념 요약 과제물 같은 느낌이.. ㅡ.ㅡ;;
06/03/27 16:03
수정 아이콘
불루오션 한마디로 웃기는 이론이죠
비슷한 류의 이론이 몇년 주기로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조금 가치가 있다면 레드오션에 관한 분석이 더 가치있더군요
그리고 블루오션이란것도 대체로 70년대에 이미 끝났다는게
정설이죠 대략 60년대에 저런 생각을 가진분들이
돈은 이미 다 벌었다고 ㅡ,ㅡ-

한때의 유행일뿐인 이론인듯
GunSeal[cn]
06/03/27 16:05
수정 아이콘
이코노믹 칼럼 같은데서 발췌하신거 같은데... 아니라면 죄송.
06/03/27 17:43
수정 아이콘
-발췌-
(약간 의견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론 제 의견보다는
좀더 설득력 있는 의견이고 글쓰기 힘들어서
일단 발췌합니다.)
블루오션 전략, 전가의 보도 아니다

레드오션 지키면서 블루오션 찾아라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기업은 블루오션 전략을 수행하기 전에 그 한계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블루오션 전략가들이 제시하는 특수한 성공 사례들을 누구나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블루오션 전략의 광풍에 잘못 휘말리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 제한된 자원과 능력을 보유한 사업가가 현재의 사업에 충실하기보다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블루오션 주창자들은 기업 경쟁력의 두 원천인 비용 절감과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 가능한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도요타 자동차나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하지 않고 두 전략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었다.

도요타 자동차가 처음부터 고급차인 렉서스를 출시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렉서스의 성공은 비용 절감에 관해 세계 최고를 이루어 낸 도요타가 차별화 정책으로 전환해 또 다시 성공한 것이다.

비용 절감과 차별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양면전을 펼치라는 블루오션 전략가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자원과 능력이 분산되어 어느 한 분야에도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기업가는 항상 비용 절감과 차별화를 모두 생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해야 하지만 어느 한 시점에서는 이 둘 중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삼성전자와 도요타의 사례뿐만이 아니다. 앞에서 예를 든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는 대부분 블루오션 전략이 알려지기 전에 이루어진 일들이라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그들 기업은 블루오션 전략이 아닌 기존의 경영전략 지침에 따라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블루오션 전략을 기존의 전략을 넘어선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여기고, 기존의 경영전략 문헌을 모두 무시하려는 태도를 조심해야만 한다.

사실 블루오션 전략은 기존 경영전략 틀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뛰어난 기업으로부터 배우는 방법(벤치마킹)과 완전히 새로운 것(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 내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이 중에서 특히 두 번째 경우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의 구체적 전략옵션 중에서 일부분만을 강조하고 있다(그림).

모든 면에서 유행에 민감한 특징을 가진 우리는 새로운 전략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지나친 관심을 보인 뒤에는 곧 시들어 버리는 경험을 해왔다. 그 이유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새로운 것에 대한 지나친 열풍은 자칫 부작용이 뒤따르는 광풍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있다. 우리는 한때 벤처비즈니스 과열 현상에 대한 후유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 특히 벤처를 잘못 이해해 확실한 핵심 역량을 갖추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만을 강조한 면이 있었다. 블루오션도 자칫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오션 전략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우리에게 남의 흉내만 내던 기업 풍토를 바꾸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필자는 블루오션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블루오션만 강조하면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레드오션에서 성공한 기업이 블루오션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는 이미 실제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기업들은 오늘의 블루오션이 내일의 레드오션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무조건 블루오션을 찾아 헤매기보다 레드오션을 지키면서 블루오션으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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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가치관이 다를 뿐이지
블루오션이론 자체가 지적하는 사항은
이상적인 공산주의 이론처럼
좀 비현실 적인 구석이 많으며 이론이라기 보다는 구호에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심지어 다른 왠만한 이론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해법을 일단은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실효성 부분에서는 회의감이 들고
다른 이론들보다 오히려 퇴보한 듯한 느낌이 드는 면이 있지만
단지 장점이라면 알아듣기 쉽다 정도??밖에 없다는게
제 솔찍한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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