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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9 02:52:01
Name 포도나무
Subject 화용론의 기본...

가끔 대학때 배운 화용론이란 과목이 생각났습니다.
과목 개설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과목이었는데...
교수님의 열의도 있으시고해서...
참 재미있게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구해서...
"철수야 안녕" "영희야 놀자" 류의 대화들을 통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뭐... 대화 참여자라든가... 주위환경...시간대... 등등에 따라...
대화는 같은 언어를 쓰더라도 상당히 뜻이 달라지죠...
여튼 그런류의 학문을 배우는 과목이었습니다.


갑자기 이 과목이 왜 생각 났느냐 하면...
온라인상에서 쓰이는 언어때문에 상당히 논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새삼스레 느꼈기 때문입니다 ^^;;
(사실... 오늘 cj와 삼성간의 재경기를 보고 말이죠 -.-;; 하핫...
그 밑에 달린 수백개의 리플들을 보고 있자니. -.-;; 절로 그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 피지알에도 논란이 일어납니다...
그럴때마다 정확한 의미로 글을 쓴다면 꽤 괜찮을듯 하더군요...
사실 온라인상의 언어가 문자라서 억양과 장단음이 전달되지 않아
오해를 불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뭐 물론 한참 싸우다가 저는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의미였어요...
라고 말한다면 문제야 일단락 되지만...
참... 분위기 싸하고 당사자들의 얼굴도 화끈거리기도 하지요...
쿡......
이런 경우 참 많이 보게 되죠.


그럴때 미리 화자가 얘기하고픈 원래의 의미를 제대로 써줬다면 어땠을까요...



어찌보면 화용론에선...
화자의 원래의도는 약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청자가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지요...

특히나 이런 문자상의 대화에선 더더욱 심각해집니다.



뭐 그래서 어쩌라고 물으신다면...
세줄 요약...으로 쓰자면...

왜 도대체 어째서 그런건지 처.음.부터...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라고...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이 모호하게 얘기 한 책임도 절반 있는 것입니다.
타인이 먼저 오해했다 생각하지 말고... 나부터 제대로 말했는지 생각하고 글씁시다.



그럼... 피지알에서 첨 글쓴... 유령회원은 퇴장합니다. -.-;;
악플은 사절. 반사... 휘릭. 뻬에~


-The truth is ou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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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06/05/29 07:25
수정 아이콘
모호한 문장으로 인해 청자가 잘못 알아듣는다면 화자에게도 물론 책임이 있겠지만... 실제로는 '난독증' 이 의심되는 리플러의 문제일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06/05/29 07:51
수정 아이콘
그 수백개의 리플은...싸움의 문제도 있지만
제가 갑자기 미쳐서 한 문자중계의 책임도....^^;;;;;
프즈히
06/05/29 09:59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는게 참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인터넷상의 글이든, 핸드폰 문자든 글로만 써진거 말이죠.
필력이 좋다는건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아닐까요 ^^..
차라리죽을까?
06/05/29 11:15
수정 아이콘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단어의 선택을 자제해야 합니다..한마디로 생각하고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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