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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01 12:47:38
Name 만달라
Subject 식상해져버린 OSL에대한 작은 바램
최근에 광안리에서 펼쳐진 프로리그 결승을 끝으로 여기저기서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는데요...
그 원인을 찾자면 역시 '식상함'이 아닐까 합니다.
요컨데 7년간 이어져온 프로게임계에도 슬슬 권태기가 오는게 아닌가하는것이죠.
사실 전 위기론 그자체는 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만(왜냐하면 그런류의 맥락들은 여타의 스포츠에서도 주기적으로 흘러나오는것이기에...)
개인리그에 관한 불만에 대해선 심히 공감을하며 우려를 갖고있습니다.

99PKO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회가 있었고 수많은 우승자들이 등장했었습니다.
2003년즈음 까지만 하더라도 개인리그의 우승자는 상당한 희소성과 가치를 가질수 있었으며 모든 선수들의 '공통된 꿈'이었었죠...
아마 올드팬분들은 이 시절을 '낭만시대'로 기억하고 계실줄로 압니다.
기욤의 황당함과 이국적인 분위기에... 가림토의 그 당당한 질럿들...
그리고 그후에 도래한 황제의 시대와 군웅할거에 이르기까지...그 당시엔 분명 사람을 매료시키는 뭔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 시기의 개인리그 우승자들은 '프리미엄'이 최근의 우승자들과는 남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그 당시완 리그규모와 상금부터 다르며 기억을 다할수 없을만큼 많은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e-sports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또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시절 선수들의 풋풋함과 생소함에 매료되곤하던...그런 낭만시대는 아닌것이지요.


당장은 힘들겠으나 장기적으론 개인리그의 32강 개편과 연간 3회에서 2회개최로 줄일것을 바랍니다.
즉 어느시점부터 상실하고만 '개인리그'와 '우승자'에 대한 프리미엄을 되찾자는 애기입니다.  현재의 들쑥날쑥한 개인리그를 프로리그처럼
년간 스케줄을 일정한수준으로 고정시켜 보다 안정감있게 이끌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3회에서 2회로 줄이는만큼 상금의 50%증가는 필연적으로 보구요,
그로인해 리그의 권위를 다시 한단계 끌어올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24강체제는 많은이들이 지적하듯 리그가 산만해지고 루즈해지기 쉬운 단점이 너무 큽니다. 24명중 16명이 살아남는 납득하기 힘든 생존률부터  별 의미없는 재경기 양산에이르기까지... 보는이로 하여금 피로감을 유발시키는 그런 시스템은 롱런하기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그런의미에서 년간 2회 32강체제의 최대장점은 '잃어버린 희소성'과 '프리미엄'을 어느정도 되찾을수 있다는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깔끔한 리그진행으로 보다 집중하기쉽다는 장점도 있구요... 여러모로 현재의 24강보다 장점이 많으면 많았지 적다고는 할수없을것입니다.  

당장 시행하긴 어렵겠으나 내년부턴 '식상해진 개인리그의 혁신'이 이뤄졌으면 하는바램입니다. 굳이 32강이 아니어도 좋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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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사마
06/08/01 12:57
수정 아이콘
OSL 경우 신한은행 스타리그가 끝난후 다시 16강 체제로 변해야합니다.
계속 24강을 유지하다간 자멸하게 될것입니다.
06/08/01 12:59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은 대안이 제시된 만큼 24강 체제를 유지한다고 해도 방식은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시즌1과 똑같은 방식이라면.. 보기 좀 부담스러워요..
06/08/01 13:11
수정 아이콘
신한 스타리그가 24강으로 개편된것이 단순히 스폰서의 요구였는지.. 아니면 신규 진입하는 cj에 대한 견재용 카드로
방송 일수를 늘리기 위해서 개편 카드였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24강 무대로 늘어나면서 많은 선수들과 많은 경기가 나온다는 양적인 장점이 그에 반대되는 지적들을 덮어버릴 만큼의
성과도 가져오질 못한 상태구요. 뭐... 자신들의 가치를 일부러 떨어뜨리는 일은 벌리지 않겠죠.
전 개인적으로 마스터즈가 참... 기대가 되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네요 ^^;;
06/08/01 13:1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진입한다는 cj는 언제 진입하는거에요 -_-?
06/08/01 13: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24 강으로 개편된후 경기를 기대하고 보는 집중력이 뚝 떨어지네요..댠순히 집에와서 결과만 확인할뿐...진출한 선수들 기억하기도 힘들고... 어떤 특단의 조치는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06/08/01 13:31
수정 아이콘
거의 동감합니다. 사실 24강이란거 자체가 말이 안됐죠
하려면 처음부터 32강으로 했어야.
하지만 이번에 32강 개편하면 좋켔네요.
君臨天下
06/08/01 13:43
수정 아이콘
32강하면 집중력 더 떨어질 것 같은데요..... 16강 방식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어떨지...
만달라
06/08/01 13: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32강으로 하는대신 반년에 걸쳐서 하자는겁니다.
왜냐하면 1년에 3번하던 대회가 2번으로 줄어들게되면 우승자의 가치와 리그의 권위가 상승될거라 보기때문입니다.
물론 거기엔 1회 누락된 리그의 상금이 그대로 반영되어졌을경우의 애기입니다만...
그렇게 되면 거의 프로리그에 맞먹는 상금규모가 되겠군요.
예를들면 월드컵을 4년이 아닌 2년에 한번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답은 간단합니다.
리그의 남발보단 리그의 집중과 질적향상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정남일
06/08/01 13:51
수정 아이콘
이젠 우승자라고 해도 정말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지않음..
초보저그
06/08/01 13:52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선수들이 16강에서 떨어지지는 않겠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 그냥 24강은 보지 않고 16강부터 볼 생각입니다. 솔직히 스타리그 24강보다 현재 하고 있는 듀얼토너먼트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미라클신화
06/08/01 13:55
수정 아이콘
32강이 좋을거같아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박용욱선수 대단하다는생각이듭니다.. 개인리그가 판치던 시기에 프로리그의존재 그리고 24강이 생기기전 32강 주장.. 16강은 많아진 프로게이머 시점에서 너무적다는 생각이듭니다.
하늘하늘
06/08/01 13:57
수정 아이콘
제목 수정하셨네요.
고치기전의 글에서 어떤분이 댓글까지 달았는데
이왕 고칠거면 '바램'을 '바람'으로 고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글자체의 취지는 동감입니다.
다만 기욤이나 김동수의 우승때와 비교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솔직히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졌죠.
그당시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이었고
지금은 그때와는 너무도 다른 시절입니다.

임요환 우승때만 하더라도 결승전이 열리면 왠만한 게이머는
다 현장에 올정도로 위상이 높았지만
지금은 결승전 해봤자 직접적으로 이해가 있는 게이머외에는
얼씬도 하지 않죠.

그걸 32강으로 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호랑이
06/08/01 14:14
수정 아이콘
32강이라... 웬만하면 너도나도 다 스타리거?
오히려 몰입감을 더 떨어뜨릴수도 있습니다.
32강으로 할바엔 듀얼에서 검증받고 올라온 선수들로 16강으로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06/08/01 14: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한동욱 선수의 우승이 너무 드라마틱해서 외려 24강이라는 점이 전 더 부각되었습니다. 재경기, 와일드카드전이 좀 루즈한 면이 있긴 하지만 24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선수층이 더 확대되었는데 리그 규모가 커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란 생각입니다. 그만큼 16강을 뚫기 위한 관문이 더 의미가 있겠지만, 글쎄요. 예선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만큼, 상위리그로 가는 경쟁률은 비슷하리란 생각입니다. 사실 듀얼이 치열한 것도 위에 스타리그가 있기 때문 아닙니까? 스타리그란 무대 자체와 듀얼 방식이 듀얼 토너먼트를 더 긴장시키는 면이 있다고는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 스타리그 경기에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진짜 승부는 본선 무대에서 시작되는 거니까요.
어쨌거나 24강으로 경기를 치른 건 이번 한 시즌입니다.(이전에 치러줬던 건 제외하고요. 그때는 일시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요.) 기존의 16강에 너무 익숙해진 감도 있고, 진행 미숙도 분명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24강은 32강으로 개편할 것인가에 대한 과도기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상금 규모의 확대와 리그 자체가 1차적으로 확대된 것이고, 앞으로 더 확대될 여지가 남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뭐 반대로, 상금 규모는 확대된 채로 놔둔 채 다시 16강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단시일 내에 32강으로 개편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신한은행이 스타리그 스폰서를 하면서 대체적인 규모는 정해져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금액도 24강에 맞춰져 있겠죠. 이걸 단시일 내에 32강으로 하자고 한다면, 신한은행에서 그래, 좋아! 라고 하겠습니까? 이미 하반기 일정까지 대충 24강이라는 틀에 맞춰 계획이 되어 있으리란 생각입니다. 당장 뭔가 바꾸려면 24강의 진행 방식일 텐데... 8강까지 가는 과정이 좀더 임팩트하고 짜임새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 바램은 빛이 '바래다'의 명사형입니다. '바라다'는 '바람'이 맞죠.
06/08/01 14:27
수정 아이콘
32강으로 개편되면 무슨 말이 나올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임요환 선수 괜하게 또 까일 거 뻔히 보입니다. -_-;
전 32강보다 이번의 엠겜처럼 마이너리그 쪽을 더 튼실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 메이저는 16강으로 유지하면서 진입 장벽을 높게 만들어서 메이저리거만으로도 프리미엄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대신 마이너 쪽을 더 많이 뽑은 후에 리그 운영을 좀 길게 하는... 그런 식이 좋아 보입니다. 그럼 피시방 예선에 대한 부담도 좀 줄어들 거고 비록 마이너라도 방송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는 자체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에 24강으로 개편된 것보다 듀얼 1차, 2차가 없어졌다는 게 더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거에서 시드를 못 받은 선수든, 치열한 피시방을 뚫고 온 선수든 단 2패만으로 다시 예선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은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더구나 선수의 탓은 아니라도 조가 잘못 짜여져서 강자들이 몰린 조 같은 경우는 더욱 아쉽죠. 운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24강으로 늘어나서 리그 기간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루즈함만이 아니라 떨어진 선수도 너무나 긴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영종 선수의 경우 한 리그를 쉬었을 뿐인데 거의 1년만에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24강까지는 온겜의 자존심 때문에 또 바꾸기 그렇다 쳐도 듀얼만은 어떤 식으로든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듀얼 방식 말고 마이너 리그 형태로요.
06/08/01 14:3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혁신도 그렇고..팀 들이 개인리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과 같아서는 개인리그 방식을 아무리 두들겨 고쳐도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개인리그를 ㄱㅓ의 포기하다시피한 모습들. 염보성 선수의 인터뷰보니까 팀에선 개인리그 연습을 안시켜준다더군요. 물론 결승전이었으니까 그랬나 보다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앞으로 프로리그 집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거죠. 팀 단위의 집중적인 연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그래도 재미없다는 개인리그에 대체 뭐가 볼 일이 남아있을까요.

둘째로. 32강은 반대고 1년에 2번도 반대입니다. 32강 늘려봐야 리그 권위만 더 떨어지고 1년에 2번해봐야 1개 시즌이 너무 지겹습니다. 희소성이고 프리미엄이고 결국은 다 놓칠 것 같군요. 24강체제로 일단 신한은행 스폰서 체제에선 어쨌든 할만큼 해야할 것 같고 그 이후의 일은 되도록 다르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06/08/01 14:36
수정 아이콘
24강 나쁘지 않은데요. 다만 이렇게 불만이 많다면야 24강 안에서 방식을 조금 바꿔보는것이 좋을듯 하네요. 지금 32강은 정말 안됩니다. 누구 한선수 또 입방아에 오르게 되겠죠 -_-;;
칼잡이발도제
06/08/01 15:19
수정 아이콘
지금 32강 개편하면 온겜은 이뭐병이죠... 최소한 2006년에는 32강 될일도 없습니다..
다프트펑크
06/08/01 15:26
수정 아이콘
24강이 문제라기보단 경기가 전체적으로 재미가없었죠.. 우승자도 우승자다운 포스가 없고 스타경기자체의 질적저하가 더 큰 문제라고봅니다
06/08/01 15:34
수정 아이콘
"스타리거"라는 이름의 무게를 위해서라면 16강으로의 회귀가 맞겠죠...
06/08/01 15:58
수정 아이콘
맵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상성을 너무나 잘따르는 맵들.
그리고 맵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경기양상이라고 할까요?
왠지 저에겐 아직도 원배럭더블을 하거나 수비형테란을 하는것이 익숙한데, 티비에서는 생소한(?) 혹은 고전적(?)인 경기양상이 나와서 경기에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스타를 매일보지 않는 사람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의 경기양상이 부담스럽습니다. 어렵다고 할까요.
골든마우스!!
06/08/01 17:09
수정 아이콘
하루에 조별리그 6경기에 한주에 2일은 정말 팬들 입장에서는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에 4경기 보면 집중에 있게 봤는데, 갑자기 경기량이 세배로 늘어나니까 좀 식상하긴 했었죠;; 일주일에 경기량을 4~6경기정도만 해야할듯 합니다; 하루에 스타리그보면 이미 11시가 훌쩍...
똘똘한아이'.'
06/08/01 17:16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리그가 이번 신한배 이후로..제발 16강 체제로 돌아왓음 하네요..24강 첨엔 색다롭고 해서 좋앗지만 시즌이 시작 할 수록 스타리그에 대한 긴장감이 만이 떨어지더라구요 3위한테도 기회가 잇으니깐요 또 듀얼에서도 너무 극과 극 바로스타리그와 듀얼예선 이것도 선수들한테는 슬럼프로 올 수 잇다는 위험한 생각이 듭니다..제발 이번 신한배 이후로 16강으로 다시 왓음 하는 바램이네요
Sakamoto
06/08/02 01:39
수정 아이콘
16강 체제에다가, 8강도 전처럼 조별 풀리그 였으면 좋겠네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그 방식이 재미있었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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