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수리 최용수 선수가 은퇴 경기를 가졌더군요.
개인적으로 국대팀에서 불운했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처음 봤을때가 96년 올림픽 예선팀이었죠.
비쇼베츠가 키운 선수 중에서 윤정환과 최용수, 서동명이 돋보였죠.

당시에 이운재는 서동명에게 밀렸었고, 결국 주전에서 밀렸다는..

일본과 친선경기때 골을 넣은 것도 기억나지만 개인적으로는 홍콩에서 칼스컵인가 콜롬비아 국대팀을 상대로 그 괴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이 가장 기억에 남니다.

96년 올림픽 대표로 98년 월드컵 대표로 갔을때 정말 기량 좋았죠.
98년 월드컵 그 벨기에전때 골을 넣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일본 진출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01년 컨페더레이션 대회때도 괜찮았기에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02년 월드컵 앞둔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드사이에게 무릎강타를 당했다고 하죠.
그로 인해서 부상을 심하게 당해서 히딩크는 공격 카드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최용수 개인에게는 출전 기회가 허무하게 날라가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히딩크는 위치 선정과 공간 확보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 미국전에 부상중인 최용수를 기용했죠.

그때 다들 최용수가 부상중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미국전에서 동점골이 터지도록 공간을 열어준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이을용의 패스를 어이없게 날려버린 것만 기억하더군요.

부상만 아니었다면.. 미국전때 슛이 들어갔을텐데..

3,4위전 출전하겠다고 계속 애를 썼지만 안타깝게도 몸에 부상만 더 심해졌다고 하죠.
결국 대표팀을 접게 된 최용수.

그후부터 슬럼프를 겪는 것 같았습니다.
나름대로 활약은 했지만 이제 기량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고..

K리그 복귀후에도 그렇게 눈에 띄는 모습은 볼수없다가 떠나가는군요.

개인적으로 드사이를 볼때마다 '네 녀석만 아니었으면 으...'하는 생각이 든다는..

독수리 최용수.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못하고 떠난 불운한 선수.

그래도 축구팬들은 뛰어난 선수로 기억할겁니다.
고비 고비마다 꺾이고 슬럼프를 겪었지만 다시 일어났던 선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