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6 01:00:49
Name Solo_me
Subject 후암.. 술 한잔하고 잠 못이루는 새벽의 잡담..
안녕하세요~

다즐 좋은 밤 되시길 빕니다..

그럼 지금부터 잡담 시자~~악.

오늘 초등학교 동창애를 만났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엄청 좋아하던 애였지요..

여전히 이쁘더군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좋다는 감정은 안 생기고 친구로서

좋아보이더군요...

둘이 술 마시면서 남자, 여자 이야기 하는데..

그 애가 "너 여자친구 만들어아죠?"하고 묻더군요...

그 말에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전 원래 혼자 지내는걸 좋아하고 얽매이는걸 좀 싫어합니다..

그래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문자 보내기도 귀찮고 전화하기도 귀찮은...

절 좋아하던 여자들도 그런 모습에 지쳐서 떠나버리곤 하던 좀 어이없는 놈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정말 마음속 한 구석에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말이 뭔지를 알게해주고..

여자란 정말 무서운 존재라는 말을 알게해준 여인네가 그순간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이렇게 말했죠.. " 지금은 여자사귈 준비가 안된거 같어.. 좀 지나면 사귈래.."

항상 외롭다는 말을 입에 달고다는 저였지만.. 진짜 사귀려고 하면 항상 저말이 먼저

나오게 만드는 그 사람이 왠지 밉고 야속했습니다..

헤어진지 4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떨려오는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체 그저 시간이 치유해주기를 바랄 뿐이죠...

어쩌면 이제 영원히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이제 영영 잊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아직도 마음 속에 다른 여자들 조차도 편견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며...(안 좋은 뜻으로)

외롭다는 말을 하면서도 정작 사귀려고 하면 주저하게 만들고...

아직도 다시 오면 다시 사랑할것같기만 한 그 여인네가 동창이랑 술 마시며

계속 생각나네요...

혹시 그가 알고나 있을까요? 내가 아직까지 이렇게 아파하고 있다는걸...

한마디의 사과없이 떠난 그녀덕에 4년동안 다른 몇몇 여인들에게 상처만 주고

떠나보냈다는걸...

이제 그만 내 맘속에서 사라져준다면...

난 그걸로 충분할텐데....

사랑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사랑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프지만 떠나보내고 싶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거란걸 알기에..

       - 사랑후에 남는것....

        그건 아마도 저에겐 불신과 미련뿐인가봅니다...

        단 하나의 추억도 생각나지 않거든요.. -

여러분은 어떠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6/08/06 01:21
수정 아이콘
그저 안습 흑흑
06/08/06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얘기는 볼때마다 눈물이 ..
저에게는 추억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이 있습니다 , 그 사람이 유일한 삶의 이유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
그래서 저는 , 사랑후에도 이렇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그 사람이 , 가끔 밉기는 하지만 ,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고마운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구름처럼
06/08/06 01:33
수정 아이콘
전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길이 아닌줄 알지만 가게 되는 마음....아마도 님과 같은 상처를 받는게 두려운가 봅니다. 전 한가닥 기대를 하면서 만납니다. 난 잘될꺼다라는 생각하나로......
아리까리
06/08/06 01:55
수정 아이콘
사랑후에 불신과 미련만 남았군요...
잊혀져버린 추억처럼 불신과 미련도 날려버리시고
좋은사람 만나세요....
DelMonT[Cold]
06/08/06 02:21
수정 아이콘
언능 잊으셔야 할텐데...
이게 말이야 쉽지..말처럼 안되는게 사랑이니..
06/08/06 02:53
수정 아이콘
도대체 사랑이 뭔가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06/08/06 02:54
수정 아이콘
사랑을 즐기라. 여자를 즐기라..
그러나 제 주위에는 이것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군요.
불신과 미련.. 후우...
참소주
06/08/06 03:39
수정 아이콘
사랑후에 남는것....

그건 아마도 저에겐 불신과 미련뿐인가봅니다...

단 하나의 추억도 생각나지 않거든요.. -
공감입니다. 저 역시 요즘 들어 여자에 대한 불신과 그리고 약간의 미련을 남겨준 그사람이 가끔 떠 오르네요.
Made.in.Korea
06/08/06 04:09
수정 아이콘
안. 습. ㅠ
글루미선데이
06/08/06 04:20
수정 아이콘
벌써 다른 사람 만나서 기억1g 없이 행복하게 지내면 어떡하시려구요-_-

뭐든지 끝난건 빨리 잊으세요 그게 자신에게 제일 좋습니다
여자들 결혼하면 싸이정리 많이 하더군요
(남자들은 장가간 넘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_-)
옛애인이 찾아와서 다른 남자와의 결혼생활에 지장있을까봐

남이 된다는건 무서운거에요
아예 헤어지지 않는게 최고인데 헤어졌다면 그저 빨리 잊는게 최선입니다
12월에피는꽃
06/08/06 07:49
수정 아이콘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더 각인되어버리는 일 중에 하나 같습니다.
06/08/06 09:53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나중에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하실때까지만
마음이 아파도 참아 보세요... ...
06/08/06 10:01
수정 아이콘
미치지 않고 서는 사랑할수 없다.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리하여
그와는 언젠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랑은
가혹한 형벌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사실을 깨닫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랑은 왜 이처럼 현명하지 못한가
모르겠다.

-이정하 시집중에서-
estrolls
06/08/06 14:06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 때가 다르게 온답니다..추억으로 묻히게 되는 그 시기요..
이별이 뜻하지 않게 찾아온것처럼..사랑 또한 그렇게 찾아오곤 하지요.
잊혀지는건 없습니다.추억으로 남을 뿐...
그냥..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내버려둬야겠지요..^^
환상님//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정답은 없습니다.^^;
오로지..자신이 겪어보고나서야 알게 되는것이 사랑이라지요..
06/08/06 14:14
수정 아이콘
상처를 묻어두고 잊으려고만 하면 더욱더 곪고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아프더라도 상처의 고름을 빼고 치료하고자 해야만 낫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치료의 과정이 힘들고 어려우며 언제 다 나을지도 모르는 것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입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없다면 그 상처는 평생 짊어지고 가게 되겠죠.
어쩌면 괜찮아 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가슴속에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단순한 시간이 아닌 노력이 상처를 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 1년전에서야 5년전 상처를 치료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다 나은것 같지는 않지만 이제는 그 상처를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아픈 상처와 슬픔을 줄 수 있지만
그런 걸 알면서도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꼭 치유하셔서 좋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855 짜증나는 열대야, 델리스파이스 습훼샬로 돌파해보아요~ [28] pErsOnA_Couple4348 06/08/06 4348 0
24853 북한 문제에 관한 굉장한 분석이 나왔네요.(펌) [21] 아홉꼬리여우5044 06/08/06 5044 0
24852 잊혀진 유틸리티 플레이어 융무 허 [5] hwang184596 06/08/06 4596 0
24851 [영화] 플라이 대디와 이준기 (스포주의) [20] 다주거써4827 06/08/06 4827 0
24850 곧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결승전,3,4위전이 열립니다....... [258] SKY927834 06/08/06 7834 0
24849 지금은 불가능한..하지만 가끔 그리운 그때 [15] 밑에분4762 06/08/06 4762 0
24848 과소평가 저그 조용호 [241] 노게잇더블넥9808 06/08/06 9808 0
24846 후암.. 술 한잔하고 잠 못이루는 새벽의 잡담.. [15] Solo_me5018 06/08/06 5018 0
24844 또 한 명의 축구 선수가 떠나는군요. [25] GutsGundam6298 06/08/05 6298 0
24842 [잡담] 잔고없는인생 [8] chlrkdgml4347 06/08/05 4347 0
24814 iRC PgR21 채널의 활성화와 음악방송에 대하여 [26] 캐럿.5142 06/08/04 5142 0
24841 WCG맵을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 쓸 수는 없나요?? [15] intotheWWE5319 06/08/05 5319 0
24840 현재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8강 상황 [310] SKY928396 06/08/05 8396 0
24839 투싼배 팀리그 결승 [48] jgooon6579 06/08/05 6579 0
24838 오늘 WCG 경기.. [37] K.DD4504 06/08/05 4504 0
24836 차범근 선수에 대한 여러 기록들과 오해 -1 [35] hwang1812479 06/08/05 12479 0
24835 성큰 사정거리의 미스테리 [21] 세실6925 06/08/05 6925 0
24834 [소설] 殲 - 1. 시작 [1] 퉤퉤우엑우엑4133 06/08/05 4133 0
24833 새벽에 맨유 경기를 보면서 박지성 ㅠ_ㅠ [32] 아크6282 06/08/05 6282 0
24832 온게임넷의 장점 [23] K.DD6010 06/08/05 6010 0
24831 2006년 상반기가 남긴 기록들 [10] 백야4664 06/08/05 4664 0
24830 현재의 E-Sports 스타계? [25] Adada5057 06/08/04 5057 0
24829 덕수옹의 굴욕 ㅜ.ㅜ [9] 어딘데4356 06/08/04 43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