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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1 12:53:54
Name 메딕아빠
Subject @@ PgR 최고평점 경기 ... 신한1차 16강 ...박명수 vs 염보성 ...!

PgR 평점 ... 9.4 ...
PgR 평점의 Min 점수 변경으로 한동안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점수 ...
저그와 테란 ... 두 종족 차세대 유망주의 대결로 더 관심을 모았었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16강 ... 박명수 vs 염보성 선수의 경기를 리뷰합니다.

2006년 5월 26일 ... 스타리그 16강에서 두 명의 신예가 만났습니다.
로열로드를 꿈꾸며 만난 두 선수 ...
스타리그에 첫 선을 보인 신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들의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뚜렷이 각인시키게 됩니다.
특히 박명수 선수의 경우엔 테란 잡은 최고의 저그로 팬들에게 인정받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1경기. 러시아워 3 <= 박명수 승.
초반 테란의 생마린 러시를 저글링 컨트롤로 유연하게 막아낸 저그.
저글링을 상대의 본진에 난입시키면 테란을 견제.
견제와 함께 생상 된 럴커 4기와 저글링으로 앞마당 러시.
테란의 앞마당 커맨드 띄우며 전세를 유리하게 끌어옴.
유리한 상황에서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박명수 선수 ...
테란의 진출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뮤탈리스크-럴커-저글링 조합으로  
테란 본진에 난입해 생산 건물 공격. 염보성 GG.

☞ 박명수 선수의 물 흐르듯 유연한 운영이 돋보인 경기.
    저그가 테란 잡는 정석을 보는 듯 했던 ...  


2경기. 신한백두대간 <= 염보성 승.
초반 마린으로 저그를 압박하며 앞마당을 가져간 테란.
성큰으로 방어하는 저그에 맞추어 배럭을 늘리며 중후반 대비.
앞마당 자원수급이 원활해지자 배럭을 늘리며 ... 저그 확장 견제.
견제와 동시에 5시 멀티 가져가며 9기의 배럭에서 바이오닉 병력 대량 생산.
박명수 선수 ... 디파일러 다크스웜과 플레이그 & 저글링 콤보로
테란의 공격을 막아내며 테란의 자원줄인 5시 멀티를 지속적으로 견제.
뮤탈리스트 한기로 플레이그 뿌려진 베슬을 대량으로 잡아 내기도 함.
결국 가스부족으로 병력조합에 한계가 있었던 저그를 바이오닉 물량으로 잡아내며
저그에게 멀티를 내주지 않은 테란의 힘에 ... 박명수 선수 GG.

☞ 테란이 무난히 이기는구나 ... 싶었던 경기를 ... 어~ 어~ 하게 만들었던 ... 박명수 선수의 경기력 ...
    저그의 끊임없는 견제에도 테란의 특유의 저력으로 승리를 지켜 낸 염보성 선수의 힘 ...
    이 선수들이 정말 신인이야 ? 라는 의문이 들만큼 멋진 경기.
    플레이그 맞은 베슬을 뮤탈 한기로 잡아내는 명장면까지 ... ~~


3경기. 신개척시대 <= 박명수 승.

초반 테란의 바이오닉 러시를 성큰과 저글링으로 무난히 막아낸 저그.
바이오닉 러시를 예상 ... 저글링을 따로 빼 놓았던 저의 완벽한 판단.
분위기를 끌고 온 저그 ... 럴커 생산과 함께 테란의 허를 찌르며 1시 멀티.
당연히 테란이 가져가야 할 멀티를 가져간 저그. 테란의 멀티파악은 늦어지고 ...
뮤탈리스크 견제로 적절하게 테란 본진을 견제하며 중앙 지역에 병력 배치.
한방을 노린 테란의 병력을 중앙 지역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잡아낸 후 본진 러시.
염보성 GG.

☞ 초반 저글링의 우회 ... 테란이 전혀 예상치 못한 1시 멀티 ...
    운영과 전략 그리고 컨트롤 ... 대형저그 탄생 ...!


경기 후 PgR 평가위원들의 박명수 선수의 Play 에 대한 코멘트.
   - 코리아팀 복받다- 大福 9점 4thrace
   -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긴장을 늦추지 않은 정찰의 힘 9점 spangle
   - 10점의 플레이는 없다던 신념이 깨지는 날. 10점 시퐁
   - 완벽 : 모자라거나 흠잡을 데 없이 완전함. 9점 사상최악
   - 홍진호의 전성기를 보다. 유망주를 넘어 태풍으로 ... 9점 메딕아빠
   - 테란요?? 대충 뿌려놓고 달려들어도 이기죠! 10점 Solo_me
   - 정말 10점 주고 싶다. 9점 체념토스
   - 미안하다 내가 로얄로더다! 9점 EzMura
   - Fantastic!2경기 패배만 아니었어도 10점 9점 legend
   - Pecpect Zerg! 10점 안녕하세요
   - 마재윤이 저그 본좌라는 나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10점 호수청년
   - 오늘 대테란전 저그의 끝을 보았다. Perfect!! 10점 지포스
   - 테란잡기의 명수. 이름도 명수. 명수 저그를 소개합니다 9점 Timeless
   - 전율의 1시간. 10점 닥터페퍼
   - 역대 최강 저그란 이름을 향한 첫걸음. 9점 homy
   - 최고의 플레이 위에 군림한 오늘의 최강자 9점 산적
   - 가장 예측하지 못했던 승리! 나도 로얄로더로! 10점 본호라이즌
   - 이거 평점 11점 없나?? 아니면 10.5점이라도 10점 SEIJI
   - 2:0 이었다면 바로 10점을 줬을 플레이. 9점 고지를향하여
   - 로열로드는 아직 진행 중!! 9점 letina
   - 한번에 어마어마하게 커버린 느낌. 강하다! 9점 비타민c
   - !!! 9점 Forgotten_
   - 고작 이 정도에?? 아직 보여 줄 건 너무 많다고!! 10점 샤이닝토스
   - 제8의 전성기를 구사하고있는 CEO박명수! 9점 타조알
   - 이것이 저그. 패기의 저그. 저그, 그 이상- 10점 캐럿.
   - 겁없는 소년때문에 모두모두 탈랄라- 9점 세렌
   - 신인이지만 완성형이고 싶다!! 9점 Zakk Wylde

    
PgR 평점 기준점수가 변경 되면서 현재 최고 평점 경기로 남아 있는 ...
박명수 vs 염보성 선수의 경기를 한 번 되짚어 보고 싶어 쓴 어설픈 리뷰 였습니다.
기억의 한계로 혹시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평점 Min 점수를 3점으로 내리고 다시 평가를 해도 9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
그런 멋진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6년 저그vs테란 경기 중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특히 2경기는 비록 졌지만 박명수 선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포기라는 말을 잊은 듯 끈임없이 이어진 디파일러 & 저글링 공격 ... 뮤탈 한마리로 잡아낸 5~6기의 베슬 ...

지금은 팀의 중심이 되어버린 박명수 & 염보성 선수 ...
요즘 신예는 신예도 아니다 ...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
이런 신예들의 등장으로 인해 스타를 보는 재미가 더 커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8월말부터 시작되는 개인리그 및 프로리그에서 또 어떤 명경기들이 나오게 될지 ... 기대됩니다 ...
PgR 평점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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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wDay
06/08/11 12:57
수정 아이콘
두선수가 4강에서 만났다면 이보다 더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도있었는데 16강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던...
06/08/11 13:01
수정 아이콘
신한1차에서 저는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를 꼽는다면 주저없이 이 때의 경기를 꼽습니다. 진짜 16강이라는게 너무도 아쉬웠었죠. 성큰 하나없이 테란을 이기는 저그, 플레이그-뮤탈 콤보로 베슬터트리기, 과감한 등잔밑 멀티 정말 박명수 선수의 대테란전 극을 보여줬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명경기라는 것은 두 선수 모두의 기량이 적극 발휘되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구요, 여러모로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
여자예비역
06/08/11 13:18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었던 경기들이에요.. '피터지게 싸운다'라는 말이 왕실감나는 매치업..
다시한번 보고 싶지만.. 먼저 박명수 선수가 올라와야..-_-;
06/08/11 13:27
수정 아이콘
위에...불량?

불꽃+물량이란 신조어인가요?
엄마밥도
06/08/11 13:31
수정 아이콘
정말 이 두선수는 앞으로 많이 붙을것 같은느낌.
메딕아빠
06/08/11 13:49
수정 아이콘
MSTran님. 수정 했습니다^^
불꽃 + 물량 = 불량테란 ?^^
06/08/11 14:17
수정 아이콘
어거지로 -_- 불량테란 완성~
열정군
06/08/11 14:19
수정 아이콘
신한1차 의 최대의 수확이라고 생각 하고 싶습니다.
06/08/11 15: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염보성 선수대 안상원 선수의 50분이 넘는 혈투가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었습니다.. 이번 신한 스타리그2시즌 두선수가 맞붙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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