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3 11:19:18
Name 쿠엘세라
Subject 그녀의 4집 앨범을 기다리며...
엄밀히 말하면 그 이름으로 활동한 것 부터 감안해야 하니, 3집이라 불러야 하겠지만 꼭 그 앞에 있는 이 음반을 포함시키고 싶은
마음에 4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가수분에 대해 알게 된 건 (거의 망각에 흐름에 내던져졌던 기억임에도) 공교롭게도 제가 담당했던 프로그램인 Ming을 통해서
였습니다. 당시 게임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를 하던 도중 한 그룹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고, 그것을 뒷조사 하던 중 정말 우연히,
그 보컬 분이 옛날 그 가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지요.

이름 : 장연주
1집 활동 당시 : 테라

엄청난 팬은 아니었기에 정확한 인적사항 같은 것은 전혀 알고 있지 못하지만, 그 목소리만큼은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바다처럼 나왔지만, 실제 앨범 재킷 사진을 보면 영 딴판이지요. (앨범
사진 중 한 장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정면은 아니지만)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홍종호 감독이 뮤직 비디오를
맡았다는 점도 제겐 이색적으로 다가왔구요.

하지만 제가 무엇보다 '테라'의 앨범을 사고 말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어딘가 일본 틱한 느낌을 주면서도
그때까지 국내 여자 가수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파워풀함까지. 후에 자우림이 나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달까요.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소리도 있었고, 일본어를 공부하던 한국인이라는 소문도 있고 정확한 진실은 잘 모르지만 좌우지간 그녀의
노래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당시 댄스 위주로 휘몰아치던 가요계였던지라, 설 자리는 거의 없었고, 곧 잊혀지게 되었죠.
(물론 저는 나름대로 앨범도 사고, 해 마다 하루는 꼭 생각이 나는 노래였던지라 다시 들어보곤 했습니다만)

그리고 Ming을 하면서 장연주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모는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나쁜 의미가 아니라...당시 활동이 거의 전무해서 설령 얼굴을 봤다해도 알아보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 테라구나' 싶더군요. 목소리만큼은 그 때 그 목소리 그대로였습니다. 그 뒤로 나름대로 SBS등 공중파에도 얼굴을 비췄지만
꽤 오래전 다시 곡 작업을 하기 위해 사라졌다는 소식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최근 뒤늦게 다시 빠져들고 있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여가'입니다. 1집에도 수록되어 있었지만, 워낙 일찍 사라져버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그 때 다 쏟아내지 못한 가수로서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한 욕심이었는지는 저로선
절대 알 수 없지만, 그 목소리로 전달해주는 느낌만큼은 확실히 뛰어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걸작 영화의 OST로
쓰여도 손색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자 바램이지만요.

아무튼...장연주씨가 빨리 4집을 들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CD플레이어조차 구할 수 없던 시절에 샀던 TAPE가 이제는
'그만 돌려'라고 외치는 지금, 새 노래가 필요하거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명왕성
06/08/13 11:34
수정 아이콘
테라라면.. 마애라는 곡을 불렀던 가수 아닌가요?
묘한 분위기의 노래랑 뮤직비디오때문에 꽤 좋아했었는데...
06/08/13 11:44
수정 아이콘
한 2년전에 '여가' 라는 곡을 불렀던 그분인가요? love1이라는 곡도 좋던데...
폭주유모차
06/08/13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가순데 장연주 저만 알고있던게 아니었군요!!
세리스
06/08/13 11:52
수정 아이콘
테라때는 모르겠지만 1집때는 락큰롤 썸씽스패셜 얼굴이못생겨서미안해로 활동 길게 하셨었는데... (얼굴이... 는 조정린씨가 뮤비 주인공으로 -_-) 2집 나왔을때 정말 반가웠는데 활동 거의 안하시더군요 -_- 여가 몇번 부르는것만 봤씁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가수인데.... 얼굴도 그냥 나쁜편은 아니고 노래 잘 부르고, 무엇보다 노래 자체가 참 좋은데....

.....역시 연예계에서는 뜨려면 미친듯한 마케팅 없이는 -_-;;
동네노는아이
06/08/13 12:54
수정 아이콘
썸씽 스페셜 부른 가수 아닌가요..쿨럭..
이노래 좋아했었는데..쿨럭
비타민C
06/08/13 13:00
수정 아이콘
지금 26살이시고 MUSE라는 개인인터넷방송에 게스트로도 나오시고 강호동의 천생연분에도 나오셨고...
방송에서는 그다지 성격을 드러낼일이 없었습니다만 원래 성격은 똑뿌러지고 자신감있고 대찬... 그런 사람이죠-_-흐흐

전 '바닷가의 꿈' 좋아합니다.. 왠지 모르게 통키가 생각나는 노래;;

장연주씨에대해 그냥 조금 아는 사람의 주절이었습니다.
FreeComet
06/08/13 13:20
수정 아이콘
마주치지말자는 장혜진씨 노래.. -_-a 아마 7집이었던가로 기억합니다.
Mr.쿠우의 절규
06/08/13 13:55
수정 아이콘
FreeComet// 뻘짓을 했군요. ㅡㅡ;; 죄송. 윗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강은희
06/08/13 14:11
수정 아이콘
헉!테라... 저도 알아요.예전에 노래 테이프도 산적이 있죠.
노래스타일 참 특이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후로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는데 장연주=테라 였구나..;;덜덜;
처음 알았습니다-_-;썸띵스페셜 엄청 좋아했었는데...; 아하~~
근데 전 jpop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인지 노래도 엄청 맘에 들었는데
대중적으로 뜨지는 못하더라구요.
[couple]-bada
06/08/13 14:27
수정 아이콘
어라.. 지금 생각보다 젊네요? ... 장연주씨 엄청난 팬이거나는 아니지만 좋은 노래가 많아서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처음엔"이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필이 팍 꽂히더군요.. 그 후로는 이노래 저노래 찾아서 들었죠..
쏙11111
06/08/13 14:53
수정 아이콘
장연주씨의 '여가' 참 좋아요...요즘 알게된 노랜데 2년이나 되었군요...ㅡㅡ;
06/08/13 16:55
수정 아이콘
고3 때 제 짝이 테라 1집 시디를 사와서 옆에서 무지 많이 듣곤 했었는데^^
노래가 넘 좋아서 팬까페에도 가입하고 (그당시 몇 백명 수준)
거기 있는 메일 주소로 메일 보내니 답장도 왔었더랬죠~

답장에 메일 보낸 사람이 그 장연주로 되어 있어서 당시엔 다른 사람이 보낸 건가 했었는데
다시 장연주란 이름으로 앨범을 내더라구요..

암튼 고등학생 때 무지 좋아했던 가수 얘기를 보니 넘 반가워서 주저리~

이런 가수들이 많이 뜨면 참 좋을텐데...
hyun5280
06/08/13 17:06
수정 아이콘
'썸씽 스페셜' '여가'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노래 정말 잘하는 가수죠..
darksniper
06/08/13 17:33
수정 아이콘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
카이레스
06/08/14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가 몇개월전에 안 노랜데 2년 전 노래군요...
정말 좋던데... 다른 노래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용호동갈매기
06/08/15 03:13
수정 아이콘
와..정말 반갑네요...테라를 아시는분들도 꽤 되네요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데..
02년때 우연히 들어보고난 뒤부터 저에겐 최고의 노래가 되었죠.
마애 부터 바닷가의 꿈 ..또 3번 트랙에 있는노랜데 갑자기 기억이.-_-
제가 알기론 테라 활동시 한일 공동 프로듀싱 했었구요..그래서 마애 작곡가도 일본인인데 활동할 당시 소속사의 문제로 얼마 활동못하고 접었다고 들었네요. 작년에 나온 여가보다 테라앨범에 있는 여가가 더 좋더군요. 남자지만 노래방가면 항상 이노랠 부른답니다. 나름대로 매력있죠.
HulkHoGan
06/08/15 05:30
수정 아이콘
여기서 장연주씨 글을 읽네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가수인데...
1집때 썸씽 스페셜이 히트를 쳣지만 개인적으로 PS.I love you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르분들도 한번 들어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48 그들의 기사도 보고 싶습니다. [37] posss5317 06/08/14 5317 0
24947 오늘 KTF 신임 감독이 발표됩니다. [74] 지수냥~♬9804 06/08/14 9804 0
24945 이제 거의 남지 않은 아이스테이션 듀얼........ 8번째 조 H조가 내일 벌어집니다. [40] SKY926288 06/08/13 6288 0
24944 수원 수원 수원 수원 골 골!!! [27] Solo_me4356 06/08/13 4356 0
24943 한 티비채널을소개할까 합니다.^^ [14] 최종병기그분6218 06/08/13 6218 0
24940 제가요 집에 예전 스타리그 동영상 몇 개 가지고 있는데요. [27] 랜덤테란5951 06/08/13 5951 0
24939 그녀의 4집 앨범을 기다리며... [17] 쿠엘세라5168 06/08/13 5168 0
24938 머니볼 번역판이 출간되었네요~ [25] 천재테란윤열4376 06/08/13 4376 0
24937 좋아하는 이성과 첫 데이트를 합니다. 무지 떨리네요 [30] HolyNight6758 06/08/13 6758 0
24936 [축구얘기]K리그는 재미가 없어서 인기가 없는가? [59] hwang185228 06/08/13 5228 0
24935 강도경과 요한 크루이프 [12] 설탕가루인형4727 06/08/13 4727 0
24934 라이벌, 그리고 태동. [2] 김태엽4202 06/08/13 4202 0
24932 수능생 여러분들 준비는 잘 되 가시는지요??? [37] 워크초짜6289 06/08/12 6289 0
24930 내가 추천하는 일본드라마들.(밑에 카이사르님 글보고 써봤습니다...) [56] Katase Ryo10662 06/08/12 10662 0
24929 프링글스2차를 기다리는이유// [41] 올빼미5822 06/08/12 5822 0
24928 어제 잠실 야구장에 갔습니다 ^-^ [13] 플래티넘4365 06/08/12 4365 0
24927 제가 본 미국드라마들(미국드라마 시작하고 싶으신분들 참고요 ^^) [76] 율리우스 카이12108 06/08/12 12108 0
24926 독서실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하나요??? [32] 무명~13035 06/08/12 13035 0
24925 [잡담] 수술했습니다! 으하하하! [42] My name is J5495 06/08/12 5495 0
24923 페미니즘..그냥 잡다하게 하고 싶은 말 적어봅니다..(좀더 쓰고싶은게 있어서요;;) [74] 물빛은어4930 06/08/12 4930 0
24922 남로당서 퍼온 페미니즘 관련 글입니다. 함 읽어보세요. [64] HagarennozinQ6269 06/08/12 6269 0
24921 하루종일 스타리그를 볼 수 있을까? : 아니...ㅠ.ㅠ <하/루/종/일 스타리그 데이> [251] DNA Killer9224 06/08/11 9224 0
24920 마술에서도 세계1위가 나왔군요. [17] 라구요5402 06/08/11 54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