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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4 17:42:45
Name 체념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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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영화 괴물과 각설탕 평론..(스포)





괴물

"관객900만명 돌파... 머지않아 천만명도 돌파..

칸영화제에서 극찬...

시체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에든버러 국제 영화제 초청
해외 영화제에서의 끝임없는 러브콜...

온갖매스컴의 기사...
수많은 평론가들의 극찬............................"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된 괴물이란 영화를 보고 싶어...
어제 영화관을 갔다왔습니다.

확실히 이런류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껏 없었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괴물이 나오고
헐리웃 식... 한명의 주인공이 활약하는 영화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것을 강조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단순히... 가족얘에 측면으로 영화를 보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죽었을 거라 생각되었던.. 딸이 살아 있는 것을 알게된 가족......
그러나... 알아주지 않는.. 정부와.. 여러 단체들...

또 잘못 된 것을 사실인양 이야기하고 있는... 언론들...(바이러스)
그속에서... 있는 대중들... (마스크쓰고있죠)

돈을 위해 친구를 팔아버리는... 자칭 월급쟁이...
또 슬로건은 "강두를 자유롭게"이지만.. 실상 자연보호를 위해 데모하는 무리들
(제가 놓친것들이 더있겠죠...)

대비와 상징성이...  난무합니다.

작가는 현실적인 것을 담고 싶어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성 때문에 이 영화는 무겁지 않습니다.

희극성이라는.. 양념으로 버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온갖 야채와 그위에 상큼한 소스를 뿌린 샐러드를 먹는 것 마냥...
시원하고 담백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봉준호감독님에게 직접 묻고 싶습니다.
왜 그런것 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영화는.. 너무나 생각이 많습니다.
(뭐 볼수 있는 사람들만 보겠지만...)

아이러닉과 희극성이라는... 소스로 모든 걸 버무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수.... '재미'라는 것을 놓친것 같습니다.


또 음악에 대해서 비판 하겠습니다.

이병우씨...
제가 평소 좋아라 하는 분이신데요...
음악도 영화랑 똑같습니다.
희극성을 내세우기 위해.. 아코디언을 전면으로 내세우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기도 하고.. 많은 걸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음악자체의 대한 색깔이 너무 쌥니다. 오히려... 영화를... 서포트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음악을 위하여 잡아끕니다.

굉장히 아쉽습니다..

어떤 사람은... 괴물영화에서 주는 정체를 발견하고 거기의 심취하여 영화관을 나오겠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족얘와 마지막 장면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나오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괴물처럼.. 포장된 너무나 생각이 많은 영화라는 것을 느끼며 영화관에서 나왔습니다.



괴물 영화를 보기 이전에...

각설탕 이라는... 가족들과 영화를 보았습니다.

...
뻔한 스토리라인...
관객들에게 눈물을 쥐어짜는 연출...
마지막에는.. 안타까움으로 마무리 짓는 슬픈 영화...

괴물과 달리...

참 심플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추천을 하자면... 괴물보다 각설탕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영화는 의미부여보단... 좀더 스토리의 치중했고...
실감나게 찍은 경마모습과 ... 영화를 살려주는.. 음악...

특히 각설탕 영화는... 화면 반 음악 반이라고 생각 될 정도라고 봅니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들도 단연 멋집니다.
(임수정도 좋았지만... 제게 있어서.. 유오성의 연기 때문에... 눈물 찔끔 흘리뻔한.. -_-)

흠...

역시 영화는 영화다워야 영화 라는 것이 제 결론인 것 같습니다.


P.s  은근히.. 자랑하나 하자면... 각설탕 영화 음악 편곡 저희 친형이 했답니다~
       (그렇지만.. 엔딩크레딧의 안나왔다는 것.... 일본 사람이 펑크 내서
        땜빵수준으로 한것이라서...
        그렇다고 각설탕이 더 좋다고 그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추천했다면 비열한 거리를 추천했겠.. 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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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ess
06/08/14 17:45
수정 아이콘
둘다 올해의 최고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괴물은 은근히 끌리는 맛이...
각설탕은 배우들의 연기부터 영상미가 드라마틱한 잘 만든 영화를 보여주는 전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형분 멋지신데요...^^;
MistyDay
06/08/14 17:48
수정 아이콘
오늘 봤습니다.
유오성 채고
대인배백작
06/08/14 17:50
수정 아이콘
괴물이 나름 사회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우회적으로 쓴웃음을 짓게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죠.

하지만 괴물 재미라는 부분도 무시할수 없다고 봅니다. 나름 몰입해서 재밌게 봤어요.

각설탕도 보고시퍼요~ 음악을 중점적으로 들어야 겠네요 ㅎ
체념토스
06/08/14 17:54
수정 아이콘
대인배백작님// 메인 테마 음악 (통기타 나오면서~ )
빼고 특별히 연출음악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못들으실껍니다.

왜냐하면... 음악이 영화에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 그니깐.. 비열한거리를.. 어익후..
대인배백작
06/08/14 17:58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왜이러세요~ 저 나름 자부심있는 절대음감 이라고요 하하 :D

병우님 음악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기대할께요
체념토스
06/08/14 18:02
수정 아이콘
대인배백작님//
아놔.. 그러니깐... 각설탕 음악은..

멜로디라인은 그 누구냐.. 하던 분이 하셨고...오케스트레이션..편곡만했다니깐요...


그러니깐.. 비열한... 어익후
06/08/14 18:43
수정 아이콘
저도 여친이랑 이틀동안 이 두영화 봤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세포소녀와 플라이데디 안본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_-;
저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괴물보다는 각설탕을 더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06/08/14 19:00
수정 아이콘
너무나 뻔한 스토리라인과 눈물을 쥐어짜는 취루성 드라마에 진절머리가 나서 졸리기 까지 하더군요.

라고 쓰면 굉장한 악평이 되겠죠. 간단히 적자면 저렇지만, 자세히 쓰자면...

제가 감동과 눈물을 주는 슬픈 영화류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감정이 메말라 버렸는지 워낙에 잘 안울기도 하고 웬지 모를 거부감이 있어서 보면 지루해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동물을 별로 가까이하지도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 제 입장에선 더더욱 감정 이입이 힘들더군요. 간단히 말하자면, 각설탕이라는 영화가 형편없다는게 아니라 제 취향상 재미있게 볼수가 없었습니다.

나쁜점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각설탕은 그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임수정-유오성 두 배우의 호연이 보기 즐거웠고(유오성은 최주요 조연인데 왜 우정출연-특별출연이였나?- 으로 나온거죠?), 경마장면을 정말 박진감 넘치게 잘 담아낸 것도 좋더군요.

참고로 같이 본 제 여자친구는, 각설탕을 보곤 자기 집에 몇년째 키우고 있는 강아지 생각이 나서 더더욱 슬펐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고, 괴물보고 형편없는 영화라고 재미없다고 난리를 쳤었습니다.
잃어버린기억
06/08/14 19:38
수정 아이콘
괴물과 각설탕을 둘다 보았는데요.

괴물은 말그대로 재미있었고,
각설탕은 감동적이네요.

개인적으로 각설탕에 한표를 더 주고 싶습니다.
정말 눈물 찔끔나고, 천둥이녀석이 연기를 참 매력있게 하네요.
06/08/14 19:40
수정 아이콘
'괴물'이 너무 많은 걸 잡으려다가 재미라는 요소를 놓쳤다라....

저는 오히려 맛있는 반찬이 여러 개 차려진 밥상을 보는 기분이었는데요.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소시민들의 아픔, 굳이 날짜까지 써주면서 실화임을 강조했던 독극물 방류 사건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헐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처음부터 괴물을 내놓고 스토리를 이끌어간 봉감독의 과감성과 참신함이 돋보이더군요.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헐리웃 스타일로 숨기다가 중반쯤 보여주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괴물을 보여주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2시간이 짧게 느껴지도록 하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흡인력(살인의 추억때 이미 검증이 되었죠..)과 가족애 그리고 여러가지 양념들이 버무려진 이 작품은 적어도 제가 올해 본 영화중엔 가장 수작이라도 생각했는데요...
06/08/14 19:49
수정 아이콘
또치님과 비슷한 비유겠지만...
괴물이 한국영화에 그동안 집약된 모든것의 정수인 한정식집에 비유된다면 각설탕은 오직 한 음식에만 집중한 냉면집이나 콩나물국밥집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두 영화 중 어느것이 더 낫다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다세포소녀를 안 봤기 때문에 올해 본 최악의 영화인 아파트는 핫도그를 탕으로 끓여주는 식당에 비유하렵니다-_-;)
마린은 야마토
06/08/14 19:50
수정 아이콘
유요성이 진짜 압권이네요
forgotteness
06/08/14 19:52
수정 아이콘
다세포는 아이스크림을 탕으로 끊이는데 비유하렵니다...
스터초짜~!
06/08/14 19:57
수정 아이콘
괴물.. 처음엔 음악이 약간 안 어울리는것 같게 느껴졌지만 한번 더 보니까 영화를 잘 이끌어 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체념토스
06/08/14 20:05
수정 아이콘
또치님//
그렇게 보셨다면..
그것이야 말로.. 봉준호감독님께서 가장 원하셨던 반응이겠죠

그렇다면 또치님은 정말로 재밌게 보신겁니다.

Gidday님//
비교한건.. 제가 느끼는 순수 재미라는 것을 놓고 비교한것입니다.

별로 맛없는 한정식 집보다 저냉면집이 더 좋다.
라는 거죠 뭐...
06/08/14 20:53
수정 아이콘
1. 한강에서 머리핀으로 손톱때 빼고 있던 여자 (괴물에게 질질 끌려갑니다만 -.-)

2. 장례식장에서 경비아저씨가 "아반떼 아반떼" 하면서 주차장에서 차빼라는 장면들...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정말 디테일이 훌륭한 영화입니다. 블랙코미디 영화죠.

근데 단지 그것 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오히려 스토리의 탄탄함은 살인의 추억만 못하죠...
06/08/14 21:06
수정 아이콘
괴물이랑 각설탕 둘다 봤는데...개인적으로는 각설탕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사람 많이 죽는영화를 안좋아해서...각설탕 엔딩 올라가고 불 밝혀지는데 여자분들 다들 눈이 부었더군요... 그리고 앞자리쯤에서 보던 할머니와 손녀...손녀 나갈생각도 안하고 계속 대성통곡하고 할머니 아주 달래느라 진땀 빼시던데요^^
천둥이 안죽었어 아니야 살아있어 이러면서 ㅋ
비타민C
06/08/14 21:22
수정 아이콘
저도 각설탕 재밌게 봤습니다^^

임수정양... 정말 미치도록 이쁘더군요-_-;;;

뭐.. 윗분중에 스토리가 좋다.. 라고 하셨는데... 전 완전 반대였습니다. 스토리는 없다. 라고 생각했죠. 그만큼 식상한 스토리라는겁니다.

그래도 배우(천둥이포함), 연기(역시 천둥이 포함), 배경 전부 멋지더군요^^
kimbilly
06/08/14 21:29
수정 아이콘
각설탕, 실제 촬영지인 과천 경마공원에서 6만 시시회 (국내 최대규모) 도 했었습니다.
그 때 엔딩크레딧이 나올 때 과천 경마공원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마지막에 열연을 펼친 천둥이가 직접 나올 때는 더 큰 박수가...-_-)b
(천둥이는 결국 안죽었고 살아 있다는거죠 ~_~)

전 6만 시사회때 가서 보고, 오늘 영화관 가서 또 봤습니다.

사실 영화가 다 뻔한 스토리죠. 갑작스러운 반전이 들어가면 또 모릅니다만;;
06/08/14 21:38
수정 아이콘
재밌죠. 음하하^^
각설탕에 대해 좀 말하자면
이환경 감독이 <그놈은 멋있었다>의 감독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마사회의 허락을 받기 위해 김효섭 기수를 섭외하여
경주하는 장면을 찍은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보여줬다고 합니다.
결국 마사회에서 OK.
출연하는 말을 섭외하기 위해서 경매에서 유찰된 말 50두 중 32두를 임대.
천둥이를 출산하는 장면을 찍기위해 호주에서 출산에 임박한 말을 데려옴.
마지막 낙마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중국에서 스턴트맨 4명을 데려왔다 하네요.
테페리안
06/08/14 22:24
수정 아이콘
유오성... 우정출연인데 주연급으로 나오길래... 저 사람은 제작진에 무
슨 빚을 얼마나 졌길래 계속 나와? 하면서 본 기억이... -_-;

각설탕 저는 별로 였습니다. 그냥 시간때우기 정도...-_-;
임수정이 아니라 다른 배우였다면 제대로 망했을 영화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임수정의 비중이 크더라고요.

영화 내내 눈물을 쥐어짜내려는거 같아서 -_-ㅋ
그 아저씨가 죽을 필요도 없었고... 마지막에 말 쓰러진다음에
주변 사람과 소리가 사라진건 -_-;;; 말이 쓰러졌는데
적어도 안전요원은 보여야 하는데....
Caroline
06/08/14 22:40
수정 아이콘
이병우 음악감독을 상당히 신임하는 사람이었고 영화음악 관련 일로 개인적으로 통화도 몇번 했었던 분이었는데 이번 괴물 영화보고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음악 자체는 좋았지만 융화가 안되서 완전히 겉돌더군요;;
06/08/14 22:41
수정 아이콘
유오성씨는 완전 노숙자 컨셉.
안전요원은 경마 트랙 안이니까 늦게 온게 아닐까요.

사람이 죽는 장면에선 눈물이 안나왔는데
말이 택시를 따라 달리는 장면
아픈 천둥이가 트랙에서 임수정을 기다리는 장면에선 절로 눈물이...
왜 이리 슬픈지.
06/08/14 23:16
수정 아이콘
저도 각설탕 추천 !! 영화보다가 눈물흘릴뻔! 하는영화는 각설탕이 첨..( 감정이 메말랐음 - - )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던곳은 나이트홍보하던 천둥이가 임수정 알아보고 쫓아갈때..
중년의 럴커
06/08/15 00:16
수정 아이콘
오늘 샌드위치데이 특차를 얻어서 쉬었는데 돈이 없어 놀러는 못가고 그동안 모아둔 포인트로 공짜영화를 2편 내리보았습니다. 어지간히 보았는지 포인트 만으로도 10편은 평일 공짜 관람이 가능하더군요. 첫번째는 각설탕, 두번째는 괴물을 2차관람했습니다. 각설탕이 괴물보다 낫다? 전 각설탕에서 영화도중 노래 나올때부터 포기했습니다. 저희 아들은 애완견 생각이 나서인지 마지막에 천둥 사망시에 좀 울더군요. 어쨋건 편집을 통해 30분은 줄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영화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주인공과 동물 주인공 간의 친밀감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느껴져요. 설정상으로도 천둥이 폐가 그정도로 나빠졌는데 주인공이 제일 나중에 알아챈다면 그건 자격 실격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우승마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안오고 그렇게 내버려 둔 것은 감동의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밖에는... 임수정양 참 예쁜데요.. 체중관리가 생명인 기수들이 맥주라니요.. 괴물은 두번째로 보는 것임에도 참 즐거웠습니다. 처음 관람시는 웃었던 매점 식사신에서 두번째 볼때는 눈물이 나는 것이 차이라고 할까요? 참 잘만든 영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3의타이밍
06/08/15 08:44
수정 아이콘
각설탕 볼만해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2006년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는 비열한거리
불나비
06/08/15 10:09
수정 아이콘
'괴물'이 여러가지 생각을 섞어놓았다에는 동의하지만, '재미가 없다'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다소 오만한 말투의 비평임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론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관객의 숫자가 아무리 메스컴에 의한 거품이라고 하더라도 850만 중에 200만은 진심일테니까 말이지요. 단 이 '괴물'의 메세지는 20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 범벅되어 있기 때문에 30대 들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재미(30대 세대들의 대학시절의 추억과 사회비판적 시각들이 얽혀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미없을 수도 있죠. 단 각설탕에 대해서는 연출과 캐스팅은 좋았지만 별다른 반전없는 영화라서 '볼만한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 애인과 함께 가서 보기에는 괴물보다는 적합하지만, 절대 괴물보다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네요. 이건 영화를 읽는 시각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세대 차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묘한 것이겠지요.
하이메
06/08/15 10:21
수정 아이콘
전 사신 각설탕이 괴물 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유오성씨는 우정출연이 아닌 거의 주연급 조연으로 보이던데요..
아무튼 요즘 유오성씨 연기 정말 좋습니다. 투명인간 최장수에서도 그렇고..
06/08/15 12: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괴물에서 그 괴물의 탐욕스러운 모습이
저 자신의 탐욕으로 보이더군요... ...단순히 재미의 문제가
아니라 근데 그걸 보고 나니 자신이 창피하고...역겨운 느낌도 들고
암튼 저한테는 올해 최고의 영화일지도... ...
알면 고쳐야겠죠 저라는 괴물을... ...
율리우스 카이
06/08/15 12:29
수정 아이콘
괴물은 음악에 신경써서 보질 못해서 음악이 안좋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서 말이죠. 그리고 원글을 쓰신 분의 괴물의 반찬에 대한 생각(너무 많은 생각을 담았기 때문에 주제의식이 흐려졌다)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전 괴물이 순수하게 상업영화를 표방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업영화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되도록 많은 관객층을 어우르려는 봉준호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괴물은 수많은 시각들이 혼재하며 그 어느것도 강조되지 않아서 그를 캐치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부감이 없으며 캐치하는 사람은 살짝 재미를 느끼고 지나가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러나저러나... '아파트'.. 이거 만화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플라이대디, 다세포소녀에 이어서 이것도 복병이었군요.. ^^;;

OCN 에서 긴급조치19호봤는데 재미있던데요.. 원래 이런 영화라는게 그래도 웬만하면 x맨이나 반전드라마보다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돈만 안내고 집에서 케이블로 보면 모 볼만 하겠죠.

유오성씨 야 모 원래 연기력 자체는 의심받아본적이 없는 배우고, 친구/챔피언 사건 때문에 영화계 주류에서 밀려났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각설탕을 찬조출연형식으로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감히 해봅니다. ^^
그를믿습니다
06/08/15 12:56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첫회를 보고온 제 동생은 별로... 라고 말하더군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나 어쨌다나... 차라리 인간극장이 훨씬 감동적이라고 말하는 제 동생의 말이었습니다

PS:개인적으로 괴물은 반미보다는 반한영화라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아폴론
06/08/15 14:53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영화는 개인차가 크게 느껴지는 매체니깐요.괴물과 각설탕은 두 영화 다 보았는데요,, 괴물은 개봉후 5일 정도 후 보았고,, 제 돈 주고 ^ 그리고 각설탕은 마사희 직원(질서 알바라서 꽁짜 표로 보았는데요) 괴물은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약간,, 아주 약간 실망 조금 했고요(살인의 추억을 너무 감명깊게 봐서요)<--아마 살인의 추억이 제 한국영화 베스트중 2번째 첯번째는 달콤한 인생이고요,, 하지만 괴물은 한국영화로 이렇게 까지 괴수영화를 잘 표현? 한것 은 정말로 높게 평가 하고싶습니다..디테일 봉이라고 까지 불리우니 모 영화 완성도야 이루 말할 수 없을꺼 같고요,,
각설탕은 올해 제가 본 영화 중에 최고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저는 여자친구랑 보았는데요,공짜표로 봐서 그런지 (모 재미없으면 어떄? 그래도 공짜표인데.)이런 마음이 지배적이서 영화를 보면서 건빵에 숨은 별사탕 찾은 느낌이라 할까요.. 영화 예고편은 마사회 일하면서 죽어라 봐아서 ,, 그냥 그렇겠지 그냥 모 동물 나오다가 임수정이랑 조금 찌질대다가 모 헤어지고 그러다 해피엔딩 아닐까? 하면서 봤는데.. 정말 정말 많은 감동이었습니다.. 여러장면 생각이 많이 남는데.. 말이랑 헤어진뒤,,나이트 일하는 친구 밑에 일하다,, 우연히 임수정을 보고,막 뛰는 장면 (저 위에분도 예기하셨던..)
도로에서 임수정이 말에게 달려가서 .. 말도 멈쳐서서 같이 동화하는 장면.. 유오성이 마주에게 말 소개시켜주러가다,, 임수정이 말과 달리는 장면에서 흐믓이 웃는 장면... 너무 많은 장면들이 머리속에 스쳐 갑니다..

ps.억지스런 장면들도 좀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좀 많았지만... 그래도 너무도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아요(제가 스포일러를 너무 많이 적은 것 같아서 죄송요,, 각설탕 예기나오니 손이 너무너문 근질근질 해서요)
ps2. 각설탕은 남자분들이나 여자분들끼리 가시면 조금 그럴것 같고요 (염장질은 아닌데요 영화가 조금 눈물샘을 많이 자극시키는 영화라서 동성끼리 같이 가면 조금 어색 할꺼 같아요 ,특히 남자분들은 일부러 안 우실라고 영화도중 딴 생각일부러 하실수도 ^^ )

ps3.두 영화다 너무도너무도 좋은 한국영화였습니다 비열한 거리나 빨리 보았으면 좋겠네요 dvd로 언제나오려나?^
06/08/15 22:53
수정 아이콘
괴물은 '한국 영화에 획을 그을만한 영화.'
각설탕은 '도전의식이 깃든 잘 만든 멜로 영화.'

제 감상평입니다.
영원한 초보
06/08/16 10:13
수정 아이콘
저는 각설탕은 아직 안 보았고, 괴물만 보았는데요. 솔직히 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윗분들 중 비슷한 말씀을 해 주신 분들이 계시는데,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와 암시를 담으려고 지나치게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안하니만 못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좀 있고요.

그리고 몇몇 장면에서(예를 들어 박강두가 두 번째 탈출할 때 밖에서 별 경비 없이 미군이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는 장면이라든지, 현서 삼촌이 함정에 빠졌다가 도망치는 장면...... 이건 정말 이해가 잘 안 가는게, 분명히 사무실 안에서 합선을 시켜 전기가 나가게 했는데, 다음 장면에서 현서 삼촌은 어떻게 밖에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제어장치가 고장나 문 안에 갇혔는데, 그렇다면 현서 삼촌도 같이 갇혔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현서 삼촌이 나갈 수 있었다면 뒤쫓던 사람들도 나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고 현서 삼촌의 위치가 합선시키고 재빨리 나갈 수 있는 문 가도 아니었고.....) 좀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는데, 군대가 출동하지 않거나 정찰하지 않는 것은 좀 이상하더군요. 하다못해 전투경찰이라도 출동해서 괴물을 잡으려고 들어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좀 아쉬웠던 연출은(이것은 개연성이나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나갔으면 좀더 제 구미에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지극이 이기적이군요. --;a)).........

1.그 살충제인지 독가스인지를 뿌리던 미군 비행정을 괴물이 떨어뜨려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왠지 영화상의 미군이 얄밉게 굴어 괴물이 언제 부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개 괴수 영화의 경우 그런 류의 인공적인 수단은 괴수에 의해 부숴지는 경우가 많던데...... 그리고 살충제인지 독가스 근처에 있던 엑스트라들은 코와 귀 같은데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던데 주인공들은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멀쩡한 상태로 할 거 다 하는 것도 좀 어색했고......(주인공은 무적이다?!)

2.현서 고모(배두나 분)가 활로 피니시를 날리는데....... 근데, 거기서 현서 고모가 망설임 없이 활을 당기던데, 조금은 멈칫멈칫 하게 해서 아슬아슬하게 활을 날리는 식으로 하면 어땠을까....... 그 망설이는 습관 때문에 대회 준결승에서 졌으니 충분히 복선도 깔려 있었는데요. 망설이다가 괴물이 달려드는 순간 활을 날리고 현서삼촌이 몸을 날려 피하게 해주는 상황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옥의 티라면 옥의 티겠지만, 괴물이 화살을 눈에 맞았는데, 눈에는 불길이 없더군요. 불이 눈부터 붙었을 텐데......

3.뭐, 이것은 감독(혹은 시나리오 작가) 마음이겠지만, 마지막에 현서를 살려 주었으면 어땠을지....... 물론 가족을 하나 잃고(엄밀히 말하면 둘 잃었네요) 하나를 얻는다는 설정이지만, 가족을 잃지 않고 하나 얻는다는 설정도 좋았을 듯...... 우앙~ 여주인공이 그렇게 고생했는데 죽는다는 건 말도 안돼~! 흑흑...... T^T

뭐, 이런저런 단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 나오다시피한 괴수 재난영화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괴물의 그래픽 하나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괴물의 움직임이나 무게감, 타격감이 하나하나 다 생생하던데요. 근데, 왠지 괴물 얼굴은 프레데터와 에어리언을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이...... 특히 프레데터가 많이 생각이 나던데요. 저만이 착각인가요?

기대에 좀 못 미쳤던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런 부분을 볼 때마다 실망하기보다는(사실 실망할 정도가 아니기도 했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게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건 다른 영화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괴물'......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초보
06/08/16 10:34
수정 아이콘
참, 그리고 이 글 원문을 쓰신 분께서 제목에 '스포' 를 달아 주긴 하셨는데, 그래도 제 글이 지나친 스포일러라면 지워야...... 할까요? 쓰고 보니 좀 지나친 스포 같기도 한데.......
해피베리
06/08/16 10:44
수정 아이콘
각설탕은 저에게도 정말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모 영화야 개인취향 차이가 존재 하는게 당연하지만요 적어도 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물을 안흘릴 수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알건 다 안단 말이죠..픽션이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을 수가 없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나이트 가운쓰고 임수정이 탄 택시 쫓아가는 장면은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어요 흑..
romechaos
06/08/16 13:14
수정 아이콘
평론이 아니라 일기장인듯;;
나의 고향 안드
06/08/16 15:22
수정 아이콘
괴물이라는 영화.... 보지 않으면 당연히 아무말도 못하기에 일단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느껴지는 찝찝함

왜 현서는 죽어야만 했을까? 마지막에 살아도 스토리상은 전혀 이상하지 않죠. 아니 전 살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표면적으로 이 이야기의 주제는 현서를 구해라!! 아닌가요? 배두나의 마지막 화살도 박해일의 불쇼도 현서가 죽으면 다 끝인겁니다. 실패죠. 그럼 현서는 왜 죽었을까?

그리고 처음에 그냥 느낌이었지만 현서 영결식에서의 희화적인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아니 영화 전체에 깔려있는 희극적 요소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왜 웃길려고 하는 걸까?

그리고 바이러스 말도 있던데... 실제로 괴물이 살아있는데 소독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아예 한강자체를 봉인하는 것도 아니고 우선은 괴물을 잡아야 바이러스를 막을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바이러스 자체가 없다고 판단이 되었으면 당연히 잡을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막말로 일개 소시민들이 잡는 괴물을 정부에서 안 잡는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 아닌가요?

단순한 괴수영화도 가족영화도 아니라는 생각은 맞는 것 같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만 정말 많이 답답했습니다. 아직 괴물의 10분의 1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제가 볼 영화가 아니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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