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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2 19:13:50
Name 홍승식
Subject 프로리그에서 선발예고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 때문입니다.
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빠르면 10월 7일, 늦어도 11월 이전에 임요환 선수가 입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선수의 입대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 박서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SKT에서 임선수 입대 전까지만이라도 프로리그 1경기는 박서가 시작한다고 사전 예고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경기에 임선수가 출전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상대팀에서도 임선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격에 맞는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MBC라면 박지성 라인 중에 한명이, KTF라면 홍진호/강민/박정석 선수가, CJ라면 서지훈/마재윤 선수가 나오는 식으로 말이죠.
어쩌면 상대팀에서도 선발을 예고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양팀 모두 상대와 맵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모든 팀들이 선발 예고제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들도 상대에 맞춰서 맞춤 전략 등을 가지고 나올 수도 있고, 팬들에게도 보다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같은 날에 선발을 예고하게 될테니 어느 팀이 유불리도 크지 않을 겁니다.

1경기는 (예를 들어) 3일전에 발표하고, 2,3,4 경기는 당일 경기 시작 전 발표, 5경기는 세트 시작 전에 공개가 되겠죠.
그렇다면 각 팀은 완전히 오픈된 카드 한장, 반쯤 오픈된 카드 석장, 완전히 가려진 카드 한장을 가지게 될 겁니다.
각팀의 코칭 스태프의 중요성도 절대 줄어들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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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2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생각했었는데 찬성입니다.
Spiritual Message
06/08/22 19:17
수정 아이콘
같이 사전예고를 하면 예우고 뭐고 따질 시간이 없을텐데요.. SKT1만 사전예고를 하자는 말씀이신지;;
초록별의 전설
06/08/22 19: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글쓴이께서 사전예고제의 의미를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요. 프로야구에서의 선발투수 예고제를 프로리그에도 차용하자는거 같은데, 상대 엔트리를 보고, 그에 맞게 엔트리를 짜는건 예고제가 아니라, 준비제 아닌가요. 프로야구처럼 정규시즌만 있는게 아니라, 개인리그도 있고 선수들의 스케쥴이 일정하지 않고요, 여러가지 점이 프로야구나 기타스포츠처럼 사전예고제를 하기에 힘들게 할 요인으로 보이네요.
브이데몬
06/08/22 19:27
수정 아이콘
야구의 선발투수 예고제와 같은 개념인것 같은데 동시에 공개한다면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이고 어느 한쪽이 먼저 공개하게 된다면 종족상성을 생각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예고제를 하면 해당 선수들이 해당종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되서 질 높은 경기가 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엽기전력(?) 깜짝전략(?)이 자주 못 나올것 같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식상한(?) 경기들이 주를 이룰것 같아서 저는 반대입니다.
홍승식
06/08/22 19:32
수정 아이콘
역시 생각을 글로 쓰는 건 어렵군요. ^^;

Spiritual Message님// 우선 처음 생각은 SKT에서 1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나간다 라고 공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아는 상대팀에서 마지막 가는(?) 임선수에 맞춰서 격에 맞거나 주목받는 신예를 내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던 거죠.
당연히 다른팀들도 예우차원에서 1경기 출전자를 미리 알리는 거구요.
그런 상념들이 발전되다가 아예 선발 예고를 룰로 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초록별의 전설님// 만약 선발예고제를 하게 되면 두 팀은 모두 일정 시간까지 1경기 출전자를 알려야 합니다.
서로 같은 시간에 발표를 하는 것이니 상대 엔트리를 보고 자신의 엔트리를 조정할 수는 없죠.
지금 경기전에 발표하는 엔트리를 1경기만 몇일 전에 해보자는 것이죠.

브이데몬님// 저는 깜짝 전략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프로리그는 상대 종족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 1회성 전략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상대 종족, 위치에 대해 경우의 수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1회성 전략은 상대와 맵이 정해진 개인리그에서 더 많이 나왔지 상대를 모르는 팀단위리그에서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마법사소년
06/08/22 19:36
수정 아이콘
만약에 skt에서 임요환선수가 나간다는걸 미리 공포했다고 치면 다른팀에서는 그걸 알기전에 이미 다른 선수를 미리 공포할텐데 격에 맞추는게 어떻게 가능하죠
너에게간다
06/08/22 19:44
수정 아이콘
전 엔트리 보는 재미가 짜릿짜릿해서 반대입니다. 뭐 개인리그와 달라질 게 없어질 것 같아서... 프로리그만의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LemonJuice
06/08/22 19:45
수정 아이콘
티원쪽에서 무조건 1경기는 임요환선수다 하면 -_-;; 다른팀에서는 미리 임요환선수대비로 스나이핑을 준비해서 철저하게 맵상성 종족상성으로 이기는 선수를 내보내겠지요.. 프로리그는 이벤트전이 아니라 각팀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전장인데 그 기회를 놓칠 팀들이 아니고 그렇게 된다면 아무리 임요환선수라도 승보다 패가 늘 확률이 크겠지요 자기만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나오는 선수를 상대햐야되니까요 시기상으로는 몇일전이라고 하지만 상대팀들은 2~3주전에 임요환선수라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프로리그최우선의 티원에서 저런일을 할리가 없죠.
LemonJuice
06/08/22 19:53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임요환선수 군대간다고 해서 은퇴하는거 아닙니다 -_-;;
마지막 가는(?) 길은 잘못된거 같네요. 군대갔다와서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선수니까 미리 은퇴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Sulla-Felix
06/08/22 19:54
수정 아이콘
선발예고보다는 선발 종족 예고를 좀 했으면 합니다.
3종족 상대로 전략준비하는건 낭비가 너무 심한듯 합니다.
누가 나올지는 몰라도 한종족전만 준비하게 하는건 어떨까요?
시청자들을 위해서는 사전에 정보차단하고
나중에 방송중에 엔트리 공개하면 되니까요.
Sulla-Felix
06/08/22 19:54
수정 아이콘
그날 컨디션이나 사과 나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발예고보다는 선발종족 예고가 더 나아보입니다.
君臨天下
06/08/22 20:24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종족예고제는 별로라고 생각되네요. 선수들이 여러 종족 상대해봐야 실력이 늘지.... 매번 어떤 종족이 나오는지 알면 실력도 안늘것 같고... 시청자는 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썩 좋다고는 안보이네요.
연성,신화가되
06/08/22 20:31
수정 아이콘
'격에 맞춘다'는 표현이 일단 문제가 될만 하네요. 누구는 격에 맞고 누구는 부족하다는 거 부터가 논쟁의 불씨 같습니다. 좀더 객관적인 조건을 제시하는게 어떠실지..(상대전적이 비슷한, 연배가 미슷한, 임선수과 대전경력이 많은, 팬들이 많이 원하는...등등)
06/08/22 20:4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토너먼트 리그진행방식
참으로 재밌던데. 프로리그도 그냥하는것이 아닌 저런식으로 블라인드성의 예고제같은게 어떨까 생각은 참많이하는데 말입니다.
김홍진
06/08/22 20: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임선수가 이스포츠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는 하나 특정선수를 위한 제도가 무난하게 정착할 수 있을까요..; 프로야구에 선발투수는 게임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프로리그 1경기는 2경기나 3경기나 4경기나 다 똑같은 여러경기중 하나에 불과하죠.. 굳이 1경기만 선봉을 예고할 필요가 있나요;; 팀리그때처럼 팀배틀도 아니구요.. 그리고 마법사소년님 말씀처럼 티원은 1경기 임요환고정!! 타팀은 임요환킬러출격! 이런식으로 선발예고제를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프로리그 1경기에 의도적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대진을 만들어보자 정도에 의견이신거 같은데 다른팀이 이것에 장단을 맞춰줄지요... 우선 주훈감독부터 협조를 안하실것 같네요..... 이와 같은 제도와 선발예고제 사이에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서 잘 발전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선봉이 예고된 가운데 최고의 경기를 보는것이 목적이라면 비단 1경기 뿐만 아니라 1~4경기 모두를 공개해야 겠죠..
캐리어가야할
06/08/22 21:1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군대갈때 또 해야한다는 말씀;;
아띠~~또져따
06/08/22 21:26
수정 아이콘
사전예고제, 특정맵 랜덤종족제, 사전지명제, 맵 랜덤제 등등 변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이 차츰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벤트성으로 타 팀 선수들끼리 팀플전도 한 번 봤으면 하고요. 임요환 홍진호 vs 이윤열 마재윤 이런 식으로요.
06/08/22 21: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경기 정도는 선봉예고제 정도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06/08/22 23:18
수정 아이콘
1. 임선수와 선발예고제는 서로 상관이 없습니다.
2. 임선수 얘기는 선발예고제를 생각하게된 계기를 설명하기 위해서 나온 말입니다.
3. 따라서 본문의 1-11줄과 12-19줄은 서로 별개의 내용입니다.
4. 1-11 줄의 임선수를 1경기에 내보내 달라는 것과 다른 팀도 그에 대응을 해달라는 것은 순수한 저의 바람일 뿐이지 제도화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5. [마지막 가는], [격에 맞는] 등의 다소 분쟁의 여지가 있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홍승식
06/08/22 23:24
수정 아이콘
1경기 개인전 엔트리 3일전 공개
2경기 개인전 엔트리 당일 공개
3경기 팀플 엔트리 당일 공개
4경기 개인전 랜덤전 엔트리 당일 공개
5경기 개인전 에이스 결정전 경기 시작전 공개

이런 식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이런 저런 방식은 있을 수 있고, 보다 재밌는 방식을 찾는 것은 협회나 방송국 쪽에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내용 뿐 아니라 게임 방식에 대해서 이런저런 상상하는 것도 재밌잖아요. ^^
Adrenalin
06/08/22 23:37
수정 아이콘
선발 엔트리는 1주차 전에 공개
2,3,4경기는 당일 공개
5경기 경기 시작전 공개

생각은 못해봤지만 지금 당장은 대 찬성입니다!
06/08/23 00:17
수정 아이콘
지금 프로리그 엔트리 맞추는 재미도 쏠쏠한데 그렇게 해버리면 뭐랄까 기대감이 좀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개인리그는 상대가 정해져 있으니까 연습도 해오고 전략도 준비해 오는 프로리그는 경우의 수가 다르니까 좀 다르게 즐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대진으로 빅매치가 이뤄졌을 경우도 임팩트가 더 강하고요.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선수들을 만났을 때 더 긴장하고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뭐 그런 면에 있어서 프로리그에서는 전략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걸 알지만, 그건 개인리그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고 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프로리그까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단 바람입니다. 예전 팀배틀 때는 뭐 다음 상대 누군지 알고 나왔었나요? 그때도 모든 종족 상대로 연습을 해야 했던 건 마찬가지였을 텐데... 거기다 1경기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올 수 없으면 그 다음 경기부터 볼 수도 있고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왠지 김빠질 것 같은 느낌이 좀 드네요.^^;;
06/08/23 00:34
수정 아이콘
으음. 1경기만이라면 해볼만도 할거 같은데요.

예전에 팀리그결승에서였던가요.
상대선수를 지명할수 있는 권리를 승자결승 승리로 진출한 GO에게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제법 흥미로웠었는데 큭

저도 로스터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긴한데.
역시 준비부분도 그렇고 1경기 정도라면 1일에서 2일전쯤에 해주는거 괜찮은거 같아요.
라구요
06/08/23 20:41
수정 아이콘
글세요...................................

글쓰신분의 엔트리공포는 대 찬성이지만......
하필.. 그것이 임선수관련이라니...;;
이건 아니자나.......이건 아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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