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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9 14:29:40
Name NavraS
Subject 요번 중계권 이야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 가지고 계신가요?


혹시 협회가 언제부터 우리곁으로 온지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 사실 저는 잘 모릅니다.
저는 스타를 8년 동안해왔고,한 번은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 하루에 50판도 해본 경험이 있는.. 나름대로 스타에 골수 팬임을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협회가 등장 한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저만 모르는 사실일수 있겠으나.. 요번 중계권 사건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는것은 사실인듯합니다.

요번 사건의 중심이라고 치자면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은 e스포츠에 무슨 일을 했는가?
협회는 무슨일을 했는가?

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다른 여타 스포츠는 공중파 방송국이 구장을 운영하지도 않고
단순히 중계료와 중계진만 있으면 되는 그런 스포츠 들입니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에선
협회의 존재는 굉장히 필수적이죠.

하지만 e스포츠에 협회가 필요했냐는 겁니다.
과거에 우리가 처음 스타리그를 보았을때 저는 협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을 뿐더러 언론에 공개된 사실조차
적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협회가 스타팬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럼 알려지지 않은 일들은 제외하고 알려진 기본적인 일들은 누가 했냐는 것입니까?
바로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 아닙니까.

만약 협회가 e스포츠 전용 구장을 만들고 관리하며
모든 프로리그 일정을 주관하고
또한 스폰서를 관리하며(스폰서 관리는 협회가 하긴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맡고 있는 스포츠의 발전을 기하고 있냐가 요번 중계권
문제의 중심이 됩니다.

그런데 구장은 온겜과 엠겜이 단독으로 관리하고 있고 프로리그 일정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케스파가 한다고 치더라도 홍보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하고
있는 점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밑에 뉴스를 보니 세계화를 위해서.. 라는 근거를 대고 있는데 세계화란 것이 스타 프로리그의 세계화입니까? e스포츠의 세계화입니까?

만약 스타프로리그라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고..(외국에 스타를 홍보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후자인 e스포츠의 세계화라면.. 정작 우리나라 e스포츠도
완벽히 정착이 안되서 스타판이 망할 것을 염려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이 바닥을
좀 더 단단히 다지고 나서 완벽해 졌을때 e스포츠 세계화를 꿈꿔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케스파에서 중계권료를 받을 권리가 있기 위해선 이 바닥에서 하는 일이 있어야 되는거라
보여집니다. 이 바닥에 기반은 온겜과 엠겜이 쌓아두었고 그들에게 힘을 주었던 팬들은
적어도 언제부터 입장했는지 모를 밤손님에게 우리가 만들고 있는 집을 내줄수 없으니까요.



제 정리 안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력이 모자라 글의 통일성도 적고 비유도 적절히 못하지만..
중요한건 제 의견이 아니라 스타 팬인 우리의 의견이라고 보여집니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것인지.. 아니면 옳은 생각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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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9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님과 같은 내용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협회가 e스포츠를 지향하는지 자기네들이 팀을 창단한 스타크래프트를 지향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좀 e스포츠협회가 e스포츠를 뗐으면 합니다.
스타협회 혹은 스타구단주연합이라는게 오히려 어울립니다.
07/02/09 14:34
수정 아이콘
잘못된 생각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방송국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컨텐츠는 자체 비용을 들여 만들거나 사오는게 일반적입니다.
그 컨텐츠 생산에 게임단들이 참여해 같이 만들고 협력하고 있는 것이죠.

협회는 게임단들이 모여 자신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협회란게 원래가 게임단이 모인 단체니 현재는 스타크래프트게임단 협회가 맞습니다.
확장해 가겠죠. 점차..

이판은 방송국 - 게임단 - 팬 이 잘 어울려 만들어 진것이지
방송국 일방이 만든것이 아닙니다.
이번 일이 협회의 여러 문제가 있는것은 맞지만 협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것은 게임단과 게이머를 인정하지 않는것이 되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큐리스
07/02/09 14:34
수정 아이콘
협회가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협회 자체는 별로 하는 일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번 일을 의결한 이사회의 구성원은 현재 각 프로게임단의 구단주쯤되는 사람들입니다. 팀에 돈을 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협회없이 가자는 것은 팀스폰서 없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07/02/09 14:36
수정 아이콘
아직 양쪽에서 내밀수 있는 카드들이 몇가지 더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관망하면서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07/02/09 14:41
수정 아이콘
협회가 과연 다른 스포츠 협회와 같으냐 말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이나 KBO도 구단 사장들이 만든 협회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팬들의 입장도 생각하고 감독들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협회는 지금 전경련이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게 잘못된 것이죠.

솔직히 e스포츠 협회를 붙이는 것을 포기해야 하고
게임계인사를 많이 포진시킨 e스포츠 협회가 새로 생겨야 합니다.
그래야 e스포츠의 전체적인 발전에 큰 도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 e스포츠 협회의 운영체계를 압니까?
사무총장 격인 사업국 국장이 회장사 출신 인사이며
감독들은 아무련 소리도 못내고, 오로지 이사회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습니다.
이건 협회가 아니라 기업 구단주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e스포츠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했는지
아니면 e스포츠의 현재만 보고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이번 프로리그 중계권 등 무리한 정책에서 다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들이 e스포츠를 좌지우지 하는 한 e스포츠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들은 현재만을 보고 모든 수익을 뽑아가려고만 하거든요.
장차 미래를 생각 안하고 현재의 모든 이익에만 묻어가려는 행태를
적당하게 넘길 수 있는 문제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큐리스
07/02/09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협회가 종목 발전을 위한 협회가 아니라
스폰서의 권리만을 위한 구단주(게임단주라고 하면 너무 이상하네요. --; )협회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 것은 불만입니다만...
현실이 그런 건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폰서가 늘어난다고 좋아만 했지...
스폰서들이 뭉쳐서 이렇게 나올 줄은 아무도 예측 못 한 것 같은데요.
이미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협회의 방침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EG와의 계약도 이미 성사된 것이구요.
당장은 어떻게 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조차 공개되지 않았으니 비판을 하고 싶어도 자료가 없구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고 기대만 할 뿐입니다. --;
07/02/09 14:52
수정 아이콘
큐리스님의 생각이 저랑 같네요.
경제 논리로 돌아 가게 될것이 당연한데 밝은 쪽만 보고 어두운 쪽에 대한 대비를 못한게 큰것 같습니다.
오크히어로(변
07/02/09 14:59
수정 아이콘
이기석씨 활약하던 시절부터 협회는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tv에서 협회가 나오던게 결국 누가 이기느냐는 힘싸움인듯...
더블인페르노
07/02/09 15:42
수정 아이콘
협회가 언제부터 있엇는지는 저도 잘은 모르겟지만...지금 현재 협회가 하는일은 심판제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07/02/09 16:00
수정 아이콘
근데 sky프로리그는 분명히 온겜이 모든걸 만든 대회자나요....
그런 대회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많은걸 포기하고 통합리그로 출범한거 아닌가요...? 그러니까...온겜은 프로리그에 대한 권리가 아무것도 없나요..?이상하자나요
홍승식
07/02/09 16:58
수정 아이콘
협회가 없으면 프로게이머 등록은 어떻게 하나요?
프로게이머가 한사람 한사람씩 문화관광부와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나요?
협회는 프로게이머라는 직군의 대표자 적인 성격을 가지는 단체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거죠.
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저런 일을 하는 거죠.
물론 당연히 지금 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개선점 많죠.
하지만 협회가 없으면 큰일 납니다.
장난이 아니라 정말 큰일 납니다.
협회가 없다면 문화관광부는 프로게이머의 직업 자체를 인정안하게 되니까요.
잘못된 일이 있으면 그 잘못된 일에 대해서 개선점을 말해야 합니다.
잘못된 일 때문에 협회 자체를 흔들면 안됩니다.
집에 빈대가 많으면 빈대를 잡을 생각을 해야지 집을 태우면 되나요.
信主NISSI
07/02/09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협회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양방송사가 IEG와 협상을 할 때 잘 중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통은 크게 겪는 거지만 비교적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협회는 매달 한건씩의 사건을 터트리네요. 3월에 터트릴 것도 계획하고 있을까요?
S&S FELIX
07/02/09 17:46
수정 아이콘
아마 개인리그 통합을 추진할 듯.
BluSkai-2ndMoon
07/02/09 19:02
수정 아이콘
진짜 개인리그 통합 이야기도 나올 듯 ;;;
사람이란
07/02/09 21:14
수정 아이콘
협회는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협회의 존재를 부정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문제는 지금의 협회 구성원들인거죠..--;;
진실로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투신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임기내에 성과 만들어서 돌아가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협회에 있다는게 문제인겁니다.

절대로, 절대로 다음 협회 회장선거시에는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회장사와 협회 계획/운영 인원은 별도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상태로는 협회는 이스포츠 발전의 발목을 잡는
방해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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