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4 21:43:47
Name 풀업프로브@_@
Subject 제가 본 오늘 5경기의 결정적 장면
초중반에 한동욱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11시 멀티로 드랍 온 위기의 순간~
이윤열 선수도 맞드랍을 가는 상황에서 모두의 시선이 그의 드랍쉽 경로에 집중된 바로 그 순간~!!
정작 한동욱 선수의 본진을 놔두고는 5시 벽 너머로 드랍해서 있지도 않은 멀티를 미리 견제합니다.
그 순간만을 놓고 본다면 물밀듯이 밀려오던 11시 공격에 비해서,
별 피해도 못준 5시 견제는 김이 빠질 정도였죠.

해설자들도 그 때 한동욱 선수의 본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아쉬워했지만,
전 그걸 본 순간 '아...이윤열이 판을 크게 보고 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급한 마음에 본진 들어갔다면 새로 나와있는 병력에 어찌어찌 막히면서
결국 5시 내주고 11시 밀렸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5시를 애초부터 차단해 놓고 이어지는 7시와 9시 멀티.
이 견제 한 방으로 인해 한동욱 선수의 시계 방향으로의 세력 확장이 턱 막히고
이윤열 선수의 반시계 방향으로의 세력 확장이 시작됩니다.
결국 이윤열 선수는 11시를 지켰고 한동욱 선수는 5시를 끝내 못 돌렸죠.

당장의 병력 싸움이 급한 상황에서 멀리 앞을 내다보고 판을 크게 짜는 배짱과 능력...
이윤열 선수의 천재성이 다시 한 번 발휘된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본 오늘 5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은,
자신의 멀티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판을 짜기 위해 미리부터 들어갔던 멀티 견제용 드랍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14 21: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오늘 해설은 정말 여러모로 아쉬웠네요..... 물론 경기분위기는 잘 띄우시지만.... 경기보는 눈을 조금만 더 키워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07/02/14 21:46
수정 아이콘
저도 드랍쉽이 왜 3시 멀티지역 타격을 안들어가나 생각했었는데,
양민과 프로게이머 생각은 다르더군요..
5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승패결정적 장면이었던것 같습니다.
Dennis Rodman
07/02/14 21:4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섬맵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때문에 알카노이드 맵에서 강하다는 해설자의 말이 맞는거 같네요...

천재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줘서는 안되는건가....
FreeComet
07/02/14 21:49
수정 아이콘
음.. 세부적인 경기내용 해설은 좀 아쉬웠지만, 5전 전체를 큰 그림으로 놓고 천재테란 vs 음속테란의 구도로 몰고가는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4강전의 재미를 3배는 증가시키는 중계였다고 보는데요.

(아 그새 좀 수정하셨군요-_-a 살짝뻘쭘해지는 댓글)
이유리
07/02/14 21:49
수정 아이콘
역시 천재를 잡을 자는 심리전과 수싸움에 능한 머슴과 황제만이~~

그래도 이렇게 된거 이번 시즌은 윤열선수 응원합니다~
마재윤(확정은 아니지만)선수의 독주를 막아주세요~
초록나무그늘
07/02/14 21:49
수정 아이콘
사실 거기서 이윤열선수는 해설말대로 본진으로 들어가도 괜찮았을겁니다. 다만 그 병력이 여차저차 막히고, 자신의 11시 30분지역의 멀티가 그 병력에 의해 날라갔다면 경기는 급속도로 기울어지죠.

어짜피 자신은 8시 30분지역에 멀티가 있었고, 7시 스타팅지역을 먹는 중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넓게 보았다고 봅니다.

한동욱선수의 결정적인 패인은, 11시 30분지역의 멀티에 있던 병력이 계속 죽어있는 병력이 되었다가, 결국 그 병력을 이용해 한타싸움을 한게 패하는 바람에 경기가 급속도로 기울게 되었죠. 조금만 자리를 신경써서 잡은 다음에 멀티지역을 날렸다면 한동욱선수가 승리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군요.
황제의 재림
07/02/14 21:50
수정 아이콘
해설이 딱히 틀렸다고 말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이윤열 선수가 약간 밀어내서 자원 타격을 안입어서 다행이지 자원타격을 입었다면 들어가는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탱크포격이 닿지 않았죠.
풀업프로브@_@
07/02/14 22:03
수정 아이콘
요즘 지엽적인 내용으로 댓글들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 제 글도 해설자가 맞나 틀리나, 견제한게 맞나 본진가는게 맞나 등을 따지는게 아닙니다.
다만 마지막 한 경기 남은 정신없이 치고 박는 극한 상황에서,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판을 크게 보는 배짱과,
그걸 실행시키는 능력을 보여준 이윤열 선수에 대한 감탄과 함께...
제가 생각하는 오늘 5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을 말씀드려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너무 진지하게들 해석하려 하지 마시고 그저 즐겨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허허~
블러디샤인
07/02/14 22:10
수정 아이콘
11시 반 멀티를 어떻게든 밀었어야.. ㅠㅠ
7시를 치자니 막힐거나 멀티타격 올것같고..
이미 5시엔 멀티를 못짓게 미리 병력이 가있고..
후아.. 천재의 플레이란.. 역시 감탄감탄..
드랍쉽이 자꾸 잡힌게 아쉽더군요..
드랍쉽을 살릴수있게 좀 리듬을 천천히 가져갔더라면 어땟을까요/
07/02/14 22:13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첨에 이윤열 선수가 5시 삼각지에 병력 내리는거 보고
한동욱 선수한테 낚인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_-;;
07/02/14 22:17
수정 아이콘
막 공격 당하고 있는 와중에 저도 잠깐 왜 저기다 병력 드랍하나 싶었는데, 이후 벌어지는 상황을 보니, 한마디로 선견지명이었던 거죠.. 공격온 병력을 걷어내자니 병력 손실이 클 것 같고, 본진 들어가면 막힐 것 같고, 대충 11시 멀티는 더 이상 전진 못할 것 같으니, 곧 할 수 있는 멀티를 미리 견제하고 자기는 비슷한 시기에 두개의 멀티를 먹는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면서 멀티자원 먹은 것으로 다수의 병력 생산...
크게 짜온 하나의 멋진 전략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역시 결승갈만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동욱 선수는 정말 기세 좋았는데 떨어지는 것이 아까운 선수인데.. 마지막 판 경기에서 관록의 이윤열 선수를 넘지를 못하네요..
금쥐수달
07/02/14 22:19
수정 아이콘
전 5시 삼각지에 병력 남기고 회군할때부터 자원말리기 작전을 예감했는데...
갑수옹박
07/02/14 22:23
수정 아이콘
본문의 결정적 장면. 제가 보기엔 경기 결과에 따라 이윤열 선수의 결정적 악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오히려 농후했다고 봅니다. 한동욱 선수가 스캔 한 번찍고 과감히 11시 앞마당 커맨드 사격거리까지만 탱크가 전진했다면 말이죠.
그랬다면, 한숨 돌린 한동욱 선수의 당시 경기력과 정찰력을 생각한다면 8시 7시 멀티는 사전 차단이 가능했구요. 다섯시 차단 병력도 차차 걷어졌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물론, 글쓰신 분의 결정적 장면이었다는 점 자체에는 백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건 두 번째 결정적 장면
첫 번째 결정적 장면은 8시 앞마당 골리앗과 탱크 대결에서 드랍쉽이
레이스에 모두 격추 당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안 돼 안 돼,,,, 드랍쉽이 왜 떠나~~~ 소리쳤습니다ㅜㅜ
드랍쉽을 일단은 골리앗 위에서 한 점에다 모아 놓구 커맨드 제거 후 이윤열 선수 시야가 골리앗으로부터 잠시 없어진 사이 슬그머니 다섯시쪽으로 빼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레이스와 탱크가 동시에 덮치도록 하구 드랍쉽만 빼내는 쪽으루 말이죠.
물론, 드랍쉽을 잡기 위해 이윤열 레이스가 골리앗 위에서라두 강제 어택했을 수도 있구요. 그래도 드랍쉽이 잡히면서 레이스도 대부분 격추됐을 것이기 때문에 11시 앞마당 재공격시 다시 한동욱 선수의 발목을 잡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빼낸 드랍쉽이 저에겐 첫번재 결정적!! 장면이었슴다~
덧붙여, 해설진의 판단에 한마디 한다면
방금 이윤열 선수 인터뷰 보고 오는 길인데
4경기 엄옹의 상황판단은 적절하고 또한 적절했네요
엄옹은 이윤열 선수의 병력 우위 시점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의 여파로 과감히 들이대지 못해서
미네랄 멀티를 허용하고 그 이후에 끌려다니게 되었다고 얘기하셧죠.
이윤열 선수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감탄의 경지의 해설이었다고 봅니다. 저도 9년째 스타리그의 90%를 소화한 장수매니아였지만, 그만큼의 심혜안은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엄옹께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극소수 매니아들정도의 경기내적인 면만의 파악은 살짝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기에 그만큼 다섯 경기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말하는 시간과 생각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윤열 선수 인터뷰 일부분입니다

- 4세트의 패한 요인을 찾아본다면?

"상황판단을 너무 못했다. 만약 내가 타이밍만 잘 맞았다면 이겼을 수도 있었지만 3세트를 생각하고 천천히 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
07/02/14 22:35
수정 아이콘
4경기에선 많은 물량을 앞세워 위치선점을 못한게 결정적인 패인이긴했죠. 마인도 상대진영에 많이 깔려 있었고.. 하지만 나다는 드랍쉽을 통해 타격을 줄려고 드랍쉽을 기다렸던것 같아요. 저도 경기보면서 뭐하는거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 지금 진출하면 상대입구에 조이기 할수 있는데.. 말이죠. 이미 스켄도 달려있었기에 마인제거도 용이하게 할수 있었던..
갑수옹박
07/02/14 22:37
수정 아이콘
네, 그 머뭇거린 판단이 이윤열 선수와 엄옹이 말한 3경기의 트라우마였죠.
도마뱀
07/02/14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답답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때 해설의 판단도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전에 경기가 끝나버리면 한동욱선수 5시쪽에 갖다놓은 병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다만 아 이윤열이 막을 자신이 있나보다. 한동욱이 5시가 절실해질때까지 게임을 끌고 나가야할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잘됐지만 그때 정말 답답했습니다. 11시를 막아서 결국 이윤열 이기겠다고 안심했죠. 4경기에서도 한동욱선수가 미네랄먹은 상태에서 센터로 내러가지도 않고 가스멀티먹으려고 하다가 한동욱선수 벌쳐에 계속 차단당했죠. 12시 9시 계속~~그때 공격갈려면 가고 멀티하려면 제발 미네랄이라도 먹어라. 미네랄멀티 왜 안먹냐고 답답해했는데 그 아무것도 못하던(멀티도 공격도) 시간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던것같습니다. 아무튼 양민과 프로게이머의 생각은 좀 다른건 맞는듯하고. 저도 전체적으로 엄재경해설의 판단력은 좀 아쉽고 어이없고 미심쩍을때가 많은데 그래도 흥분도같은게 재밌어서 싫지는 않습니다.
07/02/14 22:43
수정 아이콘
5경기 한동욱선수가 12시 이윤열 멀티에서..
드랍쉽에서 2cm만 전진해서 드랍했더라면..
그 뒤는 많이 달라졌을겁니다. 하다못해, 좀 시즈 진작 풀고 미네랄 쪽으로 조금만 전진했어도..
고작 탱크 네기 있었는데..

두선수 모두 너무 좋아하는 선수라 내내 즐겁게 경기를 봤습니다
07/02/14 23:10
수정 아이콘
해설은 대중을 위해서 있는거죠. 이미 해설분들 이상의 분석력을 지니신분들도 계시고 스스로 다 판단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한 해설보다는 새로운 유저들을 끌여들이는 해설이 더 좋다고 봅니다.. 선수 컨셉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 저도 예전엔 OSL해설에 비판적이었지만 주위에 엄재경 해설덕에 스타리그 매력에 빠지시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물론 해설이 잘못된 해설을 해서 살짝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지만 오늘 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고봅니다.
07/02/15 00:03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가 전진을 못한건 공업 때문인거 같던데;; 시즈모드로 공2업 되있으면 시즈 두대가 한방에 적 시즈를 터트리죠 마침 그 타이밍에 공2업이 완료된 상태이고 윤열선수가 미리 자리잡아서 전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몰래 전진한뒤 강제 어택으로 적 시즈 잡으면 되는데 어짜피 윤열 선수가 3스캔이어서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만약 실패하면 탱크 한두기 잃는건 순식간이니깐요
저도 11시반에서 병력이 묶인 시간에 비해 4시 멀티 못돌린 부분(더군다나 11시 반 전투에서 패했죠) 그 부분에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러디샤인
07/02/15 00:11
수정 아이콘
탱크 4기에 그냥 들이부었어야..
4경기는 분명이 이윤열선수가 3경기 여파로 너무 몸을 사렸었네요
암튼 명승부 감사 ^^
새벽오빠
07/02/15 00:52
수정 아이콘
비유가 좀 조악하지만...

이창호 사범님의 한 수가 생각나더군요. "대체 저기다 왜 두는거야?!?!"

나중에 보면 그게 대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60 한동욱 선수 별명.. [72] 6767567255 07/02/14 7255 0
29158 자! 내일!!! MSL 4강 두번째 매치!! 마재윤 VS 진영수!!! [48] SKY925836 07/02/14 5836 0
29157 제가 본 오늘 5경기의 결정적 장면 [21] 풀업프로브@_@5077 07/02/14 5077 0
29098 [PT4] 1차 예선 결과와 2차 예선에 대하여 [6] 캐럿.4313 07/02/09 4313 0
29156 5경기의 지배자 이윤열! [56] 이즈미르5338 07/02/14 5338 0
29154 한동욱.. 그는 왜 항상 멋진조연 역할만 하는가... [25] 박지완4910 07/02/14 4910 0
29153 3종족의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서.. [23] NavraS3809 07/02/14 3809 0
29152 당신은 더 성장해야 합니다 (최연성 선수 응원 글) [13] Den_Zang3719 07/02/14 3719 0
29149 팬이니까요. [12] JokeR_4212 07/02/13 4212 0
29148 (홍보글) 제1회 win-game 온라인 스타크래프트 대회 [16] 다반향초3851 07/02/13 3851 0
29146 내일모래 대체 뭘봐야 하죠? OSL 4강전 VS W3 시즌1 챔피언결정전 [76] 처음느낌7617 07/02/12 7617 0
29145 e스포츠의 위기? 과거를 생각해보면요.. [19] 타우크로스4354 07/02/12 4354 0
29144 프로 스포츠의 위기! 그렇다면 e스포츠는? [12] Pride-fc N0-13732 07/02/12 3732 0
29143 Give up Progamer [42] 포로리5656 07/02/12 5656 0
29142 프로토스의 한.... [128] 신병국6145 07/02/12 6145 0
29140 조심스레 첫글을 써봅니다. [6] JokeR_3706 07/02/12 3706 0
29139 휴~~ 군대와서 임요환 선수 경기를 옵저버하게 되었군요. [25] 김광훈8678 07/02/12 8678 0
29138 이재훈, 그가 공군에서 완성되길... [10] 리콜의추억3870 07/02/12 3870 0
29137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5> fOru, 이재훈 [8] Espio4149 07/02/12 4149 0
29136 MSL 테란의 한... [75] 처음느낌5934 07/02/12 5934 0
29135 자리는 그릇을 만든다. [4] Estrela3713 07/02/11 3713 0
29132 현재 MSL 최소,최대로 보는 종족별&팀별 총정리! [3] Estrela4248 07/02/11 4248 0
29131 [설탕의 다른듯 닮은]졸린눈의 마법사, 김환중과 피를로 [39] 설탕가루인형4353 07/02/11 43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