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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03 20:11:02
Name 창이♡
File #1 메인2.jpg (0 Byte), Download : 51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다섯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쉰 다섯번째 이야기.











신비가 왜 지금 이런 이른 시간에...?



서로 잠시 주춤거리며 아무 말을 안 했다




으으으으으




역시 이런 어색한 분위기가 정말 싫어


근데 갑자기 왜 반갑게 인사를 하지?



아.. 몰라..  대충 인사하고 도망가야겠다





“안녕”



나는 후다닥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급하게

옮기기 시작했다




“한진아!! 잠시만!!”



뒤에서 신비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잠시 주춤했다

어쩌지...?

어쩌지...?


왜 부른거지..?

뺨 때린게 미안해서...?



이미 어색해질대로 많이 어색해진 상황에서

그런 사과 하나로 나아지긴 많이 힘들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갈거야




“나 태일이 오빠 알고 있어!!”




어?



잘 못 들었나..?



설마...설마...


급하게 몸을 돌려 신비에게로 다가갔다



“뭐..뭐라구?”



“나 사실은... 태일이 오빠 알고 있어”



“뭐?? 정말??”


그러자 신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왜 어제는..”


“그건.. 나중에 얘기 해줄게”


“나중에? 왜? 나중에 언제?”



“내일 아침 9시까지 서울 버스 터미널 정문 앞에 와 줘”





“왜?? 어디 가려구??”



“태일이오빠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줄게”





“정말?? 어디 있는데?? 응?? 잘 지내고 있는 것 맞지?”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싱긋 웃으며 말 했다




“... 아마도 잘 지낼거야..”





“좀 자세히 말 해줘”



“내일 오면 말 해줄게”




“야 야 신비야~ 그러지 말고 지금 조금만이라도 좀..

나 너무 답답하단 말야”




신비가 뒷짐을 지고 총총 뒷걸음을 쳤다

바람이 조금 불더니 신비의 긴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흩어진 앞머리를 손으로 스윽 넘겨 정리한 뒤

하늘을 바라봤다



“오늘은 하늘이 예쁘네 헤헤

안녕~ 그 때 보자”



뒤로 빙글 돌고는 몇걸음 걸어가다가

머리만 뒤로 돌려서 인사를 하고는 저 멀리 걸어갔다



뒤쫓아가 계속 추궁하면 괜히 신비의 마음이 돌아서

태일이형이 있는 곳으로 안 데려줄까봐

일단은 신비의 말대로 순순히 따라줘야겠다




아차 명호한테 당장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


서둘러 핸드폰으로 명호에게 전화를 했다




“끄으으으으..어어어 ...아이씨... 이른 아침에

왜 전화질이야?”


명호가 잠에서 막 깨어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나 태일이형이 있는 곳을 곧 알 수 있게 됐어”



“끄으으응 십알 별 것도 아니네 나 잘래”



전화가 툭 끊기더니 다시 걸려왔다


“큼큼! 야!! 뭐라고?? 너 방금 뭐라고 그랬어?”


“곧 태일이형이 있는 곳에 가게 될 것 같다고”

“뭐?? 진짜? 어떻게 알았어?? 어디에 있대??”



“나도 거기가 어딘지는 잘 몰라

같이 따라가는거야”


“누구랑??”


“신비랑..”


“신비면은.. 설마 배틀넷에서 같이 게임 했던 그 애??”


“응”


“걔가 어떻게 태일이형을 아는데..?”


“아...나도 상황을 잘 모르겠어”




“알았어 일단 학교에서 얘기하자”








“흠.. 그랬었군”


명호가 학교에 왔고 모든 사실을 그에게 다 말해주었다

우린 학교 뒷 뜰쪽 학교 건물 입구 현관 계단에 앉아있다

진지한 얘기를 하기에는 다른 애들이 많은 학교 내보다는

이런 곳이 조용해서 좋을 것 같아서 여기서 얘기를 했다




“같이 따라 갈거지?”

“...응”



“그래.. 추우니까 들어가자

바람이 많이 부니까 추워”



닫힌 현관문을 열고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명호가 나를 불렀다


“야”

“왜? 빨리 들어오기나 해~ 추워 죽겠어”



“있잖아.. 내 생각엔 말야..”


명호가 조금 뜸들이더니 곧 말을 꺼냈다




“내 생각엔 태일이형... 죽은 것 같아”




====================================



황사 때문인지 목 감기 제대로 걸려서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요 ㅠ.ㅠ


노래는 완전 불가능이고 목에 힘 줘서 소리 내기가 버겁네요 ㅠㅠ;;

대화 할 땐 낮은 톤으로 ㅠ_ㅠ;;



p.s: 지금 목캔디 쪽쪽 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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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3 22:56
수정 아이콘
쉰네번째랑 쉰다섯번째 몰아서 보네요~
오랜만에 보니까 또 감회가 새롭네요~^^
많이 기다렸습니다~
The Greatest Hits
07/04/04 09:34
수정 아이콘
아~~이거 비극인가요..ㅠㅠ
eternity..
07/04/04 17:56
수정 아이콘
결말이 몹시 궁금하네요. 시나리오만 제대로 나오면 단편영화 같은 걸루 만들어도 좋을 듯 하네요..^^; 글구 연속해서 올라오는 스토리에 감동받았습니다..ㅠㅠ

P.S 황사에다가 감기에다가.. 목 망가지기 쉬운 계절이네요.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다음편도 빨리 연재해주세요..^^
ⓔ상형신지™
07/04/05 10:52
수정 아이콘
오~ 오랜만에 읽으니깐 느낌이 또 새롭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더더욱 흥미진진..^^
창이♡
07/04/05 23:48
수정 아이콘
후 // 헤헤 저도 반가워요 ㅠㅠ

The Greatest Hits // 지켜봐주세요^^
창이♡
07/04/05 23:49
수정 아이콘
eternity.. // 네 감사감사 ㅠㅠ지금도 목이 ㅠㅠ

ⓔ상형신지™ // 오호 첨 뵙는군요!! 리플 감사감사^^
소군과이교
07/04/06 13:05
수정 아이콘
그 동안 못 읽었던것 한번에 다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창이♡
07/04/06 21:24
수정 아이콘
소군과이교 // 감사합니다 ^^ 첨 뵙는군요^^ 앞으로 자주 리플 달아주세요~~
ⓔ상형신지™
07/04/09 09:43
수정 아이콘
헉 처음 아닌뎅;;; 사실 그전에 한번 댓글 남겼거든요..^^
제가 과연 몇회에서 댓글을 남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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