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17 23:22:35
Name 연아짱
Subject 나이 서른의 첫 오프
많은 관중들이 운집한 MBC Hero 센터

투신 팬들은 그를 응원하기 위한 준비로 바빴고 얼핏봐도 그의 팬은 많아 보였다

鬪神

Hero Center를 가득 메운 그 문구가 가슴을 울린다

하나


박성준 화이팅~~~~

상상을 초월하는 드론의 무빙샷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하고 날카로운 저글링 찌르기

바이오닉 병력의 치를 떨게 하는 돈탈

저글링이 언덕을 올라 본진에 입성하는 순간 주먹이 불끈 쥐어 지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엎치락 뒤치락 조마조마 그 자체였던, 플저전 명승부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2경기

망했다고 생각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겼다고 생각했다 다시 망했다고 생각했다 를 반복한 경기

하지만 승자는 투신이었다

그가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동시에 터져 나온 뜨거운 박수와 안도의 한숨

내 나이 서른, 첫 오프를 뛰었다

기름값 왕복 3만원

살인적인 코엑스 주차비 1만5천원

기약없이 미뤄버린 소개팅

이 모든 것이 아깝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아깝지 않게 해준 그에게 감사한다.

투신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ps.
이승훈 너한테도 완전 반했다

ps2.
이승원 너의 콧수염에 완전 웃었다

ps3.
반말체 양해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5/17 23:25
수정 아이콘
저도 오프한번밖에 가본 적 없지만 현장의 열기라는게 무시못하죠! 좋은 경험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코엑스 주차료..아 진짜=_=;)
최승욱
07/05/17 23:26
수정 아이콘
연아짱//// 나이 서른에 첫 리플 다시게 하실겁니까? ^^
오늘 투신 정말 멋졌습니다. 현장의 감동이 그대로 살아숨쉬는듯..
우리 민이도 잘해줘야 할건데..
민이 결승가면 왕복 기름값 10만원 이상 이겠지만
오프뛸겁니다.
Flyagain
07/05/17 23: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결승가면 탈영합니다 ~ ^^;
RicardoKaka
07/05/17 23:38
수정 아이콘
Flyagain// 그건아니되옵니다...
나야돌돌이
07/05/17 23:38
수정 아이콘
저보단 좀 빨리 첫 오프를 하셨군요....^^
전 32에 했었죠, 역사적인 코크배 결승 현장에도 있었고요

제 통금 시간이 10시였는데 아무래도 밤을 세워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었어요, 나이어린 친구들을 책임질 필요도 있었고, 특히 여고생들이 걱정되어서요...^^

과년한 처지에 그런데 간다하기 뭐해서 부모님께는 지방에 학회가 있는데 거기 간다 뻥치고 간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암튼 투신 축하합니다, 모쪼록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Flyagain
07/05/17 23: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1년남은 이 암울함 ㅜㅜ
전역은 언제쯤일런지....
07/05/17 23:47
수정 아이콘
29먹은 여자 혼자 오프가기가 왜 이리 힘든지..매일 티비만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언제나 한번 갈수 있을지...아무튼...오늘 박성준 선수 이기는 모습 보니 참~좋더군요~!
07/05/18 00:03
수정 아이콘
같은 자리에 계셨군요..
저는 와이프랑 같이 갔었습니다..
오늘 투신과 팬 여러분들..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07/05/18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 30살에 오프 뛰었더랬죠. 들은 소린데 오크우드에서 발레파킹 시키는게 코엑스 보다 싸다고 하더이다. 아니면 현대카드를 만드시고 현대백화점 무료주차쿠폰을 이용해보심이 어떠할런지.
07/05/18 00:30
수정 아이콘
이승원 너의 콧수염에 완전 웃었다(2) 큭 티비로만 봤지만.. 정말 인상적였던... (스갤에선 이방이냐구 하던데;; )
07/05/18 00:32
수정 아이콘
저 내일 한번가볼까 생각중인데 거기 앉는 자리는 그냥 선착순인가요?
dlaehdtjr
07/05/18 00:3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원 해설 콧수염 처음봤을때, 티비에 뭐묻은줄알고 닦아냈었죠 ㅋ
리드비나
07/05/18 0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서른.. 이승원 해설 콧수염 길렀나여? 아 몬봤다
Name=네임
07/05/18 00:58
수정 아이콘
딴지아닌 딴지지만 이승원해설 서른 넘으신지 꽤 되셨죠 ㅎ
07/05/18 01:04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우연히 님께 드리는 말씀이지만
요즘 반말체 팬글이 너무 많네요....
팬으로서 따뜻한 마음은 느껴지지만
보기 좋은 말은 반말로 보기 안 좋은 말은 존댓말로..
이런 느낌이 요즘 피지알에서 많이 들어 꽤 씁쓸하거든요...
세상이 변하는거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요즘 너무 많이 반말글이 나와서
죄송스럽지만 님 글에 한번 딴지 아닌 딴지 걸어봅니다.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번 피겨 관련글도 재미있게 봤어요... ^^;
nameless
07/05/18 01:49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께 하신 반말부분만 빼면 아주 좋은글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른을 넘으신 분께 너라고 지칭하신 부분은 살짝 걸리네요.^^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7/05/18 02:09
수정 아이콘
뻘짓님// 글쎄요..제 생각은 약간 다르네요

물론 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반말체로 인해 글이 더욱 맛깔나게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신게 아닌지...
07/05/18 02:1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서른이지만, 오늘 투신의 승리에 맘껏 기뻐했습니다^^ 오프가고 싶지만 여기는 대구... ㅠㅠ
나른한 오후
07/05/18 02:38
수정 아이콘
전 첫 오프가 17살이었.. 어느덧 대학생..
그게 마지막 오프가 될 줄은ㅠㅠ
저도 시간 나면 오프 다시 꼭 가고 싶어요!
07/05/18 06:40
수정 아이콘
Adada님께// 아뇨 저 이런 글 좋아합니다.
너무 많아지는걸 경계할 뿐입니다.
07/05/18 08:11
수정 아이콘
크... 최초로 갔던 오프가 잠실야구장이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dmb로 박성준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오프가서 직접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미칠듯이 들더군요
Jay, Yang
07/05/18 10:13
수정 아이콘
어제 중계보면서 이승원해설보고 막 웃었는데, 옆에있던 집사람이 '뭐 스타일리쉬하구만' 하길래 다시 보니 괜찮던데요,, 흐흐,, SKY때 BoxeR가 Reach에게 왕좌를 내주던 올림픽 공원 이후 오프에는 가보지 못했다는,,, 집에서 맥주마시면서 와이프랑 보는게 사실 더 잼난다는,,,
하이브
07/05/18 11:17
수정 아이콘
투신이 예전포스 그대로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마재윤 선수와 함께 저그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루로우니
07/05/18 12:27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 콧수염 은근히 곰티비로 봣는데 신경쓰이더군요 ㅎ
07/05/18 12:37
수정 아이콘
화질 안 좋아서 차마 못 봤군요 콧수염...=_=; 나중에 중계석에서 수염 세레모니라도 하려고 그러는 건가요;[선수가 아닌데...-_-;?] 어쨌든 너무 멋있는 하루였습니다. 저희 집 TV 화질이 좀 더 좋았다면; 안 좋아도 멋있었는데;
더블인페르노
07/05/18 16:22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위원 콧수염을 볼때마다 자꾸 이방이미지가 생겨서 거부감이 들어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40 2007 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최종 정리 [10] kimbilly6730 07/05/18 6730 0
30739 이번 온겜 리그에 대한 몇가지 [46] 점쟁이6782 07/05/18 6782 0
30738 질레트 스타리그 8강을 기억하십니까..... [16] 길시언 파스크6259 07/05/18 6259 0
30737 새롭게 변해가는 E스포츠의 소비문화 [14] cald4507 07/05/18 4507 0
30736 July 그가 살아나면 다시한번 저그시대가 다가올수 있다.. [20] 삼삼한Stay6104 07/05/18 6104 0
30735 이승훈선수 [26] 방화동김군6204 07/05/18 6204 0
30733 나이 서른의 첫 오프 [26] 연아짱6351 07/05/17 6351 0
30732 스타를 보는이유 [5] Zenith8023814 07/05/17 3814 0
30731 최연성 플토전 정말 후덜덜하네요~(이승훈전 스포) [21] ktsun8079 07/05/17 8079 0
30730 좀더 아슬아슬한 게임을 보여주세요 [13] 똥순이아빠4495 07/05/17 4495 0
30729 [sylent의 B급칼럼] 투신, Death and Rebirth [24] sylent7007 07/05/17 7007 0
30728 누구라고? [15] cald5012 07/05/17 5012 0
30727 아... 오늘 진짜 무슨 날인가요????? - 투신 대단하네요 [74] MoreThanAir8081 07/05/17 8081 0
30726 The Live MSL 첫경기가 끝났습니다. [11] The Greatest Hits4610 07/05/17 4610 0
30725 이승훈 선수... (스포일러) [10] 히로하루5164 07/05/17 5164 0
30724 다음주 최대 빅이벤트 임요환 vs 강민 2연전 (4연전 될수도 있습니다.) [6] 처음느낌5021 07/05/17 5021 0
30723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6주차 엔트리. [36] SKY924857 07/05/17 4857 0
30722 포모스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22] JUSTIN5473 07/05/17 5473 0
30721 MSL 32강. 죽음의 조 상대 전적 정리. [26] Leeka4784 07/05/17 4784 0
30718 [부고] KTF 매직엔스 프로게이머 임재덕 부친상 [79] Pnu.12414.4981 07/05/17 4981 0
30717 박성준 언제나 그대를 따라갈 것이다 [18] 삭제됨4189 07/05/17 4189 0
30716 공군, 과연 연습이 부족할까요? [37] 리콜의추억5658 07/05/17 5658 0
30715 [곰TV 2 응원] 천재 머신 테란은 나다 - 제가 화났거든요 [22] 점쟁이4629 07/05/17 46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