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2/07 21:02:01
Name Dizzy
Subject 심심해서 살펴보는 이제동의 동시 뮤탈 컨트롤


저도 경기 보면서 '저게 왜 동시 뮤탈 짤짤이야'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곱씹어 보니까
동시 뮤탈짤짤이는 아니더라도 놀랄 만큼 계산된 깔끔한 멀티 태스킹은 정말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대충 한 번 이제동 선수의 개인화면을 유추해 볼까요.

(1) 한 부대가량의 뮤탈로 본진으로 공략을 갑니다. 편의상 1번 부대.

(2) 나머지 뮤탈들은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죠. 해처리의 랠리포인트 위치이기도 합니다. 역시 2번 부대.

(3) 1번 부대가 본진을 살짝 휘젓고 12시 부근으로 우클릭 해서 뮤탈을 빼는 동시에 2번 부대가 앞마당으로 진격합니다.
     사이언스 퍼실리티 지은 scv 안 잡은 걸 보면 뭐 다들 짐작하셨겠죠.

(4) 마린이 본진 수비하러 간 사이 2번 부대가 신나게 앞마당을 타격합니다. 그러면서 조금도 쉬지 않고 바로 1번 부대 다시 본진으로

(5) 앞마당 뮤탈 짤짤이 하다가 마린 오니까 살짝 빼면서 1번 부대 호출 마린이 없는걸 확인하고 바로 터렛 2대에 맞는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눈앞에 있는 터렛 강제어택 해놓고 다시 앞마당 언덕에 대기하던 2번 부대 부른 다음 잠깐 뮤짤하고
    칼같이 터렛이 깨질 타이밍에 다시 1번 부대로 화면 전환해서 본진 교란 이후 유유히 빠져나옴

그다음은 다들 아시죠. 두 부대의 뮤탈을 합친 뒤 마린과 바꿔주고 저글링 고고씽~~
(5)번 과정에선 거의 6~8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반응 속도-_-
거기다 본진 관리도 꾸준히 했다는 게 어이 상실. 물론 5 sz 6 sz 7 sz 밖에 할 게 없긴 했지만(부대 지정은 제 스타일..-_-;)
그래도 동시 뮤탈 컨트롤을 해주면서 참 부지런합니다. 저절로 손이 움직이는 건지
동시 뮤탈 짤짤이는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확신하진 않으렵니다.
아직도 스타에선 기대할 게 많이 남은 것 같아서요.

P.S 1  예전에 학교에서 준 홈페이지 용량이 남아돌 땐 종종 동영상 편집해서 올리곤 했는데
         최근에도 제가 편집한 미니맵 관광 동영상이 돌아댕기는 걸 보니 기분이 흐뭇하더군요.

P.S 2  파괴본능 세뇌당할 것 같음 아...-_-
         엄재경 해설 님 시바알 저그;; 말고 딴 거 밀면 안 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날라라강민
07/12/07 21:06
수정 아이콘
파괴신 뭐 세뇌당하니 듣기 좋은 것도 같군요.. 정말 이제동선수의 파괴본능은 후덜덜..
netSailor
07/12/07 21:20
수정 아이콘
동영상 역시 "슈팅스타" 이제동 이네요 ^^ 슈팅스타 밀어주기
살인의추석
07/12/07 21:2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대단한데요....
행복한 날들
07/12/07 21:41
수정 아이콘
동시 뮤탈컨트롤보다 실시간 초단위 컨트롤이더군요..
어째든 대단한 컨트롤..
왠지 우승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토스전 악몽을 떨치고..
달걀껍질
07/12/07 21:42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
07/12/07 21:46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2)
있는혼
07/12/07 21:48
수정 아이콘
정말 닉넴 하나때문에 이런 거부감 든적은 처음입니다.
계속 이재동선수가 파괴의신 이라고 불려진다면 이재동선수가 싫어질꺼같습니다.
07/12/07 21:55
수정 아이콘
뮤짤이 아니라 혐짤;;수준이네요.

팀밀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

옵저버 타이밍도 적절했고요. (승리의 옵변김~ 어? 이스트로 코치인데....)
07/12/07 22:21
수정 아이콘
듀얼 모니터를 가져다 주면 진짜 동시 뮤짤을 할지도 모르겟네요 ^^; 현재의 범위로 할수 있는 limit 동시 시간차 뮤짤이라고 불러야겟네요
스피넬
07/12/07 22:45
수정 아이콘
뮤탈이 살아 움직이네요;;
매번 봐도 제 뮤탈과 비교된네요 종이와 생명체의 차이?^^;; 같은 뮤탈인데 ㅠㅠ
마음의습관
07/12/07 22:51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3)
어감 괜찮은 것 같은데요 ?
천재여우
07/12/07 22:53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4)
아이고 놀라워라
마린이랑러커
07/12/07 23:00
수정 아이콘
동시 컨트롤이라고 보기는 좀 힘들죠...
본진 휘젓다가 바깥으로 빼고 난 뒤에 멀티 뮤탈 진입..
멀티 뮤탈 빼면서 본진 뮤탈진입과 같은 순서니까..
07/12/07 23:10
수정 아이콘
진짜 파괴의신... ...-_-;;;
차라리 멸신은 어떤가요...??
07/12/07 23:12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5)
뮤탈왕 리제동도 많많친 않습니다
개척시대
07/12/07 23:22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 리!
Curse of PGR
07/12/07 23:25
수정 아이콘
- 2경기에서 본진과 앞마당 동시 뮤탈 컨트롤을 펼쳤는데
▲ 그냥 공격을 가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시 컨트롤로 상대에게 심리적인 타격을 입히려고 한 것이다. 동시에 진행한 것은 아니고 시간차 컨트롤이었다. 옵저버로 보는 화면에는 동시 컨트롤로 보여지긴 하겠지만 동시 컨트롤은 불가능하지만, 마린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부대 지정한 뮤탈을 바로 이어서 컨트롤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마린의 움직임 예상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상상만 했던 플레이를 해본 것 같다.

동시컨트롤은 불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근데 몇달뒤애 하는거 아냐?
세상속하나밖
07/12/07 23:30
수정 아이콘
상대본진에서 뮤탈 1부대를 h 누르자 마자.. 상대 앞마당에서 또다른 뮤탈한부대를 h 누르고.. 상대본진에 있는뮤탈은 바로 빼는..

이런컨 나오면... 덜덜..
07/12/07 23:50
수정 아이콘
마린이랑러커랑님// 첫 번째는 님이 말하신 대로 여유있는 컨트롤을 했지만 두 번째 난입 때는
대략 7초 정도 되는 시간 동안 화면 전환이 최소한 4번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동시 2군데 뮤탈 짤짤이'라는 표현은 아닌 것 같아서 좀 더 순화시켜서 '동시 컨트롤' 이라고 썼는데
이제동선수의 인터뷰 때문인지 단어의 뜻을 제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분이 많은 것 같네요 ㅡ,.ㅡ

이제동 선수는 앞마당 뮤짤 하면서 찰나의 순간에 잠깐 뮤탈 뒤로 빼면서 본진 뮤탈 터렛 어택해주고(살짝 빼는 듯한 무브가 보이죠) 그와 동시에 또다시 바로 앞마당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2번 정도 뮤짤 해준 뒤 바로 본진 뮤탈로 화면이 또 바뀌죠.

이 정도로 초속도의 화면 전환을 통한 2 군데 컨트롤이면
동시에 짤짤이를 한 수준은 아니지만 동시 컨트롤은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임요환선수의 3 드랍쉽 멀티 태스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죠.
낭만토스
07/12/08 00:15
수정 아이콘
Dizzy님// 말은 쉽죠 ㅠ.ㅠ 중요한건 해처리에서 생산도 되고 있지 않았을까요.....
영혼을위한술
07/12/08 01:48
수정 아이콘
휴..예전에 뮤탈1부대만으로 테란에게 저렇게 피해주는데..
2부대 사용하면 어떨까라고..상상만했는데..이건 뭐 할말이 없네요 ㅠㅠ..(상상이 현실이 되는 무한도...응?)

파신도 괜챦은것 같고 슈팅스타도 괞챦은 것 같지만..줄여서 부르기에는..
그냥 사바저그로...-_-+
터져라스캐럽
07/12/08 03:55
수정 아이콘
슈팅스타가 더 적절한듯(6)

파괴의신이라니.. 오마이갓..
너무 별명을 멋있는걸 지으려는 강박관념이 있는게아닐까요
07/12/08 09:09
수정 아이콘
파괴신은 솔직히 너무하네요. 유희왕도 아니고. 슈팅스타가 적절한듯.
프로옵저버 黑
07/12/08 11:06
수정 아이콘
저런 동시 짤짤이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일 수 있었던 건 옵저버 분의 공이었다고 봅니다.
어제 옵저버가 김동진 옵저버였던가요?
옵저버분께서 이제동 선수가 컨하는 타이밍에 적절하게 화면을 잘 잡아서 동시 컨트롤로 보이게끔 했다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동시 컨도 좀 있었다면..>.<)
남들과다른나
07/12/08 11:58
수정 아이콘
동시 뮤탈 짤짤이가 다른 화면에서는 불가능해도, 같은 화면에서 번갈아 가면서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치 한부대의 무탈리스크 공격 텀이 2배로 줄어드는 화력을..
오소리감투
07/12/08 13:35
수정 아이콘
커헉,, 말이 안 나오네요..
중요 부분만 이렇게 다시 보니 어떻게 저런 멀티태스킹이 가능한지..
별명은 슈팅스타가 괜찮아 보이네요~
파괴신은 예전 엄옹께서 마신(?)을 열심히 밀던 때 생각만 나요 ㅡ.ㅡ;;
목동저그
07/12/09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슈팅스타가 더 적절해 보입니다(7)
물론 이 것도 그리 만족스러운 별명은 아니지만, 파괴의 신보다야;;
정말 뮤탈을 이보다 더 잘 쓸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50 정말 판타스틱한 테테전이네요. [52] SKY9211529 07/12/11 11529 1
33149 총사령관, 혁명가 패밀리언 성역에서 일합을 겨루다.... [26] 프렐루드7027 07/12/11 7027 2
33148 택뱅록 4강 기념. 1) 07년 송병구의 전적 총정리. [56] Leeka7853 07/12/10 7853 0
33147 2군 리그가 출범한다고 합니다. [53] 찡하니8409 07/12/10 8409 1
33145 So1 그리고 EVER 2007, 그 안의 르까프 오즈 [23] Artemis7070 07/12/09 7070 11
33142 2007.12.09일자 PP랭킹 [6] 프렐루드4527 07/12/09 4527 0
33141 KTF. MBCgame HERO의 팬이지만 응원합니다. [6] 택용스칸4416 07/12/09 4416 0
33140 KTF 올해 신인은 대박이네요!! [35] 유남썡?8542 07/12/09 8542 0
33139 광안리 그랜드파이널 추진 & 팀배틀 실험 [13] 삭제됨4502 07/12/09 4502 0
33138 07 후기. 현재까지의 멥 벨런스 살펴보기. [11] Leeka4401 07/12/09 4401 0
33137 프로리그 이야기 (오늘의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제도 개선 방안, 이제동 선수의 별명?) [35] 종합백과6451 07/12/08 6451 0
33136 ZvsP. 사기유닛 `커세어`를 더한 지상맵에서의 섬맵운영화 [35] naughty7757 07/12/08 7757 3
33134 이제동 선수 별명 총정리.. [136] 메렁탱크8033 07/12/08 8033 0
33133 임요환의 열정, 그리고 신희승 [18] Aqua7265 07/12/08 7265 2
33132 이제동은 슈팅스타인가! 파괴의신인가! [78] 못된놈7559 07/12/08 7559 0
33131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신희승 vs 이제동 관전평 [20] ls6355 07/12/07 6355 1
33130 심심해서 살펴보는 이제동의 동시 뮤탈 컨트롤 [27] Dizzy11576 07/12/07 11576 1
33129 테란이라는 종족에 관한 개인적인 회고 및 고찰 [2] 럭스4633 07/12/07 4633 1
33128 3년동안 9번시즌 연속 테란 결승진출이 끝나는군요. [18] 삼삼한Stay5367 07/12/07 5367 0
33126 이제동vs신희승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2경기까지 끝났네요.. [67] 레미오로멘5701 07/12/07 5701 0
33123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 Q&A 23번째 [6] Tail4792 07/12/07 4792 0
33122 MBC GAME 한발더 치고 나가자. [21] 처음이란5513 07/12/07 5513 1
33121 [팬픽] 불꽃의 비상 [2] kama4869 07/12/07 486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