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8/14 22:20:20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삼황 오제 사천왕 -第十八章-
천막 안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공기는 당장이라도 모두를 압사시킬것만 같았다.

비록 적이 제안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진퇴를 놓고 벌인 비무에서 패한 연합군의 막사이기에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눈을 지그시 내리감고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비뢰검황(飛雷劍皇) 구분(具奮)에게 몇몇 고수들이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흠흠..."


어디선가 어색한 헛기침 소리가 들려온다.


"맹주, 아무래도 본인은 어째서 그런 명단이 나왔는지 궁금하외다. 여기 있는 여러 명숙들과는

협의가 하나도 되지 않은 것 아닙니까?"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의 불만이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한 부분을 당당히 지적하는 모습에 다들 놀라 바라보니

바로 부락검군(芙樂劍君) 서례(徐禮)였다. 연꽃이 피어오르듯 우아하면서도 강맹하기로 유명한 회류검법(回流劍法)의

달인인 부락검군은 평소에도 거침없는 언사로도 유명했다. 그런 그를 미워하는 자도 많았지만 그가 하는 말이 거칠기는

해도 큰 틀에 어긋나는 법은 좀처럼 없었기에 좋아하고 따르는 자들 또한 많은 고수였다. 사실 부락검군도 내심 자신이

뽑히기를 바랬기에 하는 말이었지만 대부분의 고수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가 비뢰검황의 입을 바라보고

있을 때, 조용히 천막이 걷히면서 한 사내가 들어왔다.


"모든 것은 맹주님과 농군도제님, 그리고 제가 상의한 것이니 책임이 있다면 본인이 지겠습니다."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그는 바로 몽중살제(夢中殺帝) 고아민(高芽敏)이었다. 웅성웅성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몽중살제는 예의 그 알듯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세잉마왕(世芿魔王)과 소웅마제(小熊魔帝), 파괴신장(破壞神將)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분이 계십니까?"


소란스럽던 실내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나가서 이길 생각만 했지 냉정하게 자신과 적우(赤雨)의

고수들을 평가했을 때 승리를 자신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다. 불만세력을 대표하여 말을 꺼냈던 부락검군도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을 뿐이었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제가 도를 꺾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음 계획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는"


갑자기 침묵을 지키던 비뢰검황의 입이 열렸다.


"전진합니다. "


"하지만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 약조를 했지 않소? 정파의 집단이라는 사람들이 약조를 어긴 것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거요. 그건 어떻게 할꺼요?"


높은 무공만큼이나 공명정대하기로 이름 높은 초고검(超高劒) 조로(趙露)가 불만을 표시했다.


"물론 본인이 질 것이오."


여기까지 말한 비뢰검황은 잠시 눈을 감았다 뜨고는 말을 이었다.


"이번 작전이 끝나면 노부는 태안맹주(太安盟主)자리에서 물러날 것이오"


처음 무거웠던 공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적막이 천막을 가득 메웠다. 모두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면서

눈만 멀뚱멀뚱히 뜨고 있는 와중에 비뢰검황은 말을 이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 병장기를 쥐고 저들을 박멸할 준비를 하시오"

"하핫! 역시 그 기개는 따를 자가 없구료. 맹주가 그렇다면 이 조아무개가 선봉에 서서 적우의 쓰레기들을

쓸어버리겠소!!"


역시 연배가 있어서 그런지 초고검군은 비뢰검황의 중대한 결정의 의미를 깨닫고 가장 먼저 일어나 호응했다.

비뢰검황은 자신의 명예와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지금 적우를 뿌리뽑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초고검군의 뒤를 이어 뒤늦게 비뢰검황의 말의 의미를 깨달은 고수들도 각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며 자신이

데리고 온 고수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려 사라졌다. 이제 천막안에는 비뢰검황과 몽중살제만이 남았다.



"그렇게 적우가 싫으십니까. 평생을 통해 이룬것을 다 잃고서라도 없애고 싶을만큼?"

"솔직히 말하면.................난 자네가 더 싫네"

"그러시면서 왜 맨날 무슨 일만 있으면 저만 찾으십니까?"

"자네의 도는 별로지만 자네의 머리는 그럭저럭 쓸만 하거든. 클클"

"그렇게 웃으시니까 꼭 멍청이 같습니다."

"지금 자네는 붕대를 맨 인형을 벽에 걸어놓은 몰골이라네"


역대 최고의 지략가로 꼽히는 두 고수는 오랫만에 허심탄회하게 웃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자만이 지을 수 있는 씁쓸한 미소를.








"전군!!"


수많은 태안맹과 포토수(圃土水)의 고수들이 적우의 하이부(厦理府)를 바라보며 정렬을 끝마치자 위풍당당히

사이불래도(邪痍不來刀)를 든 농군도제(濃君刀帝) 가림토(價臨討)가 큰 소리로 집중을 시켰다.


"우리는 지금 약속을 어기고 적우들을 치러 이 자리에 모였다. 여러분들은 지금 행여나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 그동안 저들이 벌인 악랄한 행동들을 기억하라! 살인!! 강도!! 강간!! 독공!! 얼마나 잔학한 짓을

저들은 서슴없이 자행하고 다녔는가! 오늘 여기 모인 여러분들을 세상사람들은 약속을 어긴 비겁자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잔학한 적우에게 최후를 선사했던 위대한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 신의를 어긴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우리의 맹주인

비뢰검황과..........."


여기까지 말한 농군도제는 비뢰검황이 있는 뒤를 힐끗 쳐다보고 말을 이었다.


"포토수의 수장인 나, 농군도제가 진다!! 우리는 이번 전쟁을 끝으로 맹주와 수장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적우에게 최후를 선사했다는 칭호 외에도 또 하나의 칭호로 기억될 것이다! 무림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비뢰검황과

농군도제의 지휘를 받은 마지막 무사로!!!!!!!!!가자!!!!! 적우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자!!!!!!!!!!!!!!!!!!!!!!!!!!!!!!!!!!!!"



농군도제가 연설을 마치자 마자 사이불래도를 휘두르며 하이부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만 팔천여명의 정예고수들이 지축을 뒤흔들만한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기 시작했다.




[하이부 앞]


"말 한번 번지르르하게 하는군. 저 영감은 무공연마는 안하고 언변만 연마한 모양이군"

"소웅마제님!!!"

"뭐야? 내 얼굴 처음 봐?"


파괴신장 시발은 창백한 소웅마제의 얼굴을 보며 어쩔줄을 몰라했다.


사실 소웅마제는 복부와 등쪽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난 부부은 멀쩡했지만 상태가 꽤나

심각했다. 그러나 그는 적우가 비무에서 승리해도 연합군이 돌격을 할 것을 예상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극마에 이른 그로써도 창백해진 안색을 숨길 수는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합니까?"

"어쩌긴, 축제를 즐겨야지. 축제에는 폭죽이 빠질 수 없잖아?"


소웅마제의 손짓이 끝나자 하이부의 양쪽에서 하늘로 커다란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뭐야?"


누구보다도 앞서 적우를 향해 돌진하던 화신검군(火神劍君) 보엄(甫儼)은 때아닌 축포에 어리둥절해 했다.

그리고 그가 본 것은 바닥을 채워가는 검은 점이었다.


"그림자?"




콰콰쾅!!!!!!!!!!!!!!!!!!!!!!!!!!!!!!!!!!


천지를 진동할만한 파열음이 하이부 앞을 가득 메웠다. 파열음과 함께 사방을 가득 메운 매케한 검은 연기 위로

하늘을 가득 덮은 독수리 떼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독수리떼들은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땅에 떨어뜨렸고

그것들이 지면과 닿으면서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하이부를 앞둔 언덕에서 정황을 지켜보던 몽중살제의 눈이 샐쭉하게 떠졌다.


"폭약?"

"허허...독수리를 길들여 폭약을 떨어뜨린다...누구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기발하군"


비뢰검황의 칭찬 아닌 칭찬을 들으면서도 계속 유심히 관찰을 계속하던 몽중살제가 말을 이었다.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약이라면 저렇게까지 큰 폭발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녀석들은 땅 밑에도

화약을 매설한 것 같군요. 그것들이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기치 못한 엄청난 폭발에 연합군이 심대한 타격을 입는 사이 독수리들은 처음 날아왔던 양쪽으로 날아 돌아가버렸고

그 곳에서 적우의 병력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죽여라!! 모두 죽여라!!!!!"




가장 앞서 있던 화신검군은 자신을 향해 악귀처럼 달려드는 사내를 보고 신음성을 내뱉았다.



"팽룡쌍마(彭龍雙魔) 팽무명(彭武明)!!!"




반대편에서 가장먼저 독려를 하며 내려왔던 완벽도협(完璧刀愜) 공용(孔龍)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됐다.

연기와 폭음을 뚫고 적우의 병력을 끌고 나타난 남자. 바로 팽무찬(彭武燦)이었다.




"이봐, 광우살마(狂牛殺魔), 파괴신장과 같이 가서 놈들을 쓸어버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아껴둔 광우살마 정대인(鄭大人)이 충직한 표정으로 말없이 포권을 취하며 파괴신장과함께

이동하는 것을 보고난 뒤에야 소웅마제는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18, 더럽게 아프네"





압도적인 병력을 자랑하던 연합군이었지만 폭발의 기세가 꽤나 사나워 많은 사상자를 낸 데다가 삼면에서 기다렸다는 듯

밀려오는 적우의 병력을 보자 갑자기 수가 많아보였는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적우의 고수들은 착실하게 살인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일수섬!!!(一守閃)"


어디선가 거대한 울림을 담은 목소리가 퍼져나갔다. 곧이어 폭발의 연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와중에 여기저기서

번개같은 신형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종웅검호(終熊劍虎) 어업서(漁嶪瑞), 사막호협(士漠狐俠) 선비(宣費),

무결검제(無缺劍帝) 서양(徐梁), 광전사(狂戰士) 색시(色始),  화염선생(火焰先生) 황보성(皇甫城),

무형빙검(無形氷劍) 황보호(皇甫湖) 화신검군(火神劍君) 보엄(甫儼),악마도제(惡魔刀帝) 용록차(龍綠嵯)

완벽도협(完璧刀愜) 공용(孔龍),사신도객(死神刀客) 전어종(全禦棕)등 연합군이 가진 최고의 고수들이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연합군의 수뇌부들이 준비한 진형, 일수섬이었다.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기량을 가진

고수들이 일자로 서도록 자리배치를 해 놓은 것에 불과했지만 다들 최고 중의 최고수들이다 보니 일자로 선 것 만으로도

거대한 벽과 같은 막이 형성 되었고 물밀듯이 밀려오던 적우의 고수들도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전원 퇴각!!!"



그 틈을 타서 몽중살제는 퇴각명령을 내렸고 괴멸직전의 연합군은 일수섬에 힘입어 부상자들을 엄호하면서

산악 지대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분위기를 타긴 탔으되, 현재 적우진영의 최고 약점인 최고수들의 부족으로 인해 일수섬을 효과적으로 뚫어내지

못한 적우쪽은 조금씩 후퇴하는 일수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거센 추격을 계속했다.

뒤쪽의 고수들이 멀리까지 퇴각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일수섬은 해체했고, 그들의 최상승의 신법을 따라잡을 도리없는

적우의 추격자들은 이를 갈며 분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이부 앞]


뒤를 쫒을 만큼 내공이 치유되지 않은 소웅마제는 일수섬에 고전하는 적우의 무사들을 보면서 생각하고 있었다.



[익주의 어느 산맥]


비뢰검황은 적우의 추격을 한참 따돌리고 나서야 생각했다.




소웅마제와 비뢰검황의 생각은 비슷했다,



'양패구상(兩敗俱傷) 이로군'





========================================================================================
대한민국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彌親男
08/08/14 22:29
수정 아이콘
서례는 왜 서례일까요? 앞에 부락검군을 보고 누군지는 알겠습니다만...
08/08/14 22:34
수정 아이콘
서례는 세리머니에서 따온 것 같네요
Epicurean
08/08/14 23:4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의 첫등장이랍니다.
관심을 가져주세요... ㅠㅠㅠㅠ
아리아
08/08/15 00:12
수정 아이콘
이해를 못하겠어요....
Epicurean
08/08/15 00:55
수정 아이콘
아리아님// 전작들 찾아보세요.
彌親男
08/08/15 11:42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지난번에 나왔었습니다...
compromise
08/08/15 12:5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Epicurean
08/08/15 20:30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소개만 나오지 않았었나요?
08/08/15 21:32
수정 아이콘
부락검군!! 드디어 이성은선수의 등장..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473 어린 영웅의 마지막(?) 발자취... [16] 가을이횽의5266 08/08/15 5266 0
35472 프로리그 방식 제안합니다 - 홈어웨이, 챔스방식, 지명선수, 셧아웃 도입 [2] 오만과나태3847 08/08/15 3847 0
35471 삼황 오제 사천왕 -第十八章- [9] 설탕가루인형4345 08/08/14 4345 0
35469 아케이드 격투 게임 제전, 투극 2008이 열립니다. [20] 6781 08/08/14 6781 0
35468 프로리그는 팀매치 방식이 될 수 밖에 없다. [69] 프렐루드5009 08/08/14 5009 2
35467 김태형 해설에 대한 짤막한 비판글 [36] 라울리스타14692 08/08/14 14692 0
35466 제가 생각해본 예전 팀리그와 현 프로리그의 접목한 새로운 리그 방식 [14] 후딱4736 08/08/14 4736 8
35465 위메이드, 최초로 지역연고 프로게임단 추진 [45] 보름달7385 08/08/13 7385 0
35464 리그 브레이커 박지수. [32] 펠쨩~(염통)7881 08/08/13 7881 0
35463 경남 STX 컵 플레이오프 선봉 엔트리~ [10] SKY924668 08/08/13 4668 0
35462 과연 프로리그 게임방식에 관한 문제인가? [9] 씨빌라이져3847 08/08/13 3847 0
35461 [알림] 신규 운영진 소개. [19] 메딕아빠4103 08/08/13 4103 0
35460 팀리그와 프로리그의 교점 - 팀 서바이벌 [14] 점쟁이3994 08/08/13 3994 1
35459 완전하지 못해도 팀배틀은 분명히 여러가지 장점이 존재한다. [27] 스갤칼럼가5393 08/08/13 5393 5
35457 오늘보여준 E스포츠의 구원투수 -팀리그- 장단점 [11] 100_NO4547 08/08/13 4547 0
35456 오늘 팀리그를 보고 생각난 리그 방식 [10] ranmov3878 08/08/12 3878 0
35455 팀리그 방식에 대한 변론 1) 혹사 2) 경기질 저하 3)선수출전축소 [29] 정테란4527 08/08/12 4527 0
35454 프로리그 연습과정 [22] opscv5811 08/08/12 5811 1
35453 오늘 팀배틀 재미있습니까? [34] 펠쨩~(염통)8162 08/08/12 8162 2
35452 모든것을 불태운 그들이여... [10] 신우신권5083 08/08/12 5083 3
35450 경남 STX컵 마스터즈 준플레이오프 입니다. (삼성 vs SK텔레콤) [405] 핫타이크8532 08/08/12 8532 0
35449 저테전, 3헷의 변화. [32] CakeMarry6908 08/08/11 6908 0
35448 본좌 논란과 춘추전국 시대 [40] 피스5235 08/08/11 52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