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5/22 11:42:46
Name 거품
Subject 애인과 헤어지는 기분이네요. 꼭 돌아오세요, 그래 주실 거죠?



야구 선수에게 수비,주루,강견,파워,컨택의 소위 5툴이 있듯이,

어느새 e스포츠 대중화의 선봉을 맡아야 할 책임자이자

매니아층의 까다로운 요구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업을 맡게 된

해설자에게도 5툴이 존재할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꼽는 5툴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음(전달력), 포장력(열정), 상황 판단력, 분석력(예견 능력), 만담 능력(흥미)


저는 최강의 해설로 이승원 해설을,

최고의 해설로 엄재경 해설을 꼽습니다만

위의 다섯 가지 밸런싱이 가장 잘 된 해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설로 김정민 해설을 감히 꼽겠습니다


게다가 김정민 해설은 준수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까지,

메이저리그에서도 션 그린과 데이빗 라이트만이 가능하다는

말 그대로 6툴을 넘어선 7툴 플레이어였습니다


은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일반 육군 현역병으로 가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요즘 줄줄이 나오고 있는 다른 어떤 현역 선수의 은퇴보다도

당신의 은퇴가 더욱 안타깝네요



(그러고 보니 GO 출신들이 참 명 해설자를 많이 배출했습니다

우주최강 김동준 해설부터, 임성춘, 강민, 유병준, 김정민까지

말 그대로 미남군단의 명성을 뽐내는 훤칠하면서도 능력있는 해설들의 산실이었습니다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박태민 선수도 GO 출신이구요

뻘소리지만 앞으로 이 판이 더욱 커지면 GO 출신 해설자들의 활약을 더욱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마우스오브조로 최인규와 포유 이재훈을 보고 싶구요)



신정민 선수가 해설자로 활동할 거라는 말이 있던데,

(그러고 보니 2004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알케미스트 대혈전의 상대방이네요, 공교롭게도)

언변도 능하시고 능글능글한 해설에도 능하실 푸근한 이미지이니 잘 채우실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김정민 해설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해설자, 피지알러들이 꼽는 최고의 해설자라는 영예는 거저 얻는 것이 결코 아닐 테니까요



모쪼록 몸 조심히 다녀오시고,

꼭 돌아오셔서 더욱 커질 이 판의 최고 해설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은퇴가 문자 그대로의 '은퇴' 가 아닌 재충전의 시간이 되시기를 감히 바래 봅니다



                                                                                          

                                                                                         -당신의 해설을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한 평범한 e스포츠 매니아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있는혼
09/05/22 11:58
수정 아이콘
무릎팍도사에 허구연위원이 나왔을때 하루 12시간 이상 일본야구, 메이저리그 등등 다 챙겨보신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요즘 젊은사람들 인터넷을 통해서 경기를 보는데 해설자가 보지도 않으면서 일본야구, 메이저리그를 언급하면 안된다면서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알기에 김본좌와 승본좌 역시 매일 모든 경기를 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른 해설자 분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계신것을 몸소 느끼고 있지만 어쨌든 온게임넷 하면 김정민인데 정말 아쉽네요..흑흑

일방통보로 떠나가시는 나쁜남자 카사노바 김정민해설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우리결국했어
09/05/22 12:17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 허구연 위원이 아닐런지^^;
있는혼
09/05/22 12:20
수정 아이콘
우리결국했어요님// ???
우리결국했어
09/05/22 12:20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 보통 해설'위원'이라고 하지 않나요?
있는혼
09/05/22 12:22
수정 아이콘
우리결국했어요님// 헉.. 제가 오타냈군요.. 저는 이름 제대로 썼는데 오잉?? 하고있었습니다 하하^^;
09/05/22 12:28
수정 아이콘
신정민 전 선수가 해설로 온다면 한가지 고무적인것이
프로게이머 '저그' 출신 최초의 해설이라서지요. 저저전에서의 다양한 변수들을 잘 찝어내 준다면 정말 좋을거 같네요.
그간 저그입장에서 해설하는걸 당췌 본적이없어서...
Polaris_NEO
09/05/22 13:14
수정 아이콘
거품님// 은퇴라니요!! ㅠ
잠시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할겁니다!!
2년.. 아 그러고 보니 이제 군생활이 줄었군요; 1년 6개월인가??
암튼 다시 돌아올겁니다 TheMarine!!
오가사카
09/05/22 13:36
수정 아이콘
헉 군생활이 2년도 않되나요???
엄용환
09/05/22 13:39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 기사보니까 은퇴한 프로게이머를 테스트하기에 면접을 봤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은퇴한 프로게이머가 신정민 선수일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은 시즌이 막바지라 해설영입이 쉽지않아 5라운드는 엄재경 해설이 투입되고 08~09시즌이 끝난 이후 해설위원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잇밀크러버
09/05/22 13:46
수정 아이콘
오가사카 // 요새 육군 현역은 2년이 안됩니다.
headstrong
09/05/22 14:50
수정 아이콘
있는혼님// 마지막줄에서 일방통보로 떠나버리는 나쁜남자란 말 와닿네요.
너무 아쉬워요. 김정민해설.......잘 다녀오세요!!!!!!!!!!!!
ChojjAReacH
09/05/22 16:29
수정 아이콘
오가사카님// 지금은 1년 10개월이고 점차 줄어들고 있죠..
Flyagain
09/05/22 17:31
수정 아이콘
육군 1년10개월도 안되죠...이제...

금방 다녀오실거라 믿습니다 ^^
09/05/22 18:21
수정 아이콘
우와 군생활많이 줄었네요..딱 2년 다 채운 예비군으로써 그저 부럽네요..
스키드
09/05/23 18:2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우주최강' 김동준 해설이 복귀할날이 그리 멀지 않은것 같네요.
저도 7월에 입대합니다만.. 갔다오면 우주최강과 몽상가의 동시해설을 들을 수 있는건가요!

// 그러고보니 한승엽해설과 김동준해설이 같이 하신다면.. 언뜻 들어선 1캐스터 1해설같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796 프로리그 마지막 6위싸움 [21] yonghwans5218 09/05/27 5218 0
37795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6월 로스터가 발표되었습니다. [9] The xian5906 09/05/27 5906 0
37794 스타크래프트2 자잘한 정보~!! [17] 마빠이5766 09/05/27 5766 0
37792 '낭만오크' 이중헌, 스타크래프트 2로 컴백 [43] 빨간당근9834 09/05/26 9834 1
37789 [아발론MSL] 32강 진출자 전력분석 [22] dyner6675 09/05/26 6675 0
37786 곰TV에서 하는 스타 해설자분들이요. [47] 세스5752 09/05/25 5752 0
37784 이제동 선수 본좌 등극하세요. [66] skzl9025 09/05/25 9025 1
37783 TG 삼보 인텔 클래식 2008 Season 3 32강 3주차 (2) [109] 토호신기4504 09/05/24 4504 0
37782 TG 삼보 인텔 클래식 2008 Season 3 32강 3주차 [419] 토호신기5769 09/05/24 5769 0
37781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삼성/공군vsMBCgame [312] SKY925265 09/05/24 5265 0
37779 데스티네이션 테프전에 대해 [9] Paul Gilbert5949 09/05/24 5949 3
37778 오늘의 프로리그-SKTvsKTF/CJvsSTX(2) [206] SKY925842 09/05/23 5842 0
37777 오늘의 프로리그-SKTvsKTF/CJvsSTX [348] SKY925273 09/05/23 5273 0
37776 혁명가 김택용의 대기록 작성 D-day, 과연 가능할 것인가. [46] 우리결국했어10319 09/05/23 10319 2
37775 '스크롤의 압박이 거대한' 스타크래프트 II 시연회 참가 후기 [26] The xian10449 09/05/22 10449 3
37774 박카스 2009 스타리그 36강 F조 [152] SKY924880 09/05/22 4880 0
37773 잘 다녀오세요, TheMarine. [32] DEICIDE6420 09/05/22 6420 4
37772 어제 시연회한 스타2에 대해서!! [26] 마빠이7101 09/05/22 7101 0
37771 애인과 헤어지는 기분이네요. 꼭 돌아오세요, 그래 주실 거죠? [15] 거품5397 09/05/22 5397 0
37770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 5월 26일 현역 입대 [85] vendettaz8340 09/05/22 8340 1
37769 역대 e스포츠대상 부문별 수상자/수상팀/수상작 [8] 개념은나의것5494 09/05/22 5494 0
37768 아발론 2009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와일드카드전 [135] 제리드7098 09/05/21 7098 0
37766 신한은행 프로리그 4라운드 7주차 엔트리. [59] lovewhiteyou6095 09/05/21 60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