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의 모든 선수가 넋이 나간 듯 하고 특히 재키러브가 심하게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tyler erzberger 기자의 트위터.

바오란 : "그들(팀 리퀴드)이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준비했고, 우리는 이를 시기적절하게 조정하지 못했다."

루키 : "각각 픽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벤픽 떄문에 진게 아니라는 말) 오늘 진 것은 우리가 그들보다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들이 우리보다 잘했기 때문이지, 달리 할 말이 없다."

닝 : (럭스픽 대처에 대해) "막판에 럭스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우리가 이미 픽을 다 뽑았었으니 상대가 럭스를 뽑았어도 어쩔 수는 없는 일이다."

김가람 코치 : "오늘 전체적으로 TL이 우리보다 더 잘했기 때문에 졌다. 조별리그 같은 경기력을 못 보여줘서 죄송하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위의 짤 아니고 국내 언론에 나온 다른 멘트)

루키 : “다전제라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 거다. 다전제에서 유난히 잘하는 팀이 있는데, 그 팀은 원래 잘하는 팀이다. 이번에 진 것은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MSI를 소화하면서 우리가 그렇게 강팀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 보완할 점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고개 숙인 루키와 눈물을 흘리는 재키러브.

중국 내에서는 이번 게임에서 재키러브 정도 빼고는 다들 상태가 나빴다고 하면서 특히 닝에 대한 지적이 많고 바오란 역시 특별히 나빴던 플레이어로 지목하는 이야기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부진한 플레이에 대한 지적 정도지만 닝은 이길떄는 스웩이지만 지고 나니 과거 일까지 끄집어져서 욕을 먹고, "중요한 대회 앞두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 풀고 신발 사는데 수억 썻다고 하고 상대 존중 안하고 이상한 픽이나 하고...." 그랬다면서 온갖 걸로 비난하는 말들도 있습니다.

LPL 계의 전클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 해설자인 米勒는 경기 후 웨이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1등이 아닙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도록 합시다. 시즌은 아직 깁니다."

IG 탈락에 대해 아쉬워 하는 팬도 있고 믿는다며 위로하는 팬들도 있지만,

 

한편 뜻밖에도 오히려 IG 탈락 소식을 듣고 좋아하는 LPL 팬들도 있는데,

IG가 그동안 롤드컵 우승 등 역대 중국 팀들 사이에서도 전무후무한 대성적, 휘황찬란한 행보를 펼치면서 사실상 "깔 명분" 이 없었던 적대적인 팬들 + 안티들은,

오히려 IG가 탈락하자 기회라는 듯 신이 나서 태세를 전환하고 욕과 야유를 퍼붓으며 돌멩이를 내던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舒服了는 '편안해졌다' 는 뜻인데 IG가 탈락하는 순간 舒服了라는 탄막이 엄청난 기세로 화면을 뒤덮는가 하면, IG가 탈락한 내용에 舒服了라는 글들이 추천만 수천개를 받고 날아오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왕쓰총 탓도 없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