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러분들이 기대하던 2편입니다.
자고로 설레발은 약팀일 때 떨어야 제맛이라는 것은 한국 최대의 프로스포츠인 야구판에서 이미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왕조팀은 설레발 쳐도 두들겨맞고 징징대도 두들겨맞지만 롯데팬은 매일 설레발쳐도 무죄 아니겠습니까. 롯데 27년째 올해는 다르다!

[6. 한화생명 E-스포츠]

(1) CS를 잘먹는 빛할

사실 빛할 그는 이미 최고의 탑솔러입니다. 세체탑이라는 더샤이가 치사하게 골드 차이로 찍어누르는 매드무비를 찍고 있지만, 빛할님은 CS에서 뒤쳐지더라도 매드무비를 찍을 수 있습니다. 단지 빛할님께서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자비로울 따름이기에 챔피언을 잡을 뿐 미니언을 사냥하지 않을 뿐입니다. CS를 다 챙겨먹는 빛할 앞에서는 기인도 그냥 키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의 근본력은 LCK 오프닝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오프닝은 현재와 미래의 스타를 선전하는 리그의 대표영상이기에 각팀의 근본력 넘치는 선수를 촬영하는데 트할 그는 이미 1시즌만에 SKT와 한화를 대표하는 리그의 얼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가 R키만 누르면서 게임을 하지만 그가 QWER을 모두 쓰는 순간..

(2) 풀타임을 뛴 템트

2019 스프링 한체미가 누구? 하면 쵸비 페이커가 거론될 거고, 스프링 한콩미가 누구? 하면 폰 페이커 쇼메이커 도브가 오르내릴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통계 지표로 본 스프링 한콩미는 놀랍게도 템트입니다. KDA 2위, 시간당 딜량 1위, 15분까지 상대와의 골드격차 2위.. 퍼블딸 확률 2위 등.. 전체 경기의 절반만 출전했다는 점만 뺀다면요. 물론 전경기를 출장하냐 아니냐는 당연히 중요하죠. 근데 템트가 풀타임을 뛰면서 이런 성적을 냈으면 그게 행복회로입니까? 그건 행복한 거죠

MLB에서는 류현진이 작년 후반기~올해 상반기 반시즌 동안 사이영상 수상자 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템트가 한체미가 될 확률과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딸 확률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반 시즌 잘했다고 꼭 한 시즌 잘하는 건 아니지만, 반 시즌 못한 거보다야 2000% 더 잘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제발 한국인이라면 류현진, 그리고 템트 응원합시다. 펄-럭




(3) LCK 1000킬, 근본들의 라인에 입성한 상윤



역대 LCK 1000킬 기록자

1. 페이커 2. 프레이 3. 뱅 4. 스코어 5. 쿠로 6. 스맵 [7. 상윤] 8. 데프트 9. 엠비션

느껴지십니까? [우승의 기운]이? 심지어 그 스코어조차 1000킬 달성 이후에 결국 LCK 우승컵을 들고야 말았습니다. 갓벤의 빅데이터를 끼워맞춰 뇌피셜을 가동한 끝에, 상윤도 LCK 우승컵을 획득하고야 말거라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7. 젠지]

다른 팀의 행복회로는 그냥 상상이지만, 젠지의 행복회로는 역사와 전통이 뒷받침합니다. 동부리그의 다른 팀들은 서머 우승으로 롤드컵 갈 생각을 해야하지만, 젠지는 5등만 해도 됩니다. LCK는 서머 우승팀과 포인트 1위팀과 젠지가 롤드컵에 가는 리그입니다.



RICE냐 RISE냐.. 그것이 문제로다..


[8. 아프리카]

(1) 에이밍의 포텐셜

에이밍 하면 포텐셜 있지만 기복도 있는 원딜러, 그리고 그 전에 일베식 닉네임이나 짓고 다니는 악성유저라는 이미지가 있을 겁니다. 에이밍 건에서 타 팀에 비해 아프키라가 미적지근한 태도로 욕도 많이 먹었고.. 그런데, 왜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강경한 조치를 안취하나?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재능은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에이밍이 마스터 0점 연습생따리였으면 손절하는데 3초도 안걸렸을 겁니다.



그리핀 상대로 지고 있는 게임에서 한타로 역전할 수 있는 팀이 세계에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인정하기 싫어도 포텐셜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월클좌의 분석력

뿌슝빠슝뿌슝~ 정글 카서스, 바텀 AP니코, 모르가나, 애니, 서폿 AP 선존야 자르반, 서폿 AP 여진 피들을 한 명의 선수가 한 시즌 동안에 썼다?
탑루시안, 미드베인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어떠한 뉴메타도 스피릿 앞에서는 그저 [KNEW META]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의 스피릿은 모든 것을 알아요


(3) 유칼

젠지는 쿠잔-성환, KT는 프레이를 영입하며 앞젠킅 중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전력보강에 힘을 기울이는 와중에..
서수길은 웃고 있다..





그립습니다...

[9. KT]

(1) 서머의 KT



(2) 교수님의 오답노트



이건 행복회로라기에도 민망한데.. 교수님이 본인이 라인전을 상대보다 못하거나 한타를 상대보다 못해서 지는 게임은 가끔 있어도 이렇게 지는 판은 커리어에 거의 없습니다. KT경기 불판만 되면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면 KT 승리] -> [아 죄송합니다 괜한 소릴 했네요;] 가 난무했는데 이런 게임만 이기게 해줘도 KT가 5강은 넉넉히 들겁니다..

(3) 눈꽃, 스맵의 부활

눈꽃이 솔랭에서는 최상위권을 유지하는데 대회에서만 이상한 모습을 보여서 많은 팬들이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만, 스프링은 터키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겪은 시차적응에 불과하고 서머에서 프레이와 함께 본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인다면?

스맵이야 말할 것도 없는 역체탑 후보인데다가.. 솔랭 닉네임이 고무고무노바주카 가 아니라 고무고무너바쥬카 인것만 봐도 그의 근본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롤하면서 닉이나 채팅에 일베티 내는 놈들 치고 잘하는 놈들을 못봤음..

Q. 않이 우리 디디는 왜 부활가능성 언급 안하나요?
A. 전 다른 행복회로는 불확실한 확률이지만, 팀원들이 다 잘해주면 비디디는 반드시 잘해줄거라고 봅니다.


[10. 진에어]

(1) 맞다이 능력

흔히 MSI에서 LCK가 얻은 교훈이 적극적인 교전, 맞다이 능력의 중요성이라고 하지요. 진에어는 이분야에서 단연 독보적인 팀입니다.



맞다이(물리)


(2) 말랑의 각성

말랑 각성? 아 이분 행복회로라고 아무말이나 다하시네 할 수 있지만.. 저는 말랑을 다른 선수에 비유한다면 언럭키블랭크 라고 봅니다.
다년간 솔랭 챌린저 기록, 촉망받는 유망주, 해외하부리그 경험, 상위권 피지컬, 말릴 때 답도 없는 멘탈..
종목을 막론하고 이런 선수들은 팬들에게는 진짜 온갖 욕을 다 얻어먹습니다만, 보통 관계자들은 이런 선수를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얘가 다른 재료는 다 갖춰져있고, 멘탈만 잡으면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도저히 중간에 뺄 수가 없거든요..
50% 확률로 10만원 받기 VS 0.05% 확률로 10억원 받기 하면 충분히 후자에 걸어볼만 하지 않습니까? 말랑도 분명히 피지컬이나 센스 자체가 없는 선수는 아니고 멘탈문제만 고치면 대성할 수 있습니다.




(3) 유망주들의 동시폭발



(승강전 진에어-ESS전 시즈의 점멸와드)

지난 이적시장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과 정말 원석 그 자체인 유망주들로 팀을 이뤘을 때 진에어 팬들이 다이소라고 자조하는 짤방이 돌았습니다. 물론 돈 없으면 음바페가 100% 터질걸 확신하고 있어도 대전시티즌 유스팀으로 못데려오는거고 뭔가 결점이 있고 흠이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가성비 위주로 모을 수밖에 없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원래 퍼즐은 서로의 흠이 서로의 아귀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맛으로 맞추는 거 아니겠습니까? 베테랑 5인 라인업의 노하우와 신인급 5명의 아귀가 딱딱 맞기 시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