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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 모두의 신원을 밝히고 3등 항해사 마틴 페럿과 선장 조수 필립 다할을 제외한 58명의 운명까지 맞추면
오브라 딘 호에서의 조사를 마치고 배를 떠날 수 있게 됩니다.
보험 조사관답게 60명 각각의 사람들에게 얼마의 보상금을 지급할지,
혹은 벌금을 얼마나 부여할지를 적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자택으로 소포 하나가 날아옵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제인 버드에게서 온 편지인데 헨리 에반스는 일지를 받은 후 병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어있는 8장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일지와 함께 보냈다고 하네요.
가운데는 좀 전의 편지, 오른쪽은 일지이니 왼쪽이 그 방법이겠네요. 뭘까요?
으악! 풀어보니 왠 잘린 손이 있습니다. 이걸 회중시계로 조사해보라는 뜻이겠죠.
[8장 - 협상]
[파트 5]
헨리 에반스가 원숭이에게 총을 쏘는 장면입니다. 원숭이는 줄에 매여있고 그 줄을 에반스가 쥐고 있네요.
왜 이런짓을 한 걸까요?
일지를 보니 원숭이는 지식의 탐구를 위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대사를 보면 이 장소는 격리실이라는 곳인데 열쇠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에반스가 원숭이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이와 같은 짓을 저질렀네요.
왜 이런 일을 했을까요?
눈치채셨겠지만 격리실 내에서 사망한 시체의 일부가 필요했던 겁니다.
지금과 같이 회중시계로 조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원숭이에게 줄을 매어 들여보낸 후 살해하고 그 줄을 잡아당겨서
손을 잘라내 회수한 겁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회중시계는 게임 시작할때 일지와 함께 헨리 에반스가 보낸 물건이죠.
회중시계의 기능을 알고 있었으니 한 일입니다.
참고로 격리실은 5장에서 선장 조수가 선원의 다리를 잘라 살해한 후 끌려가던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격리되었겠죠?
격리실 안을 살펴보니 3등 항해사 마틴 페럿이 죽어있습니다. 가시가 박혀있는게 보이네요.
반대편엔 선장 조수 필립 다할이 사망해 있고 보관함의 뚜껑이 열려있습니다. 4장에서 잇벤 시아와 같은 이유로 죽은걸까요?
마틴의 시신을 조사해 봅시다.
[파트 4]
마틴 페럿이 죽는 장면입니다. 파트 5와 크게 다르지 않은걸 보니 사인은 가시인 것 같네요.
일지에 '마틴 페럿은 끔찍한 괴수의 가시에 찔려 죽었다' 라고 기록합니다.
한편 격리실 밖으로 1등 항해사 조수와 4등 항해사 조수가 인어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인어는 빛나는 물건을 갖고 있네요.
2장에서 대만인들이 지키던 보관함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물건이겠죠?
참고로 1등 항해사 조수는 파트 5에서 에반스가 원숭이를 죽일때 대화하던 사람입니다. 이들이 모두 한패인거죠.
인어에게 소라를 주라고 하는 걸 보니 저 빛나는 물건이 바로 계속 언급되던 소라입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마틴의 첫번째 대사도중에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대화의 내용과 같이 생각해보면 이들은 인어를 풀어주려고 했는데
이를 몰랐던 인어가 가시로 공격해 마틴을 죽인 겁니다.
죽어가는 마틴이 인어를 바다로 던져버리고 격리실의 문을 잠그라는 지시를 내린 후
오브라 딘 호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하며 죽습니다. 누구에게 한 말일까요?
소라가 무엇인지 확실해졌으니 이것에 대해 짚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소라가 최초로 등장한건 2장에서 대만인들이 소라를 지키고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소라는 대만인들의 소유였다는거죠.
그런데 그걸 니콜스 일당이 훔쳐서 보트로 달아납니다.
인질로 잡혀간 대만인들은 상자가 바다에 떨어지면 안된다, 괴물이 습격한다 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인어들이 그들을 습격했죠. 그 상자에는 소라가 들어 있었구요.
한편 4장을 잘 보면 습격한 인어는 3마리인데 소라가 내는 빛은 2개만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파트에서 마틴이 죽어가면서 인어에게 소라를 주라고 지시하죠.
이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소라는 원래 인어의 물건인데 대만인들이 한 개를 손에 넣어서
보관함에 넣어 운반하고 있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오브라 딘 호에 있을때는 커다란 배 안이기 때문에 바다에 빠질 일이 없었지만
보트에 실린 후에는 파도때문에 보관함이 바닷물에 젖어서
그제야 인어들이 소라를 되찾기 위해 습격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바닷물에 닿으면 인어들이 감지할 수 있는 모양이죠.
격리실의 다른 곳을 보면 바닥에 있는 3개의 문 중 오른쪽만 열려있는데 속에 바닷물이 차 있습니다.
운반하는 인어는 그 안에 있었던 것 같네요.
포획한 인어는 3마리이고 문도 3개이니 각각 한 마리씩 넣어놨겠죠?
다음 시신을 조사하려고 하니 가운데 부분에 시신이 있습니다.
[파트 3]
가운데에 있는 인어를 선장이 창으로 찔러 죽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갑자기 왜 인어를 죽이는 걸까요?
대화를 보니 크라켄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말을 합니다.
크라켄들을 인어들이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크라켄과의 전투가 끝난 9장 파트1 대화를 보면 크라켄을 죽이지 못했는데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이전 파트에 살아있는 인어가 있었고 크라켄이 선장의 요구대로 사라진걸 보면
그 인어가 선장의 요구를 들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인어가 크라켄을 조종한게 맞다면 지금까지 오브라 딘 호에 있었던 일들이 어느정도 설명이 됩니다.
사실 1~3장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사고로 선원이 죽고 폐병으로 선원들이 죽었으며 보물에 탐을 낸 선원들이 그 보물과 보트를 탈취해 달아났다는,
사건사고는 많지만 있을 수 없는 일들은 아니죠.
그런데 5장에서 인어들을 포획해 오브라 딘 호에 가두고 나니
갑자기 6장에선 대게 괴물이, 7장에선 크라켄이 오브라 딘 호를 연이어 습격합니다.
이 습격들이 인어의 짓이라면 충분히 말이 됩니다.
선장 조수가 죽어있는건 그대로인데 이전 파트와 달리 소라를 갖고 있습니다.
파트 4에서 인어가 갖고 있던 세번째 소라가 바로 이것이었나 보네요.
[파트 2]
선장이 왼쪽에 있던 인어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의 제목인 협상, 권총, 선장.... 누군가 떠오르네요. 크크
대화를 보니 파트3과 마찬가지로 인어에게 크라켄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네요.
[파트 1]
4장에서 잇벤 시아가 죽을때와 마찬가지로 보관함 속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입니다.
대화를 보니 보관함 상단에 담긴 액체는 수은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소라와 수은간에 뭔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지에 '필립 다할은 불에 타 죽었다' 라고 기록합니다.
수은에 팔을 담갔다가 죽었으니 이걸 수은중독이라고 쳐서
독에 죽었다라고 해도 정답처리 되긴합니다.
이걸로 8장이 완성되고 게임은 종료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원초적인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4년전에 아프리카에서 실종된 배가 어떻게 영국까지 갔느냐 하는 것이죠.
일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오브라 딘 호의 마지막 위치는 마데이라 부근입니다.
대항해시대 좀 하신 분들에겐 익숙한 곳이겠네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구글지도로 보여드리면 여기서 영국까지 배가 흘러갔다는 겁니다.
이 배가 영국의 런던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공교로운 일이죠. 이 모든게 과연 우연일까요?
오브라 딘 호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무언가 빛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많이 보던 거죠? 소라가 내던 빛입니다.
마틴 페럿이 죽어가며 오브라 딘 호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한 걸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엔 그냥 단순한 바람인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풀어준 인어에게 한 부탁이었던 겁니다.
마틴의 부탁을 받은 인어가 4년에 걸쳐 배를 영국 해안까지 운반한 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거죠.
이로써 탑승자 60명의 신원과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오브라 딘 호는 왜 이런 사건들을 겪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를 알아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이걸 다 글로 쓸 수 있을까 걱정되어 할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끝을 낼 수 있었네요.
부족한 글 솜씨와 발캡쳐때문에 좀 더 좋은 공략글을 쓰지 못한것이 좀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