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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20:17
그리핀이 씨맥 쵸비 리헨즈 공백이 있다지만 APK는 물론이고 한화랑 비교해도 그보다는 나은 로스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꼬라박는건 정말로 상상 이상이긴 하네요. 뭐 타잔이 지금처럼 평범해진, 아니 못해진 상황에선 딱히 로스터가 괜찮다고 말하기도 힘들지만..
20/03/06 20:34
타잔의 몰락을 보면서, 예전 도파가 대정글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정글은 그래도 근본 캐리가 안된다는 평가절하가 떠오릅니다.
어차피 정글러끼리 시야중립인 상태에서 때려잡는 일은 없으며 근본적인 스노우볼의 촉발은 강한 라이너에서 시작해서, 그걸 정글이 이어받는다는 여러분들 이라면 다 아실 이야기였습니다. 몇 팀 제외하곤 라인전을 다이기던 바텀, 라인전은 한국최고가 100프로 확실한 미드, 지원없이도 중립 라인은 보장하던 탑을 데리고 게임할때 타잔은 성장과 갱킹을 부페처럼 골라먹던 정글의 왕으로 보였는데, 3라인 전부 약화된 지금은 리스크를 감수 안하는 성향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20/03/06 23:39
동의준입니다. 정글의 최대 장점은 변수창출이라고 생각하는데 타잔은 라인전을 잘하는 팀에서는 캐리할 수 있지만 라인전을 못하는 팀에서는 변수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할정도로 이번시즌 보여주는 폼이 말해주고 있는것 같네요 역대 잘했던 정글러들과 비교해보아도 잘하는 정글러들은 다재다능했지만 타잔은 그렇지 못하는 것 같네요. 이번시즌에 정글러의 역할은 전시즌보다 더욱 더 중요해진 초반 변수 창출인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클리드는 여전히 잘하는 정글러 인것 같고 말이죠.
20/03/06 20:37
그리핀 꼴찌했다니 궁금해서 묻는데 바이퍼는 도대체 뭘 보고 남은건가요?
소드, 타잔이야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바이퍼는 대체 왜?
20/03/06 20:52
대부분 계약이 되있던 상태다보니, 국내팀에는 자리가 거의 없었을 것 같네요.
젠지 : 룰러 drx : 데프트 t1 : 테디 af : 에이밍 나가고 나중에 미스틱 영입 담원 : 멤버 전원 재계약 kt : 빠르게 에이밍 영입 한화 : 라바 포변썰 샌박 : 루트&레오 그나마 갈만한 곳이 한화, af 정도였을텐데, 무슨 이유에선지 리헨즈만 한화로 뿅..
20/03/06 21:25
담원이나 샌박은 가능성 없었나요?
바이퍼가 샌박 고스트나 담원 뉴클리어는 밀어낼만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루트&레오가 어느정도 선수인지 모르겠네요.
20/03/06 21:47
최근에 호다닥 고스트 영입한 담원을 보면 스토브 리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을 것 같고, 나머지 팀들도 바이퍼 선수의 실력과는 별개로 계약조건이 안맞았을 것 같아요(샌박의 루트선수, 레오선수보다 바이퍼가 몸값이 더 비쌌을테고). 생각하면 할수록 한화 바텀하고 프론트가 아쉽네요.
20/03/06 21:52
그리핀 사태 직후에 그리핀에 남은 소드, 타잔, 바이퍼는 계약서 다시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봉도 상당히 인상된걸로 압니다. 기존 연봉이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있던 것도 있긴 하지만.... 자세한 액수는 비밀이지만 '3회 연속 LCK 준우승 + 롤드컵에 진출'한 선수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는 받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딱히 외부에서 러브콜하는 팀이 없다면 그냥 팀에 남는게 우선이겠죠...
20/03/06 22:08
오피셜은 아닙니다. 당시에 뭐 누가 남았네 누구는 떠났네 시끄러울 적에 타 커뮤니티에서는 누구는 죽일놈 누구는 착한놈 이러면서 범인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동안에 그리핀 마갤쪽 잠깐 나왔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제가 업계사람.... 이라기엔 뭐하지만 여튼 한 다리 건너서 개인적으로 얻어들은 얘기도 있기도 하고....
20/03/06 22:05
저는그냥 단순히 어렵게 생각할거없이 돈같은데...
해외까지 염두에 둔다면 돈 더 준다는 팀은 있었겠지만 선수생활 초창기에 해외로 돈보고 바로 나가는건 거의 안하죠
20/03/06 21:58
예로부터 미드가 월클인 팀들은 정글러도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그 만큼 운신의 폭이 넓기 때문에... 페이커-벵기, 루키-닝, 캡스-얀코스 등등...
20/03/06 20:41
타잔 바이퍼는 외국에서도 수요 있을거라 월급봉투 떡락까진 안 할 것 같은데 일년 시간낭비 자체가 아깝고
유칼 고점은 2년 전에 봤는데 저점은 대체 어디까지 내려가죠? 조용히 게임하면 실력 상승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지금 보니 작년이랑 반대로 분위기라도 띄워야할듯 라운드 전체 개인적으로 최고 인상적인 선수는 시크릿 뽑아봅니다 껄껄
20/03/06 20:52
타잔은 떡락이고 바이퍼는 수요있죠. 정글러 구하는 팀은 보통 체급도 별로여서 정글이 하드캐리 해주길 바라면서 데려가는데 그리핀체급으로도 안되면 뻔할 뻔자지요.
20/03/06 20:55
T1의 첫 패는 누구나 알 듯이 티어 정리의 실패로 한화에게 뚜까 맞고 눈치 챘고
어제 경기한 아프리카와의 경기가 새로운 패치 후 첫 게임에서도 다양성을 보인 아프리카에 비해 패치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밴픽으로 한번 더 뚜까 맞게 되었죠. 중후반을 안정감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건 선수들의 개개인의 경험과 능력이 크게 기인하는 느낌이고 초반의 승기를 끌고 가는 건 밴픽구도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다 생각해서 코치진이 타 팀에 비해 분석력이 좀 딸리지 않나.. 싶어요
20/03/06 20:56
이번주 경기를 보긴 해야겠지만 만약 프나틱이 이번주 G2전까지 최근 보여주는 초반 게임 장악력을 보여주면 T1이랑 경기 했을때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나올거 같네요. 프나틱은 T1이랑은 정반대로 20분 넘어가면서 자기들 맘대로 겜이 안된다 싶으면 그냥 게임을 던져버리는 모습이 나오는 팀인지라... MSI 안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20/03/06 21:02
개인방송에서 보면 많은 선수들이 코치나 감독 역할을 생각보다 중요하게 생각안하는데
분석이나 문제점파악이나 현역인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개선점을 각인시키고 선수를 발전할 수 있게하는 건 동등한 위치에 있는 동료가 하기 힘듭니다 코치나 감독들이 그런 것들을 하는 건데 이것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스포츠판에서 의외로 정말 똑똑하고 분석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아요 다만 선수들을 완성시키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20/03/06 22:09
어느 종목이든 선수들은 다 똑같이 생각합니다. 왜냐면 자기가 그 종목을 개잘해서 프로선수 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금은 숫자놀이로 다 파악 가능한 야구도 도입 초창기는 물론이요 지금도 내가 야구만 평생 몇십년을 했는데, 내가 이렇게 잘하는 선수인데 야구도 못하는 너네가 뭘 아느냐라는 식의 감독코치, 선수 한트럭입니다. 하지만 또 수많은 스포츠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은 현역 선수들보다 밖에서 각종 데이터 가지고 입스포츠 하는 사람이 승리의 길에 더 정확한 방법을 제시해줄수도 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저는 항상 주장하지만 팀 내부에서 어떤 프로세스로 어떻게 일하는지 밖에서는 하나도 모르니까 그렇지 똑같이 LCK 1부에서 뛰는 선수도 테디부터 제니트까지 실력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인데 감독코치진의 능력치 차이도 그만큼 날겁니다. 밖에서 전혀 모를뿐이지
20/03/06 21:13
예전 대퍼팀은 이걸 진다고? 하는 경기가 좀 있었는데 현 젠지는 유리해지면 그 차이만큼만 소퍼하는 느낌
티원한테 질때는 팀적인 대퍼랑은 상관없이 졌죠. 1경기 정글차이 3경기 원딜차이로 진거라 롤드컵 4강 이상 할려면 결국 클리드나 라이프가 어느정도 메인 오더 해야 된다고 봅니다. KT가 정말 대단한 점은 5연패 후 4연승을 했는데 4연승 할 동안 탑이 여전히 못했다는 점이죠. 아프리카는 탑이 침착성 20이고 원딜은 탑신병자 느낌이라 뭔가 바뀐 거 같지만 야생의 정글러까지 더해지니 보는 재미는 일품이더군요. DRX 쿼드-케리아는 무조건 잘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표식이 잘하는거 보고 씨맥-쵸비 리스펙!(쿼드는 좀 불쌍하고 ㅠㅜ) 전 2년전 그리핀이 잘할 줄 알았고 작년 샌박도 잘할 줄 알았는데 카카오 없는 APK가 2승할 줄은 몰랐습니다...
20/03/06 21:40
리헨즈야 그나마 한화에서 챙겨주기라도 했지만 평가가 내려갈 건 자명한 사실이고, 바이퍼, 타잔은 그리핀에 남는 선택으로 인해 생애소득을 얼마나 손해본 건지 모르겠네요.
20/03/06 23:14
DRX 경기만 보는데 당연히 '리그 최연소' '신생 팀'이라서 웃으면서 넘길 일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체급이 되는 강팀이 초중반에 줄거 다 주고(각 라인 2차 타워 정도) 완전 납작 엎드렸을 때의 운영법이 부재한게 보이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뇌절도 하고 쓰로잉도 하고... 물론 그 얘기인즉슨 그걸 보완한다면 진짜 롤드컵 가는거구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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