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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0 13:05
피해자 시절에도 페이커는 좋아했죠
페이커때문에 불평한 적이 한번 있긴한데 미국에 올스타전인가 하러 같이 갔을때 페이커가 기본스킨(유니폼) 끼고 다녀서 편하게 못놀았다고..
22/10/30 14:41
암만 프로들의 인사이트와 다 보고있는 롤붕이들의 시야가 다르겠지만, 말씀하신 장면에서는 징동 선수들이랑 저희랑 생각의 흐름이 비슷했겠죠? 크크
22/10/30 15:34
2세트 후반부 라이즈로 농락하던 장면 돌려보면 징동 뇌정지 온 게 느껴지는 게
1. 요네 잡고 소강상태에서 말파이트가 뒤텔타면서 5:4 포위망 형성 2. 라이즈 집가서 5:3 상황. 3. 라이즈가 미드로 텔탐과 동시에 뽀삐가 벨베스 날림 4-1. 도착한 라이즈 발견하면서 미드에 징동쪽 핑찍히고 합류하려던 벨베스 미드로 회전 4-2. 라이즈 텔 때문인지 요네 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일러스가 나미를 물려고 플쓰고 e를 날리는데 빗나가서 나미가 조금이라도 더 생존 5. 이 와중에 뒤따라오던 아펠은 뽀삐한테 벽꿍맞더니 아래쪽 본대에 합류하는 게 아니라 본진으로 올라가는 뽀삐 따라감 6. 나미가 죽었지만 요네가 텔타고 도착하고 말파이트 때리기 시작 7. 사일러스가 멀리 안 빠지고 미드 타워에 텔을 찍자 페이커 조금 뒤로 빠져서 본대에 합류하는 궁 사용 8. 사일러스 집보내기 위해서였는지 말파이트가 요네한테 궁박고 룰루 커져라도 쓰면서 요네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실패. 그런데 말파이트가 도주 방향을 내려오고 있는 아펠쪽이 아닌 텔타고 있는 사일러스 쪽으로 잡음. 9. 텔타던 사일러스는 요네 강화q에 말파랑 같이 에어본되면서 텔 끊기고 이후 요네 r과 루시안 딜 연계로 사이 좋게 죽음 10. 루시안과 마주보고 있던 룰루는 플로 빠진 다음 뽀삐와 라이즈 궁에 쫓겨 내려오는 아펠에게 이속버프 걸어주기 위해 다가감 11. 이속버프받은 아펠이 그냥 왼쪽으로 빼면 되는데 오른쪽으로 한 번 무빙하고 얼결에 같이 무빙한 룰루는 뽀삐와 거리가 가까워지는 바람에 강타가 묻어 물려 죽음 징동 계산에는 5:3 구도 잡힌 순간 못 해도 3명은 잡는다 생각이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미 하나 잡고 말파이트 사일러스 룰루가 죽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졌죠. 그 와중에 e 빗나간 사일러스, 뽀삐 따라갔다 본대 합류했다 이상한 무빙으로 룰루 죽인 아펠리오스, 텔타는 사일러스쪽으로 움직여서 같이 물려 죽은 말파이트 등등..
22/10/30 15:39
다 보고 있는데도 '어 혼자 집 가는게 맞아? 어 어디 가? 어 절로 나와?' 했는데 시야 제한적인 징동 선수들 뇌정지 오는건 어쩌면 당연했다고 봅니다.
진짜 농락이 뭔지 체험한 느낌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22/10/30 14:42
암흑기였던 20, 21년에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정상을 탈환하고 군림할거라 봤어요. 설령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정상의 선수들과 견주며 겨룰거라 봤습니다. 우승이 중요하지만 중요치 않으니까요. 의심하지 않은 제 자신을 칭찬하며 한번 만 더 해주세요…. 불사대마왕 페이커
22/10/30 16:29
저는 어제 페이커 플레이 보는데 4세트 내내 약간 서커스하듯 게임한다고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분명 굉장한데 약간 웃음벨 느낌도 나고 그랬는데
복기해 보면 사실 그게 서커스같은 플레이가 아니라 게임을 보는 시야 자체가 차원이 다른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라이즈 귀환 텔 궁 바론버스트 판단도 그렇고 이 상황에서 왜 그걸 함? 근데 그게 왜 됨...? 이런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 락스, kt 응원하면서 페이커 보고 느꼈던 벽을 징동 선수들과 팬들이 느꼈을 거라 생각하니 왠지 감정이입도 좀 되었습니다 크크
22/10/30 17:57
페이커 이제는 최고 수준 레벨에선 좀 힘들겠지 자주 생각하는데.. 또 한번 제 생각을 산산히 박살내는 퍼포먼스 였네요. 이래서 언킬러블 데몬킹인가? 결승전 기대됩니다
22/10/31 00:54
어디 나길데가 없어서..
4경기 미드에서 페이커가 포탑으로 밀고 죽은 상황에서 카르마가 죽어가는 페이커쪽에 살짝 꺽이지 않고 위쪽 인원에게 만트라 실즈 했으면 달라졌으려나 싶어져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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