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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31 10:14:09
Name 아몬
File #1 표식.jpeg (44.6 KB), Download : 12
Subject [LOL] DRX 결승 진출 소감 (수정됨)


누가 알았을까요. 플옵에서 졸전을 펼치고, 심지어 KT와 선발전에서 [랜덤픽]으로 걸린 자이라에게 지던
DRX가 롤드컵 준결승전에서 젠지를 3:1이라는 스코어로 박살을 내고 결국 결승까지 도달할지.
솔직한 심정으로 T1이 징동을 박살내서 결승전이 혹시라도 LPL이 우승을 차지하진 않을까 하는 공포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베릴은 진짜 담원부터 제일 낮은 곳, 꼴등팀에 가서 결국 롤드컵 결승 3연 진출 하는 거 보면 대단하고,
킹겐은 오른 칼챔처럼 쓰면서 도란 닦은 거, 아지르 궁 보고 반응해서 초시계 쓰는 거 보고 지렸습니다.
제카는 말할 것도 없이 순수체급 1등이라는 쵸비 상대로 미드 차이 내면서 지금 가장 싼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네요. DRX 4강 진출하고 나서
DRX 다큐를 한 번 더 봤었는데, 최병훈 단장이 무조건, 무조건적으로 영입해야 될 선수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새삼 최병훈 단장도 대단하네요.
그리고 표식은 월즈 내에서도 또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DRX 해체되기 직전일 때 팬들에게 절하면서 감사하다고 한 게 어제 같은데 결국 DRX의 순혈로 남아서 월즈 결승까지 진출하는 모습이 팬들에게는 얼마나 예뻐보일까요.
데프트는 결국 프로 인생 10년만에 마포고 동창인 페이커를 만납니다. 4강에서는 울었지만 결승 진출하고는 이게 현실인가, 꿈인가 싶어서 얼떨떨해하는 모습이 저랑 비슷하네요.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말도 안되는 성장을 DRX는 보여줬습니다. 진짜 눈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T1 팬이지만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크크.

경기 내적으로는 뭐... 그냥 다 날이 서있어서, DRX가 뒷걸음질에 젠지를 잡은게 아니라 2세트가 지나고 3세트 부터는 그냥 찍어누른다는 느낌이 강했네요. 4세트 와서는 젠지 선수들의 멘탈이 박살이 나서 두꺼비에서 플을 쓰고 궁으로 탈출하는 라이즈를 보면서 압박감에 마음이 꺾인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고.

21시즌 롤드컵 우승한 EDG를 보면서 롤드컵이라는 무대는 추하든, 졸전을 펼치던 어떻게든 살아남는게 강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DRX가 해내내요. 대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별을 따라서 항해하는 두 팀 중에서, 결국 ONLY ONE이 되는 건 누구일까요? 결승전에서도 좋은 기량 펼쳐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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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1 10:15
수정 아이콘
DRX는 정말 이번 롤드컵 드라마를 써가네요.
22/10/31 10:15
수정 아이콘
꺾이지 않는 마음 이거 내년 롤드컵 주제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 한해 롤드컵을 관통하는 말인듯
22/10/31 10:16
수정 아이콘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게 강한자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22/10/31 10:16
수정 아이콘
선수 비중이 매우 크지만 팀이 성과를 이루는데 절대로 코칭스텝들 역할을 무시할수 없기에 drx 감독 코치분들도 칭찬합니다. 매 길목마다 벼랑끝 한 세트 승부가 너무 많았는데 코칭 스텝들이 못했다면 그 한 고비를 못넘어서 지금의 drx는 없었을거에요.
문문문무
22/10/31 10:18
수정 아이콘
그냥 선발전부터 롤드컵 거치면서 팀이 에스컬레이터마냥 쭉쭉 성장한것같아요
전프로들도 그때 기세 제대로 타면 팀기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입을 모아서 얘기하더라고요
데이나 헤르찬
22/10/31 10:20
수정 아이콘
티젠담 체제 무너뜨릴 수 있는팀은 drx라고 누가 스프링부터 말했는데 지금 어떤기분이실까 크크크
아이폰12PRO
22/10/31 10:22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롤드컵에 가까스로 진출한 모든 팀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죠

무려 “월즈에서도 기량 성장이 가능하다”는 표본이니까요
22/10/31 10:30
수정 아이콘
믿지 않았지만 참…롤드컵을 하면서 성장하는 팀이 있군요 정말. 티원의 구마유시도 그렇고, 그 짧은 시간 스스로를 더 갈고 닦아서 증명해내는 사람들이 정말 멋있습니다.
데이나 헤르찬
22/10/31 10:46
수정 아이콘
16삼성 이상의 소년만화 크크크크
22/10/31 19: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2/10/31 10:25
수정 아이콘
제카랑 표식이 진짜 이 정도로 해줄 줄은 몰랐습니다.. T1팬이지만 만약 제카가 페이커 꺽고 결승 우승이라도 하면 예전 더샤이급 임팩트일 것 같네요.
22/10/31 10:2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합니다. LCK 서머에서 한화에게 그냥 개박살이 나고, 플옵도 그냥 무력하게 털리고,

선발전에서 그 천하의 샌드박스, KT를 어떻게 연속으로 다 이기냐고 모두가 비웃었지만 DRX는 다 이겨냈고

롤드컵에서도 많은 강팀들...tes 로그 edg 어떻게 잡냐, 못 잡는다 했지만 그 역배 경기들 패패승승승 하면서 다 잡아내고

오늘 모두가 압도적 승리를 예상했던 최강팀 젠지마저 잡아냈습니다.

이 기세라면 결승전 누가 이길지 정말로 모릅니다. 당연히 t1이 정배겠지만, drx는 오히려 그걸 더 좋아할듯
22/10/31 10:32
수정 아이콘
동화를 쓰던 선수들이 신화를 집대성하는 저술가가 되었군요. 2주 연속 회사에서 월요일 아침부터 눈물을 보이게 만들다니...
João de Deus
22/10/31 10:43
수정 아이콘
롤드컵 소년만화가 작년 EDG에 이어 올해 DRX에게도 나올줄은 몰랐네요

심지어 작년 EDG야 화려한 수난사에 가려져서 그렇지 어쨌든 1시드였지만 올해 DRX는 진짜 밑바닥부터 올라온...
22/10/31 13:45
수정 아이콘
갑분 주한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된 덜덜덜
표식이 숨돌리고 성장할 수 있는 텀을 벌어준 셈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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