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웹소설 리뷰만 줄창 쓸 줄 알았는데... 사람 일이란 게 영원한 건 없는지...

소설은 한동안 보류하고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태원 사고 때문에 .. 분위기가 우중충 한데 ..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 저랑 친했던 훈련소 동기가 사고로 죽었을 때 생각도 나구요.

아무쪼록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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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부터 많은 게임을 했는데 .. 공부도 당연히 못헀지만 .. 게임에도 참 소질이 없었습니다.

머리 쓰는 것 자체를 못하다 보니 .. 결국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조금씩 숙달이 되는 게임이 좋아지게 되더라구요.

그 시작이 디아블로2 였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에게 컴퓨터 학원 원장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게임이였죠.

덕분에 인생은 나락(?)을 갔지만 ... 스타크래프트같은 경쟁 게임에 치이고 치이던 저에게 한 줄기 빛을 내려준 존재였습니다.

MMO처럼 파티플레이에 목을 안 매여도 되고 .. 혼자서 유유자적하며 시원하게 몹들을 잡고 성장하는 핵 앤 슬래시라는 장르가..

지금 생각하면 제 적성에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고 잘하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

잡설이 길었는데 .. 그렇게 디아2부터 시작해서 중간엔 좀 방황하다가 .. 패스 오브 엑자일을 만나게 되고 ..

그림던에 이어 라스트 에폭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 POE가 제 인생 최고의 게임이 될 줄 알았는데 ... 결국 사람 일이란 건 영원한 게 없더라구요.

빡빡이(?) 사장의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인해 게임이 망가지는 걸 보며 흥미를 잃어가고 손에 안 잡히던 와중에 ..

토치라이트<인피니트>란 게임이 베타 버전으로 나왔다 하더라구요. 처음에 무슨 저런 게임이 있나 했는데 ...

정신을 차려보니 플슬 버서커로 95렙까지 찍었고 돈을 번 후 부캐를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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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길었네요. 간단히 평하겠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본 댓글인데 토치라이트<인피니트> 해보면 딱 이 느낌이 듭니다.

POE를 깊이 해본 사람이 만들어낸 게임이라는 걸.

POE의 단점이였던 편의성 / 난이도를 전부 다 개선했습니다.

거래소 /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보스나 몹에게 죽을 때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다 알려줍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니 POE에서도 다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은 무슨무슨 이유로 안된다고 하는데 .. 다 X소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유저들이랑 싸운다고 정신이 팔려서 ... 크크 )

핵심은 .. POE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 없는 게임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다만 .. 그래픽 부분은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플레이 시 감안하셔야 됩니다. )

단점이라면 .. 아직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지만 ..

캐릭터 외형 스킨같은 과금요소가 이용하기 좀 불편합니다.

POE같이 딱 직관적으로 원하는 걸 바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 은총이란 시스템을 통해 사는데 ....

10분의 1확률로 랜덤으로 스킨이 나오는 거라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걸 살려면 돈을 적지 않게 써야됩니다.

물론 이런 랜덤성이 게임회사의 수익을 위한 용도로 쓴다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좀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추후에 정식으로 출시되면 꼭 개선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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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 핵슬 RPG를 좋아하시면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핵슬 장르를 했지만 결국 POE만한게 없다로 결론이 났는데 ...

드디어 염원하던 대체제가 나와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POE보다 라이트하지만 깊이는 절대 얕지 않습니다.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