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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1/30 22:14:58 |
Name |
biangle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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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LOL] [칼바람] '스킬가속-진' 소개합니다. (수정됨) |
안녕하세요. 오늘따라 삘이 와서 오랜만에 피지알에 칼바람 빌드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칼바람 골드 중하위 정도 티어(ARAM academy 기준)에서 꾸준히 칼바람만 플레이하는 진성 칼바람 유저입니다. 피지컬이 좋지 않다보니 포기할 건 깔끔하게 포기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빌드가 어느 정도 티어에서 먹힐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이 점 감안하시고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칼바람은 협곡과 생태계가 아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마스터 이]의 정석 신화 아이템은 [드락사르의 황혼검]이고, 말파이트는 [일반적으로 AP 트리]를 선택합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여러 빌드를 플레이해보며 제가 연구 중인 [스킬가속-진]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빌드와 매커니즘, 플레이 스타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챔피언 [진]의 스킬셋을 다시금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진의 스킬셋: 자잘한 설명들은 빼고, 실전에서 고려하는 요소들만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P: 진의 공격 속도(AS)가 고정되며, 4타는 확정 치명타가 발동합니다.
Q: 총 4번의 타겟팅이 이루어지는 유탄입니다. (뒤로 갈수록 피해량 상승)
W: 우리 팀의 CC에 연계해 속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E: 덫을 깔아 광역 슬로우(AoE)를 유도합니다. [은신 감지] 가능합니다.
R: 캐스팅 스킬로, 잃은 체력에 비례한 물리 피해를 주는 총 4발의 탄환을 발사합니다.
상위 티어에서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브실골 티어에서는 진을 잡고 한타 도중 평타 싸이클을 두 번 돌리기도 힘듭니다. 칼바람 나락의 좁은 맵 특성을 고려할 때, 각종 브루저와 암살자들을 앞에 두고 꾸준히 평타 딜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은 좀처럼 나오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설령 돌풍을 올린다 하더라도,, 우리는 돌풍을 [생존용]이 아니라 [딸피 킬 캐치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까? 하하... 아무리 마음을 비우고 108배를 올려도 딸피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사람 마음인 지라, 우리 브실골들의 화면은 흑백 반 컬러 반입니다. 그래서 [진의 평타 딜링을 사실상 포기]합니다.
→ '난 카이팅 잘 하는데?' 하시면 더이상 글을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높은 티어에 계실 분이라 봅니다.
평타 딜링을 포기한다면, 무엇을 취해야 합니까? 당연히 [스킬을 이용한 딜링 및 아군 지원이 메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진의 평타 4타로는 상대 챔피언을 때려야 딜 교환 이득을 본다는 것이 상식입니다만, 우리는 이미 평타 딜링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평타 4타를 포함해 Q스킬까지를 전부 라인 클리어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됩니다. 어차피 하나씩 꼼꼼히 CS를 챙기고 싶어도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스킬들에 쓸려 미니언 파밍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린 브실골이니까요.] CS를 포기하고 평타와 Q스킬을 전부 라인에 박아넣습니다.
[라인을 밀어넣는 경우, 팀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정말 많습니다.]
초중반에는 팀원들이 각종 논타겟팅 스킬샷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군으로 모르가나, 럭스가 있다면 Q(속박)스킬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겠죠.
블리츠, 파이크, 노틸러스 등 그랩 챔프가 있는 경우에도 스킬 사용이 매우 자유로워집니다.
니달리, 엘리스, 유미, 카르마 등 포킹 챔프가 있는 경우에도 볼 수 있는 이득이 매우 커집니다.
굳이 내가 직접 딜하지 않아도, 받아먹는 어시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골드를 수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평타딜까지 욱여넣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딜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2. 룬, 스펠 세팅
이미 우리의 진은 평타 딜링을 포기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평타 딜링과 관련한 정밀 룬은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이외에도 딱히 고려할만한 룬은 없고, [어둠의 수확]을 베이스로 고르시면 됩니다. 긴 사거리를 이용한 딜링에 자신이 있다면 [선제 공격]도 고려해볼 수 있으나 하위 룬의 밸류 차이로 [어둠의 수확]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하는 룬 세팅입니다.
- 지배: [어둠의 수확] - 피의 맛 - 사냥의 증표 - [궁극의 사냥꾼]
- 정밀: 침착 - 전설: 강인함 (또는 핏빛 길)
- 적응형 능력치 +9, 적응형 능력치 +9, 방어력 +6
긴 사거리를 활용한 스킬 딜링 위주의 플레이를 전제한다면, 스펠은 당연히 [탈진], 점멸 두 가지가 되겠습니다.
스킬을 자주 사용한다고 해도 마나가 부족한 일이 잘 없습니다. 총명 들지 마세요.
3. 아이템: 코어 아이템 위주로 살펴봅니다.
최근 AD 딜러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 가속] 아이템의 풀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원칙의 원형낫]에 더해 [쇼진의 창]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빌드에 대해 대강 감이 잡히시는지요?
3. 인-플레이: 게임 플레이로 빌드를 살펴봅니다.
- 시작 아이템: [톱날단검 또는 콜필드 망치] + 충전형 물약 (경우에 따라 장화)
- 1코어 아이템: [원칙의 원형낫] 고정입니다.
평균적인 게임 플레이이라면, 칼바람 나락 6레벨 타이밍 부근에 1코어 타이밍이 같이 잡힙니다. 따라서, 1코어 아이템으로 무조건 [원칙의 원형낫]을 올립니다.
기본적으로 진의 R스킬 [커튼 콜]의 쿨타임은 120/105/90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6렙 타이밍에 궁극의 사냥꾼(5x5) 및 원칙의 원형낫(25)으로 [스킬 가속을 이미 50이나 확보]하게 됩니다. 게다가 어시스트 하나 당 쿨타임이 20%(24/21/18) 줄어들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잊을만하면 커튼 콜을 열고 꾸준히 적을 때릴 수가 있게 됩니다.
[이 때, 반드시 채팅으로 '제가 궁 열어도 무조건 이니시는 아니고, 이니시에이터 분들이 각을 직접 봐주세요'라고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주구장창 열릴 커튼 콜인데, 오히려 아군이 무리해서 달려들다가 도리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타가 열린다면 Q스킬과 평타를 활용하시되, [반드시 중간에 전장에 E스킬:덫을 깔아 어시스트를 확보]합니다.
운이 좋다면, 커튼 콜로 열린 한타를 2차 커튼 콜로 다시 마무리하는 그림까지도 볼 수 있게 됩니다.
- 이후 아이템 선택: [신화 아이템에 구애받지 마세요.]
충분히 골드를 수급했다면 2코어로 [쇼진의 창]을, 골드 수급에 제약이 많다면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상 아이템 스펙을 보고 고른다기보다, 쇼진의 창 하위 아이템으로 구매해야 하는 [BF대검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E스킬:덫은 미니언이 지나다니지 않는 맵 사이드에 꾸준히 깔아둡니다. 덫을 2개까지 저장해둘 수 있으나, 어차피 우리네 브실골은 한타가 제대로 시작되면 아예 덫을 깔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폭사당하는 일이 많지 않겠습니까..? 미리미리 곳곳에 깔아둡니다.
쇼진의 창까지 아이템이 확보되었다면, W스킬도 굳이 연계기라 생각하지 마시고 꾸준히 포킹기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3코어까지의 아이템을 정리하자면, [원칙의 원형낫], 쇼진의 창, 드락사르의 황혼검입니다.
이후에 고려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간단히 말해 [공격력 + 필요한 스펙]이라 보시면 됩니다.
- 무난한 다음 아이템으로는 [굶주린 히드라]. [세릴다의 원한]이 있습니다.
- 마저템이 필요하다면 [맬모셔스의 아귀]를 선택합니다.
- 만약 적군으로 티모, 샤코 등 은신형 설치물로 아군을 방해하는 챔프가 있다면 [드락사르의 황혼검조차 올리지 않고 그림자 검]을 선택합니다.
- 아군이 도저히 치감템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화공 펑크 사슬검]을 고려합니다.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
- 상황이 많이 불리하다면 언제든지 칼바람 나락 전용 아이템인 [수호자의 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템 자체 스펙 외에도 드락사르의 황혼검 추가 스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화템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면, 수호자의 검 또한 되도록 고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 만약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많이 다르시다면, 그래서 마나가 부족하다면 [마나무네]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4. 한타는?
기본적으로 진이 충분히 안전한 곳을 찾아 커튼 콜을 열면 그 때 한타가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타가 열리고나서야 커튼 콜이 열리게 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이 때는 흥분하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다른 스킬을 돌리기보다 빠르게 뒤로 빠져서 커튼 콜 각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Q-평타 한 번 쓰겠다고 앞으로 자칫 잘못 들이댔다가는 아무 스킬도 못 쓰고 폭사행입니다.
뒤로 빠진다 하더라도 메인 스킬인 R, W 두 개를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또, 위기 상황에서는 굳이 R 탄환 4개를 전부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생존 우선]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한타가 끝나면 어시스트는 들어와있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커튼 콜은 다시 열립니다.
만약 적군 풀피 탱커 챔프가 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그 뒤로 메인 딜러 챔프들이 잘 숨어있다면, [커튼 콜을 급하게 사용하지 마세요.]
커튼 콜의 지속 시간은 무려 [10초]입니다. 적군이 10초동안 그 진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간 내가 아닌 4명의 아군들에 의해 적군이 깔끔하게 정리될 겁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의 목표는 '킬'이 아니라 '어시스트'입니다.]
5. 이외 자잘한 팁
- 경우에 따라 커튼 콜로 라인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타워를 수성할 때는 마치 미스 포츈이나 럭스가 하듯, 망설이지 말고 커튼 콜로 라인을 정리하세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평타 4타를 가만히 들고다니지 마세요. 평타 싸이클은 라인 정리에 최대한 빠르게 돌려야 합니다.
- 만약 우리 팀이 전부 라인 클리어가 부실한 챔프들일 경우... [쇼진의 창] 이후로 충분히 짧은 쿨타임이 확보되었다면, E스킬:덫까지 라인에 써버려도 됩니다. [절대 라인 밀리지 마세요.]
- [반드시 픽창에서 '쿨감진 할게요'라고 말씀해주세요. 메이저한 빌드가 아니라면 팀원 분들께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6. 픽창 챔프 조합
- 아무래도 스킬 피해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평타 딜을 기반으로 하는 진보다 직접적인 피해량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팀에 AD딜러 하나 정도는 더 있어야 이 빌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솔로AD라면, 다음 기회를 노려보세요...)
- GOOD : 멀리서 안정적으로 포킹하며 약간의 CC까지 넣을 수 있는 챔프들과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ex) 미스 포츈, (제국)애쉬, 세라핀, (칼바람 숙련도가 있는)리산드라, 베이가, 신드라, 오리아나, 카르마, 파이크 등
- BAD : 라인을 밀면 손해를 보는 챔프들, 적당히 형성된 라인에서 포킹이 좋은 챔프들과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ex) 야스오, 요네, 카타리나, (AD)나서스 등
글을 잘 쓰지 못해 문단을 쓰다 말고 통째로 여기저기 이동시키기도 하고, 새로 쓰거나 문단을 중간에 지우기도 해서 맥락이 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공들여 쓴 글이니만큼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챔프가 랜덤으로 배정되는 ARAM인지라, 저도 충분히 많이 테스트해보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다만, 진 빌드로 이런 방향이 있고 실전에서도 얼마든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생각을 정리해 올려봅니다. :)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스킬가속-진] 빌드였습니다.
칼바람 장인 분들, LOL 고수 분들의 피드백을 겸손히 기다려봅니다. 브실골의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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