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10 05:31
자려고 누웠는데 도저히 잠이 안 와서 돌려보면서 글을 썼더니, 다시 읽어 보니까 도저히 퇴고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글이 나왔네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더럽게 글 못 썼네 하고 넘어가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이, 이걸 이렇게 이해하는건 틀렸지! 같은 이야기 해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23/05/10 06:32
젠지경기만 적당히 챙겨보는 막눈에게는 스프링 결승과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1,2경기 스무스하게 승리. 3경기 밴픽부터 물음표가 생기니 패배 4경기 초반구도 불리해보였는데 승리.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당연히 T1이 G2보다 강팀이고 비교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23/05/10 06:43
사실 그 내용이 핵심이긴 합니다. 4경기 불리해보였는데 왜이렇게 게임이 스무스하게 뒤집어졌지?하고 좀 뜯어봤는데 애초에 별로 불리한적이 없는거 같아요
23/05/10 07:00
저도 경기 돌려보면서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젠지가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서양 팀들이랑 차이가 근본적인 단계에서부터 너무 많이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경기였습니다
티원도 오늘 경기 파이팅
23/05/10 07:41
4경기는 신은 g2가 내고 실속은 젠지가 잘 챙기고 있었죠.
물론 바론 앞 한타에서 g2가 잘 싸웠으면 그래도 g2가 이길 수도 있었겠지만 도란의 마크 플레이와 쵸비의 물어 뜯기에 그냥 한타 구도가 끝났었죠.
23/05/10 07:47
이게 제일 정확한 요약 같네요.
분명 g2가 신내고 있고, 분위기 타고 있는 것 같은데 막상 젠지가 이득은 다 본 게임이더라구요 사실 그 바론 앞 한타도 애초에 잘 싸울 수 있는 구도 자체가 세팅이 안돼있어서 g2가 너무 억지 부린 싸움이라 이기는게 말이 안되긴 했습니다
23/05/10 09:26
케넨 그쪽에 있을거라고 애초에 젠지가 생각하고 포지셔닝 했고, 플래시 없는데 번개질주 쓰면서 진입각 내던 케넨이라서요
그럴 방법 자체가 없었습니다
23/05/10 09:29
시야가 없어서 도란 마크가 조금만 늦었어도 한타구도 어지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긴 했었다고 봅니다.
물론 젠지가 잘 대처해서 그냥 게임이 끝났죠.
23/05/10 14:50
도란이 뛰어들기 전에 이미 룰루가 케넨확인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더 기민하게 도란이 막은거죠. 룰루 위치 때문에 애초에 케넨이 조금 일찍왔어도 각은 없었을 거에요
23/05/10 08:05
바론 한타에서 도란이 케넨 마크 안했으면 싹 다 싸먹히고 말아먹는 각인데
거기서 도란이 케넨 마크 제대로 해서 슈퍼플레이 했고, 그걸로 끝난듯 거기서 케넨 점멸 궁으로 들어갔으면 싹 쓸리고 바론 먹히고 5경기 갔을거 같습니다
23/05/10 08:20
롤알못 입장에서 어제 경기 보면서 느껴진게
1/2 경기는 뭔가 위태위태한데 이기고 3경기는 ??? 한 느낌이였는데 고대로 지고 4경기는 이게 왜 이기지? 하는데 다이기고 왜이긴거지? 하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까 조금이나마 이해도가 상승한 느낌입니다 크크크
23/05/10 08:35
1경기 쵸비 아리보면서 이건 질수가 없겠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경기는 19분컷 보면서 벌써 저리 민다고? 라는 느낌이라... 3경기는 설렁설렁 실험적인 벤픽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째든 경기 자체는 오랫만에 경기를 봐서 그런지 재미 있었습니다. 크크
23/05/10 08:39
사실 G2가 제가 기억하던때보다 너무 못하는게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경기 뜯어보니까 g2가 기본기가 모자라단 인상을 지우기 너무 힘들어서... 그때까지만 해도 라인관리 등의 부분에서 한국팀보다도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던 팀이라 생각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23/05/10 09:48
4경기도 도피의 무리한 플레이 아니었으면 압살이나 마찬가지 였다고 봅니다. 젠지는 간혹 탑에서 그런 무리한 시도 플레이가 나올때가 있는데 그것만 주의하면 될거 같아요. 1경기는 젠지 바텀의 해외무대 첫경기 적응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LCK 잠실무대 첫경기 KT전에도 바텀이 좀 얼어 있었죠.(LCK 시즌 첫경기 T1 전은 정말...) 첫 무대에서 긴장되는거 어찌보면 당연한데 한경기 치르고 나면 귀신같이 살아나는건 그거 대로 신기합니다.
23/05/10 10:08
4경기 저는 처음엔 그정도는 해야 이길거 같아서 하는 오버플레이였다 생각했는데 다시 돌려보니까 왜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거 아니면 그냥 압살하긴 했을거 같아요
23/05/10 11:02
애초에 4경기는 질 수가 없는 조합이었어요. 아우솔 뽀삐 소라카 모두 다 투원딜한테 엄청나게 취약한데 케넨에 시너지 전혀 없는 소라카까지.
이걸 진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말이..
23/05/10 11:49
전 플레이인에서 원사이드 게임을 너무 많이 봐서 눈이 낮아진건지.. 어제 정도면 그래도 G2가 꽤 합을 잘 맞춰줬다고 생각합니다
3대1 젠지 승 예상했는데 딱 그렇게 되기도 했고요
23/05/10 12:10
플레이인 좀 보려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안보긴 했는데 이게 나은 수준이었군요
gap is closing이란 소리 나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갭이 계속 벌어지는 느낌이네요
23/05/10 12:23
라인상성 보면 뽀삐가 바텀에 다이브 박는거밖에 할거없죠. 초반 주도권 다 내준 밴픽에 트타 스플릿 대응가능한 챔피언도 없음이면 스노우볼 우주끝까지 굴러가는게 정상. 응 솔있으면 만골차도 이겨~ 시전하기엔 솔
케넨 빼곤 밸류가 왼쪽이 좋고 케넨 대인마크로 밀어버리는 챔피언이 크산테 트타 둘씩이나..
23/05/10 12:56
과거 G2 전성기 시절에는 오히려 운영에서 밀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이렇게 분석해 놓고 보니 4세트 한정 G2는 뇌를 빼놓고 게임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네요(물론 실제로는 내부적으로 여러 판단이 있었겠지만).
23/05/10 16:20
저도 꽤 좋아하는 팀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그 시절의 g2는 lck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 생활이 길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게 하는 그런 대단한 팀이었죠
23/05/10 14:24
어쩌다보니 2,4 경기만 봤는데 4경기는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젠지!
전세계에서 젠지처럼 운영으로 상대를 찍어누를 수 있는 팀이 젠지, 티원, 징동 정도 밖에 생각 안 납니다. 무력으론 어느 팀에게 안 꿀리는 한화, KT, 담원 등등을 동급의 무력과 그 이상의 운영으로 이긴 팀 답게 강하더군요. LCK vs LPL 경기만 쫌 기대&긴장되지 다른 경기는 그냥 편하게 봐도 될거 같네요.
23/05/10 14:28
G2는 이게 의도한건지, 아니면 운영의 개념이 덜 장착된건지 계속해서 비효율적인 수를 두며 변수를 창출하는데 어쩌다보니 이게 아다리가 맞아서 이득이 되는 장면이 자주 나오더라구요. 크크....
반면 피넛과 젠지는 정석대로 계속 야금야금 이득을 굴려나갔습니다. 경우의 수에서 가장 확실한 수만 둬가면서 20의 손해를 봐도 최소 21의 이득을 보는 수를 쓰는거죠. 이게 운영 잘하는 LCK팀들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애초에 소라카라는 픽 자체가 메타에 안 맞는 픽이니 어쩔 수 없다쳐도 캡스가 폼이 안 좋다고 아예 유기해버리는데다가 (본문에도 있듯 아우솔 시야 없어서 동선 손해보는 장면만 수차례입니다) 그렇다고 초반에 킬먹은 드레이븐을 케어해주는 것도 아니고.... 대체 메타를 어떻게 해석했길레 이런 조합과 운영이 나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승리플랜이 뭐였는지를 모르겠어요.
23/05/10 14:55
전체 조합 안 생각하고 그냥 그때그때 느낌가는대로 뽑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피셜 가득 넣고 상상해보면,
'케넨은 OP니까 무조건 먹자' -> 케넨 '야이크 3세트에서 뽀삐 개잘쳤으니까 다시 뽑자' -> 뽀삐 '한스사마 드븐은 명품이지' -> 드븐 '우리 드븐이라 스노우볼 굴려야 하니 라인전 센 서폿 넣자' -> 소라카 '전체적으로 밸류가 좀 아쉽네' -> 아우솔 그래서 결과물 놓고 보니 도대체 이게 무슨 저세상 조합인가 싶죠. 뽀삐는 돌진 챔프 카운터인데 상대는 투원딜에 룰루고, 케넨과 소라카는 애초에 역할이 정반대라 시너지 없고. CC기랑 앞 라인 부족하니 드븐은 딜각 아예 안 나오고.
23/05/10 16:23
저도 저 아다리가 계속 맞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얼핏 느끼기에는 지투가 더 유리한거 아닌가 했는데 그냥 뭐 이변없이 무난하게 찍어누르는 게임들뿐이더군요
조합에 따른 메타 해석은 뭐 다를수도 있습니다만, 명백하게 미스 플레이라고 생각되는 문제점들이 많이 보여서 이건 수준 문제라고 봐야할것 같다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게임을 돌려볼수록 mikyx 선수한테 열받을 정도로 경기력이 심각하더군요.
23/05/10 14:38
사실 3경기도 체급차는 명확했죠. 밸류조합 뽑고 극초반 라인전 이겼는데 스무스하게 3000골 앞서버렸던 순간이 있어서… 오히려 3경기 보면서 느낀게, ‘이렇게까지 체급차가 있는데도 조합밸류 밀리고 그것땜에 너무 과감한 플레이 나오니까 그게 무리한 플레이가 되서 게임이 뒤집어 지네?’였습니다. 이번 메타 정말 중후반 밸류 중요하구나 싶더군요. 3경기 진건 젠지이건만, T1 팬으로서 T1이 불안해졌던 경기였습니다. 매드가 지금 폼은 G2보다 낫다고 봐서…
23/05/10 16:25
3세트에서 차이 그정도까지 벌어졌는데도 상대방 진영 깊숙히 이니시하는 뽀삐, 라칸을 보면 이 선수 둘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처참한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드는 이것보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23/05/10 15:34
4경기 g2픽은 탑트타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억지로 바텀 정글의 주도권을 먹고 바텀 무한다이브 상황을 만들어내려는 플랜이 실패하자 꼬여버렸죠
뽀삐 정글 자체는 미드 트타 상대로 마스터 이상 구간에서 승률은 준수합니다 아마 드븐을 위시한 반반 가르기로 바텀 폭파 이후 미드 견제를 들어가면 지지 않을 거란 생각한듯 합니다. 아우솔 픽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게 트타가 초반 라인 유리를 가져가긴 하는데 맞딜 자체는 밀리지 않았어서... 젠지의 대처가 좋았다고 봅니다.
23/05/10 16:27
저도 지투의 밴픽이나,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의 게임 설계 자체는 방향성이 나쁘지 않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었던거 같네요
23/05/10 16:23
전 어제 4셋은 야이크가 피넛보다 더 나았고, 도란의 거듭되는 슈퍼플레이 아니었으면 진짜로 졌을 가능성 높다고 보네요.
도란이 두번이나 아우솔 솔킬 따면서 템포 늦추고 (진입각 예상되었다지만) 케넨 진입도 철저히 마크한 게 주효했던듯.
23/05/11 02:59
[장면 장면 분명히 지투가 이득보는 장면이 있었던거 같은데?]
2019년 당시 T1 응원하던 입장에서 지투한테 맨날 당하던 게 이거였는데 이게 또 이렇게 돌아오네요 크크
23/05/11 14:38
아래쪽에서 킬하나 땄다고 신나있을때 다른쪽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오브젝트며 타워며 시야며 실속을 다챙겨가던 선진운영은 공포 그자체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