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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13:01
오너가 자꾸 그런 픽하는 이유는 결국 '연습할 땐 잘되던데'인 것 같아서 참….
3세트 그 죽는 장면도 인터뷰라든가 보면 '사이온으론 쵸비 못 잡으니까 카직스가 가야 한다' -> '사이온이 타워에게 맞아 주는 동안 카직스가 쵸비 잡자고 생각했는데 어긋나서 카직스가 타워에게 맞으며 꼬임'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렇게까지 해서 쵸비를 잡으려고 하는 게 맞았나도 의문이고, 저 개인적으론 사실 그다음 바론 앞에서 주고 한타를 하든가, 아니면 아펠 텔 돌아올 때까지 손해 감수하면서 버티는 판단을 왜 못했느냐가 더 아쉽더군요. 그래도 1세트에서 오너가 뽀삐 잡고 피넛 상대로 이긴 거 엄청 기뻤습니다. 챔프 폭도 늘고 있고 조금씩은 원숙해지는 느낌이라 조금만 더 힘냈으면 좋겠어요.
23/05/14 13:15
제가 징크스에 꽂혀서 + 3세트부터엿나 그다음부터였나 맨정신으로 못보겠어서 맥주를 드르륵 마셨는데 급발진을 했지요.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셔서 수정하고 사과하긴 했는데...
자야가 알맞은 픽인 거 알게 되니까 더 부끄럽네요
23/05/14 14:06
시리즈에서 밴픽을 수정하는 능력이 꼬마이후로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벵기가 드디어 장착하게된건가 싶기도 해요. 밴픽만 맞다면 컨디션차이일듯
23/05/14 14:12
전 아무리봐도 3픽에서 쓰레쉬는 뽑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건데, 안전장치를 키우고 라인전을 포기할거면 켄치가 맞다보고 라인전을 그래도 4.5정도로 밀릴거면 쓰레쉬를 뽑았어야 했죠.
특히나 그웬을 생각하고 왔다면 더더욱 쓰레쉬를..사실 아리야 4밴 리산하고나서 4픽에서 뽑아도 되니까요.
23/05/14 13:50
양팀 다 밴픽 서열정리가 확실히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젠지가 최종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시 만나면 완전히 다른 양상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23/05/14 13:58
아직 므시 밴픽 서열정리가 안된 느낌이 맞는거 같아요 각자 리그가 자기리그에서 쓰던거 들고와서 써먹는 느낌이고 인게임에서 보면 그닥인 경우가 너무 많음
23/05/14 14:01
작년 msi 5세트 패배, 작년 롤드컵 5세트 패배
3,4세트 그렇게 지고, T1팬이 트라우마 재생과 더불어 좌절감에 안빠지면 그게 더 이상합니다. 전 핵심픽 징크스라고 생각했구요, 자야 나왔을 때, (용 빨리먹고, 빨면 이길 수 있다고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여튼, 오만 생각 다 들면서, 이긴 후엔 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엔 안났습니다.
23/05/14 14:04
lpl 플옵 몇경기 봤는데, 저도 징동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고 봐요. 전 지금 T1과 젠지의 경기력은 다른 MSI 출전팀들보다 한단계이상 위 어나더레벨이라고 봅니다. 둘만 따로 놀아요. 결승이 또 티젠전이 아니면 오히려 놀랄거같아요.
23/05/14 14:57
DRX는 진짜 뒷통수 맞은듯 했던거 인정합니다 허허 확실히 DRX 생각하니까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하지만 진짜 지금까지 느껴지기론 LCK 황부리그란 말입니다!
23/05/14 14:49
녹턴, 카직스, 그웬, 아리등 실제 대회시리즈에서 안좋아보이는 픽들이 계속 등장한다는건 스크림의 영향이죠.
루시안 밴도 그렇고, 아직 객관적인 티어정립이 안됬다는건 스크림에서 두팀다 너무 학살하고 있어서 그런 경향이 크다고 봅니다
23/05/14 14:29
어제 경기보고 느꼈는데
결승은 한국대중국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저한테는 좀 더 몰입하고 재밌게 봐지는거 같아서요 크크크 lck는 두팀중 어느팀이든 상관없고 중국은 징동이 올라가서 그렇게 크크크
23/05/14 15:22
피넛은 팀내에서 메이킹 비중이 높다보니,메타상 챔프 한계가 좀 있는것도 같습니다.
바이 오공 세주 마오정도가 쓸만한픽인거같은데 바이마오는 거의 필밴이거나 티원도 가능한걸 알고있으니 메이킹챔에 대한 고민이 많이될것 같아요.
23/05/14 15:53
스프링과 비교했을때
피넛은 쓸 챔프가 줄어서 + 밴 당하니 애매해진 느낌이고 오너는 쓸 챔프가 많아져버려서 오히려 정리가 안된 느낌입니다. 지금 정글이 바텀처럼 뭐가 1티어다 하는 챔프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 그나마 마오카이 바이 정도인데 자주 밴당하는지라..
23/05/14 14:54
3세트 오너 욕먹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럼블잡기로 한게 팀콜이었고, 그렇다고 카직스 경로가 이상했냐기엔 그렇지도 않았죠 타워 맞은건 제우스가 타워 어그로 풀면서 넘어온 거였고요 왜 욕먹나 불쌍할 정도였죠
23/05/14 16:02
전체가 동의한 팀콜인지는 모르겠으나 카직스가 이미 외벽에서 E를 쓰고 쿨이어서 타워를 한대 덜맞았다 하더라도 럼블하고 러브샷나는 상황이라 생각해서 그냥 타워미는게 맞지 않았나 싶어요.
23/05/14 15:22
카직스가 구조적으로 후반에 밸류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는 챔이 아닌데요. 아무리 솔랭보다 팀겜에서 암살자 활용이 어렵다지만.
승리 직전까지 스노우볼 굴리는데 카직스가 결정적 기여했는데 메가쓰로잉 한장면으로 카직스가 구린픽이되는것처럼 들려서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
23/05/14 15:31
솔랭하고는 다르게 한타에서 카직스가 딜을 할 사이즈가 잘 안나오죠.
실제로 카직스 나오는 경기들보면 딜량이 탱커챔보다도 낮습니다. 솔랭에서는 깡패픽 맞긴한데 시야잘잡히고 후반까지는 경기양상이 가서 한타를 해야하는 대회시리즈에서는 좀 애매한 픽이라고 봐요.
23/05/14 15:22
와 후기내용이 세트별 요약+분석+후기라서 게임 다시본 느낌까지 받습니다.. 상황별로 다르게 생각했던 영역도 있지만 오히려 글 흐름상 그렇구나 싶은 정도라서.. 양질의 후기 자주써주시면 구독하고 싶습니다..
23/05/14 16:02
3세트는 쌍타가 문제가 아니고 그 이후 바론이 진짜 완전 멘탈나간 본헤드플레이였죠
한두명 짤리면 경기 끝나는 후반에 장로도 아니고 바론 집착해서 스틸노리는거 완전 전형적인 바보짓인데(당연히 한타우선으로봐야함) 당시 T1상황이 젠지 쌍타 하나 깨놓고 미드라인 박히고 있고 상대는 5명이 바론치고있고 우리는 4명에 사이온 없는데 그냥 바론 주고 집가는거 방해하면서 사이온 오면 한타봐도 되고 아니면 그냥 집 보내고 다시 모여서 정비하고 한타해도 되는데 5:4에서 무슨 그 후반에 바론스틸한답시고 카직스 들어가서 전투이탈하고 나머지3명은 앞으로가서 5:3에서 물리고 진짜 멘탈나간 본헤드플레이말고는 설명할방법이없는 플레이였습니다 크크 그 앞 쌍타에서 경기 못끝냈어도 여전히 T1이 유리한게임이였죠
23/05/15 20:39
전 이게 다 이어지는 문제라 생각하는데, 넥서스까진 아니어도 타워 두 개는 밀 수 있었을 것 같고, 그랬으면 이후 운영이나 싸움도 다 달라졌을 것 같아서요. 타워는 다시 생기지가 않으니 억제기 나와도 옵젝마다 압박하기도 워낙 좋고. 워낙 바론 아티스트들이라 기세(?) 탄 김에 그냥 박았는데 망한 것 같습니다.
23/05/14 16:20
피넛이 저격밴과 오공 너프, 현 메타에서 다른 친구를 아직 제대로 못찾은 느낌이라 힘이 빠졌는데 같이 메이킹 해주던 딜라이트가 어제 최저점 찍은게 제일 컸다고 봅니다. 폼 안좋은 선수한테 5세트 알리픽도 오버였고 마지막 자야한테 이니시는 결과적으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죠.
23/05/14 16:41
중반까지는 완벽한 픽이긴 합니다. 근데 알다시피 티젠급 체급팀들이 후반끌고가면 저런류 챔프들이 후반가면 붕뜨는지라
한타까지 안끌고가고 끝내버리면 100점짜리 픽인데, 동급체급에서 쉽진않죠.. 젠지정도 저력있는 팀이면 딜러라인이 꾸역꾸역 성장해서 한타까지는 끌고가는것도 있구요
23/05/14 16:24
되게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티젠급의 상대를 구하기 힘든 스크림의 함정(?)을 시리즈 치르면서 감코가 빠르게 수정해나가야 한다라는 말에 공감 100개 찍어드리고 싶네요. 이번시리즈는 아리 1픽과 애니 밸류판단이 그랬단거 같고... 티원이 이번 시리즈 이긴건 경기 시작전 메타파악이 더 좋아서 그랬던거 같고, 다시 붙으면 진짜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3/05/14 16:44
저는 살것까지는 예상헀는데 생각보다 더 이펙트 크게 쓰인듯
상점에 들어가지도 않고 문앞에서 아저씨 초시계요 초시계! 하더니 돈도 던지고 사자말자 써버리는..
23/05/15 03:13
애초에 카직스는 암살자로 뽑는 픽이 아닙니다. 소수교전, 대치상황, 오브젝트 컨트롤, 어그로 핑퐁까지 꽤나 전천후챔프라서 뽑는거죠.
탑 미드에 메이킹 어느 정도 되는 챔프 정글 딜챔 중에는 제일 좋아요. 그리고 카직스는 우상향 챔프입니다. 후반에 존재감이 떨어진다는건 잘못된 정보죠.
23/05/15 12:30
저는 윗댓에도 적어놨듯 카직스의 포텐셜이 떨어지는 챔프라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갈수록 챔프밸류값은 높은게 맞죠.
메타상, 동체급상 카직스가 후반 한타페이즈까지 가면 딜할수 있는 각이 적다는 것이죠. 오너의 카직스도 그렇고 카나비의 카직스도 그렇고 초중반까지 케릭터의 전천후적인 특성으로 굴릴수있는 픽인건 맞지만 5:5한타에서는 마킹이 잘 나오니 정말 큰격차의 팀상대가 아니고서야 한타 교전 상황에서 누가(ex 노틸러스급) 완벽히 판을 깔지 않으면 딜각이 어렵습니다. 티젠전 카직스나 징비전 카직스나 둘다 확실히 최상위권 팀들간 챔프가 조건을 많이타는 픽이라는걸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사실 blg는 동체급이라고 보긴 한참 무리가 있지만요) 심지어 우승 후보라고 판단되는 젠지 티원 징동 이 세팀과의 경기에서 카직스가 맛있게 쓰일 수 있을까 하면 글쎄요. 그래서 조건부 픽이라고 보는겁니다. 탑에서 피오라같은 챔프들이 밸류값은 높지만 조건부라고 보는것과 비슷하게요.
23/05/15 05:17
개인적으로 게임 다시 봤는데.... 와 1,2경기 티원의 이 준비가 진짜 엄청나다고 느꼈습니다. 칼을 갈고 온 느낌. 초반 설계로 말리고 2경기는 할것처럼 해서 도란 시간낭비시고. 사실 5경기 조합도 티원이 굉장히 잘짰고. 결국에 MSI 끝까지 봐야 알겠지만, 지난번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그 복수를 위해서 이를 갈고 준비한 느낌이라고 전 느꼈습니다.
5경기 저같은 경우는 아리의 성장이 잘되었다면, 전 다른 그림이 나왔을거라고 보는게... 티원이 조합을 진짜 잘짠건맞습니다. 젠지가 들어가는 조합인데 그 들어가는 조합을 받아치기에 특화된 소위 받아치기 원탑 원딜인 자야에다가 보호해주는 라칸, 여기다가 한번 중간에 끊어줄 수 있는 럼블까지 말도 안되는 조합이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아리라는 챔프가 워낙 날쎄서 성장이 잘됬다면 데미지만으로 그 받아치는걸 무너트릴 수 있는 챔프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 아리의 성장에 제동을 건 크산테가 참...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제가 이 두팀 경기보면서 느낀건, 이 두팀간의 격차는 진짜 거의 누가 이긴다? 라고 말하는게 무방할정도로 서로 비등비등할 실력인거같습니다. 누가 더 준비를 잘해오고, 누가 그 준비한 경기력을 잘 보여주느냐, 즉, 당일 컨디션이나 순간순간 판단력, 마지막으로 운. 등, 솔직히 10판붙어서 거의 비슷한 승률 나오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번 MSI 한정, 현재 메타챔프들까지에 조금이라도 더 웃어주는 쪽은 티원쪽이 맞는 거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준비하는데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유리한쪽을 하나 뽑으라면 전 티원 뽑을거같구요.
23/05/15 12:43
실제로 아리 성장은 크샨테보다 훨씬 잘 큰 상황이었어요. 다만 아리 특성상 1명을 누킹하고나면 그 사이 dpm이 매우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아리입장에서는 럼블 자야 글가가 모두 잘큰 상황이라..그리고 아리 qwe +r1타로는 세챔프 다 한번은 살법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아리가 마지막한타떄 이미 투코어 반이었는데도 진입이 너무 겁나긴 했습니다. 알리가 걸어도 되나 싶을정도로..쵸비가 저기서 망설인건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닌가 싶어요. 쵸비입장에서 바로 등뒤에 그라가스 있는데 이걸 내가 호응하라고? 싶었을듯.. 저도 두팀간 격차는 컨디션차이정도 혹은 밴픽에서의 키를 잘찾는 코치진에서 갈릴거라고 봅니다.
23/05/15 20:47
전 아리가 현 미드 메타에서 노틸, 애니, 크산테, 리산드라 등에 어느 정도 마킹당하는 측면이 있고, 이게 비슷한 레벨의 팀의 싸움에선 아리가 발 풀려서 잘하는 게 진짜 어렵다고 생각되더라고요. 라인전 잘 풀리고도 리산드라-오공 갱에 완전히 말린 페이커 아리나, 선제공격 들고 성장은 잘하고 있었지만 결국 포방도 뜯기고 정글 불러서 킬도 실패했던 쵸비 아리나.. 두 선수가 아리 스페셜리스트라는 걸 생각해보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팀 차이가 좀 나면 아리가 그냥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비슷한 레벨의 팀 간에선 아리가 어떨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티젠전에서 아리는 팀 상관없이 애니, 크산테, 리산드라 상대로 전패했습니다.
그리고 3세트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왔는데, 거두절미하고 이런 건 팀이나 선수 입장에서 피드백 통해서 점검할 이슈이긴 한 것 같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문젠데 피드백 뭐하러 하냐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프로면 해야죠. 싸움각을 무리해서 보는 건 그렇다치고, 쌍타 앞에서 콜 안 맞아서 타워 못 깬 건 좀 많이 아쉬웠던.. 넥서스 타워만 두 개 다 깨도 운영이며 뭐며 많이 달라지니까요. 하여튼 두 팀 붙는 게 재밌기는 합니다. 아마 다시 붙으면 챔프 구도며 밴픽이며 양상이 조금씩은 달라질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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