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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5 20:28
기존 디아블로와 연관성이 확 약해져서.... 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디아블로 3에 죽은 사람이 많아서 우려가 좀 있었는데, 거기서 또 몇몇 이야기가 흐지부지되니깐...
23/06/05 21:17
근데 짜임새를 보니까 뭐랄까 기존 디아블로 세계관을 부정한다기 보단
걍 감춰진 플롯(아마도 확장팩같은데서 밝혀질?)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가세가 크게 기울어진 판국에 어떻게든 다시 세워보기위해 어쩔수없이 디아블로의 전개의 여지를 크게 넓힌느낌? 근데 디아블로의 뉘앙스나 분위기를 어느정도의 분류체계 내에서 존중해주고자 하는 느낌? 저는 일단 괜찮았습니다 뭔가 여태까지 PC랍시고 기존 IP위에 떡칠하면서 내놓는 그 흉물스런 느낌과는 확연히 궤가 달랐어요, 마치 2010년대 이전 영화/게임들에서 보였던 PC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이쪽팀에만 다른 라인이 배치된건가 싶을정도로 뭔가 달랐어요, 요즘의 블리자드스럽지도, 그렇다고 그이전시대의 블리자드스럽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만약 미래의 블리자드가 존재할수만 있다면, 이런느낌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 너무 칭찬이 과한거같은데 뭔가 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크크;;;
23/06/05 21:39
결론은 스토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이라는 느낌?
아니 도대체 XXX는 어디가고 저딴 놈이 잘난척이야? 라는 사람들은 불호인 것 같더라구요
23/06/05 21:42
그분들한테는 제가 "야, 얘네 뭔가 느낌이 달라, 뭔가 좀 있어 확팩으로 3형제 나오는거까지만 한번 지켜보자" 식으로 영업해볼만한 기대감을 저한테는 줬습니다, 불만스러운분들 있으신거 아는데 확팩까지는 다 봐야 하지않을까 싶게 만들어요
뭔가 그사람들이 그려나가고자 하는 그림이 묘하게 끌려요 마치 디아1&2때의 느낌은 아마추어들이 천재적인 센스로 해당문학장르?의 분위기를 천재적이지만 좀 피상적으로 흉내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디아4는 마치 오랜 문예활동으로 해당장르가 가지는 다양한 맥락을 섬세하게 느끼고 통찰한사람이 제대로 그려내는 느낌? 물론 이래놓고 확팩에서 실망할수도 있을거같은데 일단의 소감은 좀 그렇습니다.
23/06/06 04:22
동의합니다. 저도 스토리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이유가 이런부분때문이였습니다. 디아3가 스토리에 호평을 받은 부분이 있었던건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제가 기억하기론 비판도 많았습니다. 당장 "또락" 소위 블리자드식 타락에 대한 언급도 많았고, 7대 대악마를 흡수한 레아블로를 네팔렘이 때려잡는 거에대한 의문점을 제시한 분들도 많았죠. 저는 이게 블리자드식 스토리텔링은 예전과 크게 변함이 없다고 보는데 문제는 사람들의 기대치나 시선자체가 달라지다보니까 굉장히 진부하고 뻔한 타락식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에 반해 디아4같은 경우는 선악의 개념자체를 굉장히 모호하게 잡고가서 굉장히 여지가 많습니다. 당장 XXX의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 XXX가 과연 선역인지, 혹은 악역인지, 혹은 그 중간인지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죠. 그냥 단순히 나오는 건, 음... 그냥 목적자체가 막혔다일뿐.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굉장히 앞으로 달라질 수 있는부분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4편의 스토리에 아쉬운건 작중 핵심 다른 인물이 좀 허무하게 퇴장한감이 있는거.. 약간 여지를 남겨두고 상상을 자극하는 이런 스토리 텔링은 전 굉장히 네 좋았습니다.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엔딩을 두고, 아 뭐여 이게 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크크 별로라고 해도 이해하고, 또 이런식의 엔딩을 해놓고 수습못하면 그것도 욕먹어도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해서..
23/06/05 20:55
요새 워낙 완성도 최적화 개판인 게임이 많아서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도 평작까지는 아닌것 같아요. 이정도 규모에 게임이 이 정도 왼성도면 수작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23/06/05 21:20
노스포글이라 대충 쓰자면 스토리텔링 방식은 2 3편보다 진보됐고 훨씬 감정이입이 됩니다. 특히 주인공 제외한 주요 등장인물들 로어는 이 세계관 상황과 잘 어울리게 짜여진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많이 비판 받는게 특정 주요 보스가 안 등장한다는 점인데 디아3에서 잔뜩 부풀려진 설정 인플레를 다시 리셋시키면서 이후에 확장팩이나 dlc로 후속작을 노린다면 지금 방향이 최선이였다고 봅니다.
23/06/05 21:45
서브퀘가 엄청나게 쌓여있는 상태인데 45랩 정도까지 찍고 좀 질려서 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50랩이 만랩이 아니라 100랩 가서 다시 템 주워야 하니 좀 멀게 느껴져서 인 것 같습니다. 쉬었다가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말씀 듣고 다시 좀 집중해서 해봐야겠네요.
23/06/05 22:34
서브퀘랑 같이하면서 하다가 메인퀘 집중했습니다. 말 얻을때까진 무조건 메인퀘 먼저 미는게 시간낭비 줄이는거 같아요. 말타고 돌면 시간이 반도 안걸리네요
23/06/06 01:19
스토리퀘 엔딩이 좀 '어...음.. 흠' 이랬고 그냥 정액제 게임이면 이후 업뎃이나 신규 맵 추가나 나올 때까지 무지성 파밍하고 신경 안 쓰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하나는 매듭을 좀 짓고 다음 확팩 때 다른 전개가 됐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이게 딱 10분) 디아 특유의 파밍 모드 들어가니 '스토리? 개나 줘!' 이렇게 되네요. 크크크 일부러 제일 구리다는 강령으로 하고 있는데 역시나 구리긴 하지만, 캐릭 모델링과 시폭의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오늘 8시 이후에 서버 문제 없으려나.... 게임을 넓게 해본 게 아니라 그냥 소소하게 평가하자면 블쟈가 잘 하는 여기 저기 괜찮은 것들 잘 버무려서 제법 괜찮게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5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는 집중력이 확~~ 떨어져서 오래 게임을 못 붙들고 있는데, 디4는 그래도 할 때고 재미나고 로그아웃 면서도 '아~ 저거 까지만 할 걸 그랬나?'하는 아쉬움이 좀 남고 그러네요. 디3도 초반엔 정말 스토리만 밀고 그만 뒀다가 한참 뒤에 해보니 완전 다른 게임 된 것처럼 디4도 현재야 이런 저런 아쉬움도 있고 좀 그런데 시즌 열리고 이런 저런 새로운 컨텐츠 열리면 꽤나 오래 즐길 것 같네요.
23/06/06 01:30
사실 디4가 디3보다 스토리가 훨씬 나은 건 맞는데 뭐라고 해야하지....디3때 파워 인플레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갔는데 디3 최종보스는커녕 중간보스한테도 안되는 것들이 나와서 온갖 가오는 다 잡고 다니니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마블에서 엔드 게임 이후 타노스는커녕 에보니 모 선에서 컷 되는 애들이 보스랍시고 설치는 거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23/06/06 12:08
천천히 서브퀘 꼭 하세요 글쓴이 처럼 저도 서브퀘 무척이나 재미있게 클리어 하고 있습니다. 렙업을 하드코어하게 하는 유저의 방향이 있는 것과 별개로 서사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죠. 그런점에서 디아4 서브퀘들은 훌륭합니다. 메인퀘만 빠르게 클리어하면 스토리라인이 너무 급작스럽게 느껴지는데 서브퀘들로 충분히 보완하는 느낌입니다.
23/06/06 12:28
pgr에 올라오는 평가들은 꽤 박한데 며칠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열기 뜨거운 거 보면, 재밌게 하는 사람들은 커뮤 보고 글쓰고 하는 시간도 아까운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네요.
23/06/06 14:29
다른 커뮤들에 비하면 pgr 평은 박한 게 아니지 않나요.. 저는 정말 재밌게 하고 있는데, 타 사이트 평가들 보면 좀 안타깝더군요
23/06/06 19:18
여기 올라오는 댓글들 보면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보다는 평작이다,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고 거기에 추천이 많이 달리더군요. 물론 정말로 잘 만들었는지 아니면 못 만들었는지, 아니면 평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3/06/06 16:22
서버 터졌네요
블자겜치고 오래 버텼네 전 엔딩은 아직 못 봤고 그냥 평작 정도 되는 듯 활도적하고 있는데 바꿀까 고민되네요 너무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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