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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2 18:40
각자 자기 주특기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지휘관이 없어지자 우왕좌왕 하며 어찌할줄 모르고 오합지졸이 된 병사들 같기도...
23/08/02 18:36
전반적인 선수들 디테일 바로 살아나는거 보면 진짜 빛빛빛 님이 해주는게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특히 케리아 이니시 하는거 살아난거 보면 지난주랑 같은사람 맞나 싶음
23/08/02 18:37
이래서 티원팬은 케리아를 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겁니다 크크
페이커 없는 케리아가 문제인건데 페이커가 떠난다면 lck가 작살날 지경이라
23/08/02 18:38
팀합이라는것도 있을건데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쫓기지 않고 무리해서 머하지않고 연습한대로 해나갈수있는 정신적인 부분...
23/08/02 18:38
이상하리만큼 티원이 못했던 이유를 추론해보자면
1. 포비가 보이는 것 이상으로 못하는 미드였다 2. 티원의 운영에서 미드(혹은 페이커) 의존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다 둘중 하나거나 둘다겠죠
23/08/02 18:53
+ 3. 2라전패팀 광동의 폼이 너무 심각하다.
참고로 광동은 일주일간 스크림에서 2승 38패를 했다고 하네요... 셋 다 라고 봅니다. 포비는 실력대로 한 건데 비디디와의 매치에서는 라인전이 정말 프로 간의 격차가 아니었습니다.
23/08/02 20:26
메인보드를 새로 깔았는데, 이게 알고보니 기본 내장된 그래픽카드가 우월하고,
사운드 그래픽 카드 품질이나 cpu와 렘의 처리 속도에도 큰 영향을 주는 호환성 최고의 메인보드였던 거 같네요.
23/08/02 18:40
이게 좀 어이가 없는게 크크... 분명히 지난주에 막 초반에 무난하게 라인전끝내고 한타에서도 동수교환하고 운영하다가 한명씩 짤리고 이득 나가면서 게임 역전하는그림들 엄청 많았던거같은데... 갑자기 한타때 미친듯한 파괴력이 나오고 동시에 덥쳐서 쓸어담아버리고, 정글러는 갑자기 말도못하게 날카로운 갱을 찌르고 바텀 서포터도 미친 각을 보고 들어가고....
아니 뭐 5명중에 3명바뀐것도 아니고 1명바뀌고... 페이커가 솔직히 오늘 게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건, CC연계맞고 살아간다음에 카이사 발싸 유도한장면 정도인데... 그거 빼면 솔직히 페이커가 뭘 한 것도 아니고.. 근데 너네는 왜이리 바뀐거야..
23/08/02 18:42
페이커의 직접적인 역할이 아니더라도 팀보이스내 믿음직한 리더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의사소통의 형태나 방식을 전혀 다르게 만들어주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사례가 비루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도 똑같은 구성원끼리 이야기하더라도 누구 한사람 있냐 없냐에 따라서 회의나 일상대화의 흐름이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짐을 느끼거든요 게다가 그사람이 리더라고 하면 말할것도 없고... 페이커의 직접 오더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케리아가 다른팀원들에게 오더한다고 해도 페이커가 팀보이스 내에 있어서 침묵으로 동의하면 모두가 일치단결한 플레이가 된다 뭐 이런식 아닐까 싶어요 한타나 운영이 전혀 다른팀이 되는거로 봐서
23/08/02 18:43
일방적인 승부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고요 크크
이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보는 샌드박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느정도 팀파워 견적이 보일 거 같네요 샌박이 이번 시즌 여러모로 꼬여서 그렇지 지금 동부 다른팀들이랑은 차이가 상당히 나는 팀이라고 봐서 이 팀마저 깔끔하게 떡내면 이제 기아 한화의 폭탄 피하기 대결이 더 재미있을 듯 크크크크크크크
23/08/02 18:44
분석 다 거르고 그냥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 크크
그것도 깔끔하게 두세트 따내서 더 기분좋음 상대가 광동이긴했어도 + 씨맥이 좀 이상한 밴픽을 했어도 그냥 이겼다는 사실이 좋네요
23/08/02 19:02
'냉정하게 말하면' <- 이 생각에 빠지는순간 상대가 광동이고 페이커 실수도 있었고 상대 밴픽이 어쩌구 생각할거 많지만, 오늘은 굳이 생각하고 싶지않네요 크크
그냥 23,23분 깔끔하게 2승 챙긴거 이것만 생각하고 즐길랍니다
23/08/02 18:52
케리아나 기타 멤버들 로지컬이나 오더능력 유무보다 뭔가 게임내에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걸 확실하게 하자고 샷콜해주는게 페이커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단순 오더 능력으로 퉁치기엔 양대인 시절 커즈가 메인오더와 샷콜 잡았을 때 미드에 페이커가 있음에도 케리아가 잘했냐고 하면 절대 아니라서....
23/08/02 18:57
멘탈적인 부분도 컸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서 페이커만 온다면- 식으로 얘기했던 것 자체가 일종의 자기암시가 아니었나 싶어요. 페이커 복귀를 위해 기세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페이커 딱 복귀하니까 어마어마한 연패 상태임에도 도리어 페이커 복귀 효과 [자신감, 기세점수 버프 +1000%] 받고 시작한게 아닐지 크크.
23/08/02 18:59
울프가 1세트 보면서 "이거 이상혁 말고 다른 네명한테 좋은게 맞아? 아니 좋긴한데..."
라는 말을 함. 이 네 명에 대한 평가는 참 복잡해질 듯.
23/08/02 19:00
다른 글에도 비슷한 댓글 달았었는데 포비는 긴급상황에서 원래 안 쓸 선수 급하게 땜빵친거고 포비보다는 나머지 네명이 안 좋았던 경기력에 책임을 지는 것도 맞습니다
근데 그건 그거고 포비는 챌게임에 마스터턱걸이 미드 세워둔수준으로 현재기량은 너무나도 미달이였던것도 맞아서요 보면 포비는 그냥 무난히 그저그랬다는 이야기가많이보였는데 절대로아니죠 기량적으로는 엄청난 블랙홀이였습니다 쓸줄아는 챔프 한두개만 해서(밴픽부터 마이너스)딱 라인전 간신히 대참사만 면하는선에서 숨만쉬고 한타각은 아예 못봤으니까요 제오구케도 평소 90점 찍던선수들이 막 20점 30점 보여주던것도 맞는데 포비는 모든판 꾸준히 10점 이정도였습니다
23/08/02 19:02
지난 한 달 간의 폼으로 내려치기엔 T1 이 한 달 간 어떤 시도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
제오구케가 미드가 약한 다른 팀에 소속된다고 하면 그에 맞는 포지션을 명확하게 할당 받게 될거고, 그런 명확한 RnR 이 있고 없고가 개인의 퍼포먼스를 많이 가른다고 생각해서,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어떤 선수들일지는 확인이 안되었다고 봅니다.
23/08/02 19:03
결국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들이 아니었다는거죠.
태양광을 받아 빛나는 4개의 영롱한 달. 그리고 그 달들을 S급이라 부르진 않습니다.
23/08/02 19:05
미드 정글 힘싸움이 쎄지면
탑 바텀 라인전에 영향가는 것도 당연하죠 밴픽도 매번 미드 밴해주고 포비 선픽 잡아줘야되는거 안해도되니 탑,바텀쪽에 좀더 밴픽에 유리한 상성 가져가기 좋죠
23/08/02 19:05
예전에 페이커의 떠난 정글들은 등급이 떨어진다. 페이커랑 하는 정글은 거품이 낀다 류의 글이 많았죠.
그게 단순히 정글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 탑 원딜 서포터 전부에게 적용 되었던 거죠.
23/08/02 23:51
아 저건 피글렛이 인방에 나와서 나중에 페이커랑 다시 한번 같은 팀 해보고 싶다면서 했던 오래전 인터뷰긴 합니다.
불판에서 부터 페이커 영향력에 대해서 많이 부정적이시긴 하던데 그냥 이겼을때 즐기는중이긴 합니다. 저번까지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
23/08/02 19:07
저번주까지는 광동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일단 승리를 거둔 것만으로도 기쁘긴 하네요.
샌박전까지 지켜봐야 하긴 하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폼이 떡락했다 떡상했다 하는지 신기하군요.
23/08/02 19:10
상대인 광동의 현재 폼이 좋지 않고, 밴픽도 상당히 유리했기에 오늘 경기 결과가 페이커 복귀 효과라고 보긴 많이 많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케이티나 젠지 상대로는 아직도 많이 힘들것 같아요. 그치만 초반 라인전 이후 운영단계에서 무너지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은건 보기 좋더라구요. 포버지 기용되면서 한달간 나머지 넷이 폼 박던 시기 + 근 한달 간 인터뷰 등에서 말했던 [페이커 이탈 전 부터 전조가 보이던 삐그덕, 페이커 빠지고 경기 중간중간에 조급함으로 인해 무너지던 모습들]이 겹치면서 바닥쳤던게 그래도 페이커 돌아오면서 심리적 부담감이 조금은 덜어진 효과가 아닌가.. 추측은 하는데 뭐 그냥 앞으로 올시즌 남은 경기는 모두 잘 치루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샌박전 질수도 있는데 오늘 그래도 이기니깐 기분좋네요ㅠ 포버지는 고생 정말 많았고 앞으로 이번 힘든경험 발판삼아 크게 성장했음 좋겠습니다.
23/08/02 19:16
티원팬이라 페이커 복귀도 좋고 경기력 오른 것도 좋고, 승리도 좋은데
상대가 2라 전패분위기인 꼴찌급 광동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샌박한테 진다? 꼴찌 광동 이겨놓고 페이커 띄우려고 페이커스 필드니 하면서 자기팀 선수 내려치고 호들갑 떠는 그 팬덤 진짜 눈꼴사나웠습니다. 하고 추천 30개 박히는 댓글 볼까봐 신중해지고 싶네요
23/08/02 19:20
한상용이 방송에서 말해줬던, 관계자들이 다 인정하는 S급이 8명밖에 안되던건 다 이유가 있던거였죠.
(페이커, 쵸비, 쇼메이커, 캐니언, 카나비, 룰러, 데프트, 바이퍼) 단순히 오랜기간 잘한걸 넘어서 팀에 있고 없고에 따라 팀 전체 전력도 들었다 놨다가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크크... 다만 S급을 무려 셋이나 모아서 드림팀을 만든 디플러스가 현재까지 굉장히 삐걱거린다는게 참....
23/08/02 19:58
반대로 저기에 들어가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올해 kt보면 전문가도 역시 롤을 완벽히 아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23/08/02 20:04
기인은 들어갈만하지 않나 싶어요. 그동안 팀운이 없었으니... 애초에 탑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비디디는 기복이 좀 있어서 약간 저평가 받았나 싶기도 하고...
23/08/02 20:05
저 명단에 없어서 하는 말이죠. 전문가가 꼽은 8명에는 안들어갔는데 올해 다시보니 들어갈만한 선수가 있을것 같기도 해서요
23/08/02 20:17
S급이 새로 늘어날 수도 있는거니까요. 크크
올 해 만일 KT가 서머우승-롤드컵 호성적까지 다 거두면 기인도 저 S급 명단에 추가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 명단은 "모든 관계자"가 인정하는 8명이고 다른 선수도 추가하여 S급으로 보던 관계자도 많을 겁니다. 저 명단은 말 그대로 "만장일치"인거죠.
23/08/02 21:31
A+도 표기하시는거 등급을 엄청 세분하시는거 같은데
언급된 S급 8명 중에서도 S- S S+ 혹은 S++ 뭐 이런식으로도 구분하시나요??
23/08/02 21:14
지금 기준이면 쇼메는 확실히 내려가고, 캐니언 데프트가 위태위태, 기인비디디가 스리슬쩍 발담구려 눈치보는 정도겠죠.
물론 한두시즌의 짧은 시간으로 왔다갔다 시키지는 않겠지만... 긴~ 시간을 보면 저 8명인게 맞을거 같네요
23/08/02 19:28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코로나시기 강제돌림판 하던 팀들이 이 정도는 아니었어서 대비되긴 하죠 아마 티원팬들도 서부는 못이겨도 동부한테는 이기지 않을까? 정도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근데 결과가 너무 낙폭이 큰, 농심1승 외에 전패였으니...
23/08/02 19:32
오히려 코로나 시기는 고작 한두경기니까 밴픽적으로나 플레이적으로 꼬아서 버텨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되죠. 게다가 다른팀들도 코로나로 서로 헤롱대던 시기라 더더욱 그렇고요.
근데 티원은 언제 주전 미드가 다시 합류할지 기약은 없고 1.2위는 물건너 갔는데 플옵은 거의 확정적이니 동기부여도 떨어지겠다 미드 공백 생각 안하고 자기들 하던거만 하다가 박은거지 4명 클래스가 어쩌니 따질 이유가 없다고 봐오.
23/08/02 19:25
중립팬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면 광동한테 질 가능성은 애초에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 샌박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만나게될 서부팀들이 문제인데
그동안의 문제점을 진짜 러프하게 한줄요약하면 [미드가 포비인데 여전히 페이커인 것처럼 게임했다] 라고 본다면 제우스 흔들리던거나 케리아 이상한각에 꼬라박는건 어느정도 해결될거라 봅니다. 그치만 오너의 기복이 심한점, 구마유시의 어빌 천장이 낮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고 페이커는 goat이지만 신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최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선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23/08/02 20:02
사실 결정요소중에 하나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냐도 있을겁니다.
제가볼때는 페이커 부상 회복 되는데는 너무나도 시간이 짧았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페이커는 부상회복이 안되었지만 그낭 나온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페이커 컨디션이 안돌아온것이라면 서부팀 상대로는 안될겁니다.
23/08/02 19:28
첨언하자면 밈이 아니라 진지하게 페이커스 필드를 외치면서 케리아도 재계약 안박고 리셋 눌러야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게 놀랍고 좀 부끄럽습니다
23/08/02 21:28
그렇게 주장해도 되죠 팬보이들은 책임은 안지니까요
관계자들 코치진이나 스태프들은 본인 밥줄 걸린 문제니까 커뮤글등은 알아서 걸러들을테구요
23/08/02 19:32
페이커 아니었어도 광동이 워낙 상태 안좋고 밴픽도 언몸비틀기하다가 셀프로도 꼬인거같아서 어차피 이겼을 것 같긴 합니다만 호평하시는 분들도 그냥 이겼다는 걸 보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경기 내용이 괜찮다는 거죠.
포비였으면 한세트 정돈 30분 넘겼을거 같네요.
23/08/02 19:39
오너는 19시즌의 그 정글과 성향이 비슷했다고 봐서(피지컬 좋음, 적극적인 플레이 선호 / 판단력 떨어짐) 페이커 없이 부진한거 이해는 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은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게, T1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긴장에 약한게 아닐까 합니다. 정규시즌에 기록하는 압도적 퍼포먼스, 플옵에선 불안한 모습, 결승에선 매번 부진한 경향까지요. 그런 상황에서 페이커가 빠져서 본인들이 압박감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니 기량이 나오기 힘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23/08/02 20:07
이렇게되면 한화나 디플러스나 어느팀이든 3위되면 티원 안고르겠네요.
페이커가 돌아온 티원을 보니 어찌되었는 다른팀이 쉬워보입니다.
23/08/02 20:48
페이커는 플러스고 포비는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간극이 차이가 더 커보이는 거라고 봅니다.
그냥 그렇게 못하는게 당연한 상황이고 그 못하는거까지 커버쳐주길 기대했기때문에 나머지 4명이 욕먹은거지 포비가 잘한건 아니니까요. 밴픽에서도 미드 아지르 제이스 르블랑 중에 쥐어주느냐고 손해가 심했고 게임 시작되면 대참사까진 안났을 뿐이지 대부분의 시간을 타워허깅하다가 한발짝 나오면 갱당해서 죽고 그 후론 겜 끝까지 쭉 존재감 없거나 크게 던지거나 였으니...
23/08/02 21:01
상상뿐이지만 동부의 답없는 팀의 미드로 페이커를 넣고 다른 라이너들이 페이커의 롤에대한 개념을 어느정도 학습하고 어느정도 합을 맞추면 서부로 올 수있을지...
진심 궁금하네요 크크크
23/08/02 22:48
그냥 솔랭만 해봐도
내가 바텀이나 탑인데 라인전 이기는거 같은데 우리편 미드가 라인박혀있고 상대편 미드 미아핑이 자꾸 찍힘 사리게 될 수 밖에 없죠... 정글이라면 내 정글 먹는 것도 두려워지고요
23/08/02 22:40
신기할정도로 업다운이 심하네요.
정말 다들 두뇌는 페이커한테 의지해온것인지... 아니면 포비가 정말 프로감이 아닌건지... 롤 역사상 이정도 차이나는걸 본적이 없어서 신기하긴 하네요.
23/08/02 22:59
이렇게 이기고 나니까 결과적으로 포비였어도 이길 만했다 이거지, 페이커 없을 때 경기력 생각하면 필승 이런 거 장담 못 했습니다. 그동안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경기력이 너무 심하게 안 좋았어요.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사실 포비야 쌩신인이니 이게 당연한 거긴 한데, 타 선수들 경기력이 너무 내려갔던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니 페이커 영향력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냥 다른 이슈일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 거겠죠. 지더라도 말이 되게 져야되는데 그냥 무너져버리니까 사람들이 이해를 못 했던 거고. 심지어 선수들 본인도 왜 그렇게 진 건지 이유를 완전히는 모를걸요. 그만큼 미스테리한 7월이었습니다 티원에겐.
이 기간 때문에 선수들이 과하게 저평가받는 것도 있었는데, 그냥 페이커랑 또 같이 잘하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리그 우승이든 월즈 우승이든 하면 또 평가 좋아질 거예요. 어차피 포비랑 매년 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제오구케 네 명이 내년에 모두 풀리면 데려갈 팀들 많을걸요.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건 페이커 손목이 여전히 완전히 낫지 않은 것인데, 이게 관리로 가능한 부분인지 궁금하군요. 올해 폼 정말 좋았는데 부상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다 보면 결국 작년 월즈처럼 팀적으로 고점 찍는 건 결국 한계가 올 겁니다. 그만큼 미드가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하고요.
23/08/02 23:09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오승환 최전성기 때 삼성 불펜 선수가 인터뷰에서 주자를 내보내서 위기가 오더라도 뒤에 오승환이 있으니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꼭 직접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선수의 유무가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팀원들에게 영향을 크게 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차이가 너무 드라마틱해서 물음표가 뜨긴 하지만요 크크크
23/08/03 00:31
번호가 나뉘어져 있지만 10년동안 페이커 중심으로 이뤄져 있던 팀이라... 밴픽부터 라인전 운영까지 미드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잘 맞춰져 있다고 봐야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게 다른 팀은 이런 전략이 애초에 불가능한게 2년 이상 유지되는 팀이 거의 없고 유지되는 와중에 특정 라인이 계속 상위권 클래스를 보여주는 라이너가 없죠. 여기서 페이커가 잠시 없는 상황일 때가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오구케가 부진한 거 까진 이해되는데... 과연 페이커가 아예 없는 팀이 되거나 아예 없는 팀으로 갔을 때 그들이 얼마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가? 이거는 의문점이 남는거죠. 페이커와 같이 했던 팀원들이 나가서 어떤 커리어를 쌓았느냐? 라고 생각해보면 성공한 케이스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생각나는게 칸 정도네요. 사실 칸은 이미 최정상의 선수인 상태에서 이적해왔고 그전에 스카웃 선수는 식스맨이였고 신인이였을 시기라 조금 평가하기엔 그렇구요.
23/08/03 01:20
이렇게 된거 페이커 왕의 귀환 한번 찍고 롤드컵 먹고 부상 치료 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쵸비가 좀 먹고...그 후에 왕의 귀환 2탄 찍고..
23/08/03 01:46
작년 DRX의 우승 스토리(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처럼,
페이커의 부활과 되살아난 T1의 스토리가 롤드컵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23/08/03 03:06
오늘 경기보고 든 확신
저도 페이커팬이지만 오늘 이긴건 페이커라서가 아니고 영향력있는 미드로 바뀌니까 팀이 살아난거라고 봅니다. 그냥 포비가 너무 못하니까 티원 특유의 미드 메이킹 운영이 완전히 망가지고 망한 운영을 메꾸려고 무리하다보니 라인전이 망가진거죠. 라인전부터 망가지니까 한타때 자신감이 사라지고 머뭇머뭇거리다 패배하는거구요. 더군다나 포비 전이 페이커여서 그 갭이 훨씬 크게 느껴지다보니 그 갭만큼 게임 판단력도 흐려진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원래 못하는 포비는 그러려니 하는데 원래 잘했던 제오구케가 상대적으로 더 못해보였던 거죠. 개인적으로 제카급 선수만 가져다 놨어도 오늘정도는 무조건 할거라고 봐요.
23/08/03 04:04
개인적으로는 다른 네 선수에게 페이커가 없을 때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하는 것도 딱히 공감 안됩니다. 젠지나 KT도 미드가 포비급 선수로 바뀌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밴픽부터 타 라인에 영향이 있고, 인게임에서는 라인전부터 숨도 못쉬고 운영에서 맡았던 콜 부담이 다른 선수들에게 전가되는데다 한타도 사실상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없죠. 라인전 터진 게임 비중이 높은데, 라인전만 좀 덜 터졌다고 그 게임은 할만큼 했는데 나머지가 못해서 졌다 라고 하기에도 게다가 중후반 운영에서 사고 안나도록 케어까지 역으로 해줘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라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낼 수 있을까요? 심지어 그 라인이 미드면 다른 라인들이 원래 역할에 더해서 해야하는게 많아지고 그걸 감내하면서까지 제 기량 내라고 하는건 너무 어려운 주문이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집합체에서 톱니바퀴가, 그것도 가장 핵심이 빠지고 돌아가기는 커녕 빠져버리기 일쑤인 부품이 들어가는데 나머지가 잘 돌길 바라는거죠.
이런 상황에서는 위닝 플랜이라는 것 자체가 서질 않는데, 계속 지는 상황까지 계속 되면 당연히 개인 기량까지 떨어져보일만큼 흔들리는게 당연한거고. 포비를 탓하면 안되는게 맞지만, 포비를 끼고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넷의 선수 레벨과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까지 후려치면 안되죠. 오늘 경기만 봐도 시종일관 주도권 잡아주면서 상대 미드 몰아넣고 상대 정글 동선까지 압박 주는 상황이 나오니 인게임 플레이 자체가 편해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오더 측면에서 -에서 +가 되니 당연히 나머지 선수들도 + 되는거고, 그래서 갑자기 기량이 제대로 돌아왔다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23/08/03 07:53
그 당시랑 포비 티원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진심으로. 쵸비 빠지고 퀴드 콜업 됐을 때 퀴드는 잘했어요. 오펠리아는 패배했다해도 팀 내 오더 측면에서 비중이 적은 원딜 라인이었고요. 콜업된 선수 클래스부터 다릅니다.
미드 포비 데리고 광동 제외 동부팀한테 승리 장담할 수 있는 팀은 없다고 봅니다.
23/08/03 08:06
포비 잘한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3군 미드고 딱 그 정도하는 선수죠. 그런데 포비 아무리 내려쳐도 페이커 빠진 시기의 제오구케에 대한 쉴드는 못 되는 거죠.
아예 게임이 성립 안 되게끔 만든 것도 아니고 미드에서 4대6정도는 했잖아요. 그러면 그 뒤는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죠. 4퍼스트 2국대가 본인 클래스의 편린도 못 보여줬는데요. 그걸 다 포비 때문이라고 하면 앞뒤가 안 맞죠. 똑같이 1승 6패하더라도 '4캐리가 1구멍 못 막는 게 롤이지' 싶은 경기가 1경기도 없었고 오히려 "포버지 해줘~"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데 그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죠.
23/08/03 08:42
제오구케를 잘했다고 쉴드 치는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라인이, 심지어 메인 오더에 심적의지까지 되는 선수가, 이만치 다운그레이드가 되면 제 기량 펼치는게 정말 어렵다는겁니다.
취급주의님은 저랑 같은 게임을 보신게 맞나요? 4대6정도를 했다구요? 상위권팀에겐 0대10 그 외 동부엔 정말 잘했다고 할만한 게임만 4대6정도고 나머진 3대7 그 이하였는데요. 2~3렙부터 라인전 비상 걸린 게임 비중이 훨씬 높았고, 성장도 밀리는데 딜교도 항상 밀려서 상대 미드가 먼저 움직이는데 나머지 라인한테 정상적으로 게임하라고 하는게 이상한겁니다. 이런식의 승리플랜 세우기조차 어려운 게임을 계속하면 다같이 내려가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22스프링 젠지가 결과를 다 챙겨갔다기엔 퀴드도 2승3패밖에 안됩니다. 포비처럼 18게임 한거랑은 다르죠. 계속 했으면 승률 내려갔을 가능성이 더 높을걸요. 포비는 딱 한 만큼만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강제로 올라왔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 안되고 비난도 하면 안되죠. 그래서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을 하는 사람도 없구요. 근데 어쨋든 드라이하게 봤을 때 팀적으로 정상적인 경기하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건 맞습니다. 그래서 전 꾸준히 페이커 오기 전 경기력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었구요.
23/08/03 09:16
코로나 시즌 젠지는 한 포지션만 빠진 게 아니고 주전들 돌아가면서 빠진 거라 오히려 지금 티원보다 상황이 더 안 좋죠. 멤버 고정도 못하면서 게임하는데 쵸비 없는 상태로 dk 잡았었고 티원이랑 했을 때도 졌지만 꽤나 비볐었죠.
티원이 1승 6패 상황에서도 포비 기량에 덜 치우치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어야 하는 게 맞죠. 포비 클래스가 높든 낮든 무슨 상관입니까. 4명이 잘하면 왕쓰총 넣고도 이기는 게 롤인데요. 페이커 상실이라는 어쩔 수 없는 부분 말고 어쩔 수 있는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게 맞죠.
23/08/03 08:09
젠지같은 사례도 있지만 농심같은 사례도 있죠. 농심도 스쿼드는 최고라고 할수는 없지만 나쁘진 않은 상황에서 돌아가며 코로나 걸리면서 팀폼이 박살났죠.
23/08/03 08:15
티원 기대치 생각했을 때 계약이나 처우 관련으로 언해피 선수만 셋에 코로나, 감독이 선수 돈 빌리면서 내부사정 3연타 맞은 농심과 비교하면 티원만 비참해지죠.
23/08/03 09:27
저는 어제 T1의 경기력이 살아난 게 나머지 넷에게 좋은 건가 싶더군요. 사람들이 생각한 제오구케의 평가는 7월의 그 최악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승리플랜을 만들어서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선수들 이었는데, 7월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솔직히 좀 기대 이하였습니다. 울프 중계방으로 늘 챙겨봤는데... 나머지 넷의 선수들에게 이번 7월의 그 모습과 경기력은 적어도 팬들에게는 각인되었을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에 늘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23/08/03 10:31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팀의 두뇌를 맡고 있던 굳건한 선수가 갑자기 아웃되었는데 손발이 맞을 수가 없죠. 3년동안 맞췄던 체제에서 벗어나 갑자기 이러저러 조정하는 단계에서 폭망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서로 두뇌 역할을 하려 하면 충돌도 충분히 있을 거라 봅니다. 페이커가 만약 시즌 시작 전에 은퇴한다면 이후 시즌 준비하면서 케리아를 주축으로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리아도 돌림판 시절 혼자 굳건히 버티고 있었던 선순데요. 이번을 기회로 삼아서 자신들도 좀 더 능동적인 롤을 조금씩 부여받는다면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을거라고 봐요.
23/08/03 11:01
제가 이전 댓글에 플레이오프 전 2경기는 치뤄야한다고 했는데 딱 그 시점에 왔군요. 근데 진짜 시험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될듯 합니다. 대전이 아마 1라운드 dk랑 붙을텐데 그 이후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경쟁력 가지려면 젠지 크트 한화 중 한팀을 꺾어야하죠. 담원은 이상하게 요즘 티원에게 약하니 제외시켰습니다. 그나저나 중위 3개 팀 중 롤드컵 못나갈 팀이 어딘지 정말 궁금하군요
23/08/03 13:11
시야상에 드러나지 않는 상대 정글러&미아뜬 라이너들 위치 및 동선 예측에서 페이커가 독보적인 모양입니다. '대충 정글러랑 서포터 지금 어디어디 즈음에 있을테니 라인 밀어도 돼' '탑은 지금 좀 사리고 바텀에 좀 힘주자. 텔 지원 준비할테니. 탑도 여차하면 준비하고' '상대 정글이 아랫동선에서 미드 갱왔으니까 탑 마음껏 날뛰어' 등등 팀단위의 큰 흐름을 꽉 잡고있는거 같아요.
저런 식으로 페이커가 큰 틀을 파악해주면 그 안에서 주어진 작은 롤에 제오구케가 전력투구하니 시너지가 확확 터지는거죠. 무리를 하더라도 적 정글이나 로밍 유무를 명확히 할 수 있으면 하이리턴이 올 가능성도 높아지는거라서...
23/08/03 13:12
여담이지만 이런식의 기여도가 현역시절 압도적으로 높았던 초창기 프로게이머가 한명 있었죠.
클템... 그동안의 skt~t1 전부가 페이커 원맨팀이었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시즌의 페이커는 옛날 프로스트의 클템 그 이상의 존재감이라 봐도 될거같습니다
23/08/03 13:58
T1이 진짜 경기력이 회복된건지 아직은 모른다고 정배인거 같습니다.
하필 상대가 LCK에서 T1보다 유일하게 더 경기력이 떨어졌던 광동이라. 하지만. 일단 두 경기였지만. 인 게임내 움직임을 바탕으로 뇌피셜 해보자면. 그동안 T1의 메인 오더는 페이커였고. 페이커가 빠진 경기는 케리아가 팀내에서 그 역활을 수행하기로 했거나 또는 케리아 스스로 그 역활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수행했거나 둘중에 하나였고. 케리아의 경기력이 급속히 나빠졌다가. 어제 우리가 알던 그 케리아의 경기력으로 돌아온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T1은.. 페이커를 빼면 2002년생인 케리아가 최고참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 T1의 운영은 LCK 최고이고(였고), 그건. 페이커 없이는 설명이 안되었죠. 메인오더의 부재. 그 역활을 대신 수행해야 한다는 맴버들의 중압감. 그게 단순히 미드 한명의 경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맴버들의 경기력이 오락가락 하던 원인이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게 케리아 였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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