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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2:48
못보신 그 시기에 타 팀 팬이었지만,
오래보다보니 어느새 스며들어서(?) 오늘 페이커의 우승도 정말 기쁘네요. 축하합니다 :) 짜릿하죠? 즐기세욥!! 크크
23/11/19 23:10
21티원 입문입니다
저랑 너무 비슷한 심정이시네요… 아…정말 감사합니다 페이커와 제오구케의 월즈우승을 목격할 수 있게 해줘서
23/11/19 23:14
2016년 이후 7년간 매년 소원이 티원의 네번째 우승이였는데 올해 이뤄져서 정말이지 올해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내년에 그저 한가지 바란다면 지금 이 멤버 그대로 1년만이라도 더 함께하길..
23/11/19 23:29
5번 마지막 문단에 격하게 공감되네요. 저는 5연갈때부터 보기 시작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때 우승은 못했었고, 13 15 16년의 강력함을 못본게 아쉬웠었죠... 그런데 차라리 올해의 활약이 더 극적이고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3/11/19 23:40
저랑 비슷하셔서 반갑네요.
저도 롤은 2017년 즈음부터 보기시작해서 페이커, 그리고 SKT왕조시절을 목격하지 못한채로 티원을 응원하기 시작했기에 오늘 이 순간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희열을 느 끼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바램은 제오페구케 일년 더 보는것이구요, 다들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23/11/19 23:49
2019년도에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롤드컵을 생방송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SKT 경기였는데, '아, 이게 Faker 선수가 한다는 팀인가?' 하고 보는데 너무 멋있는거에요 특히 RNG와의 경기에서 백도어 트페를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이젠 언급하기도 힘들어진 선수지만 클리드 선수가 올프로 가서 케인으로 벽타고 유유히 도망가는 모습 보며 2020년에 젠지로 가는게 정말 배신감과 아쉬움을 느꼈고, 칸선수와 꼬마 감독도 나간다고 해서 정말 슬펐습니다 2020년도에 처음으로 lck 보는데 스프링에 우승하는 티원을 보고 롤드컵도 당연히 나가서 우승할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섬머때 클로저 선수랑 페이커 선수가 주전 경쟁을 하더니 순위가 내려가면서 선발전도 아프리카에게 지는 걸 보고 놀랬습니다 무조건 롤드컵 갈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2021년도에는 티원에서 부랴부랴 양대인과 제파 데려와서 "올핸가?! 드디어 롤드컵 우승인가?!" 했는데, 2020년은 우수울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김정수 감독은 별 것도 아니게 만들 정도로 양대인 감독은 저도 티원도 힘들게 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양대인 자르고 오너가 멋진 다이애나 이니시를 열어주며 2021년 섬머 결승까지 갔습니다 그때도 이길 줄 알았는데...정말 한끗 차이로 졌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며 4강까지 잘 갔는데 하필 담원....이때도 티원이 담원이 아니라 다른 팀을 4강에서 만났다면 결승에 갔을거라 확신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지만 결승에 티원과 EDG가 올라왔다면 티원이 이겼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2022년....스프링 결승전 티켓팅 실패해서 집에서 봤는데, 이걸 직관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티원에게는 모든 경기에서 우승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후로 준우승 다섯번 하지만 그 다섯번을 하는 동안 저는 정말 다 이길거라고 생각했어요 작년 섬머는 질거라 생각했었지만...흐흐 2022년 롤드컵때도 드디어 페이커에게 4번째 우승이?! 진짜 올해인가?! 하면서 속으로 설레발 엄청 쳤는데.... 5세트때 진짜 바루스가 스틸 엄청 잘해줘서 신도 우리편인가?! 했는데.... 케리아 오열하고 제우스 울고 페이커 울음 참는 것을 보며 저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은 당연히 티원이 이길 줄 알았습니다 Msi도 티원이 이길거라 생각했는데....다 아쉽게 지는 걸 보고 저도 살짝 마음이 꺾였습니다 2022년까지는 유니폼 열심히 샀었는데, 올해는 우승하면 사야겠다 하고 안사다가, 8강전 때 티원이 이기는 모습을 보며 선수들도 꺾이지 않았는데 나도 꺾이지 말자하고 재입고 된 유니폼 샀습니다 4강 때도 결승전도 마음 졸이며 봤습니다 끝까지 의심했습니다 그래도 반드시 이길거라 믿었습니다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페이커 선수 두 번만 더 월즈 우승해주세요:)
23/11/20 00:03
롤으로 e스포츠를 처음 보기시작한(13 윈터) 사람인것만 제외하면 저랑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크크 13월즈 우승은 봤지만 15는 공부한다고 못보고 16은 군대가서 못봤습니다..
저 역시 선수들이 패배하는것에 감정이입이 심해서 자연스럽게 강팀, 슈퍼스타, 지지않는 선수를 응원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페이커였고 페이커의 기량이 최정상에서 내려왔다고 평가받던 시기에도 풍경님과 동일하게 이미 팬이 되면 갈아타지못하는 성격이라 정말 힘든시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작년 월즈의 악몽부터 시작된 5연준은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늘 결승 굉장히 압도적인 경기라 생각보다 3세트 중간부턴 "페이커의 4회 우승인데 좀더 팽팽하게 극적인 우승을 했음좋겠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그런거없이 그냥 우승한거 자체만으로 좋더군요 이제는 정말 큰 욕심이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페이커를 응원할거지만 뭔가 월드컵을 들어올린 메시팬의 기분이랄까요 초초함없이 응원할수있을것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23/11/20 00:22
상처투성이 전설이라니, 정말 적확한 표현이네요. 그런데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또 한 번 상처가 났어도 웃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제 일에 있어서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페이커는.
23/11/20 09:36
16년까지 3번 우승때는 이정도 아니었을겁니다.
고군분투후 쓰리핏에 도전하는 17년 결승 제대로 리벤지당하고 의자에 좌절해있던 모습 금방 다시 올 줄 알았지만 무려 5년이나 걸려 되돌아온 작년 결승 우주가 도왔는데도 우승에 실패하고 케리아의 오열을 지켜보는 모습 그리고 올해 커리어 첫 부상에 무너지는 오래도록 함께한 팀원들 결국 다 지나왔기에 이정도 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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