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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15:06
사실 작년 킹겐도 월즈 1세트에서 아트 뽑고 요네한테 맞아본 다음에
5세트에선 아트 뽑고 요네밴한거라... 큰 차이라면 작년엔 '요네 밴 당하고 나서 뽑은 그웬을 킹겐의 아트록스가 솔킬 내면서 걍 박살냈는데 올해는 요네 밴 당하고 나서 뽑은 그웬이 가위로 정말 갈아버렸다는거?..
23/11/20 15:06
간단히 더샤이를 믿은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감독이라도 4강전 파멸적 탑캐리 보여준 더샤이인데... 그것도 18롤드컵때 아트로 캐리보여준거면 믿음이 있겠죠. 더샤이면 제우스 요네상대로도 할 수 있을거다. 1경기니깐 더 믿음으로 픽한거였는데 결과는..
근데 애초에 요네가 아니더라도 그웬도 못막았던걸 보면 걍 제우스 폼이 미쳤다리...로 끝나는..
23/11/20 15:07
뉴진스 이야기 너무길던데 크크
WBG가 굳이 아트록스를 2번 선픽한이유를 잘모르겠습니다. 첫번째게임때 오늘 더샤이 컨디션이 안좋구나 느꼈으면 두번째판부터 크산테를 했어야할거같은데.... 클템도 아트가 요네 그웬한테 상성이 안좋긴하지만 게임내에서 그렇게 개털릴정도로 안좋은건 아니라고했죠
23/11/20 15:10
그리고 밴픽, 데이터 관련된 이야기도 하는데
솔랭은 데이터를 보고 하는게 맞지만 실제 대회는 그게 어려운데 패치가 매번 이뤄지다보니 표본이 너무 부족하다고 (그리고 실제로 현장과 데이터 관계자간의 다툼이 있다는 썰도 있다고..) 물론 점점 더 정교해지고 발전하고 있는게 팩트긴 한데 아직까지 거리가 먼거 같다는 식으로 말을 하네요
23/11/20 16:34
패치가 이뤄지는 순간 매번 다른게임이 된다고 봐야하는데, 패치가 시즌만해도 몇번씩 진행되니 통계로써의 가치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야구 세이버매트릭스랑 매우 다른조건이죠
23/11/20 17:20
야구는 거의 같은 조건의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여 있는 스포츠였기에 세이버매트릭스가 탄생할 수 있었죠. 일단 롤은 이것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 점이 있는데, 세이버매트릭스는 하루 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 대략 빌 제임스를 시초로 치더라도 50년이 넘었어요. 긴 기간 동안 치열하게 논쟁하면서 발전해 왔는데, 롤의 통계화는 역사로 보나 논쟁의 치열함으로 보나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개인적으로 세이버매트릭스의 의미는 결국 승리에 얼마나 공헌하는가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롤은 아직 이에 대한 고민보다 무작정 지표를 만들고 보자는 느낌을 받습니다. 언젠가 통계화가 자리를 잡는 날이 올 수도 있지만, 저는 좀 회의적이기도 하고 설령 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1/20 17:27
야구는 매 타석마다 투수 vs 타자 1대1 대결이라 데이터가 정형화될수 있다고보는데 롤은 10명이 계속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게임이라 이게 지표가 큰 의미가 있나싶긴해요 크크
축구도 지표쪽으로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걸로 알고있구요
23/11/20 17:44
걍 애초에 10킬을 내줘도 운영만으로 게임을 뒤집을 수도 있는 게임이고 20분 골드 내내 밀리다가 30분에 한방에 뒤집는 조합을 짤 수도 있는 게임이라서 아무리 발전해도 한계는 있다고 봅니다
23/11/20 15:12
차라리 클템이 말했던 것처럼 첫번째 픽 페이즈 때 크산테를 빠르게 뽑았으면 이렇게 터지지는 않았을 거 같다고 했죠
1세트 첫 3픽이 마오카이 제이스 아트록스였는데 여기서 아트록스대신 티원 칼리 레나타 보고 크산테 뽑았으면 더 잘 버텼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티원도 2세트 3세트 때 2번째 밴페이즈 때 계속해서 크산테를 밴 해줬죠
23/11/20 15:49
놀라울 정도로 제우스는 요네 너무 잘해요 쵸비도 잘한다 잘한다 하지만 제우스 요네를 못한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합니다.
그웬도 잘하고 요네도 잘하고 아트도 잘하고 이 3개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잘해요. 그라가스나 갱플, 제이스 같은 픽들도 잘하고 진짜 팀 입장에서는 엄청 겜하기 편할것 같습니다. 반면 KT의 경우 기인 위주의 경기가 아니다 보니 픽이 맨날 제한되는데 심지어 럼블 같은건 또 아예 맞지도 않아서... 부럽습니다. 번외로 양대인이 바텀에 힘을 줘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탑을 선픽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졌다는 말도 했었는데 기본적인 실력차이도 있는데 밴픽적인 부분에서도 완전히 팀적으로 압도당해 더 일방적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23/11/20 15:51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일단 티원에 아지르가 너무 사깁니다.
이건 밴하기도 픽하기도 주기도 다 싫은 픽이죠. 특히나 1티어인 오리아나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골치가 너무 아픕니다. 요네를 밴했다가는 이 오리-아지르 구도를 감내해야 되는데, 미드에서 이걸 감내한다는 게 아예 말이 안되죠. 둘 다 풀었다가 꼬이면 페이커가 오리아나 먹고 우리는 딱히 막을 픽이 없는 상황이 오는 대 참사가 납니다.
23/11/20 16:23
그냥 단순히 페이커가 아지르를 잘한다를 넘어서,
페이커 아지르는 초반도 좋고, 후반도 좋고, 선픽도 좋고, 후픽도 좋으며, 안해도 뭐 나쁠것 없다.... 가 되어서... 거기에 이번 메타는 이런 만능픽이 오리, 니코 둘이나 있는데 티원은 이게 셋이라서 모의밴픽 돌려보면 밴픽 똥 되는 경우 허다할 겁니다...
23/11/20 16:27
약간 다른 구도이지만 탑에서도 아트록스 관련해서 비슷한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제우스가 아트록스를 굉장히 잘 써서 선픽했는데 요네와 그웬으로 카운터 풀어주니 제우스 잘 활용.
23/11/20 18:59
요네 그웨는 아지르 만큼의 만능픽은 아니라서 어렵기는 좀 덜한데,
일단 탑에 무난하게 아트록스 박고 시작하는 전략이 원천 봉쇄 되서 아프기는 더 아픔 ....
23/11/20 16:10
근데 인플레이에서 초반에 갱으로 요네도 한번 잡아서, 숨통도 트이긴 했어요. 용앞에서 제우스가 3명 상대로 차력쇼를 해서 문제인거지, 그 전까지는 나름 웨이보도 잘하고 있었음.
23/11/20 16:19
어제 경기는 왜 블루가 유리한 거지?? 싶은 경기였죠. 선픽은 맛이 없는데 탑 뽑는 순간 바로 카운터 맞아서.. 조금 운이 따라준 장면들도 있었지만 제우스가 워낙 잘했죠.
23/11/20 16:27
이론상으론 그런데 실제 경기로는 잘 안나오는 양상이었다 생각하는데, 결승전에서 탑을 잠그지도 않고 칼대칼로 이기니 밴픽 참 쉽다 싶었네요.
더샤이를 막는 게 아닌 부셔버린..
23/11/20 16:45
그게 그냥 블루에서 좋은픽 먹는것보다 빡세다보니.. 블루가 좋다고 하는거긴 한데
레드는 탑이 크랙인 팀은 이론상 강점이 있는데 티원이 제우스를 가지고 제대로 뽕뽑지 않았나..
23/11/20 16:49
레드잡고 탑에 힘을주던가
2페이즈밴하고 탑구도에 힘을줘야했는데 미드진흙탕만들기 하고 너무 오만했습니다. 내가 아트하면 뭐할건데? 가 아니라 카운터가될수있는건 밴해야하는데 너무안일했어요. T1만 봐도 탑크산테는 절대안돼! 기조였는데 함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열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미드잠구기도 한번쯤 샤오후믿고 오리 vs 아지르 해봄직했는데.
23/11/20 17:00
그냥 정글 마오로 선픽 박으면서 탑에 아트를 선픽으로 쥐어준다? 탑보고 죽으라는거죠
웨이보는 성장 공식이 탑캐리면서 탑에게 죽으라는 밴픽을 하는데, 양대인 밴픽 진짜 어처구니없는 설계죠
23/11/20 17:08
사실 왜 안 했는지는 뭘 밴했는지 보면 금방 알죠. 자르반/아지르/사일러스
자르반은 죽어도 못 주고, 페이커가 했던 아지르 오리아나 사일러스 중 하나도 못 줘를 시전한 이상 탑은 신경을 쓸 수가 없었어요. 아트 선픽을 왜 박았느냐가 문제일 뿐.
23/11/20 17:19
결승은 4강에서 BLG가 정배였는데 그냥 폼 떨어졌던 더샤이가 갑자기 전성기폼을 되찾더니 빈을 후두려 패고 결승와서 다시 익숙한 폼으로 돌아간게..
23/11/20 17:35
시리즈 내내 탑 후픽을 살릴수 있었던건 티원의 바텀이 자신있었기 때문이죠.
티원바텀이 바텀이 우리가 뭘뽑아도 쟤네바텀 이겨 우리가 먼저 뽑아줄게 하고 탑 픽을 후순위로 밀어주니까 가능했던거 바텀이 약하면 저렇게 탑에다가 후픽 밀어주기 어려워요 거기다 웨이보가 미드에 밴을 쓰다보니 더더욱 탑 카운터 맞을거 알아도 대처를 할 방법이 없어지고요
23/11/20 18:19
페이커 파엠 안 주려고 미드 집중밴한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습니다만 실제로 블루 진영에서 미드 집중밴하고 바텀 구도를 그나마 원하는 대로 가져가는 게 웨이보의 최선이긴 했죠. 세 세트 내내 미드 밴하고 바텀 반반 구도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실제 선수 실링 차이도 분명 있었던 거라... 4강에서 빈을 발라버려서 기대감을 심어준 더 샤이가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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