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06 20:48:51
Name 김홍기
Subject [정치] [음성] 계엄령 때 군에 있는 아들과 통화한 아버지
혹시 못 들으신 분들도 있을까봐 통화 음성을 공유합니다. 제목 그대로 계엄령 발동하자 말자 아버지가 군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너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야 해. 잘 들어"
하면서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주말을 맞아 위 영상 외에도 당시 급박했던 실시간 영상이라던지, 막전막후 상황에 대한 해석이나 설명과 여러 증언들, 속속 밝혀지고 있는 내용들 찾아보는 중입니다. 보면서 느끼는 제 1의 감정은 '이번 계엄에 대해서 내가 안일하게 보고 있구나. 내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고 아직 안전한 상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시 국회로 달려갔던 시민들. 참 용감하고 대단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무위키
24/12/06 20:53
수정 아이콘
침착한 아버지도 의젓한 아들도 둘 다 멋지네요
린버크
24/12/06 20:55
수정 아이콘
시민들이 나라를 지킨거죠...
프리오이
24/12/06 20:59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을 만든 인간은 정말 천벌 받을 겁니다
군령술사
24/12/06 21:01
수정 아이콘
아버님 목소리가 떨리시는 게 눈물나네요 ㅠㅠ
WeakandPowerless
24/12/06 21:03
수정 아이콘
이거 왤케 슬프죠... ㅜㅜ
승승장구
24/12/06 21:03
수정 아이콘
와 아버지 저 단호함속에 떨림이 너무 울컥하게 하네요
평상심 유지하는 아드님도 듬직합니다
24/12/06 2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울컥합니다. 정말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위급했습니다....
왜 한 미친 지도자 때문에,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될 군인이 국민을 향해 총을 들고 나가게 만든단 말입니까.
이 비극을 5.18때 처절하게 겪은 나라에서 지도자가 이 짓을 또 되풀이하는 광경을 보는게. 가슴이 아프고,
그리고 그때와는 달리 피해자가 없어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24/12/06 21:14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현명하시네요.
목숨 잘 지키고
소대원 잘 다뤄서
민간인 해치지말고
seotaiji
24/12/06 21:26
수정 아이콘
군인들 사명감을 개 박살내는게 군통수권자라는게
너무 슬플따름입니다 
어느새
24/12/06 21:31
수정 아이콘
진짜 울컥했습니다...아버님의 저 걱정어린 단호함
바닷내음
24/12/06 21:33
수정 아이콘
진짜 울컥했습니다 이거 듣고
카페알파
24/12/06 21:36
수정 아이콘
해당 유튜브에 가서 직접 보니 댓글에 마지막 통화가 될까봐 아버님이 녹음하신 거라는 말이 있네요. ㅠ.ㅠ

...... 유혈사태가 안 일어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살려야한다
24/12/06 21:37
수정 아이콘
히이고 ㅠㅠ
점박이멍멍이
24/12/06 21:42
수정 아이콘
아버님 멋지십니다!!!
24/12/06 21: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진 계엄령 관련한 소식 보고도 '미쳤구나', '소름돋네' 정도였는데 이걸 보고 울컥했습니다.
24/12/06 22:14
수정 아이콘
전국에 군인장병 아들 둔 부모님들이 그 날 걱정으로 잠을 못 이뤘을 겁니다. 국회의 계엄해지 보고도 대통령이 늦장부리니 새벽 4시까지 눕지도 못했을 거에요.

직접 국회에 목숨 걸고 달려온 분들은 어떻고, 총 앞에서 몸으로 막은 보좌관들은 또 어떻고, 직접 가지 못해도 밤새 마음 졸이며 살펴본 국민들은 어떻고. 참담합니다.
24/12/06 22:22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일하는 중인데 아버지 목소리듣고 바로 눈물 터지네요
이른취침
24/12/06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서울에 살고 있을 뿐인데도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더라구요.
몸 간수 잘 하라고...
그 시절을 살아보셨던 분들에겐 정말 위급하고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운영위원을 상시 모집합니다. jjohny=쿠마 25/02/08 4970 11
공지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비상운영체제 안내 [212] jjohny=쿠마 25/02/08 15831 19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95889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216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73235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4254 3
103914 [일반] 피해자가 욕을 먹는 세상 [10] 미카2080 25/03/12 2080 2
103913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7] 공기청정기3174 25/03/12 3174 4
103912 [일반] 꿈조차 꾸지 않는 잠. (사소한 개인 이야기) aDayInTheLife2438 25/03/11 2438 8
103911 [일반] 필리핀, 두테르테 전 대통령 체포…ICC 영장 집행 [45] 전기쥐10191 25/03/11 10191 2
103910 [일반] 위대한 수학적 발견(2) [16] 포졸작곡가4641 25/03/11 4641 6
103909 [일반] 정부, '마지막 미수교국' 시리아와 수교 잠정 합의 [23] Davi4ever6353 25/03/11 6353 4
10390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83. 범/동방 인(寅)·끌 인(引)에서 파생된 한자들 [3] 계층방정1752 25/03/11 1752 3
103907 [일반] 행복과 불행은 유전자에서 결정된다? [23] 설탕물4551 25/03/11 4551 10
103906 [일반]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에 사과한 공군참모총장 [34] Davi4ever8153 25/03/10 8153 4
103905 [일반] 금융결제원 '홈플러스 당좌거래 중지' 공지 [59] 전기쥐9897 25/03/10 9897 1
103904 [일반] 어려운 텍스트 [7] 번개맞은씨앗6767 25/03/09 6767 9
103903 [일반] [팝송] 더 위켄드 새 앨범 "Hurry Up Tomorrow" [11] 김치찌개5317 25/03/09 5317 2
103902 [일반] 올해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만족한 책 [지능의 기원] [18] a-ha9329 25/03/08 9329 15
103901 [일반] (역사는 반복된다)세계사에서 대표적인 자산시장 버블기들과 그들의 말로 [23] 독서상품권10236 25/03/08 10236 9
103900 [일반] 진격의 거인, 엘빈 스미스와 작클레 총통 - 부제 사람은 논리적일 수 있을까? [18] INTJ7207 25/03/08 7207 12
103898 [일반] 굳건한 미일 동맹에 의심이 들기 시작한 지구 1황 [74] 전기쥐12531 25/03/08 12531 3
103897 [일반] 위고비 8주차 최종 후기 (쫑?) [22] Lord Be Goja6794 25/03/08 679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