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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1 07:31
최근에 읽은 행복의기원 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민하고 회복탄력성이 낮은, (책에서는 주로 이런 특징을 가졌다고 하는) 내향인인 제가 책을 읽은 후 내린 결론은 주변에 낙천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외향인을 많이 두자 였습니다. 일종의 [행복 쩔]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5/03/11 08:49
양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불안함, 시기 등이 많은 사람들은 더 동기부여가 잘돼서 좋은 성과를 내는경우가 많은것같습니다. 동북아인들이 치열하게 사는 이유같기도 하고요.
25/03/11 09:41
(수정됨) 호모 사피엔스가 모두 행복하기만 했으면 지금도 수렵 채집만 하고 살았을꺼예요. 불행한 사람들이 "나는 왜 행복하지 않지?"라는 물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했던 개개인은 불행했을 수 있지만 종의 관점에서 그러한 불행한 사람들의 많은 희생으로인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축적으로 호모 사피에스가 지금과 같은 지구의 지배자가 됐습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가 너무 주관적이긴 하지만 같은 절대적 기준으로 가를 수 있다면 조금 "행복한" 사람 보다는 조금 "불행한" 사람이 동기 부여 측면에서 더 오래 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더 "성공"(역시 너무 주관적인 판단이지만)적인 삶이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꺼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호모 사피엔스를 보며 느끼는 보편적인 허구적인 상상,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큰 특성이 아닐까요?
25/03/11 10:48
행복/우울, 외향/내향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꽤 비슷하게 같이 가고.. 마찬가지로 a형/b형 성격도 다소 비슷하게 갈 것 같긴 합니다. 전 a형 성격이 만족을 모르게 만드는(사회적으로는 성공해도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행한 감정이 들게 되는) 거라 생각했는데, 거꾸로 잘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그렇게 되는 방향도 있을 수 있겠네요.
행복에 대해서는.. 동물에게도 행복하고 우울하고 하는 무드가 있는 걸로 압니다만, 머리가 좋은 인류에서 감정적 요인이 훨씬 크게 영향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현실에 부족한게 없어도 우울/불안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더 세우게 만든다거나)
25/03/11 10:11
행복이 뭘까요?
정의도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를텐데 말이죠.. 몇가지 책을 읽은 후 소위 '긍정심리학'이라는 단어를 보면 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주변에 심리학 전공 현업종사자가 둘 쯤 있는데 그 들도 비슷한 반응이더군요
25/03/11 10:30
행복이라는 단어가 매번 같은 용도로 쓰이는 게 아니니까
이런 경우는 그냥 내면에서 본인 스스로가 체감하는 행복수치 정도로 생각해야하는게 아닐까해요
25/03/11 10:42
교수가 정치하는게 잘못이 아니고, 의사가 티비에 자주 나오는것도 잘못이 아니지만, 폴리페서랑 쇼닥터란 단어들은 보통 안좋은 뜻으로 쓰이죠. 마찬가지로 긍정심리학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안좋은 쪽으로 쇼닥터(의사도 아니고 대부분이 박사도 아니겠지만) 같아서 저도 저게 맞나? 하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본문에 따로 넣지는 않았고요.
우울의 경우 우울증을 진단을 내리니, 아마 우울에 대해서도 정의가 있을 거 같습니다. 심리적인 현상이라 판단에 주관적인 부분이 없을 순 없겠지만요. 마찬가지로 행복도 가장 근본적인 감정 중 하나이니, 대해서도 긍정심리학 이외의 전통적인 심리학계에서도 나름의 정의가 있을 거 같습니다. 흠 저도 자세한 정의는 궁금한데 여유가 되시면 친구분께 물어 보셔도..
25/03/11 11:07
소위 복음주의기독교 세력과 결탁해서
과학적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어쩌고 할 것도 없이 하나만 딱 제시 하더라구요. 소위 사회과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학문의 기본인 개념 정의조차 안되어 있고 측정기준도 검증 방법도 없다고..
25/03/11 10:52
아이가 예민할수록 내향적인 사람이 된다..는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내향적으로 되는걸 경험해보니까요 글을 읽고 느꼈어요 하하.. 성인이 되고서도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
25/03/11 13:29
(좀 더 생각해보고 추가하는 내용)
본문 그래프 50:40:10에 대한 동의여부를 떠나서 일단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가정하고 보면, 4가지 상호작용 중에서 약하디 약하다는 중력도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 내부, 근처에선 주인공이 되듯이 도저히 인간이 제대로 살 수가 없는 환경도 있는데 외부환경이 10%라고 하지만 이것은 약해도 특정 구역에선 강력한 일종의 블랙홀 같은거로 생각하고 그런 블랙홀 같은 외부환경이 아니라면 타고난 것과 노력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하면 어찌저찌 말은 되긴 하겠네요. 이와 같은 생각에 따르면 무슨 고문을 당하거나 심한 학대를 당하는 상황, 치명적인 병이나 사고로 인해 고통에 신음하는 상황은 블랙홀의 특이점 같은 외부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5/03/11 12:48
행복이 뭔지 정의하기 쉽지 않지만,
일상에서 '행복감'을 얼마나 크게 느끼느냐는, 타고난 성격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는 건 계속해서 보고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일절 수준 이상의 소득을 벌고 있다면 더요.
25/03/11 13:42
어떤 자극을 받아도 금방 복구되는 타입의 사람들이 쉽게 행복감을 느끼고 살긴 합니다.
제가 저런 타입인데 반대 급부로 뭔가 해보고자 하는 그런 동인이 좀 적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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