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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5 19:13
아... 몇년 전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낸 자식으로서, 꼭 이 기술이 하루라도 빠르게 실제 의료계에 적용되어,
많은 환자분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많은 환자 가족분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빕니다. 전 아직도 항암치료가 너무 고통스러우시다며 연명치료거부 동의서에 사인하며 힘겹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표정이 기억에서 지워지질 않아요.
25/02/15 19:15
의과학에 대해 잘 모르기는 하지만, 암세포를 죽이는 방향이 아니라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회복하는 방향의 기술이라면 아마 치료상의 부작용이나 고통도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25/02/15 20:26
와 상용화되면 대박이네요. 대단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개념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많이 있을거 같은데 그쪽은 진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25/02/15 21:43
아내랑 처음 항암치료하러 갔을때 항암도중에 쓰레기통에 토하시던 분하고 익숙한듯 치우시던 간호사분, 첫 치료라서 긴장하던 저랑 아내, 풍경이 기억납니다. 많이 무서웠어요.
25/02/15 22:05
항암치료 받으시는 분들 매우 힘들어하시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이 발견으로 항암치료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는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25/02/15 22:33
이런 류 뉴스는 수도 없이 봤는데, 일희일비 하는걸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처음 스샷부터가 사실 신뢰도를 크게 깎아먹습니다. 이런 류 실험에서는 실제 사람한테 한건지 연구실에서만 나온 결과인지 중요할텐데, 스샷에서는 환자한테 적용해서 성공했다고 합니다. 반면 기사를 보면 세포에 실험했다고 해서 아직 실험실 수준인거 같고요. 전기쥐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일부 사실을 가지고 과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목적이 있던데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25/02/15 22:48
이 연구도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서 도움받은 거 같은데 앞으로 AI의 도움으로 그러한 중대한 질병들에 대한 접근도 더 용이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25/02/16 10:50
암은 다양한 관문을 통과해야(세포복제 관련된 단백질 생성 유전자들이 여럿 고장나야 함) 암으로 발전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살 신호를 주는 것도 아니고 정상으로 되돌린다..? 믿기 어렵네요
25/02/16 12:46
현직 (?) 암환자로서...이런 뉴스들은 언제나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당연히 희소식이지만 이것이 실제 치료방법으로까지 연결될 때까지는 시간이 한참 더 걸릴 것이고... 아니 실용화가 되지 못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드니 희망이 꺾이는 느낌도 들고 그렇죠. 요원한 희망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암투병 환우는 계속 늘고, 의학기술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암의 정복은 요원합니다. 개개인의 유전자 단위의 손상이다보니, 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를 찾고 거기에 맞는 약을 써야 하지만 변이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두 환자의 진단명이 똑같이 "대장암"이라 해도 사실상 아예 별개의 병으로 생각하는게 맞을 정도죠. 조만간 근황 글을 써볼 생각이긴 한데... 연말연시는 정말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진짜 처절하게 생존하고, 시한부 선고도 받고, 회사에서도 결국 퇴직당하고... 그래도 어떻게든 죽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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