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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3 22:17:55
Name 한듣보
Subject [일반] 한 달 간 주방에서 일하며 알게 된 몇가지
저는 지금 호주에 있는데 한국에서는 주방일 경험 전혀없고, 주방일 한번 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주방에만 이력서를 넣었는데요. 우여곡절끝에 짧은 한 달 중에서도 2주는 한식집, 2주는 이것저것 다 파는 샵에서 (메인은 누들 바 이지만 볶음밥도 있고, 햄버거류도 있고, 스테이크에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아 아이스크림도 파는군요. 주인이 호주양반인데 그냥 팔릴것 같은 것은 다 팔고 싶어 하더군요.-_-;)


홀에 4인테이블이 50개는 되어 보이는 한식집이었는데요. 정말 조미료가 미친듯이 들어가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조미료 안 좋다고 밖에서 먹고 다니지 말라고 하실 때는 먹어도 잘 모르니까 그냥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조미료가 정말 국자로 훅훅 막 들어갑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다시다 넣을 때 숫가락으로 조심조심 살살 넣으시는 것만 보다가, 막 그냥 쳐넣는 것 보니까 속이 다 울렁거리데요.


제가 보기로는 일단 국물류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 특히 해물 들어가는 쪽에 좀 더 많이 들어갑니다.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해물칼국수) 그럼 국물 없으면 안 들어가느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육 낙지 불고기 덮밥 류 양념을 할 때도 많이 들어갑니다. 국물류 만큼은 아니지만요.


안 들어가는 메뉴를 찾아보면 단 하나가 있습니다. 비빔밥.   한국가면 김밥천국 갈 때 되도록 비빔밥 종류로 먹을 생각입니다. 종류도 없지만..  김밥에도 조미료는 안 넣겠군요.


다음은 누들 바 입니다. 중국 영화에 보면 우리나라 후라이팬보다 3배정도 큰 팬에 기름붓고 불 활활 태우면서 요리하는 그 것을 여기서 웍(wook- 스펠링은 잘 모르겠네요.) 이라 하는데, 음식점에서 사먹을 때 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기름이 정말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중국 요리 보면 그 큰 웍에  불 확 확 타오르는게 멋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보이면서 하려면 식용유를 정말 많이 부어야 합니다. 볶음밥 & 볶음라면 에 들어가는 기름이 상상 이상입니다.


그런데도 주인양반은 옆에 있는 생선&감자칩(fish&chips) 가게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판다며 좋아 하더군요. 절대 동의 할 수 없었는데, 이들이 감자칩 튀기는 것을 보니 동의가 됩니다.-_-;;   식용유를 튀기는 기계에 넣고 한 십분만 튀기면 색깔이 뿌얘지기 시작하면서 좀만 지나면 색이 까매지는데 저는 일한지 얼마 안되서 까만 기름이 원래 그냥 까만 기름인줄 알았습니다. 오늘 그 까만 기름을 버리고 찌꺼기를 비웠는데, 정말 상상 초월입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나옵니다 기가차서.  어찌나 드러운지.   근데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파는 튀긴 음식들 & 배달 치킨들도 다를 것 같지는 않네요.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로 식용유는 한번 끓이고 나면 성분이 변해서 몸에 굉장히 안 좋아 진다는데, 그걸 몇 일씩 사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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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3 22:2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알면 먹을거 하나 없습니다. 정말 산들어가서 채식하고 소, 돼지 자기가 키우면서 잡아먹고-_-그래야되요.
밖에 음식이 저러는거 누가 모릅니까...근데 어쩔 수 있나요. 먹어야지.....
그래서 되도록 집밥 먹으라고 하는거 같네요..어머니 손맛이 최고입니다.
Siriuslee
10/07/03 22:26
수정 아이콘
조미료에 이미 중독입니다.

몇년전부터 사내식당에서 조미료 않넣은 식단으로만 나오는데.

정말 맛이 업습니다. 크크
zergadis
10/07/03 22:27
수정 아이콘
원래 그렇습니다..
주점이나 그런데 가도 과일안주도 재탕, 맥주도 재탕, 양주도 재탕, 뭐든지 재탕에 삼탕입니다 ㅠㅠ
예전에 일할때 맥주 재탕하다가 담배가 빠진지 모르고 나갔다가 숨질뻔한기억이.. ㅠㅠ
10/07/03 22: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도 '웍'이라고 부릅니다.

조미료는 정말, 님처럼 경험해보신 분들이 아니면 어느정도의 양을 '쳐'넣는지 감도 안잡힐만큼 넣지요.

딱,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3배정도의 조미료가 들어갈 듯....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정말 웬만하면 아는데만 가서 먹습니다.....
알카즈네
10/07/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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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알려진 수많은 맛집 중에서 조미료 회사가 망하면

같이 망하는 집들이 대부분이겠죠~
채소과일
10/07/03 22:30
수정 아이콘
조미료(다시다)는 적당히 먹으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하던데요.
물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지만 그건 설탕이나 소금도 마찬가지고..
10/07/03 22:32
수정 아이콘
뭐... 안 그렇곳도 있다고 생각해요.. 흐흐.. 그렇게 생각해야죠.

저희집도 예전에 영등포에서 조그마한 황소곱창집 잠깐 했었는데, 저도 잠깐 서빙 도와드렸습니다만 저희 어머니는 아들한테 주는 곱창과 손님들에게 파는 곱창 구분 안하셨습니다.. 다른 어느 곳보다 자신있고 맛있다고 자부했었드랬죠.. 뭐 곱창 특성상 조미료 같은것 들어갈 일은 없지만서도..
10/07/03 22:36
수정 아이콘
글쓴님께 태클걸 마음은 없습니다만...

국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그래도 식품안전기준을 지킵니다.

꼬박꼬박 산가측정기준 지켜서 매일 갈고 있지요.

물론. 집에서 먹는것보다 깨끗하다고는 말씀못드립니다만..

그래도 기준은 지키고 있다고 알아주시길...
ㅤㅇㅢㅇ?
10/07/03 22:41
수정 아이콘
웍 영어 스펠링은 wok입니다 :)

근데 조미료가 맛있긴 맛있어요...
대츄붸리핫
10/07/03 22:49
수정 아이콘
비빔밥에도 나물종류 무치거나 볶을때 다시다 들어가고 김밥에도 밥 간할때 맛소금 미친듯이 들어갑니다.
swflying
10/07/03 22:52
수정 아이콘
한국 패스트푸드에서 일해본적은 없지만 일본 패스트푸드에서 일해본결과.
패스트푸드 재료 자체는 몸에 안좋을지 몰라도 위생이나, 이런 면은 일반 식당보다
훨씬 철저하게 지킵니다.
알바생들 일하기전에 위생검사 다 하고 손도 시간마다 항상 씻어줍니다.
재료 날짜지나면 다버리고. 기름은 자주 갈아줍니다.
햄버거 30분 감자튀김 10분정도 지나서 알람울리면 아까워도 다버리고요.
정크푸드라고 철저히 무시받는 패스트 푸드이지만. 위생면에선 아무래도 체계적으로
관리잡혀있어요.
forgotteness
10/07/03 22:53
수정 아이콘
맛보면 조미료 들어갔는지 다들 아시지 않나요...;;;

저는 그래서 분식집에서는 밥 안 사먹으려고 합니다만...
국물류는 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조미료 맛 밖에 안나죠...


그리고 단가가 싼 곳일수록 조미료 맛이 좀 더 진해지는 경향도 있죠...
그렇다고 비싼 돈 주고 사먹기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자주 해먹게 되더라구요...
10/07/03 22:53
수정 아이콘
식용유를 튀기는 기계에 넣고 한 십분만 튀기면 색깔이 뿌얘지기 시작하면서 좀만 지나면 색이 까매지는데 저는 일한지 얼마 안되서 까만 기름이 원래 그냥 까만 기름인줄 알았습니다. 오늘 그 까만 기름을 버리고 찌꺼기를 비웠는데, 정말 상상 초월입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나옵니다 기가차서.

------------------------------------------------------
잠실 아이스링크 옆에 씨XX와 천호 아X백 각각 1년가량 주방에서 알바한 인간입니다.
기름에 관해서 할말이 있죠. 여러분들이 드시는 튀김(예를 들어 닭튀김류 or감자튀김류)의 기름(카놀X유,올리X유)는 1주일에 한번 교체 합니다.
그리고 그중간에는 하얀가루(성분명은 오래되서 까먹었네요-_-;)를 넣고 색을 중화시킵니다.
기름을 가는 작업은 정말 짜증나는 작업인데 일주일간 튀긴 튀김류에서 나온 튀김옷등등이 떨어져나와 기름통 밑에 침전되면서
그런것을은 밑에서 함깨 타고 있는거죠.

일반적 스테이크류가 아닌 샐러드바튀김류는 거의 냉동으로 와서 튀기는 곳에서 6-7분 튀겨서 내보냅니다.
웃긴건 기름을 가는 주기인 일주일중에 기름이 오래될수록 튀길때 튀김이 맛있는 색이 나온다는 겁니다(갈색빛 -_;;)
예를 들어 일요일날 기름을 갈고 월요일에 튀김을 해서 내보내면 동일한 시간으로 가열했음에도 왠지 덜익은것같은 것같단 말이죠..

그리고 위생문제라... 이거는 청결하다고 말씀드릴수있네요. 일하면서 제일 짜증났던것 중하나가 마지막 마감시 청소였으니까요.
나름 전역하고 알바한 처지라 괜찮겠지라고 갔는데 청소를 빡세게 시키더라구요.
매출단위가 한달에 몇억씩 하는곳이라 그런지 한번 영업정지 먹으면 손해가 무지막지하거든요.

결론..초큼 그렇긴 하지만 위생상 큰문제는 없어보입니다.
10/07/03 22: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따지고 먹으면 먹을 거 하나도 없죠...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ㅇㅓ흥
10/07/03 23:02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고추장부터 간장, 된장 할거 없이 손수 하시다 보니 밖에서 사먹는밥이 정말 맛 없습니다. 맛집이고 나발이고
집밥이 최고거든요. 왜 줄을 서면서 까지 이걸 먹어야하나 생각밖에 안듭니다.
자취하면서 분명 집에서 밥을 먹고 다닐때 보다 못먹는데 살은 찌는게 신기합니다만....
다레니안
10/07/03 23:15
수정 아이콘
나가서 사먹는건 맛이 없습니다만..

여친이나 기타 지인들과 같이 밥먹으려면 어쩔 수 없이 사먹게 되니 원...
10/07/03 23:15
수정 아이콘
김밥은 드시지 마세요.. 저희 이모님께서 김밥천국 같은 식당에서 많이 일하셨는데...
절.대.로. 김밥은 먹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제일 위생상태가 안좋다네요.
테페리안
10/07/03 23:19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파는 튀긴 음식들 & 배달 치킨들도 다를 것 같지는 않네요.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걸 쓰겠습니다. 맥도날드에서 7개월 알바했구요. PC라고... 그릴을 총 지휘하는 자리도 했었습니다.
뭐... 말만 그럴싸하지 그냥 짬이 차서 저보다 늦게 일 시작한 사람들 통솔해서 제때제때 햄버거가 나갈 수 있게 하는 자리입니다. -_-;;

제가 있던 곳은 기름을 한 3일에 한 번씩 갈았습니다. 저희 매장이 손님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다른 평균 매장에 비해서 2/3 수준)
그랬지 아마 신촌 같이 바글바글한 곳은 하루에 한 번씩 갈고 있을거라 추측합니다. 그리고 3일동안 튀김가루가 바닥에 쌓이도록 튀기지
않고 테스트를 통해 기름의 탁도라고 해야하나요 그걸 측정해서 일정 수준 이상 되면 기름을 기름종이에 걸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통을 가져다 놓고 튀김통 밑에 호스를 연결하고 밸브를 열면 기름이 나오면서 기름종이에 걸러지는 방식입니다. 기름이 다 걸러지면
걸러진 기름을 다시 튀김통에 넣고 하루 정도 더 쓴 뒤에 기름을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튀김이란게 생각보다 기름에 따라 튀김옷 색이 상당히 티가 많이 나서 일을 하다보면 기름이 몇일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맥도날드본사에서도 암행어사같이 일반 손님으로 위장시켜서 매장에 보내서 직원들의 친절상태나 햄버거나 감자튀김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고요.

그리고 기름상태 뿐만 아니라 내부 상태도 엄청 깔끔합니다. 아주 바쁘지 않는 이상 비닐장갑은 자주 갈아 끼게 하고 있고요. 사실 비닐
장갑이 공기가 안 통해서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벗어서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바쁘더라도 냉동된 패티를 만질 경우에는 파란 비닐장갑
을 비닐장갑위에 덧끼고 꺼낸 다음에 벗고 그럽니다.

저희매장의 위생은 평균정도다 라고 매니저님이 말하셨으니... 다른 매장도 비슷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알바를 그만둔지 4년 정도 지났지만 딱히 더 지저분해진다던가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 직영 매장의 경우이지
체인점의 경우는 사장에 따라 폭이 큰데 보통 더 지저분하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제빙기는 좀 심각합니다. 튀김통은 여러개 있어서 기름을 걸르는 작업을 해도 다른 쪽에서 튀기면 되는데, 제빙기는
한개 밖에 없어서 계속 사용했답니다. 세균덩어리라고 해서 알바들은 얼음을 최대한 안 먹으려고 했죠 -_-;;;
내려올팀은 내
10/07/03 23:57
수정 아이콘
음...씨XX와 아X백에서 1주일간 기름을 교체 안한다니 흠좀무군요.
저는 좀 예전이긴 한데 빕X에서 한 3달간 일해 봤는데 거기서는 매일 기름을 갈았습니다. 매일 아침 새 식용유통을 들고 가서 기름 붓는게 제 일이었거든요. 아무래도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위생은 어느 정도 괜찮습니다. 항상 손 씻고 발 소독하고 음식 기한 체크하고 야채, 고기 도마 구분하고 재료 바뀌면 칼 씻고 음식 만질때는 위생장갑 끼고... 딱 한번 바닥에 떨어진 식재료(새우) 다시 씻어서 구워서 내는 건 봤네요. 다만 이건 식사를 차리는 주방 이야기이고 그 음식이 만들어져 오는 공장에서의 위생은 제가 보지 못했으니 이야기는 못 하겠습니다. 흐흐
10/07/04 00:00
수정 아이콘
위생과 청결과 건강을 중요시하시는 거 같은데
김밥천국에 가시는 건 아니겠죠....?
말리고 싶습니다.
노란당근
10/07/04 00:32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이 삼계탕집을 하는데, 삼계탕에는-적어도 저희 집 삼계탕에는- 조미료 안들어갑니다. 김치나 이런 것들에는 조미료가 아무래도 들어가게 마련이지만 삼계탕과 맞추려면 맛이 자극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아무래도 덜 들어가는 편이겠죠.
여름인데 다들 삼계탕 많이 드세요.. ^^;;; - 뜬금없는 홍보...
WizardMo진종
10/07/04 01:06
수정 아이콘
사실 식당에서 일한후에 식당에서 밥먹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최소한 일하는 식당에서 밥먹기는 더욱 그렇죠.

그러면에서 맥도날드는 제가 일한곳중에 최고의 위생을 보여줬습니다.
coolasice
10/07/04 01:48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나름대로..이름있는 한 와인레스토랑과 캐쥬얼레스토랑에서 투잡으로 일하는 알바생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 주방에서 상상하기도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적어도 제가 일하는 이 두곳은 제가 일하면서도 제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추천할정도로 괜찮습니다.

둘다 공통점은 음식 단가가 다른곳에 비해서 약간 높다는정도? 기준을 어디다가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산에서 보통 파스타 하나에 만원넘어가면 비싸다고 보거든요...

허브나 양념같은건 아낌없이 쓰지만 둘다 양식이어서 그런지 조미료는 쓰는걸 제가 못봤네요...
기름도 거의 매일매일 갈고 위생도 철저하고...특히 와인레스토랑쪽은 정말 미칠정도로 깨끗합니다.

저도 처음에 주방일 어깨넘어서라도 배우고 싶어서 일부러 음식이 유명한곳을 이렇게 일하려고 욕심을 내고 알바를 시작했는데
둘다 나름 장단점도 있고 서로 비교되거나 공통적인 것도 있고, 다른 음식점을 가도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비교가 되고 그 곳 가게 사장님, 주방장님 마인드를 음식을 통해 엿볼수있는 시야도 생기고...
일 시작하면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부산에서는 제 작은 소견이지만 믿고 먹을만한, 돈이 아깝지 않은 가게 여러군데가 있는걸로 알고있고
반대로 글쓴이님이 경험하신 그런가게도 더럿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나름 외식업계의 뒷이야기, 업계소식, 소문같은거도 참 많이 들었는데 나름 '파워블로거'들도 모를 만한 정보들이나
가게 리뷰등을 알게 되었네요... 혹은 그들이 알고 있어도 블로그같은 공식적인 자리에 꺼내기 힘든 이야기라 차마
글을 작성하지 못할만한 이야기까지 속속히 알게 되었네요...

이야기가 쓸데없는곳으로 빠져나가게되는데...
결론은
1) 굳이 저런 음식적만 있는게 아니라 아직까지도 사먹을만한곳 많습니다.
그걸 구분하는 감각을 저는 일하면서, 많이 먹어보고 많이 만들어보고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들으면서 익혔구요.

2) 유명블로그나 맛집카페들 100%신용하지 마세요. 아스파라거스와 그린빈 하나 제대로 구분못하는 파워블로거도 있습니다.
정말 믿을만한 지인이나 본인의 혀를 믿으세요...
푸간지
10/07/04 01:56
수정 아이콘
한동안 기름 배달 알바해본 경험으로 기름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튀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패스트 푸드점이나 장사 잘되는 닭집&호프집 것만 드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대부분의 호프집이나 그저 그런 치킨집들은 기름을 가는 주기가 상당히 늦고
유명한 프렌차이즈식당이라 하더라도 주메뉴가 튀김이 아닌 이상 매일 갈아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장사가 잘되면 잘될수록 튀김옷이 빨아들이는 기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기름을 보충하게 되고 하루만에 기름색이 변해서
다음날 기름을 갈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보통 동네 이름없는 치킨집이나 분식점은 대부분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을 씁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카놀라유는 고소한 맛이 부족해서 인기가 없거든요.
동네 치킨집중에서도 좀 잘나가는 집이나 프렌차이즈점 또는 호프집에는 카놀라유가 인기가 더 많습니다.
이런 집들은 우리는 몸에 좋은 기름을 씀! 이라고 자랑하거나 본사 규정이 그러하거나 기름 소비가 현저히 적은 경우입니다.
뭐 카놀라유를 쓴다고 해도 기름 소비가 적은 집은 기름을 자연스럽게 늦게 갈기 때문에 몸에 안좋은건 매 한가지 입니다.
10/07/04 13:02
수정 아이콘
기름의 주기도 중요하지만..
쇼팅유 쓰는 몇몇 패스트푸드점이나 호프집은 조심하세요..
쇼팅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나서부턴 튀김 못먹겠더라구요..
집에서 제가 직접 튀겨먹지..
개인적으로 일식집에서 그자리에서 기름넣어주고 직접 튀겨주는 덴뿌라(맞나요?)
아니면 정말 장사 잘되는 집에서밖에..
어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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