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장모님을 어이없이 보내고 어머님과 함께 먹기로 했던 삼계탕을 차마 우리끼리 먹을 수 없어, 조용히 생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역국도 케익도 생일카드도 축하전화도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의미도 없네요.



다만, 이 무더운 날 절 낳아주시느라 힘드셨을 배여사님께 금일봉을 드리고 왔습니다.



대변쪽으로 배달을 간 김에 장모님이 누워계신 부산추모공원(정관)에 들렀습니다.



아버님과 나란히 계시는 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나왔구요.



돌아오는 길에는 철마에 계신 아버지 산소가 있는 영락공원을 지나가며



"아버지~~~~ 를 외쳤답니다.



흘러내리는 눈물에 아버지의 모습, 장인장모님의 웃음이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모두 행복하시나요???



저희도 감히...감히...행복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