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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8 20:21:46
Name Cool Gray
Subject [일반] 주관적으로 뽑아본 - 통일이 된다면, 어디가 핫 스팟이 될까?
어째 제목부터 무슨 투기를 조장하는 것마냥(...) 좀 괴상하게 되긴 했는데, 한 번쯤 이런 걸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더군요. 달러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엔화가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환전투기라 불법의 소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달러 좀 사 둘걸, 엔화 좀 살 걸 하면서 묘하게 입맛을 쩝쩝 다시는 저로서는, 통일이 되면 어디가 투자하기에 괜찮은 지역이 될까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그 통일이라는 게 한 50년에서 100년은 지나야 올 것 같은 게 문제기는 합니다만.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 - 물론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습니다 - 에서 뽑아본 다섯 군데를 이야기해 보고 싶군요.



1순위 - 신의주. 다 제치고 신의주를 첫 손가락에 꼽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중국 때문입니다.

철교 하나만 건너면 단동인데다가, 최근에 경제 특구니 뭐니 하면서 약간의 행정구역 개편도 있었죠. 폭삭 망했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건 라선특구도 마찬가지인 걸로 알고 있구요. 신의주 근처의 신도나 다사도 일대에 항만이 있어(철도도 있습니다. 다사도선이라고...) 육상교통을 싹 갈아엎을 동안 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 주기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구의 크기가 얼마냐에 따라서 1순위와 2순위가 바뀔 수는 있겠네요. 배로는 이동하기 힘든 중국 내륙 지방의 물자 수송을 위해서라면 경의선이 꼭 필요한 만큼(괜히 철갤 같은 데서 경의선을 KTX 포함 2복선이니 3복선이니 그렇게 깔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항만 및 그 이후의 육상 교통의 중요 지점으로써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북한과 중국 사이의 물동량이 (당연하겠지만) 남북한 사이의 물동량보다 훨씬 많은데(어느 신문기사에서 읽은 걸로 기억하는데 4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군요), 통일이 되면 그 물동량이 더욱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우리보다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중국 내륙으로 발송하거나 중국에서 수입해 올 물량이 어마어마하겠죠. 경제규모부터가 어마어마한데요.

더구나 화물 수송은 선박이 가장 싸고, 철도가 그 다음, 그리고 도로교통이 가장 비싼데, 내륙지대에서 희토류 등의 희소물자나 광물 등을 중국에서 수입해 온다면(예컨대 란타나이드라고 엄청 희귀한 원소들은 7~8할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배로 실어오기는 좀 어려우니 철도를 까는 게 최선이죠.


2순위 - 청진 - 나진 일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철로고 도로고 뭐고 처음부터 싹 갈아엎어야 하는 북한의 육상 교통에 비해, 청진과 나진 일대는 일단 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강점이 있고, 부동항이며, 최근의 경제 특구로 북한에서 두 번째로 잘 사는 곳으로 탈바꿈했습니다(첫번째야 말할 것도 없이 평양이죠). 청진청년역부터 라진역까지의 거리가 대략 100km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의 거리거든요. 상당히 구역이 넓기는 한데... 연계 교통만 잘 깔아두면, 글쎄요, 적어도 광주 정도의 스케일은 갖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더구나 청진, 나진은 철도로 러시아와 연계가 되어 있고... 일단 동해 쪽의 항만기지로도 상당히 쏠쏠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항만기지가 생긴다면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군산항이나 무안항이 영 시원찮은 거 보면 별 필요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러시아와의 연계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쪽도 필요하다면 복선이고 2복선이고 그렇게 깔아야 할 판이에요. 주민들도 나름대로 자유경제활동으로 구매력도 있고(평양 다음으로 잘 사는 동네입니다)... 단, 신의주보다 밀리는 건, 신의주에서 베이징은 꽤 가까운 편이지만 청진에서 모스크바는 설명을 생략해야 한다는 점과(...) 통일이 되고 난 이후에 경제 특구가 남아 있을 리 만무하니 그 점에서 가치 하락이 있을 수 있어서입니다.


일단 여기서 한 번 끊고 이어나가야 할 것 같네요. 1순위와 2순위를 논하는 데서 보시다시피 저는 철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게 북한이 주로 써먹는 게 철도라서 그렇습니다. 도로도 있지만 고속도로가 전국 방방곡곡에 깔린 우리 나라와는 달리 북한에는 고속도로가 몇 개 안 됩니다. 이제 삽 좀 뜨기 시작해서 평양에서 원산/개성/희천/남포시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깔았는데... 물론 도로가 상태가 좋을 리는 없죠. 김일성이 기반시설을 모조리 철도로 깔아버려서, 총 길이 자체는 남한보다 북한이 더 길긴 합니다. 관리를 안 해서 오늘내일 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렇죠. 어쨌든 도로가 정비되려면 평양에서의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함경도 쪽도 언젠가 정비해야 할 텐데... 깝깝하죠. 돈이 있을 리도 없고. 그래서 핫 스팟을 철도를 기준으로 보는 겁니다. 이 정도면 보충이 되려나요. 계속해서...


3순위 - 평양.

다른 것보다도 잘 사는 사람이 많아서, 그만큼 공사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겁니다. 지하철 새로 혹은 다시 깔아야지, 관광자원 써먹을 것도 많지, 순안공항 있지(물론 북한에 공항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군용이라 규모도 작고 외집니다), 물류와 유통의 중심이지... 여기 빼먹으면 섭한데 왜 3순위로 밀어버렸냐면, 평양에서 도로로든 철도로든 신의주나 청진항까지 가는 게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철도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선로 상태가 막장이고(게다가 청진항까지는 700km입니다), 도로는 여전히 개판. 단, 신의주의 경우 중국이 공사금을 백 프로 떠안는 조건으로 신의주와 평양간에 고속도로를 뚫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건설된다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질 수는 있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신의주까지의 거리는 250km로(서울역에서 대충 김천역까지의 거리), 단순히 도로 하나로 극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북한에서 애지중지하고 있는 수도니까 그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을 텐데, 이 말은 바꿔 말하면 개발의 우선순위가 그만큼 늦춰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4순위 - 개성.

일단 가깝습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죠.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이고,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심지어 개성역은 코레일이 역사를 지어준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김일성 사진이 걸린 게 뭔가 그로테스크하다죠) 개발을 시작한다면 여기서부터 시작합시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다른 곳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설 수 있는 이유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주택난이니 뭐니 서울시와 정부에서 골머리 싸매고 있는 문제를 서울에서 75km 떨어진 곳에 주택 대량공급! 이런 식으로 한 방에 해결해버릴 수도 있는데다가, 통일이 되면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는 도로고 철도고 뭐고 있는대로 싹 깔아야 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는 안 깔면 철저하게 우리만 손해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도로와 철도는 상기 서술했듯 상태가 너무 나빠서 전부 다시 깔아야 하구요) 그 점에서 개성이 개발순서로 치면 가장 먼저 개발될 가능성도 높죠.

다만, 여기는 국제적인 물동으로 딱히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가깝고 사람도 많이 살고 나름대로 살 만한 곳이라서 그렇다는 이유뿐이지, 뭐 항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끽해야 서울의 위성 도시격으로 전락할 가능성 또한 대단히 높기 때문에, 북한에서 가지고 있었던 특급시 또는 직할시의 위치까지 가지고 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다른 곳에 비해 포텐이 좀 심하게 떨어진다는 말이에요. 참고로, 75km가 멀어 보이시나요? 서울역에서 평택역까지의 거리가 대략 75km입니다. 동탄신도시니 뭐니 개발하고 있는 그 평택이 말이죠.


5순위 - 함흥. 왜 남포가 아니라 함흥이냐 하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통일이 되면 남포항의 기능은 인천이나 신의주에 흡수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군산항과 목포항 떠올리시면 됩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밀어줘 봤자 경쟁상대가 저렇게 크면(더구나 인천과 군산은 배후 수요의 차이부터 차원이 다르죠) 제대로 클 리가 만무하죠. 남포의 배후 수요는 평양일 텐데, 항만시설이야 지금 뭐 당장 개발된 거라고는 별반 보이지 않는 함흥보다는 좋을 수 있겠지만, 오래는 못 갈 거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송림이나 평양에 공장이 있다지만 근처에 있는 인천항이 너무 세요. 철로나 도로가 깔리는 순간 물류항구로서의 기능은 큰 손실을 입을 게 자명합니다. 쥐고 있으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패라는 말이죠.

둘째로, 연계 교통이 영 좋지 않습니다. 남포에서 원래는 안주까지 가는 철도가 있었다는 기록은 있는데(그래서 평안선이죠) 상당 구간이 박살난 것으로 보이고, 현재 철도로 연결된 것은 평양뿐입니다. 반면에 함흥은 원산이나 신포항, 청진과 철도로 연결되어 있죠. 남포역에서 신의주역까지의 거리가 함흥역에서 청진역까지의 거리보다 가깝기는 합니다만, 당장 서울부터 신의주까지 경의선 쭉 뚫어버리면(안 뚫을 수는 없죠) 장땡인 걸 굳이 남포에서 평양까지 선로 새로 뚫어 가면서 물류연동을 시킨다...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배면 그냥 직빵으로 인천이나 신의주로 보내면 되구요. 반면에 함흥은 서울에서 러시아까지 가는 철도를 뚫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중간 기착지입니다. 이게 차이라면 차이죠. 중간 기착지가 강제되느냐 마느냐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낳게 되니까요. 일제시대 때 대전이 저렇게 클 수 있었던 이유가 뭡니까? 다 호남선 뚫고 통과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활용된 덕 아닙니까. 그 당시 철도 들어오는 걸 반대했던 공주시와 비교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제가 억대의 부자고 마침 통일이 딱! 되어서 투자할 곳을 노리고 있다면, 저라면 평양이 아닌 신의주와 청진부터 투자할 것 같군요. 얼마의 세월이 걸릴지는 모르지만(10년이 넘게 걸릴 수도 있겠죠) 언젠가 그 땅에 도로와 철도와 사회간접자본 등은 들어서게 되어 있습니다. 쥐고 있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며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뭐 그런 뜻이 되겠죠. 꼭 돈이 아니더라도, 정부의 계획을 예측해서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건 중요하죠. 한 번쯤 생각해보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장문의 글을 써 봤습니다. 하긴 뭐, 저나 저희 아버지나 억대의 큰 돈을 만지고 굴려본 경험이 없으니 다 입스타, 아니 입투자겠습니다만... 얼른 통일이 되어 개마고원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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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통코동
13/07/18 20:24
수정 아이콘
헐 1순위가 신의주군요 크크크 워낙 더운걸 못 참아서 통일 되고나면 나중에 시원하고 추운 신의주에서 삶을 마감하고 싶었는데
통일 되자마자 달려가야 겠네요 ,,ㅜㅜ
정지연
13/07/18 20:29
수정 아이콘
시원하고 추운데를 찾으시면 개마고원이 있습니다
코통코동
13/07/18 20:33
수정 아이콘
-평균높이 1,340m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넓은 고원으로, '한국의 지붕'이라 부른다 - 네이버백과사전
정말 높은곳으로 절 보내시는군요!! 감사합니다 크크크크크
Cool Gray
13/07/18 20:35
수정 아이콘
참고로 개마고원의 삼지연이 영하 40도구요, 장진호 전투 당시의 개마고원 장진군(현 함남 부전군)도 영하 40도 찍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통코동
13/07/18 20:45
수정 아이콘
핳... 절 추운곳이 아니라 얼음으로 만드실 생각이셨군요.................
더더욱더 감사합니다....!!!!ㅜㅜ
좋아요
13/07/18 20:26
수정 아이콘
진짜 어찌저찌 철도를 통한 물류노선이 정말 제대로 개척/정착되면 효과는 어마어마할건데.....
Cool Gray
13/07/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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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죠. 운송가격에서 이미 넘사벽인데요. 게다가 선박보다 접근성은 엄청나게 뛰어나고 말입니다.
사악군
13/07/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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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신천에 가보고 싶네요..
13/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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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평양에 몰빵하겠습니다.
평양 대동강 이남에 모든 재산 집중투하가 답이라 봅니다.
아무리 신의주라 해도 평양은 서울같은 곳이라 땅값으로는 못따라가 갈거 같네요.
Cool Gray
13/07/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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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 평양이 북한의 서울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통일되면 그 기능이 서울로 옮겨올 것이 뻔해 보여서, 인구 문제로 서울 근교의 땅값이 오르면 올랐지 평양 자체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의주를 더 높게 쳤던 거구요.
13/07/18 20:31
수정 아이콘
핫스팟이 될것 같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손이 60년 넘게 닿지 않은 DMZ의 자연을 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리적인 입지가 좋은 경기도 지역은 휴양지 만든다면서 난개발하는것 아닐지...
13/07/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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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거기는 작정하고 개발하려 해도 지뢰밭이라 개발비용부터가 만만찮을겁니다.
13/07/18 21:34
수정 아이콘
뭐 경관 끝내줄텐데 그거 즐기려는 돈 많은 사람들한테 비용이 문제겠습니까.
눈시BBbr
13/07/18 20:35
수정 아이콘
전 개성 몰빵요
Cool Gray
13/07/18 20:37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순간 그런 생각이 든 게... 셋이서 내기해서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르는 쪽이 이익금의 절반을, 그 다음이 33%를, 꼴찌가 17%를 가져가는... 뭐 그런 내기가 떠오르네요. 물론 가상의 내기이긴 합니다만 허허허허허
눈시BBbr
13/07/18 20:50
수정 아이콘
크크
평양은 위험은 제일 큰편이지만 이득은 줄 거고, 신의주 나선은 중국 러시아 있으니 위험 덜한편이고 그렇겠고... 하지만 이들은 북한 내의 인프라가 갖춰져야 되겠죠
반면 개성은 바로 수도권 편입+북한 복구 교두보가 될테니까요. 이득은 좀 덜할지 몰라도 안전은 최고일테ㅓ

뭐 그런 이유로 전 개성입니다 @~@ 뭔가 부루마블식 내지 말씀하사 내기식의 마인드긴 하지만요
홍승식
13/07/18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개성 몰빵요.
개성은 바로 수도권에 편입됩니다.
13/07/18 20:41
수정 아이콘
북한지역에 한정에서 꼽으셨는데 저는 통일이 될 경우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부산을 꼽겠습니다.(정확히는 거제?) 통일이 될 경우 일본까지 철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중국-한국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상당히 긴 면으로 만나게 되지만, 한국-일본은 한 점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되면,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설 가능성도 높고... 거제 - 창원 - 부산(낙동강하구) - 김해 정도 라인이 핫스팟이 되지 않을까요?
북한 지역에서 고르라면 개성이구요.
13/07/18 20:48
수정 아이콘
평양은 정말 예쁜것 같은데 안건들였으면 좋겠어요.
아케르나르
13/07/18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신의주랑 나선에 랜드마크부터 박아놓을 거 같네요. 돈만 많다면.
13/07/18 20:58
수정 아이콘
해주는 어떨까요?
13/07/18 21:08
수정 아이콘
경의선 라인에서 벗어나 있어서 사리원에 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노틸러스
13/07/18 21:01
수정 아이콘
전 추운데를 싫어하니깐 여기 남을래요...
딴사람들이 올라가면 좀 편해지것죠 ㅠㅠ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07/18 21:09
수정 아이콘
평양은 현재의 대구와 비슷한 길을 걸을 것 같아요. 가깝게 본다면 개성, 멀게 본다면 신의주가 좋겠죠.
불량공돌이
13/07/18 21:18
수정 아이콘
개성이죠. 대박은 못하더라도 최소 중박은 보장된다고 생각하니까요.
햇여리
13/07/18 21:22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건설 및 그 관련주에 몰빵할래요. 물론 기대수익은 부동산 직접 투자가 더 좋겠지만 왠지 통일 후 동독처럼 북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안 생길 수 없을 것 같아요.
jagddoga
13/07/18 21:26
수정 아이콘
되려 저는 서울이라고 보는데...
북한 리스크가 사라 진데다가 개성까지 위성도시회 되면 도쿄권하고 맞먹을 수 있을 듯요
하루빨리
13/07/18 21:26
수정 아이콘
토건족은 왜 통일을 위해 로비를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휴전선 너머에 광활한 블루오션이 있는데 말입니다. 크크크
바람기
13/07/18 21:5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아직은 우리나라에도 땅 파고 돈 캘만한 곳이 남아있어서 일까요?
13/07/18 21: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북한지역에는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일부농지는 기존에 거주했던 농민들을 대상으로 경작권을 주고,
택지도 국가가 소유하고, 기존 거주민들에게는 평생 거주권을 보장해 주며,
그외 모든 토지는 국가가 소유하고, 판매는 하지않는게 낫는것 같습니다.
레르네르
13/07/18 21:35
수정 아이콘
함흥 같은 짱짱한 곳과는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속초와 고성 역시 잘 될 것 같은 곳 중 하나입니다.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한국 기업가들이 북한에 바로 진출하기에는 열악한 인프라, 부족한 여가 시설 등이 참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한, 북한 사람들이 고성에서 개성공단 같은 구역을 만들고, 이 곳에서 만들어진 물품들을 속초항으로 수출하는 산업벨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성은 금강산이라는 관광 자원 때문에 어떻게든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물론 속초항 확장이 필요하긴 합니다.
13/07/18 22:28
수정 아이콘
신의주 좋네요. 근데 국경도시라 발전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지않나요?
Starlight
13/07/18 22:37
수정 아이콘
함흥이나 청-나진, 신의주는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개성이 확실해 보입니다.
수도권과 관련성도 높고, 자연스례 기업들의 투자도 남한에서 가깝고 연결망도 빠르게 이어질 개성을 선호하겠죠.
이런 투자가 시작되면 인구는 자연스례 유입되는거고요. 거기서 또 규모의 경제가 늘어날테니 경제 순환이 일어나겠죠.
물론 다른곳도 늘어나겠지만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양에서는 개성을 못따라갈것 같습니다.
Lainworks
13/07/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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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통일되면 북한지역은 최소 십년 정도는 사거래를 막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패스하고, 본문처럼 부동산을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는 개성이겠지만, 다들 같은 생각을 하면서 값이 장난이 아닐것 같으니(기대치만큼 폭등해 있을듯) 사리원 인근 임야를 잔뜩 사 놓는 모험을 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13/07/18 22:47
수정 아이콘
개성 아니면 신의주죠. 통일 유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흡수통일이라면 평양이 지닌 정치적 중심 도시로써의 기능은 없어지고 경제적인 기능은 서울에 상대가 안되니까요. 대충 북한 지역의 교육 중심 도시 정도의 기능만 남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통일 후에 평양에 어떤 기능을 몰아주는냐는 정책적인 배려가 있기는 할겁니다)

개성은 서울과 가깝다는 점, 신의주는 중국과 가깝다는 점 때문에 산업과 무역 도시로 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은 북한 인력을 흡수해서 지금 수도권에서 안산 등이 하는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커보이고 (외국인 노동자가 경쟁력을 잃겠죠) 신의주는 정말 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철도, 항만, 중국...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의 역할을 할텐데 지금 부산보다 훨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중국 경제권과 국경선을 직접 맞닿은 유일한 외국의 거대 도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주위의 러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 네팔 투르크메니스탄 등등 어디를 봐도 신의주만한 지리적 장점을 가진 도시가 없습니다. 북경-천진, 동북3성 산업 지역에서 상하이 보다 가까운 외국 도시가 되는거니까요.
Lainworks
13/07/18 22:54
수정 아이콘
이 리플 보고 구글맵 막 굴리고 있는데...신의주 정말 포텐셜 짱짱하네요. 저 지금 막 신의주 지하철 노선 그리고 있음<-
감정과잉
13/07/18 22:55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학교 교수님이 지금은 지재법이 가장 뜨겁지만 통일을 생각해보면 행정법이 제일 블루 오션이니 행정법 공부하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azurespace
13/07/18 23:05
수정 아이콘
70년대처럼 일시켜도 불만이 나오지 않을 동네기도 하죠. 끌끌./.
다크라이저
13/07/18 23:22
수정 아이콘
70년대처럼 일할 수 없는 동네이죠. 사람이 못살고 돈 많이 준다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서 말이죠..
김테란
13/07/18 23:41
수정 아이콘
남북의 경제가 비등한 수준에 도달한 후의 그림은 그 때 가서 다시 그려야 하는 것이고,
현재로 따지면 통일 된다 한들 왕래가 완전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 전제 하에선 답은 뻔해지죠.
황해도-개성 라인이 남북으로 서울,평양에 가깝고 서쪽으로 중국에 가깝습니다.
단점은 새우들은 고래싸움에 낄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13/07/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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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토목이 답입니다^^
13/07/19 01:11
수정 아이콘
와..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_-
13/07/19 01:19
수정 아이콘
저도 흥분해서 몇 자 적었지만
통일 되도 생각하시는 거기에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거기에 땅 못 삽니다.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그래도
흥분되는 건 어절 수 없네요 ㅠ_ㅠ
Cool Gray
13/07/19 01: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소시민이라 투자할 자금도 없습니다. 허허허허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러한 정보를 캐고 분석하여 가이드를 함으로써 저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일뿐이죠.
Lionel Messi
13/07/19 01:21
수정 아이콘
서욱 북부지방이 답일듯요~ 도봉구부터 의정부 이쪽으로?
13/07/19 06:33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과연 통일후 대한민국이 우리가 생각하던 대한민국이 될지 궁금하네요.
중국이 북한 붕괴 이후 그 동안 지원해준거 다 땡처리하고
고분고분하게 대한민국에 넘겨 줄 애들은 아닌 것 같고, 혹시나 정신나간 돼지삼대가 이왕 망할꺼 자리만
어느 정도 보장 받는 선에서 중국 합병한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처를 할지...
북한이 붕괴하고 난 후 일어나는 통일은 아마도 어린 시절 배웠던 평화통일도 아닐 것 같고
통일 후 대한민국도 한반도기의 대한민국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화통일 되던 흡수통일 되던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는 시대에
통일은 그저 복잡하고 한숨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되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드는군요.
13/07/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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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은 무조건 크죠. 무엇보다 여기 경기도입니다.... 후덜덜;
오렌지샌드
13/07/19 08:33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내용 잘 봤습니다. 개마고원으로 놀러가고 싶네요. 응?
도라귀염
13/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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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어른이 6.25 이전에 평양에 몇만평 정도 토지를 보유했다 땅문서원본만 화급히 들고 남쪽으로 내려오셨는데 통일되면 권리 주장 가능할까요
Lainworks
13/07/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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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후 북한 토지에 대해서는 경자유전법칙을 우선 적용하지 싶습니다. 거기 사는 북한 주민(그때는 한국 국민이죠)을 다 어디 쫒아버릴것도 아니고... 아래 참고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2863130
13/07/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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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악지대에 스키장 개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원한초보
13/07/19 09:53
수정 아이콘
그동안 통일을 반대하는 쪽의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비용이였는데 댓글을 보니
비용대비 수익도 충분할 것 같네요. 아무렴 한국 사람들이 노동력과 토지가 새로 생기는데 돈 못뽑아 내겠습니까.
독일통일과 비교하면 비용부담감은 한국입장이 더 크겠지만 잠재력은 동독보다 더 커보이네요.
북한정부와 교류만 활성화 된다면 통일후 몇가지 조건을 대가로 토건족들한테 통일비용 뜯어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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