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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3 19:44:12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문재인과 안철수의 헤어짐을 바라보며
안철수 의원이 오늘 탈당을 했습니다.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하지 못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진짜 강철수가 된거 같아서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탈당이지만 마냥 욕하고 저주하며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해 봐야 남는 건 성처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비록 안철수 의원은 탈당을 했지만 조국교수의 트윗처럼(https://twitter.com/patriamea) 쿨하게 헤어지는 미덕이 지금은 필요 할때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부부가 죽기살기로 싸우면서 같이 사는 것이 꼭 자녀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계속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에게 상당히 안좋을 영향을 줄수 있다고 봅니다. 맨날 싸울거면 차라리 쿨하게 이혼하고 각자의 삶을 제대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자녀들에게 더 좋을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녀 육아에 관련해서는 이혼 한 상태라도 때에 따라서는 의논도 하고 힘을 합칠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양초(兩初)의 난"에 이어 탈당으로 서로 이혼하게 된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새정연이라는 배를 고칠 원동력도 안철수 의원의 그 혁신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의원이 의도 했든, 의도 하지 않았든 문재인 대표를 상당히 자극시켰고, 이에 따라 많은 혁신안들이 통과되었고, 통과 되지 못한 남은 혁신안들도 통과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의 그런 행동들이 없었다면 스무스하게 넘어갔을 일들이 이번 혁신안 등으로 상당부분 제동이 걸리고 혁신을 할수있다고 봅니다. 이 또한 안철수 의원이 의도했든 안했든 상당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새정연에 남기고 떠난 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야권 분열로 공명할거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스러운 일들은 생기지 않을꺼라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비록 지금은 상당히 안 좋게 헤어졌지만,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둘다 이혼했다고 자녀교육은 나몰라라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선거 막바지에 가면 결국 당대당 연대가 아니더라도 후보들의 단일화는 꼭 있을것이고 새누리와 1:1 구도가 될거라 믿고 또 그래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쿨하게 보내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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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15/12/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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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미 안철수 의원을 쿨하게 보내주고 탈당을 환영하시는 듯 하긴 합니다만...
나가서 정말 반전을 일으키며 새정치 제대로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이제 '너가 알아서 할 일이고' 그런 큰 반전 없으면 앞으로 관심이나 응원주기 어려울것같아요
Jace Beleren
15/12/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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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새정연 커뮤니티도 아니고 보내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표현부터 이미 와닿지가 않네요.,
마빠이
15/12/13 20:00
수정 아이콘
나름 약간 입에감기는 제목을 할려고 하다보니 지금 보니 약간 좀 억지스럽고
피지알 스럽지는 않네요 ㅠ
15/12/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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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정도가지고....
Jace Beleren
15/1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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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라는것도 아니고 와닿지 않는다는데 그렇게 대단한 기준이 필요한가요?
15/12/14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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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자체가 좀 까탈스러운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요즘 추세는 PC운동은 이미 부작용으로 인해 한물간 느낌이던데 말이죠.
Jace Beleren
15/1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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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PC 운동을 위해 댓글을 쓴게 아니고, 요즘 추세에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아울러 제 댓글이 PC 운동하고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PC가 대단한 운동씩이나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네요.
15/12/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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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단한 기준 없이 써봤습니다.
불편한 소리하니까 본인은 싫으신가보네요.
Jace Beleren
15/12/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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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제목이었고, 그래서 와닿지 않는다고 표현했고. 글쓰신분이 그에 대해 공감하고 피드백하고 넘어간 사안인데 지나가던 사람이 별 생각없이 시비건다고 제가 특별히 불편할 이유가 있나요? 대단한 기준 없이 계속 댓글 다세요. 안 말립니다.
15/12/14 08:19
수정 아이콘
저도 와닿지 않아서 그럽니다. 이걸 시비라고 규정하신다면 역지사지를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군요.
별거 아닌데 중립지키라면서 교조주의짓하는게 pc운동의 부작용 중 하나거든요. 그새 글이 수정되었군요
Jace Beleren
15/1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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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표현이 와닿지 않는다고만 표현했고, 그 표현이 나온 계기에 대해 어떠한 섣부른 추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마빠이님과 교감하는데 성공하고 마빠이님은 감사하게도 제목을 수정해주셨구요. angk님이 한발 더 나아가 pc운동이라는 맥락에도 없는 관심법을 쓰시길래 한마디 해드린것뿐이니 오해마시길 : )
15/12/14 08:29
수정 아이콘
Jace Beleren 님// 하하 비꼬는게 수준급이시네요. 그만하면 언론 진출하셔도 되겠습니다. 교감이 안되어서 죄송하네요. 위에도 교감안되신 분이 계신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한마디 해드린 것뿐이니 넘어가세요.
Jace Beleren
15/12/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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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k 님// 이 댓글 타래에서 누가 먼저 비꼬기 시작했는지는 그 시작하신분 빼고는 다 알 수 있을거 같은데, 그분이 정계 진출하시면 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15/12/14 12:29
수정 아이콘
Jace Beleren 님// 넘어가란 말의 의미를 모르시는건지 설명을 해드려야하는건지. 원. 쿨한것처럼 대답하시더니? :)
Jace Beleren
15/12/14 13:07
수정 아이콘
angk 님// ? 넘어가라는건 그냥 님 개인 바람일뿐이고 그걸 그냥 지금처럼 쿨하게 씹을지 안쓰러우니 곱게 들어줄지는 제가 판단하는건데요. 설마 저한테 명령하실 위치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설마...
15/12/15 07:58
수정 아이콘
Jace Beleren 님// 하이구 크크 이제 본심이 드러나는건가요. 남이 자기 비꼬는건 못넘어가는걸 보니 하하. 이래서 키워란... 쯧쯧
사람이 한번 망신을 당했으면 염치가 있어야지. 쯧
마빠이
15/12/13 21:14
수정 아이콘
제목 수정했습니다.~
15/12/13 19:58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혁신안은 김상곤의 혁신안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충분한 토의를 거치고 나온것이 결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김상곤의 혁신안이 훨씬 현실적이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혁신안은 두리뭉실한 부분이 너무 많고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몇가지 있습니다
정치초보 안철수의 개인의견보다는 김상곤 혁신팀의 집단지성의 힘이 훨씬 훌륭함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한번 둘을 비교해보시면 좋겠군요..
마빠이
15/12/13 20:04
수정 아이콘
단순 혁신안의 내용만을 가지고 말을 한건 아닙니다.
김상곤 혁신안과 안철수 혁신안에 상당부분 겹치는 부분도 있다는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문재인과 안철수가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문재인도 거기에 자극받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할려는 노력을 했다라고 봅니다.
지금 안철수의 탈당으로 문재인의 칼춤도 더 탄력을 받아서 시원하게 출수도 있어
보이구 말이죠 흐흐
15/12/13 20:11
수정 아이콘
일견 동의합니다만....이게 아다르고 어다른데..
안철수의 탈당을 막기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졸속으로 만들었다 생각되는 안철수 혁신안 따위는 솔직히 필요없습니다
김상곤의 혁신안 안에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김상곤이 왜 그렇게 극딜을 당하고 당대표인 문재인이 재신임까지 걸면서 혁신안을 통과시켰는지 생각해보면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혁신안입니다
탈당을 막기위해 안의 혁신안을 통과시켰지만...워낙에 두리뭉실해서 적용에 큰 잡음이 나게 될거 같습니다..참 여러가지로 x맨 짓을 하고 나갔네요..참...
도깽이
15/12/13 20:19
수정 아이콘
안철수 덕분에 한명숙 처리 할수 있었죠. (제발로 나가게 하는게 아닌 강퇴를 해야 했지만 )

이기세로 신기남 윤후덕도 처리해야할텐데요
강정호
15/12/13 20:01
수정 아이콘
끝까지 보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제 발로 나간 모양새라 애초에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 혁신안 수용해라 - 수용할게 - 나간다 프로세스 였던거 같아서요.
도깽이
15/12/13 20:18
수정 아이콘
저와 시각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안철수에게서 트릭스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혼란으로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마바라
15/12/13 20:25
수정 아이콘
자기 살길 찾아 떠난 정동영과 천정배가 제 부모가 아닌데.. 어째서 안철수는 제 부모가 되나요..

더구나 자기 살길 찾아 떠나면서.. 우리들을 기득권과 구태세력으로 낙인 찍으며 나갔는데..
우리는 떠난 사람을 축복하며 행복을 빌어줘야 하나요..

후보 단일화라.. 지금 새정연 지지자들한테
나중에 안철수와 후보 단일화 할거냐고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지..
사악군
15/12/13 20:3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단일화는 지지자들이 아니라 후보들이 하는거고 후보들은 할 수 있으면 할겁니다. 그리고 단일화하면 지지자들은 욕은 해도 단일화후보 찍겠죠.
마바라
15/12/13 20:32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 의사에 상관없이 후보가 하면 닥치고 따라야 하는 것이다?

님은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표를 그렇게 던질 생각이 없습니다. 절대로.
사악군
15/12/13 20:34
수정 아이콘
전 안 그럴건데 사람들은 그럴거에요. 그래야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그렇게 될것이라는 예측을 말했습니다.
마바라
15/12/13 20:35
수정 아이콘
저도 안 그럴거고, 님도 안 그러실거라면..
다른 분들도 안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바보는 아니에요.
또니 소프라노
15/12/13 20:38
수정 아이콘
저는 단일화 되는 후보 찍을겁니다. 딱히 지금이야 안이 잘못하고 있어서 문의 편을 들어주지만 문이 아니면 안된다는 입장도 아니고 정권교체만 된다면 진짜 누구라도 찍을겁니다. 총선은 아니더라도 대선에는 이번에는 그래야할거 같아요 그래서 안의 요즘 행보가 불만인게 서로간의 지지층을 섞이게 노력을해도 모자랄판에 자기가 앞장서서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참 보면서도 답답하더군요
마바라
15/12/13 20:41
수정 아이콘
네 인정합니다. 정권교체 "자체"가 제1목표인 분들도 분명 있죠.

저는 정권교체 자체 보다 정권교체 하려는 "이유"와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박근혜 이후에 안철수를 도저히 견딜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박근혜 보다 더한 불통의 시대를 겪을것 같네요.
또니 소프라노
15/12/13 20: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뭐 현실적으로 안철수의원은 다음 대선후보로 나오는게 불가능해졌죠 대선은 고사하고 지금 당밖에서 세력도 만들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총선도 뭐 재선확률이 10%미만이라고 보구요 예전에 같이 하던사람들이 돌아올리도 없고 주변에 있다가 나간 사람들도 지금 안의원에게 좋은 말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죠 아래 글보니 심지어 송호창의원도 탈당은 안할거라고하고;;
사악군
15/12/13 21:36
수정 아이콘
굉장한 차이가 있는데 전 다른 분들이 바보라서 그렇게할거라고 예상한게 아닙니다. 그렇게 할만하니까 그렇게 할거라고 예상하는거고 다만 저는 안 그럴거라는거죠.
또니 소프라노
15/12/13 20:26
수정 아이콘
최근에 안의원의 행태를 보면 '자녀교육은 나몰라라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라는 말씀에 동의하지 못하겠어요 그런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이렇게까지 사태가 오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그의 정권교체에 대한 진정성은 확실하다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가능한한 그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보려고 해왔는데 그냥 특별취급하지 말고 보이는 그대로 판단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권교체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도 이제는 모르겠네요. 지금 현 정치판에서 자신이 그렇게 비판하던 나만 옳고 타협없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라는 태도를 취하는 낡은 진보의 모습을 가장 잘보여주는게 안의원이라는걸 본인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낡은 진보보다 더한게 낡은 진보라고 비판받았던 비판받는 사람들은 그래도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라도 있는데 안의원은 그것조차 명확하지 못하죠
소와소나무
15/12/13 20:29
수정 아이콘
한 당에서 둘이 계속 싸우느니 나가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전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안철수씨가 정치인으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을꺼라는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여튼 싸우느니 자기 갈길들 가는게 좋죠.
푸른음속
15/1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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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댓글화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저는 안철수씨 탈당하면서 말한 가치가 진짜 새정연에서 혁신해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서 한편으로는 지지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5/12/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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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백번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 말을 하면서 같이했던 사람들이나 행동들을 생각하면 참... 유체이탈급이라는게 문제죠
푸른음속
15/12/13 20:48
수정 아이콘
어떤 행동이나 같이했던 사람들이 잘못됐나요?
어제 문재인 대표 새벽에 안철수 자택 찾아가는 쇼 하는거 보니까 문재인 대표한테 일말이나마 남아있던 정도 뚝 떨어지더라구요.. 마지막까지 이용해먹으려는거 같아서요.
또니 소프라노
15/12/13 21:01
수정 아이콘
안의원이 민주당내에서 행동을 같이했던 비노들이 있고 안의원 자체도 혁신에 대한 진정성이 많이 없어보이는 행동을 많이했죠 오픈프라이머리 연판장에 서명한건 자신이 주장한 혁신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행동이었구요 좋게 생각해보려고 하면 잘 이해가 안되는 행동인데 모든것을 문재인 쳐내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맞아 돌아가는 점이 많습니다.
푸른음속
15/12/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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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쳐내야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면 어떨까요? 비노들이라고 해서 혁신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닐거고 말이에요.
아이군
15/12/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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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혁신의 대상으로 볼 수야 있습니다만... 혁신의 1타겟이라고 하기는 좀 힘듭니다. 문재인은 (많은 사람들이 놀라겠지만) 안철수 보다도 정치인으로서의 데뷔가 늦습니다. 문재인은 오랜시간 행정가에 가까웠고, 노무현의 친구이상의 이름은 못가졌죠. 문재인이 정치인으로서 떠오른건 친노의 일부를 결집시켜서 대선후보에 선출된 이후입니다. 이 사람을 구태정치인의 대표격으로 보면 모양새부터가 좀 이상해지죠.

비노를 이야기 하면 더 골때린데.. 물론 비노가 전부 문제고 소위 지방 호족, 소위 난닝구다 라고 말할 수는 없죠. 하지만 아예 없다고 말 할 수도 없습니다 -_-. 지금도 회자되는 후단협에다가 탄핵, 철새가 비노의 일부분입니다. 이들은 안고 갈 수 있지만, 친노는 쳐내야 한다고 보면 안철수의 새정치는 노무현의 구정치(자칭 친노로서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보다 구 민주당의 구구정치(-_-)에 가깝다고 보이는데 그럼 아주 이상하죠.
푸른음속
15/12/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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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같은 경우에는 사람을 구태정치인의 대표격으로 보는것보다도 그 세력 자체를 혁신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거겠죠. 꼭 구태정치인이 아니라도 혁신 대상은 될 수 있으니까요.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정치인으로서 데뷔가 늦다는건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노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사실 공동대표 이후에 민주당 내에서 안철수 의원 영향력은 거의 없는 상태였고 그들이 안철수 의원 세력이었다고 할만한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저는 중간 입장에서 문재인씨가 안철수씨한테 정나미 떨어질 짓 많이 했다고 봐서 오히려 적개심을 가지게 된지도 모르겠네요.
또니 소프라노
15/12/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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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철수의원이 판단했다면 그 판단은 틀렸다고 감히 얘기할수있을거 같습니다. 현재 당권을 잡고 있는 친문세력이 옳고 깨끗하고 그런 세력도 아니고 무능하고 어느정도 부패도 있다는거에 동의하지만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중진 계파 나눠먹기죠. 지금도 표면에 드러난 문.안의 갈등뒤에 숨어서 자기들 기득권 유지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양반들이구요 민주당내 86세대들이 욕을 먹는 이유도 그들이 당에서 혁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런 중진계파 나눠먹기에 편승해서 자기들 기득권에 안주하기때문에 많이 비판받는겁니다. 운동권 성향 못버렸다고 얘기되지만 실상은 그 운동권 성향을 당에 들어가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안주하고 기득권이 되었기 떄문에 욕을먹는거죠
지난주에 안의원의 최종 통보이후 문안이 둘다 기득권 내려놓고 계파 중진들 참여하는 비대위 구성하자는게 괜히 나온말이 아닙니다. 자기네들 계파수장들이 또 나눠먹기 하려고 하려는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지난 총선도 친노세력이 공천을 잘못했다고 물타기가 되어있는데 일정부분 잘못한것도 맞지만 지난 총선의 가장 큰 문제는 계파 나눠먹기 공천이었습니다. 그때 한명숙이 대표가 된것도 그 이유가 크구요 진짜 친노가 공천 다했으면 지금 비주류라고 있는 사람들중에 뱃지 못단사람이 수두룩해야할텐데 현실은 비노가 국회의원수 훨신 많습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12/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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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긴 커녕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을 그대로 밀어붙히는게 깔끔하고 당 개혁의 지름길인데.. 지금까지 뭐 태클에 태클에
앞으로도 계속될 지도부 흔들기에 잦은 탈당으로 과연 혁신이 제대로 될까 의문인 상황이에요. 기껏 혁신위의 수고를 뭉개면서까지 안철수수의 혁신안을 받아들였지만 앞선 댓글처럼 혁신위의 혁신안과 별 차이도 없을뿐더러 구체적이지도 않죠. 그럴꺼면 거기 들어가서 같이 만들지 계속 태클걸다가 탈당인지 참 야속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쿨하게 보내줘야한다는데 이미 분란의 씨앗은 너무 크고 앞으로가 또 걱정이라..
15/12/13 20:39
수정 아이콘
1. 혁신안을 말했던 안철수 본인이 스스로 탈당했기에 그 혁신안이 새정연에 받아들여 진다는 보장이 없죠. 안철수의 그림자도 지운다고 다시 원상태로 돌리려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당초에 안철수 안은 받는다는 말만했지 혁신안에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진 형태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2. 쿨하게 헤어지실 주류님들이 아니죠. 당장 손혜원 씨도 시원섭섭하다면서 시원에 방점을 찍어 주시는데 부관참시 예상합니다.

3. 문재인 대표의 최근 인적혁신은 반쪽입니다. 한명숙 전대표에는 탈당해주세요, 측근에게는 너 나가지 마라인데 공적인 절차에 의해서 판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윤후덕 의원이나 그보다 먼저 문제가 된 문희상 의원에 대한 처리는 공적인 절차가 아닌 니가 불출마선언을 해주면 안될까가 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야당이 빵빵 터트려 주는 것때문에 새누리쪽의 공천룰에 대한 이야기가 없지만 이쪽은 현직 구청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구조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기득권이 유리해지는 면이 있지만 문대표도 자기 계파하의 구청장들에게 출마를 하지 않게 하면서 같은 논리를 말합니다. 다만 한쪽은 구조적으로 다루고 다른 한쪽은 구멍가게처럼 사안마다 다룬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딱좋은나인데
15/12/13 20:51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저쨌거나 둘은 갈라졌고, 표도 갈라지겠죠.
새누리당 200석도 가능하다 봅니다.
어니닷
15/12/13 20:58
수정 아이콘
수도권 압승하지 않는한 200석 불가능합니다.
글투성이
15/12/13 20:52
수정 아이콘
정치인은 부모가 아니에요. 일 맡겨놨더니 팀장이랑 싸우고 뛰쳐나간 전직팀장일 뿐이에요. 나가서 회사에 해가 된다면 당연히 비토하는 겁니다. 안철수 잘되는 게 야당에 해가 된다면 못되게 막아야 해요. 천정배 정동영과 다를 게 뭐냐구요. 한광옥과도 다를 게 뭐고. 신앙이네요.
게르다
15/12/13 20:52
수정 아이콘
'우리'라...
그리고 '보내는'이라...

인터넷 게시판은 다 자기들꺼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쓰는 사람이야 아무렇지 않게 느끼겠지만 굉장히 거슬립니다.
떡하니 제목이라 눈갱 피할 방법도 없고.
프루미
15/12/13 20:55
수정 아이콘
나간것은 좋은거죠. 아무리 함께 하자고 해도 어차피 그쪽에서 같이 할 마음이 없는데 발목만 잡는데요. 아무리 뭘 같이 하자고 해도 그냥 너랑 나 둘중에 하나만 살자고 나오는데 이건 뭐. 혼자서 당을 이끌어갈 기반도 없으면서 혁신하고 싶으면 문재인이랑 같이 해야 그나마 가능성있는데, 그나마도 뭐 쉽지 않은 일인데, 뭐 이건 너랑 같이 하느니 차라리 나가고 말지 너랑은 절대 같이 뭘 안할거야 이러는데... 어이구 답답해...
이런 식으로 함께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 애초에 당에 들어오지를 말아야지 진짜 엑스맨 짓 제대로 하네요. 안철수는 호랑이를 잡겠다고 호랑이굴에 들어온 것 자체가 문제에요. 애초에 문재인 잡을 목적으로만 들어온것같네요. 일반적으로 호랑이랑 손을 잡고 코끼리를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호랑이굴에 들어와야 정상인데 안철수는 겉으로는 호랑이랑 힘을 합치겠다고 말하면서 실은 호랑이를 죽이려고 호랑이굴에 들어왔음...
15/12/13 20:56
수정 아이콘
확실한 것은 정치인 안철수보다는 기업인 안철수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류세라
15/12/13 21:01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국정원 해킹털때 매우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빼고는 항상 꽝이라...
그냥 쿨하게 보내야죠.
아이군
15/12/13 22:01
수정 아이콘
그때도 좀 하다가 말아버렸다는게... 솔직히 저는 그때가 안철수가 '정상적으로' 당권을 가져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봅니다.
탕웨이
15/12/13 21:14
수정 아이콘
잘할꺼야 우리 철수오빠.
믿어요.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은 사람들이 많을꺼에요. 그사람들만 잘 잡아줘요
켈로그김
15/12/13 21:14
수정 아이콘
뭐.. 판단은 자유이지만,
여태까지 한 행동으로 봐서 그가 절차, 결과에 승복한다거나
선거를 비롯한 정치적 승리를 일궈낼 줄 아는 정치인이라는 판단을 내릴만한 건덕지가 없다고 봅니다.

뜻도 구린데, 방법은 더 구린.. 그냥 함량미달의 인기인일 뿐.
최종병기캐리어
15/12/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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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좋은 사람이지만, 좋은 정치인은 아닌걸로...
아무로나미에
15/12/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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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국민이 있나요? 세월호 때도, 국정교과서때도, 노동개악때 도대체 무엇을 했나요?
BetterThanYesterday
15/12/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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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중도 포지션의 좋은 정당 하나 만들어주세요!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과 계속 가는게 오히려 잘못된 것이겠죠,,,,

비난이 많은 것 같은데 한국정치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정치인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MoveCrowd
15/12/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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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문제시되는건 결국 초선되고 정치 뭘배웠나싶네요. 나가서 새로운 바람이 되려면 이런 방식이 아니라 의원 몇 명과 지식인들을 결합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나갔어야죠.
솔직한 말로 새누리에서 다수가 오지 않는 이상 안철수 당은 비례대표말고는 안뽑힐겁니다. 본인도 노원병에서 될지 의문인 주준.
MoveCrowd
15/12/13 21:46
수정 아이콘
다른거보다 지금 사태가 웃기는건
'혁신해라' '혁신하겠다'
'같이하자' '아니 너하는거 보겠다'
'혁신 이렇게 하겠다' '혁신해라'
결국 '나가서 혁신하겠다' '혁신은 안멈출것이다'

혁신이 대체 뭡니까??
아이군
15/12/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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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2.0....
Sydney_Coleman
15/12/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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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사실... 창조입니다.(소근)
15/12/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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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로 망하는건 민주노총과 같은 노동 정동과 하나로 합치지 못해 망한다는 것이지 발목을 잡아 넘어뜨려 헤드락까지 걸려는 상황에서 안철수를 비롯해 김한길, 박지원과도 완전히 갈라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15/12/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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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철수는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에서 정치와 선을 그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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