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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1 15:05:50
Name 세인트
Subject [일반] (스포살짝) 스타워즈 관련 짤막한 감상 후기.

아내랑 같이 가서 보았습니다.

관람 전, '예전 스타워즈 배우들 다시 나오면 나 혼자 막 헑헑 하면서 좋아하는 거 아냐?' 이랬더니
'그러지마 부끄러워 저~기 빈 자리 찾아서 떨어져서 앉아' 라던 아내가
한 솔로 & 츄이 나올 때 '오오오!!'
레아 공주랑 C3PO 나올 떄 '오오오오!!'
R2D2 나올 때 '오옭 꺍 헑 어뜩해어뜩해'



...부끄러워 저리가 쉿쉿



저 개인적으로는 (아내도 또한) 몹시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네, 저희들은 X덕부부입니다...


역시 JJ에이브람스가 해서 그런지
에피소드 1~3에서 제일 아쉬웠던 '과한 CG'도 많이 줄었고
그러면서도 쌍제이가 나오는데 밀레니엄 팔콘호로 공중전+추격전 나온다길래
'보나마나 지독한 플레어 쇼 겠군 에이 쯧' 했는데 그런 부분도 없었고
구도, 배우, 느낌 전체적으로
스타워즈 씹덕들이 주로 흑역사 취급하는 에피소드 1~3 보다는 에피소드 4~6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촌스러워 보일 지 몰라도, X-윙 조종사들 복장이 원래 그랬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왜 저런 상황인지, 시스가 어떻고 제다이가 어떻고 제국이 어떻고 공화국이 어떻고 하는
X덕력부심 뽐내면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서 좋더군요.
그럼에도 물론 X덕이 아닌 분들이 보시기엔 조금 심심~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했습니다.

덧붙여, 제 결혼식 때 증인 서 준 친구 (천주교 결혼이었습니다)도 스타워즈 X덕인데,
와이프랑 저랑 셋이서 스타워즈 이야기하는데
그 친구 왈: R2D2보다 귀여운 로봇이 나오다니!!
와이프: 그래도 난 BB-8보다 R2D2가 더 좋아. (그래놓고 그날 밤에 신작 게임 캐릭터 아이디를 BB eight 로 짓더군요 -_-)
이러고 놀고 있습디다.








저요? 전 R2D2 파 입니다. 감정 표현이 더 풍부하거든요. (엄격, 근엄, 진지)






P.S 겸 결론: 스타워즈 덕후들에게는 보석 같은 영화이자 새로운 시퀄의 시작으로 하기에 손색없는 영화.
다만, 10덕들이 아닌 분들에게는 아닐 수도... (일단 주변에 표본이 전부 10덕들 뿐이라 의견 수집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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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무무
15/12/21 15:09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고 생각한건...
크리스마스 선물로 누가 BB-8 좀 줬으면 좋겠다...
세인트
15/12/21 15:14
수정 아이콘
끌끌끌 이것들 크리스마스 완구시장을 다분히 노렸죠 노렸어
하심군
15/12/21 15:11
수정 아이콘
그나마 여기가 스포를 살딱 푸는 게 가능한 곳이니까 말하는 거지만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한 솔로와 레아의 연기였죠. 연기를 떠나서 완전 진심이 느껴진달까... 꼭 1970년대에 타고다녔던 자동차와 첫사랑을 다시 만나서 차를 스윽 하고 만지며 행복해 하는 느낌이 스크린 바깥에서도 강렬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세인트
15/12/21 15:13
수정 아이콘
그쵸... 뭐 배우들이 실제로 스타워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랑은 별개로 (레아 공주님 같은 경우는 사실 스타워즈 그말싫 수준이셨...)
두 분의 연기는 참... 나이를 거저 드신 게 아니더군요.
15/12/21 15:14
수정 아이콘
아버지니까 할 수 있을거라고 하는 대사가 ㅠㅠ
15/12/21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두 사람이 재회할 때 보여주는 만감어린 표정이 참 애틋했습니다 ㅠㅠ
꽃보다할배
15/12/21 15:15
수정 아이콘
레아는 힐러리가 되었고 루크는 중년을 넘은 노년이 되셨네요
세인트
15/12/21 15:27
수정 아이콘
세월이 야속....
15/12/21 15:16
수정 아이콘
BB-8 따봉이랑 비무룩하는거 보고 심장저격...
세인트
15/12/21 15:27
수정 아이콘
따봉 정말 진짜 크크크크
지나가다...
15/12/21 15:16
수정 아이콘
BB-8은 진짜 노리고 만들었더군요. 흐흐
저도 에피소드 1~3보다는 4~6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만, 이게 좀 지나쳐서 너무 에피소드 4하고 비슷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 영화를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단 말이죠..( '-')

그리고 마크 해밀을 보는데 '루크 스카이워커다!'가 아니라 '조커다!'라는 생각이 들더란...;;;
세인트
15/12/21 15: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에피 1-3보다 4-6 특히 4 오마쥬가 좀 과하긴 했죠? 크크크
꽃보다할배
15/12/21 15:16
수정 아이콘
딱 실버스타 스텔론 최근 영화 느낌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혹평합니다 추억팔이가 전부라는
꽃보다할배
15/12/21 15:17
수정 아이콘
어짜피 우주가 무한해도 스타워즈는 가족사라 스포지만 여주는 그의...
세인트
15/12/21 15:29
수정 아이콘
스카이워커 집안의 전통 - 자식을 사막 행성에 버리고 간다. 라던가?
자유인바람
15/12/21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15/12/21 15:32
수정 아이콘
요즘 서브컬쳐계에 완성형 캐릭터를 너무 선호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깨어난 포스의 제다이와 시스들은 수련이 필요한 풋내기들인데 말이죠
저는 레이가 익숙하지 않은 검으로 싸우는 연출 보고 감탄했습니다
세인트
15/12/21 15:32
수정 아이콘
얼굴과 포스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아마 카일로 렌이 각성해서 확 세지거나 아니면 외모가 확 바뀌거나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일로 렌이 별로로 보이는 건... 아무래도 클론 전쟁~엔도전투 를 겪은 이후 제다이 포스를 가진 사람들이 일단 거의 소멸 상태니까요.
그리고 사실 스톰 트루퍼가 약한 애들은 아닙니다 (사격 실력 빼고? 크크크)
아무래도 스토리 설명 등등 덕분에 그런 것 같다고 너그럽게 봤습니다 저는.

물론 그리고 광선검 전투로 한정하자면 제일 별로긴 한데, 에피소드 1의 자자빙크스가 있어서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부동의 워스트 1위는 에피소드 1....
멸천도
15/12/21 15:34
수정 아이콘
일단 카일로 렌 자체가 수련이 덜 끝난 파다완 수준이나 되나 싶을정도로 약한 인물인데다
방금 사건(강스포라 언급 안함)으로 인한 정신적 혼란에 블래스터를 한대 맞아서 제대로 된 움직임이 나오지않고
상대는 포스 잠재력이 자기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니 지는게 당연하죠.
배우지도않았는데 세뇌를 뚫고 오히려 카운터당할 정도니까요.
에피3 칼싸움은 역대급 능력자들의 정상결전 수준인 전투인데 당연히 이런 꼬꼬마들의 싸움이랑 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15/12/21 15:40
수정 아이콘
+1 .. 오비완이라는 최연소 마스터급 경지에 오른 제다이와 요다를 뛰어넘는 재능을 가졌다는 아나킨, 그것도 오랜 수련을 거친 제다이 + 다크포스 보정이 들어간 둘의 대결인데 이런 꼬꼬마들 대전이랑은 확실히 다르긴 하죠.

클래식 트릴로지의 라이트 세이버 듀얼이랑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긴 합니다. 크크
리듬파워근성
15/12/21 15:44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츄이의 석궁은 엄청나게 셉니다.
에피소드 3에 보면 총 수준이 아니라 거의 미사일 수준이죠.
멸천도
15/12/21 16:00
수정 아이콘
이번 작품에서도 한방 맞은 스톰트투퍼'들'이 날아가버리는걸로 잘 묘사해줬지요
꽃보다할배
15/12/21 15:20
수정 아이콘
전 영화내내 힐러리 대선 광고 보는줄
리듬파워근성
15/12/21 15:24
수정 아이콘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영화가 끝나지 않기를 빌었어요.
세인트
15/12/21 15:3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크크.
요그사론
15/12/21 15:30
수정 아이콘
( @)
( O )-b
여담으로 영화 즐겁게 보고 서점에 들려서 다스베이더 vol.1 코믹스를 집어왔는데 이게 영화보다 더 재밌네요...
일해라 시공사!!!
세인트
15/12/21 15:34
수정 아이콘
시해라 일공사!! 아 이게 아니구나
일해라 토가시!! 아 이것도 아니구나

아무튼 시공사에서 그런 게 나왔군요. 찾아봐야겠습니다 흐흐.
15/12/21 15:34
수정 아이콘
엑스윙 파이터 공중 장면 볼 때 탄성나오더군요. 저항군 최정예 파일럿인 포 다메론(오스카아이작)의 엑스윙의 공중비행 카메라 워크가 가장 좋았습니다. 클로버필드 보는 느낌.
세인트
15/12/21 15:35
수정 아이콘
쌍제이가 스타트렉 때도 그렇고 갈수록 우주선 공중전 연출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지나가다...
15/12/21 15:46
수정 아이콘
헐, 포가 오스카 아이삭이었나요? 저는 인사이드 르윈에서만 오스카 아이삭을 봤는데, 둘이 동일 인물인지 전혀 몰랐네요.;;
15/12/21 15:38
수정 아이콘
사실 다스베이더도 에피소드4 에서 오비완을 잡고, 포스그립으로 함장 죽이는 걸 보여줘서 초반에 강한 악역의 느낌이었지만, 정작 데스스타 공중전에선 밀레니엄 팔콘의 레이저 한방에 우주 저편으로 튕겨져나가 버리죠. 약간 허무한 최후처럼 그려진달까요...

그 후에 이어진 내용들이 (에피소드5, 6) 강렬했으니.. 망정이라 생각해요. 카일로 렌도 에피 7 이 4 편의 오마쥬라고 본다면 약간 허무하다 싶은 퇴장이 그리 나쁘게만 보이진 않아요. 스노크도 아직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고요.

약간 어설프다 싶은 느낌의 레이 칼질도 잘 그려낸 것 같고, 츄이의 무지막지한 석궁에 한대 맞고 그 정도면 뭐.. 선방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나 굳이 아쉬운 걸 꼽자면 쌍제이 감독은 포스가 각성하는 것처럼 그려냈는데, 사실 포스는 훈련을 통한 깨달음.. 같은 게 원래 설정이 아니었나. 그런 점에서 레이의 갑작스런 깨달음은 훈련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좀 의아하기는 했어요.
지나가다...
15/12/21 15: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스베이더는 칼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았는데, 이 친구는 제다이 주제에 칼 한 번 잡아 본 적이 없을 일반인(?)하고도 합이 맞는 수준이라..
이건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포스로 날려 버리는 것도 아니고, 광선검을 빼앗는 것도 아니고..
하는 것 보면 지위는 거의 다스베이더 수준 같은데 그만큼의 포스라든가 실력이 안 보였네요.
치키타
15/12/21 15:46
수정 아이콘
스톰트루퍼도 기본적으로 전투기술을 배웠겠죠. 그리고 카일로 렌도 부상당한 상태였고 그 츄이의 무기의 강력함은 영화 내내 강조되던 것이였습니다. 제다이의 시대도 아니고 카일로 렌은 앞으로 8/9에서 더 부각될 것 같습니다. 7부터 너무 강력해도 문제긴 합니다.
지나가다...
15/12/21 16: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일개 스톰트루퍼가 제다이와 맞짱을 뜬다는 게 좀... 이건 정신적 미숙과는 다른 문제니까요.
이후에 '알고 보니 핀도 포스를 타고난 천재였다!' 뭐 이럴 수는 있는데, 그래도 현 시점에서는 좀 석연치 않았습니다.
15/12/21 16:14
수정 아이콘
제 시각에서는 카일로 렌이 츄이한테 석궁 맞은 옆구리를 퍽퍽퍽 쳐대면서 억지로 서있는 모습에서 개연성을 찾긴 했는데, 물론 카일로 렌이 아직 겁나게 미숙한 렌 기사라는걸 감안해서 한 해석입니다.
15/12/21 20:11
수정 아이콘
사실 예전 에피소드에서 무려 최강 제다이 중 하나인 오비완이 포스랑 무관한 장고 펫 한테 당할 때도 어이가 없었죠..
15/12/21 15:45
수정 아이콘
카일로 렌은 레이랑 듀얼 뜨기 전부터 뭔가 일이 잘 안풀릴 때 애꿎은 함선 컴퓨터에다가 칼질하고, 레이한테 멘탈 탈탈 털릴 때 부터 아직 미숙하다는게 곳곳에 드러났고, 마지막에 스노크가 수련을 완성시켜야한다는 말에서 미완성 악역이라는 개연성이 잘 드러났다고 보는데 싫어하시는 분이 많은가 봅니다. 미숙한 악역 자체에 거부감이 드는건 취존입니다만 말도 안되는 억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저는 밝혀지지 않은 레이의 출생의 비밀이 포스의 '각성'이랑 연결이 되어있는거 같아요. 아나킨의 라이트 세이버에 반응한다든가 배우지 않았을 뿐더러 뭔지도 모르는 마인드트릭을 혼자 생각해내서 쓴다든가 하는게 이미 천재급 유망주가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느낌으로 포텐이 펑펑 터지는 기분이랄까.. R2가 영화 마지막에 레이가 귀환하면서 리부팅된 것도 레이가 루크급 인재라든가 아님 루크랑 어떤식으로든 관계있는 인물이라는 복선을 깔고 있는거 같아요.
15/12/21 15:5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괜히 분풀이하고.. 본인 감정을 잘 조절 못하는데서 약간 풋내기 같은? 망나니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노크가 소환하는 것도 그런 점을 잘 알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하기엔 일개 미숙한 포스 사용자가 사령관과 동등한 지위에서 얘길하는 게 이상하다... 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스노크가 그 세력의 대빵이고 (마치 엠페러처럼) 낙하산 인사라고 하면 뭐 그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사실 루크를 제외한 제다이는 없는 세상이니 루크가 잠적한 이상 그 정도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썰어버리고 다닐 순 있잖아요..
15/12/21 15:55
수정 아이콘
뭐 영화 내에 무슨 개연성을 갖다붙이든 해석을 어떻게 하든 다 취존입니다만, 저한테는 쌍제이가 영화 내내 '카일로 렌은 아직 풋사과야'라고 주입시키는거 같아서 레이한테 털리는게 전혀 위화감이 없었습니다(레이 탈출한거 보고 빡쳐서 소리지르니까 밖에 있던 스톰트루퍼들이 슬슬 꽁무니 빼는 것도 찌질성의 증거가 되겠네요). 또 제다이 씨가 마른 오리지날 시대에서 30년이나 더 지난 시점에 사람들이 '제다이는 전설에 불과해'라고 하는 시대에 광선검 좀 쓰고 포스 좀 쓰면 당연히 사람들이 오오오하면서 고위직 줄거 같기도 하고.. 심지어 새로운 희망 시절처럼 장군이 카일로 렌을 스노크앞에서 대놓고 면박주죠. 전 엄청 높은 개연성으로 카일로 렌의 찌질함이 영화 내내 나왔다고 봤습니다.
15/12/21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에피소드4 에서도 제국군 사령관이 대놓고 다스베이더를 무시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죠. 포스따위를 믿지 않는단 식으로요.

조금 확대해석하자면..어쩌면 레이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카일로 렌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주인공이었지만, 실제 주인공은 다스베이더였던 것처럼 말이지요..
공안9과
15/12/21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많은 팬보이 분들이 카일로 렌이 다스베이더의 포스에 못미침을 못마땅해 하는데,
그거야 말로 의도된 캐릭터인거 같은데 말이죠. 다스베이더 워너비이지만 재능과 멘탈이 그에 받쳐주지 못하는...
15/12/21 16:12
수정 아이콘
다스베이더의 막강함이나 압도적인 모습은 제국의 역습 때 맞춰진 감이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 때는 오히려 오비완 썰 때 빼고는 잘 안보였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우주 최고의 조종사인데 한솔로한테 털려서 데스스타에서 광탈하던 모습도 그랬고...
공안9과
15/12/21 16:3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다음 작이 '제국의 역습'이라는 것을 알고 봐서 아무 생각없이 넘어 갔는데, 개봉 당시에 ep.4를 봤으면 다스베이더에 대한 실망감이 들었을 것 같긴 하네요.
중년의 럴커
15/12/21 16:18
수정 아이콘
제 예상은 레이가 꼬꼬마 시절에 제다이 훈련을 좀 거친 적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심하게 반전을 꾀한다면 제일 처음 다크사이드로 넘어가 깽판친 얼라가 사실은 벤이아니라 요놈이고, 기억 봉인시키고 사막에 버리고 간 사람이 바로 루크가 아닐까... 그래서 강박관념으로 자꾸 자쿠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이고.. 자기 손으로 자기 얼라를 버려야 했던 못난 애비는 잠적.
지나가다...
15/12/21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루크가 버렸다에 한 표 던집니다.
15/12/21 16:29
수정 아이콘
전 루크의 잘린 손에서 재생된 클론 중 버려진 아이에 한표 던집니다. 클론트루퍼 얘기도 잠깐 나왔고..
Jace Beleren
15/12/21 16:01
수정 아이콘
친구 직장동료 가족 할거 없이 스타워즈 스타트랙 좋아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혼자 슬쓸히 봤는데 아주 재밌었습니다. 만족도는 같은 감독의 스타트랙 더 비기닝과 스타트랙 다크니스의 사이 어는 곳 즈음엔가 위치합니다. 크크

예전에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때도 느낀건데 객관적인 영화평을 하기엔 저는 해리슨 포드가 너무 좋아요 ㅜㅜ
세인트
15/12/21 16:28
수정 아이콘
저도요 ㅠㅠ 제 부친께서 해리슨 포드 보고 '아직도 나이먹고 인디아나 존스에 매달려 사는 놈!!' 이라고 폄하하시는데
전 그래도 해리슨 포드가 너무 좋습니다 ㅠㅠ
마스터충달
15/12/21 16:10
수정 아이콘
내년 블랙 프라이데이때 bb-8을 구하기 위한 아빠와 키덜트들의 피튀기는 쟁탈전이 벌써부터 예상됩니다.
지나가다...
15/12/21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평생 극장에서 사 본 적이 없는 콤보 세트를 살까 말까 고민할 정도였으니...
중년의 럴커
15/12/21 16:40
수정 아이콘
실제 동작 구현 모델 나와 있습니다. 23만원짜리는 스마트폰 대응, 16만원 짜리는 전용 리모컨 모델입니다.
아들놈은 군대갔고 요즘엔 자금 사정이 안좋아 좀 참고 있는데 마나님이 도리어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있어서
아무래도 조만간 바닥 굴러다니면서 강아지랑 의사소통하고 있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5/12/21 16:11
수정 아이콘
사실 아포칼립스님이 각성만하시면..
Rorschach
15/12/21 16:12
수정 아이콘
카일로 렌의 초반 레이저 정지장면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전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속편이 더 기대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이전에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레이저 마저도 멈춰버릴"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자기 마음 속의 불안감이나 의구심이 없는 상태의 온전한 다크사이드 카일로 렌은 정말 강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이 자기 뜻대로 안풀릴 때나(드로이드 놓침), 가족과 조우한다거나(아버지 만남), 예상못한 상황(레이의 포스)을 마주했을 때
자기 포텐셜의 반도 제대로 못 끌어내는 모습이라는거죠. 게다가 굳이 안써도 될 가면까지 쓰는 다스베이더 진성 빠돌이이기도 하고;;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에서도 "아버지를 죽일 정도로 비정한" 모습을 보인게 아니라 그러한 비정한 모습을 가지기 위해서
아버지를 찌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ep3에서 아나킨이 제다이 학살할 때나 오비완에게 증오한다고 외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죠.
뭐 이야기에 잠시 스치듯 나오는 루크 뒤통수 때리고 제다이 전멸시킬 땐 다크사이드에 혹하면서 그 포텐셜이 100% 발휘되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영화 막바지에서는 지 정신도 제대로 못 잡은 상태에서 아버지 죽이고, 성벽쯤은 파괴시켜버릴 만한 위력을 보이던 츄바카의 무기에 제대로 한 방 맞고 그런 상태였으니 딱히 레이에게 털린게 이상하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레이 포스에 이미 한 번 눌리기도 했고...
오히려 핀과의 싸움 쪽이, 이후의 전개에서 핀과 포스팩터의 연과성 같은게 안나오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ep9를 가서 외조부와 같은 길을 걷게 될지 아닐지는 몰라도 아마 ep8에서는 분명 다스베이더 그 이상을 보여줄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자기 아버지까지 찔러서 죽인 리치킹 처럼 말이죠;;

그리고 레이가 어떤 핏줄인지 혹은 배경인지는 몰라도 루크는 확실히 충격받고 그냥 잠적한 것은 아니고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희망"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R2D2의 재작동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이러나 저러나 레이에 반응한 것은 맞는 것 같거든요. 레이가 스카이워커 핏줄이든 캐노비 핏줄이든 뜬금없이 진 핏줄이라던가... 혹은 핏줄은 모르겠고 포스를 가지고 있어서이던가... 정확히는 레이에 반응했다기보다 포스에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저항군 기지에 포스를 가진 누군가가 들어왔을 때 R2D2가 반응했으니 포스를 가진 새로운 누군가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ep4와 너무 똑같아서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도 많고 저 또한 그런 부분이 없진 않은데 그래서 시간이 한참 지난 시점에서 새로 시작하는거니까 첫 편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스타킬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많이 아쉽지만요.
15/12/21 16:13
수정 아이콘
나름 덕후인데 1ㅡ3편 비교적 최근작은 저한테는 최악이라 좋은 기억만 가지고 싶어 이번편도 볼까말까 고민이 많아요ㅜㅜ
15/12/21 16:16
수정 아이콘
(저포함) 덕후분들은 큰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전 내내 행복했어요. 한솔로랑 레아가 쳐다보는 장면보고 울뻔했습니다..
15/12/21 16:18
수정 아이콘
크허~~~ 그렇다면 아이맥스 3d 갈까요?
15/12/21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곳은 아이맥스가 없어서 ㅠㅠ 지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12/21 16:43
수정 아이콘
일단 지르고 보겠습니다. 혹여라도 원망은 없기 다짐합니다 크크
중년의 럴커
15/12/21 16:21
수정 아이콘
1에서 3편이란게 있었나요? 저는 이번이 4번째 작품이라고 세뇌중입니다.
15/12/21 16:22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아나킨 오비완 듀얼이 좀 마니 볼만했어서... ㅠ.ㅠ
15/12/21 16: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좋은 추억만 가지고 싶어요~~~~
15/12/21 17:02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 분량은 적어서 글쎄요.,.?
그래도 큰 화면 좋아하신다면 볼만은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큰 화면으로 3D 관람을 추천합니다
지나가다...
15/1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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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시라면 만족하실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제 옆자리에 앉은 관객이 스타워즈 팬보이로 보였는데 아주 감동의 도가니탕이더라고요. 흐흐
15/1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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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덕후로서 만족만 있다면 도가니탕을 직접 끓일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15/1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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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카도 보기를 바랬는데, 에피8에는 나올려나요?
15/12/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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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카는 이미 TV애니에서 나와서 높은 확률로 안나올것 같습니다.
아이폰6s Plus
15/1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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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보고 BB-8 질렀어요. BB-8이 CG가 아니고 진짜 기계이기에 분명 완구도 있겠다 싶어서 바로 검색하니 진짜 BB-8 만든 스피로에서 출시했더군요.
발라모굴리스
15/1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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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반대시네요
저도 덕후입니다 무도전에는 제 티비는 거의 매일 스타워즈가 재생되고 있었죠

전원일기에 재출연을 부탁받은 김혜자 선생님께서 제안을 거절하면서 하신 말이
그때의 느낌, 아름다움을 재연할수없다 그때의 추억으로 남는게 가장 아름답다
라고 했는데 에피7 제작진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스타워즈의 정신을 유지하되 새로운 테마를 제시했어야죠 (저는 그래서 에피1~3을 아주 훌륭하게 평가합니다 과거를 다루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은 점이 특히)
스타워즈라면 이 어려운 과제를 해낼것이다라고 기대한 내가 잘못된 것일까
원작자가 연출하지 않은 한계일까
더군다나 그냥 영화적으로도 재밌지 않았어요
나의 스타워즈가 훼손 당한 기분.

다음 에피는 감독을 보고 관람을 결정할것같아요
배트맨도 중간에 망작이었다가 좋은 연출자 만나서 걸작으로 재탄생했듯이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저는 별 두개도 못주겠어요
비욘세
15/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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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부터 너무 실망했습니다. 오프닝의 임팩트를 에피소드4는 못해도 에피소드3정도는 줬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에피소드1처럼 새로운 시리즈라는걸 강조했으면 싶었네요.
각본부터 망이었지만 새로 등장한 젊은 배우들 캐스팅은 좋은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스카 아이삭
카시우스.
15/12/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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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과 글들 대충 읽어보니 영화 제작자들이 컨셉과 공략대상을 정말 확실히 잡은것같군요
돌돌이지요
15/12/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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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7편이 다소 힘빠지는 면이 있는데 후속작을 위해 떡밥을 많이 준비했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한솔로와 레아의 재회는 인상적이더군요, 스타워즈 올드팬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맛있는사이다
15/12/21 19:52
수정 아이콘
여러 인상깊은 연출이 있었지만, '그' 장면에서
후광을 받으며 설득에 성공할것 같은 분위기에서
갑자기 스타킬러가 충전을 완료하면서 붉은 분위기로 전환되는 장면이 참 멋졌던거 같네요
그 후에 있을 일이 바로 예측 되면서 안타깝고..

그담 인상깊은건 BB-8 의 원따봉~^^
즐겁게삽시다
15/12/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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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로 렌이 약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자기 옆구리 쪽을 티나게 쿵쿵치죠. 스타워즈는 연소자 관람가이기 때문에 출혈이 낭자해서는 절대 안되므로 심한 부상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블랙비글
15/12/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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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디즈니 가족영화 보는 느낌이 나더군요. 스토리도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거 갗아요. 1~3편이 혹평을 받았다지만 차라리 그건 창의성이라도 있었는데 이건 뭐 새로운 거도 없고 스토리가 너무 예상가능해서 식상하네요.
동중산
15/12/21 23:58
수정 아이콘
청주사는 제가 대전까지 가서 아이맥스3D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들과 다시한번 감상할 예정입니다.
스타워즈는 개연성 작품성으로 보는게 아니라고 평소에 생각해왔고,
더구나 작품성을 따지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영화든 저는 그 영화에 빠져서 보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도...

스타워즈는 말그대로 스페이스 오페라거든요.
BB-8의 귀여움. 전투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소위 말하는 X덕이나 팬보이 일지 모르지만
(평소에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그런식으로 폄하되는게 좋지않게 보이기도 합니다.

카일로렌의 포스가 다스베이더의 그것이 미치지 못한것이 아쉬웠고
설명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새 시리즈의 시작이니 납득이 가구요.

다음 에피소드가 무척 기다려집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든 생각.

'다음편 나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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