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8/08 21:59:07
Name 군디츠마라
File #1 1427440350143.png (421.6 KB), Download : 67
Subject [일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저출산 고령화의 현실.jpg


현재 방영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전작 러브라이브의 후속작으로 설정상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여고생들이 스쿨 아이돌이 되어 학교를 구한다는 내용의 가상 아이돌물입니다.

현재 방영중인 애니 6화에서도 시즈오카에 있는 한 작은 해안가 마을에 위치한 학교가 인근 도시 학교와 통합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학생회장이 최근 몇년간 입학한 신입생 수를 조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처참하네요.

올해 학생수 100명 모집에 14명 지원, 12명 입학. 나머지 2명은 불합격했다기보다는 아마 다른 학교에 합격해 입학을 포기한 듯 합니다.

여학교라고는 해도 이건 거의 지원하면 100%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지원자 수가 너무 적네요. 이래서는 공학으로 전환한다 해도 학생 수를 다 채울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전작인 러브라이브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나오지만 거긴 도쿄라서 스쿨 아이돌이 좀만 활약하면 학생모집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배경이 배경인지라 죽어라 노력한다 해도 어려울 듯.

물론 설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토끼
16/08/08 22:01
수정 아이콘
한국도 이렇게 심하지 않나요? 시골 지역 학교들 없어지는게 트렌드?던데....
마나통이밴댕이
16/08/08 22:05
수정 아이콘
경제적 요인만 아니면 뭐 세계인구가 좀 줄어드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밀물썰물
16/08/09 11:48
수정 아이콘
우리나 일본은 확실히 줄고 있는데 전세계 인구도 줄고 있나요?
기분에 우리가 늘면 남들도 늘고 우리가 줄면 다같이 줄 것같은데...
혹시 아시나 해서 여쭙니다.
마나통이밴댕이
16/08/09 16:08
수정 아이콘
세계인구는 늘어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이런 데 라도 좀 줄어들어야 덜 늘어날 것 같아서.......
도깽이
16/08/08 22:09
수정 아이콘
일본에는 현실세계에도 스쿨아이돌이 있나요?
루키즈
16/08/08 22:15
수정 아이콘
현실엔 스쿨아이돌은 없지만 동아리로 댄스동아리나 밴드동아리같은게 있겠죠.
로컬아이돌이라고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48사단이 있죠.
DarkSide
16/08/08 22:11
수정 아이콘
이제 한국도 일본따라서 그대로 따라갈 일만 남았음.
아재요
16/08/08 22:18
수정 아이콘
직장 관계로 산골 농촌에 있습니다. 초 중이 하나씩 있네요
지금 찾아보니 50명 19명이군요. 생각보단 많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6/08/08 22:19
수정 아이콘
연도별 지원자수 도표인데, 연도가 없엉?!

게다가 최근년도가 위야?!
군디츠마라
16/08/08 22:3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만들다 보니 빼먹은 거 같은데 년도별이라고 나온 이상 일본의 인구감소 추세를 볼 때 위쪽이 최신 수치가 맞을 듯. 현재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에서 대규모 신도시라도 짓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서연아빠
16/08/08 22:27
수정 아이콘
저 통계가 실제에요? 아니면 그냥 애니 한장면에요?
군디츠마라
16/08/08 22:3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실제는 아니고 애니에서 나온 설정입니다.
Lightsaber
16/08/08 22:30
수정 아이콘
실제 모델인 누마즈 시립 나가이사키 중학교의 재학생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학년생 26명 (남자 10, 여자 16)
2학년생 24명 (남자 12, 여자 12)
3학년생 24명 (남자 10, 여자 14)
16/08/08 22:33
수정 아이콘
좋은 성비다...
이에니카엨챸탘놐
16/08/08 22:30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선샤인의 학교는 폐교를 막는게 아니라 이미 폐교는 확정이고 그냥 추억만들기식으로 하는걸로 아는데... 애니 만들면서 설정이 바꼈나요? 처음엔 분명 저 설정이었던걸로 압니다.
군디츠마라
16/08/08 22:33
수정 아이콘
애니에서는 일단 통합 얘기가 나오고 이사장인 마리와 학생회장 다이아가 폐교를 막아보고 스쿨 아이돌을 만든 치카가 나름 노력한다는 내용까진 나왔는데 그걸로 폐교를 막는 전개로 갈지 아님 타리타리처럼 폐교를 받아들이고 추억만들기에 진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루키즈
16/08/08 22:34
수정 아이콘
애니화하면서 많은 설정을 뜯어고쳤습니다.-_-
16/08/08 23:27
수정 아이콘
루리웹에서 농담조로 본 글 같은데...하하
뭐..여긴 시골올드학교라 그렇겠죠? UTX던가?는 매년 신입생이 증가한다는 설정이었던 기억이...
저출산 문제는...이미 이쪽이 더 심각하지만 더 간다면 싱가폴 급은 되어야하지않을까 합니다.
솔직히..아직은 먹고살만한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하하
시네라스
16/08/08 23:45
수정 아이콘
선샤인 TVA 보면서 이러한 몇 안되는(?) 현실과 접점이 있는 요소에 주목하시는게 좀 신기하네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고령화 속도가 장난아니긴 합니다만, 한국은 수도권/지방 격차가 너무 큰 문제 때문에 문제가 증폭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간디가
16/08/09 00:12
수정 아이콘
일본은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 그나마 남은 인구는 다 대도시권으로 흡수되는 양상이라서 일본도 우리보다 확실히 낫다라고 말하긴 힘듭니다.이미 죽은 도시나 구역들도 꽤 되는 편이고요....
무무무무무무
16/08/09 07:27
수정 아이콘
원래 한국의 문제는 다 5년전에 일본이 겪기 시작한 문제들이라.... -_-
신사초야
16/08/09 00:01
수정 아이콘
고령화를 직접적으로 느껴보고 싶으시면
본인이 졸업한 초등학교 연혁을 확인해보시면 체감 확 오실겁니다
본인이 졸업한 초등학교 1학년 숫자보는 순간 눈의 의심하게 됩니다..
MirrorShield
16/08/09 02:34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에 졸업한 중학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교실이고 뭐고 다 똑같은데 책상이 없더라구요.

다른거 다 추억속의 그대로인데 책상이 기억의 반정도밖에 안되는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냥냥이
16/08/09 02:46
수정 아이콘
자기가 졸업했을 학교의 졸업생수 + 약간 @ = 현재 학교의 전교생수 정도가 비율상 대략 맞을 겁니다.

학급수는 그대로일지라도 대략 학급당 학생수가 2/3 ~ 1/2정도로 줄어서...

대부분은 학급수 감소 + 학급당 학생수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서
한때 40~60명사이였던 학급당 학생수가 요즈음은 평균 30명 전후, 30명이하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학생수 감소가 시작된지 대략 6~7년정도 되어서 이제 고등학교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16/08/09 11:23
수정 아이콘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1학년과 졸업생 숫자는 40명이더군요.
저희때도 40명이었습니다. 아~ 이거슨 팩트.. 20년이 넘게 차이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크크크

다만 다른 주위 초등학교의 전체 학생수가 매우 감소했습니다. 대구만 해도 반토막 난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고..
학교가 없어지기도 하고..
닭, Chicken, 鷄
16/08/09 00:08
수정 아이콘
대표적인 게 될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도 짤방 중에 초등학교 6학년생과 1학년생들을 운동장에 모아놓은 게 있죠.
진짜 압도적으로 1학년생이 적었던 짤...
16/08/09 00:54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런 애니메이션이 꼭 현실을 99% 반영한다는 보장이 있나요? 현실과 동떨어진거 같네요
주본좌
16/08/09 01:01
수정 아이콘
제가 시골학교나왔는데 저학년일땐 전교생100-200명에서 고학년일땐100명미만 졸업후 몇년뒤 초등학교 폐교..
하이바라아이
16/08/09 01:45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 저 도표처럼 도서, 시골지역의 저출산 고령화문제를 의식적으로 염두한 러브라이브 선샤인같은 작품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일본 사회의 현 실태를 드러내고 있는 다른 작품들도 상당히 많아서 이런 점을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일찍이 E. H. 카도 통찰했던 것처럼 역사와 시대적 맥락 하에서 탄생하게되는 모든 작품들은 그를 둘러싼 사회상을 어떤 형태로든 반영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작품만 살펴보아도 고령화되어 활력이 부족한 지역사회를 부흥하려는 시도들과 그곳을 떠나 도시로 나가려는 무녀의 모습을 보여주거나(쿠마미코), 도시에서도 규모가 큰 학교로 통폐합, 재편되어나가곤 하는 것에 그리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아 일상화된 현상으로 보여지는 것이나(내청코의 카이힌고 등), 니트족에 등교거부자 소재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리라이프, 리제로 등) 등등... 본문에서 예를 든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배경 마을은 특수성이 강하게 작동하는 사례로 봐야하겠지만, 다른 사회에서 이미 무의식적으로 당연시되는 것으로 보여지는 제도, 문화, 유행같은 것들로부터 이질성을 느끼고 비교분석을 하는 작업 자체는 유의미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16/08/09 02:34
수정 아이콘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5943661

이미지로 확실하게 볼 수 있는 현실입니다.
냥냥이
16/08/09 02:50
수정 아이콘
이거 저도 봤는데 대략 4년정도 전 자료입니다.
지금은 더 심하죠. 상대적인 의미가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로서.

저기처럼 고학년가 저학년의 숫자가 차이가 나는게 아니라
초등학교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적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08/09 03:35
수정 아이콘
드디어 교사 한명에 학생수 열명도 안되는 서양식 참교육이 이렇게 가능해지는건가요
제 어머
16/08/09 03:45
수정 아이콘
이미 도지역 초등학교들은 통폐합 드라이브..
blackroc
16/08/09 06:13
수정 아이콘
일 그만두고 취업 준비 때문에 전국 교육청 산하 학교 학생 통계표(우리나라, 유치원~고등학교) 본 적 있는데 보면 재미있습니다.

2010 782만
2011 760만
2012 738만
2013 718만
2014 698만

매해 20만명씩 학생이 사라져 갑니다.
16/08/09 06:30
수정 아이콘
제가 근무하는 학교가 전교생 60명인데 군내 넘버 3입니다.
무무무무무무
16/08/09 07:27
수정 아이콘
요네자와 호노부가 지방의 인구 감소문제를 관심있게 다루는 작가죠. 빙과도 그렇고, 리커시블도 그렇고....
16/08/09 07:33
수정 아이콘
호타로는 애가 없어서 남의 축제에서..
다크나이트
16/08/09 09:21
수정 아이콘
저랑 동생이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동생이 늦둥이라 18학년 차이가 나는데..
저랑 동생이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초등학교 때 18반까지 있었고, 제 동생은 현재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시절 6반까지 있었어요.
반이 1/3이 되어버렸는데, 같은 반 급우 수도 반토막인걸 감안하면 엄청나죠.
호랑이기운이쑥쑥
16/08/09 09:29
수정 아이콘
학교 알리미에 들어가보니 학급당 평균 인원이 초등 22.4, 중등 27.4, 고등 29.4명이네요.
몽키매직
16/08/09 09:3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한지 15-20 년 사이인데 50명 정도였네요...
무무무무무무
16/08/09 09:37
수정 아이콘
콩나물 시루 문제가 이렇게 해결....
한달살이
16/08/09 09:46
수정 아이콘
일단 제 딸내미 다니는 학교가 22명이네요.
서울.
참고로, 딸내미가 졸업하게 되면 저랑 초등학교 동문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892 [일반] 뉴욕타임즈에 올라온 도핑 관련 몇 가지 기사들 [17] 페마나도6549 16/08/10 6549 3
66891 [일반] 지금까지 음반 사재기라고 의심했던 근거가 다 무너졌네요. [9] 삭제됨8790 16/08/10 8790 0
66889 [일반] 디스패치 - 설현 & 지코 [147] pioren19665 16/08/10 19665 2
66888 [일반] 우장창창 리쌍 녹취록 공개 [139] 에버그린19734 16/08/10 19734 13
66887 [일반] <삼국지> 황개는 도대체 어디의 태수가 된 것인가. [4] 靑龍6878 16/08/10 6878 0
66886 [일반] I.O.I 컴백 1일차 이야기 [50] Leeka7490 16/08/09 7490 6
66885 [일반] 혼돈의 KBO리그 4강 싸움 [72] 발적화9446 16/08/09 9446 5
66884 [일반] 시민단체, '이진욱 고소녀' 전 변호사 검찰에 고발 [13] 카우카우파이넌스12466 16/08/09 12466 5
66883 [일반] 서울시 노점 합법화가 벤치마킹하는 부천시 노점상 허가제 [180] 에버그린12931 16/08/09 12931 6
66882 [일반] 나무에도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 [13] Neanderthal5018 16/08/09 5018 6
66881 [일반]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 당선 [111] 어강됴리11010 16/08/09 11010 0
66880 [일반]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21] 모모스201310898 16/08/09 10898 9
66879 [일반] 박원순 "우리 사회 혁신 위해서는 교회와의 협치 절실" [148] 군디츠마라12212 16/08/09 12212 1
66878 [일반] [I.B.I] 팬들이 만들어낸 걸그룹계의 패자부활전 [35] wlsak7986 16/08/09 7986 8
66877 [일반] 세계 스포츠 에이전트 랭킹 [13] 개발괴발9047 16/08/09 9047 0
66876 [일반] [야구] 승부조작 자진신고마감 D-3 [12] 이홍기7492 16/08/09 7492 0
66875 [일반] 진주회관 냉콩국수 [32] 구탑9780 16/08/09 9780 2
66874 [일반] 쑨양과 박태환 약물복용의 차이 [105] 에버그린24317 16/08/09 24317 72
66873 [일반] [오피셜] 포그바, 맨유 리턴 확정. [83] 피스8015 16/08/09 8015 2
66872 [일반] 가입인사입니다. [16] MirrorShield3820 16/08/09 3820 6
66871 [일반] 인천상륙작전 감상요약. [24] 靑龍8160 16/08/09 8160 0
66870 [일반] 초등학교 6학년, 반 최고 인기녀에게 쪽지를 받았던 썰 [55] 시간11450 16/08/09 11450 48
66869 [일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짤린 장면 (스포) [35] 에버그린18426 16/08/08 1842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