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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1 18:25
언더도그마 현상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이 그냥 인생자체가 쓰레기네요. 어딜가나 민폐만끼치는 사회악일뿐인 진상들이 꼭 있어요. 정말 어딜가나 있습니다...
17/02/21 18:27
음, 그 진상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을 협력 업체 사장 분의 입에서 듣기 전까지는, 전 묘하게도 베테랑에서의 정웅인 씨가 연기했던 츄레라 기사분이 떠오르긴 하네요.
17/02/21 18:40
그 기사가 상당히 무례한 사람인 것은 자명해 보이나 과연 그가 1개월치 임금을 받은것이 정당한 요구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사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니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기사 말대로 예고하지 않은 해고를 당했을때는 30일치 통상임금을 받는게 근로기준법으로 보장되어 있으니까요. 사장의 말이 진실일지 기사의 말이 진실일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무례하고 나쁜인간이라고 법의 보호망 밖으로 내쳐질 이유는 없죠.
아무튼 또 그거와는 별개로 기사가 무례하고 나쁜인간인 것은 작성자님의 경험을 통해 확실히 증명된 것이고... 고생하셨습니다. 또 이런일 없으시길...
17/02/21 18:50
말씀대로입니다. 단 노동자 귀책에 의한 해고가 아닌 사측 사정으로 인한 해고에 한합니다. 만약 사장 말이 사실이라면.. 기름값 청구 안한것만 해도 보살처럼 느껴지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또 이런 일 없길 저 또한 바랍니다.
17/02/21 18:50
기름을 빼다 팔다 걸렸으나 그 부분에 대해 보상하라고 안 했고 거기에 일 안 한 15일치를 채워줬으니 사장 입장에서는 상계처리한 셈 친 모양이고 그 기사도 그 시점에선 납득을 한 모양이네요. 이후에 해고예고수당을 달라고 했다면 일 안 한 15일치의 지급부분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고 기름을 빼다 팔다 걸린 부분-회사에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민사소송도 제기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사실 귀책사유가 그 기사에게 있는 시점에서 해고예고수당 대상에서 예외가 되죠..
17/02/21 20:12
애초에 기사의 임금에 관한 게 그 사장의 말에서 얻은 정보인데..
그 가운데에서 기사에게 유리하도록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도 좀 그렇지요. 이 글의 제목처럼, 사회적 약자를 가장한 이기적 개인을 만드는 시선이 아닐까요.
17/02/21 21:55
저는 정보를 누구에게 유리하게 취사선택 한 바가 없습니다. 판단을 보류한다는 뉘앙스로 얘길 한건데 잘못 전달이 된건지요.
(제 첫 댓글의 [...사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니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사장의 말이 진실일지 기사의 말이 진실일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라는 부분) 기사가 나쁜 사람임은 자명하게 드러난 사실이지만, 사장과 기사간에 근로계약에 있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은 이 글만으로는 알 수가 없거니와 사실 작성하신 유유히님도 정확하게 알고 계신건 아니죠. 다만 너무 무례하기 짝이없는 기사의 말 보다는 사장의 말에 신뢰가 간다는 정도? 그리고 마지막 줄의 말씀때문에 첨언하자면.. 세상에 이기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고, 나쁜 약자 또한 너무나도 많습니다. 강자의 횡포에서 어깨걸고 싸워줘도 제몫 챙기면 뒤돌아서버리는 사람들 부지기수지요. 또 가끔은 어느 부분에서는 약자인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는 강자의 위치에 서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회적 구조에서 약자라는 사실 또한 변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가장한 이기적 개인이라는게 정확하게 어떤 부류의 사람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문처럼 막되먹은 인간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약자의 타이틀을 걸고 강자로 행세하는걸 말하는지, 실제로 약자가 아니면서 약자처럼 행동하는걸 의미하는건지) 실제로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다면, 그 사람의 성격이 개차반이건 이기적이건 간에 '약자'인건 변하지 않고, 어떤 훌륭한 '강자'로 부터도 부당하게 대우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2/21 18:54
그분도 절박했겠지요. 뭐 절차 약간 안지키고 통화 좀 했기로서니 문제가 있겠습니까? 절박함에서 나온 몸부림(?)일텐데요.
(여기부터는 진심입니다) 유유히님... 저런 진상을 대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17/02/21 19:01
전 솔직히 사회생활 시작한 뒤로는 강자의 말보다 약자의 말을 더 많이 의심하고, 불신합니다. 그게 좋은 버릇은 아니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불의한 강자보다 악한 약자를 훨씬 많이 봤거든요..
17/02/21 21:58
사회적 약자라서 문제가 아니고 이기적 개인이라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요..
그냥 수많은 인바운드 상담원의 고충이랑 굉장히 흡사해보입니다.
17/02/21 22:26
약자가 결코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오히려 악한 행위를 많이 일삼았는데 그 운은 따라주질 못해, 성공가도에서 곤두박질하고 약자가 된 사람들도 많더군요. 악한데 운 따라주면 악한 강자로 올라서고, 운 나쁘면 악한 약자로 처박히는데 자신을 착한 서민으로 둔갑하고. .
17/02/21 23:10
욕 보셨습니다. 저런 경우를 겪고 나면 진이 다 빠지죠.
하지만 저런 사람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더 심하게 갑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막기위해서라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17/02/21 23:41
그리고 가난 속에서도 품위를 지키는 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재산이 사회적 지위가 되는 대한민국에서 가난때문에 인격 모독을 당하는 일은 부지기수고,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지는 깎여나가죠.
몇 년 전 박스 몇 개 때문에 악다구니를 쓰며 싸우는 노인을 보면서 내가 저 상황에서 저러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17/02/22 08:09
뭣도 없이 대기업 갑질 운운하는 데에서 사회적 약자 코스프레 - 대기업에 핍박받는 개인 - 하는 꼴이 충분히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17/02/22 08:35
왜 무관해요 님네 회사 위해서 일하고도 임금을 못받았다는데. 지게차회사 사장과 님 회사 사장이 정말 대등합니까.
윗물에 똥물 한 방울 튀면 아랫물은 정화조에요. "화재로인한 보험금 때문에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온게 아닌가." 이 말이 물론 탈세하라는 지시는 아닙니다. 아 물론 그렇죠. 그렇다고 공무원과 짝짜꿍을 안하면 리쿠르트회사에서 전화가와요. 잘린 줄 알아요. 문자해고는 양반입니다. 기사도 아니고 기사의 사장도 아니고 이 글의 유머 포인트는 본인 자신도 인정했듯이 확인되지도 않은 근거로 쓴 글쓴이의 일방적 주장에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가장한 이기적 개인"
17/02/22 17:28
예를 들면 님이 자기집 청소를 청소업체에 맞기고 청소업체에 청소비를 지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청소업체가 청소부에게 임금을 지급안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부가 님한테 청소업체가 청소비 안줬으니 내놓으세요 라고 하면 전 무관합니다 라고 할까요? 아 제가 관련되어있으니 드리겠습니다 할까요?
17/02/22 11:53
저도 몇몇분들처럼 쿠-울 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그치들끼리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저분이 용납할 수 없이 무례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유유히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17/02/22 13:21
많은 분들의 위로,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달아주신 댓글들 중에 노련한곰탱이 님의 댓글을 보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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