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번호 : 730
메이커 : 굿스마일 컴퍼니
원형사 : トくら (knead)
가격 : 4900엔/49.99달러(국내 오픈마켓 약 59000원 정도.)
굿스마일 최초의 블리자드 캐릭터 넨도로이드 트레이서가 지난주에 발매되었습니다. 보통 피규어는 1달 정도 발매와 국내 입고 사이에 텀이 있는데, 블리자드 캐릭터 특수인지 이미 국내 오픈마켓에도 입고가 완료된 상태네요. 원형사는 신인인듯 한데, 오버워치 넨도로이드들을 전담해서 맡고 있습니다. 메르시와 메이도 같은 분이 원형을 맡았습니다.


관절형 넨도가 늘 그렇듯 부품구성은 단촐합니다. 트레이서 특유의 포즈를 잡기 위한 딱 접힌 오른다리. 편손 둘, 펄스건과 총 쥐는 손 둘, 펄스폭탄과 예비 목관절, 얼굴 표정파츠 둘,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슬립스트림 이펙트 판때기 하나까지. 최근 몇년 사이 넨도 평균 가격이 거의 천엔 가까이 올랐고, 트레이서는 가격이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부품 구성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근데 폭탄이 좀 큰데?


예비 얼굴표정파츠는 위와 같습니다. 좀 맹한 표정이랑 옆을 보고 웃는 표정이죠. 한쪽만 낀 귀걸이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원형사가 잘 깎은 건지 금형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제 물건이 양품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특히 아쉬운 퀄리티가 많던 관절넨도 중에서도 상급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포즈 고정도 잘 되고 관절넨도의 고질적 불량 중 하나인 낙지관절도 없습니다.


요렇게 승리포즈도 비슷하게 구현가능하죠. 그리고 사진 찍다 발견한건데, 관절이 예전의 경첩식 관절이 아니고 피그마처럼 전용 관절부품을 만들어 넣었네요. 그래서인지 관절부분이 좀 보기 좋아졌습니다.


당장 얼마 전에 발매했던 관절넨도 보바 펫만 봐도 특별한 부품 없이 팔뚝이 두개의 부품을 경첩식으로 붙여놓은 형태였죠.


고정포즈식인 일반 넨도와는 달리 관절넨도는 요렇게 하지 부분에 볼 관절을 사용합니다(일반 넨도는 목관절 부품을 축소해놓은것 같은 부품을 씁니다) 그래서 다리가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죠, 물론 파손 위험은 올라가는데 재료 부분에서도 개선이 있었는지 약간 탄력적인 플라스틱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리하게 비틀거나 했다간 당장 부서지는데다 이 부분은 예비 부품도 없으니 주의해야죠.


최근 몇몇 제품, 특히 칠병위 원형사가 맡은 제품은 저를 대단히 실망하게 했는데, 트레이서는 그나마 나은 축에 들었습니다. 살까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사셔도 후회 안 할만한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부품이 적다는건 어찌 보면 부품 분실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뜻도 되긴 하니까요 하하하하-_-;

그리고 간간히 괜찮은 제품이(구하기 용이한) 들어오면 적당히 리뷰를 써보려고 하는데...

으음...; 일단 하나씩 까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