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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4 17:57
항상 잘듣고 있습니다
장비를 어떤걸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큐베이스or 누엔도?) 반주랑 목소리가 너무 안묻어요 랩만 붕뜬 것 같이 믹싱하실때 보컬 트랙 볼륨을 좀만 줄이시고 컴프랑 딜레이를 적절하게 걸어주세요 그리고 EQ로 하이쪽을 올려주시고요 훨씬 윤기나게 찰진 느낌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랩하실때 플로우를 다이나믹하게 해보세요 무미건조하게 흘러가지 말고 표정을 담아서 맛있게 들뜬 연기를 하듯이 가사내용에 따라 톤을 달리한다는 느낌으로요 가사를 본인이 직접 썼다고 해도 완전하게 외우고 숙지하면 지금보다 리듬감이 훨씬 살아날겁니다 녹음할때 한줄 한줄 보고 하면 끌려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정박에 딱딱 끊어서 부르라는게 아니고 여유있게 박자를 땡겼다가 밀었다가 그루브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욱씬 욱씬거리는 느낌있죠? 손으로 파도를 타듯 제스추어를 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올거예요 가사가 참 좋아요
17/09/25 11:07
카피랩을 더 많이 해봐야죠. 그 다음엔 순수 창작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한다 싶은 랩의 스타일을 모작해보는 것도 괜찮고요.
첨부터 자기 스타일이 있고 그게 드러나는 창작을 할 수 있는 천재는 별로 없죠. 카피부터 해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치는게 보통이라 봅니다. 물론 그렇게 베낀걸 팔아먹으면 불법이지만...; 이건 랩만이 아니고 무슨 악기를 다루거나 작곡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창작 전반에서 비슷하죠. 특히 입시미술 같은거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17/09/25 11:03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과 일맥상통하지만 카피랩을 더 해보시고 내 발성 내 플로우를 먼저 찾으셔야할 것 같음
아니면 아예 남의 스타일을 통채로 베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지금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MqoDdtaTDE https://www.youtube.com/watch?v=0Y_3F4HOsXA https://www.youtube.com/watch?v=-abERKlV42Q 왜 링크했냐하면 남이 흉내를 낼 수 있다는건 독특함이 있다는거죠. M.Choi님 랩은 누가 흉내내기 힘들 것 같음... 카피->모작->창작으로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17/09/25 11:43
(수정됨)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이야기 감사 드립니다!
디자이너 업무를 하면서 추구하는 심플한 스타일을 음악에도 적용하고 싶어서 이게 제 스타일이다 결론을 내렸었는데 말씀해주신 방법처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9/25 11:57
디자이너시면 창작까지 발전해나가는 과정은 저보다 더 잘 아실 듯.
잔잔한 랩은 많은 래퍼들이 이미 하고있는데 담백하고 심플한 스타일까지 더하면 팔로알토나 빈지노 랩이 M.Choi님 목소리랑 좀 잘 맞지 않나...더 콰이엇 같은 스타일도 있지만 그렇게 랩 스킬 자체가 흉내낼만한 것은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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