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6/13 15:23:1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미국이 참여하는 주요 연합훈련의 규모.txt

훈련명: Trident Juncture 2015

배경: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에 대항하는 NATO의 최대규모 군사훈련, 10년만에 처음

주최국: NATO군

동원인력: 36,000명

참가국: 30개


훈련명: Jupiter Cobra

배경: 이스라엘 방위

주최국: 이스라엘

동원인력: 이스라엘 2,000명, 미국 2,500명

참가국: 2개


훈련명: Cobra Gold

배경: 인도양-남중국해 방위

주최국: 태국

동원인력: 13,000명 가량 (미군 4,600명 포함)

참가국: 7개


훈련명: Foal Eagle/Key Resolve

배경: 북한의 침입 대비 군사훈련 (명목상....), Foal Eagle과 Key resolve는 각자 다른 훈련이지만, 항상 연계해서 실행

주최국: 한국

동원인력: Foal Eagle 한국군 290,000명, 미군 11,500명 / Key resolve 한국군 10,000명, 미군 12,200명

참가국: 2개


이걸 봐도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을 포함한 군사훈련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폭기는 물론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그리고 이지스함이 전개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북한은 핑계에 불과하고, 사실상 동북아의 잠재적국 (중국이나 러시아) 에 경고하는 훈련이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이 훈련을 실시할 때 북한만 발광하는 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계속 불만을 표시합니다.

우리 뉴스에는 북한밖에 안 나오지만...


정말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실제 매번 테러와 전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이스라엘조차 5천 명도 안 되는 소박한 규모인데...


트럼프가 괜히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얘기 한게 아닙니다. 훈련 한번 할때마다 거의 한 나라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규모의 병력과 자산을 동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정말 굉장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이 대규모 훈련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의의 제스쳐를 보낸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북한이 미국을 믿을 수 있고, 또 중국의 협조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키무도도
18/06/13 15:33
수정 아이콘
훈련을 하냐 안하냐를 넘어서 미국이 오히려 이런 결단을 내린건 정말 큰 결단인거죠. 진정성을 나타내는거니까요.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안할 것 같구요.
Liberalist
18/06/13 15:36
수정 아이콘
2, 3만명 하겠거니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병력 규모만 봐도 어지간한 나라 하나 정도는 순식간에 압살하고도 남을 수준이라니.
북한은 물론이거니와 중국, 러시아가 훈련할 때마다 불만을 표시하는게 어찌보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루크레티아
18/06/13 15:4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주한미군으로 계속 드립 치기엔 너무 말이 많이 나오니 훈련으로 퉁 치는 기분입니다.
츠라빈스카야
18/06/13 15:5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인가도 또 있지 않던가요.. 아무튼 한국에서 하는 훈련들이 규모가 크긴 크지요..
호모 루덴스
18/06/13 15:58
수정 아이콘
한국이 훈련규모가 큰것은 당연한것이 아닌가
한국은 정전국이 아닌 휴전국이예요. 따라서 평시에도 DEF5가 아니라 DEF4이고,
휴전선에 수십만명의 장병이 경계를 서는 나라죠.
이러한 이유때문에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존재하죠.
(우리나라는 전시에 준하는 상태로 계속 있는 셈이죠. 물론 너무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다들 무디어져서 있어서 그렇지)

애초에 8월에 을지훈련이라고 해서, 군대만이 아닌 전 국가를 총동원하는 전쟁을 가상으로 훈련하는 나라가 남한입니다.
딱히 이상할것도 굉장할 것도 없습니다.
트리키
18/06/13 16:22
수정 아이콘
말만 휴전국이지 눈가리고 아웅이죠. 이스라엘이랑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는데요.
이스라엘은 당장 시리아 땅 무단점거 하고 있는 나라에요.
키무도도
18/06/13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크라이나 러시아 크림사태. 이스라엘. 우리보다 더 긴장이 흐르는 곳이죠. 우르라이나는 아직도 전투가 일어나고있고, 이스라엘과 이란사태는 지금 남북한보다도 훨씬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미 미사일 조준발사까지 나온 상황이구요.
우리나라는 재래식전력이 다른지역보다 압도적인우위인 환경에서 대치상태라는점을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프로피씨아
18/06/13 16:40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는 않습니다. 북한 정도의 상대를 두고는 과도한 수준의 무력시위입니다.
cluefake
18/06/13 16:43
수정 아이콘
굉장합니다..솔직히 위에 셋이 훨씬 위험하죠..
전쟁이 벌어지는 곳과 진짜로 벌어질것같은 초긴장상태랑 얼마 전 벌어지고 또 벌어질 수 있는 곳
이 셋이 위 셋인데요.
불타는로마
18/06/13 16:50
수정 아이콘
주한미군 철수만 안했으면
아이지스
18/06/13 17:23
수정 아이콘
실전경험이 없는 한국군에게 이런 대규모 훈련이 대단히 중요하죠
18/06/13 17:26
수정 아이콘
길게 보자면 미군 감축은 있어도 철수는 힘들다고 봐요
18/06/13 23:33
수정 아이콘
군에 있을 땐 더울 때 하는 훈련이라 '아이고 더워 죽겠네' 했던 기억밖에 없는데 이리 보니 진짜 엄청난 규모네요
BibGourmand
18/06/14 04: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트럼프는 손 안 대고 코를 풀었죠. 합의문을 얻어내고는 비용 등의 이유로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훈련을 선물로 던져준 셈이니까요.
실전 경험이 없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중요한 대규모 훈련인데 그걸 중단한 것이니, 따지고 보면 '회담 비용'을 우리가 낸 셈입니다. 미국과 우리가 공동 부담했다고 하는 게 맞겠군요. 나중에 방위비 분담금 올려 받겠다는 용도로 써먹을지도 모르죠. '훈련 하고 싶으면 돈 더 내든가'
결론적으로 미국은 많은 걸 내줬고, 한국은 관점에 따라 손해 혹은 이득보는 거래를 한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는 훈련 중단이라는 열매를 거저 먹었습니다. 트럼프 말대로 북한이 진정성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결과만 봐서는 미국은 패자가 됐고, 북한과 트럼프는 괜찮은 거래를 했으며, 한국은 그 거래를 중개하고 커미션을 챙겼고 (개인적으로는 이득이라 생각지 않습니다만), 딱히 한 일이 없는 중국과 러시아가 승자가 된 기묘한 결과입니다.
Quarterback
18/06/14 10:55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전문가들의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이번 북미회담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혹은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김정은이 왜 시진핑을 연속해서 만나러 갔겠습니까? 미국은 북미회담을 지지해주는 조건로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중단이라는 요구를 받아준거죠. 돈이 많이 든다 평화 어쩌구는 모두 표면적 이유죠
BibGourmand
18/06/14 11:11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가스관 때문에 지지했을지 몰라도, 중국 다녀온 이후 김정은 태도가 바뀌더니 파토날 뻔한 것 생각하면 중국이 도움이 됐을지는 의문입니다. 북미회담이 성사됐다는 것에서 중국이 최소한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추정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중국이 도왔는지, 어깃장을 놓다 만 것인지, 뻗대다가 쌍중단 받고 ok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절대 안된다고 못박아 왔던 쌍중단을 나서서 수용한 형태가 돼 버렸고, 뭘 봐도 미국 패라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트럼프는 대선 당시부터 분담금 문제, 해외주둔 비용 문제 등을 문제시해왔던 사람입니다. 그것이 당선을 위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할 뿐이라 하더라도, 당시 트럼프가 한 말과 지금 트럼프의 말에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미국 패, 트럼프 승이라고 일견 모순되게 표현한 이유입니다.
순둥이
18/06/14 14:30
수정 아이콘
베트남전에 파병했는데 실전 경험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정도는 실전으로 안치나요?
BibGourmand
18/06/14 14:34
수정 아이콘
현 세대 한국군은 실전 경험이 없다고 봐야죠. 베트남전 파병 50주년이 2015년이었습니다.
유소필위
18/06/14 10:56
수정 아이콘
전 이 훈련중단되는거 안좋게 봅니다. 실전경험 없는 한국군한테는 중요한 훈련이에요.
중국과 러시아만 좋아하겠죠. 미국에게도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 트럼프야 돈덜내니 좋다고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가 적어질텐데요. 원래 중단하긴 쉬워도 다시 하긴 어려우니 다시 하려면....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겁니다.
지금이시간
18/06/14 15:05
수정 아이콘
중국 이끌어 내려면 무조건 줘야 했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저거에 중국이 엄청 신경쓰긴 했어요. 그런데 지금 중국 무시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쨌든 미국의 다른 고위 관료들도 훈련 중단 얘기하는거 봐서는, 단순히 경제 이해득실에서 나온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북-미 협상에 협조하겠다는 중국과의 물밑 얘기가 다 된 상황에서 나온거겠죠... 뭐 북-미 협상 실패하면 훈련 재개는 물론이고 전쟁을 걱정해야 하니 저도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287 [일반] 저탄고지 6개월 후기 [118] 삭제됨18037 18/06/15 18037 16
77286 [일반] Daily song - 여기까지 of 권진아, 샘킴 [5] 틈새시장4650 18/06/14 4650 2
77285 [일반] 왜 재건축 이야기하는지 깨닫다. [37] s23sesw14531 18/06/14 14531 4
77284 [일반] 나의 피지알, 나의 개인화 [80] YORDLE ONE9804 18/06/14 9804 5
77283 [일반] [페미주의]개인블로그에다 PGR글/댓글을 퍼가서 비하하는건 무슨 심리일까요? [227] 19038 18/06/14 19038 19
77282 [일반] 구의역 참사 때 상황실장이 근무지 무단이탈 했던 게 밝혀졌습니다. [40] 세렌드12540 18/06/14 12540 8
77281 [일반] Daily song - Before sunrise of 이적, 정인 [6] 틈새시장4424 18/06/14 4424 0
77279 [일반] 술과의 만남, 전통주 갤러리 [10] 치열하게8549 18/06/13 8549 13
77278 [일반] 단순 병역 거부자도 난민이 될 수 있을까? [70] 달과별13571 18/06/13 13571 1
77277 [일반] 미북회담에 대한 외신 기사 및 제목들 정리 [60] 삭제됨12250 18/06/13 12250 2
77276 [일반] 미국이 참여하는 주요 연합훈련의 규모.txt [20] aurelius11579 18/06/13 11579 7
77275 [일반]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 오프닝 영상(A Story of Opportunity).youtube [24] 光海10698 18/06/13 10698 3
77274 [일반] 재밌게 본 일본 만화들 [88] 태연이16228 18/06/13 16228 1
77272 [일반] 핵폐기는 북한 스스로가 원하는 것 [25] LunaseA14701 18/06/12 14701 10
77271 [일반] 트럼프는 실리를 얻고 김정은은 명분을 얻었습니다. [31] aurelius12699 18/06/12 12699 23
77270 [일반] 소시민이 북미회담 질의응답을 듣고 느낀점. [105] 딴딴16168 18/06/12 16168 6
77269 [일반] [주식] 인생은 타이밍 (네이처셀 주가 조작 혐의) [41] 뀨뀨13724 18/06/12 13724 2
77267 [일반] 이별방정식 [18] aura8663 18/06/12 8663 12
77266 [일반] [수정]美사회학과 교수: 남혐하면 안되는 이유가 뭔데? [80] 삭제됨13992 18/06/12 13992 8
77265 [일반] 월드컵 게시판은 스연게 카테고리로 대체됩니다. [9] OrBef8471 18/06/12 8471 3
77263 [일반] 드디어 혜화역의 진실을 전하는 기사가 나왔네요. [81] 한이연19881 18/06/12 19881 37
77262 [일반] 2018 모터쇼 후기 외제편 (데이터,스압) [9] 소시8754 18/06/12 8754 6
77261 [일반] 신해철, 나의 죽은 영웅 [41] 글곰9001 18/06/12 9001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