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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03 15:16:34
Name Contax_Aria
Subject [일반] 미국 공교육의 자본주의화 (수정됨)
피지알에도 해외에 살고 계신분들이 제법 되시는 걸로 알고 있고 저도 그중의 한사람입니다.


해외에 정착한 분들 이유야 여러가지 다양하겠지만 그 중의 큰 이유가 자식 교육 문제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많은 분들이 귀국후 애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한데다 좀 널널하게 풀어져있는 외국에서의 학교생활에 비해서
굉장히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스트레스 받아 하는건 당연하겠지만 부모입장에서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자식이 유년기 이후 어른이 되어서
크게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이 안될수가 없거든요.


미국도 부모들이 자식교육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학군 엄청 신경씁니다.
고등학교 랭킹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고려해서 이사하다보면 아빠는 회사까지 차로 출퇴근 편도 2시간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 입니다.
한시간 거리는 기본 아닌가요? 뭐 이정도 이구요. 게다가 엄마들 치맛바람도 학군 좋은곳은 커뮤니티 모임 장난아니구요.


저는 뉴저지주 사는데 예전에 회사가 커네티컷주 라서 편도 105마일 출퇴근 한적 있습니다. 무려 2년을 말이죠.
이사갈까 여러번 고려했지만 이것도 애들때문에 못갑니다. 어렸을때 전학 많이 다녀서 학교생활 고생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겁니다.
눈오는날 출퇴근할때 죽는줄 알았습니다.


property tax 라고 하죠. 이른바 재산세? 아니 종부세 라고 번역하는게 더 맞겠군요.
미국은 학군 좋은 동네면 이 세금이 장난 아닙니다. 이게 각 타운의 교육과 연관이 깊거든요.
이 세금이 어느정도냐면 고등학교 랭킹 전국 50위안에 드는 곳(미국은 워낙 크고 넓어서 전미 고교랭킹 50위면 굉장히 좋은곳입니다)
거기로 이사를 가서 7억원정도 가치의 주택을 사서 산다고 가정하면 연 세금이 대략 2천만원 가까이 나올겁니다.


이게 정작 웃기는게 같은 주에서 집도 엄청 크고 좋은데 세금이 싸네? 이런 곳이 가끔 있습니다.
알고보면 엄청난 부촌인 곳이죠.
애있는 사람이 여기 들어가면 골때리는게 이런곳은 공립학교가 없습니다. 허...
그럼 옆동네 학교 가야하는데 그곳은 학군이 안좋기로 소문난 곳이라 도저히 보낼수가 없습니다.
네. 사립학교 보내는거죠. 그래서 진짜 부촌에는 오히려 공립학교 없는곳이 많습니다. 크크


자식 중고딩 보내는데 이런 동네 사립학교 보내게 되면 이미 이때부터 학자금 융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돈이 그냥 웬만한 사립대학교 학비 수준입니다. 비싸기로 소문난 뉴욕시의 NYU 학비랑 비슷할겁니다.
웬만한 사람은 그런 동네 집을 누가 공짜로 줘도 자식 교육때문에 못갑니다.


사실 교육은 이미 너무 자본주의, 정확히 금융 자본주의의 좋은 먹잇감 같습니다.
어느 누가 자식 교육에 돈 아끼고 싶을까요. 부모 마음이란게 나는 옷하나 살것도 안사도 자식한테는 사주고싶은게 마음인데
교육문제가 자본주의화 되버린지 오래라 어떻게 선택이 없습니다.


대학진학률 높이기 위해 대학을 많이 만들고 그러기 위해서 학자금 융자를 해야했고 그래서 돈번 사람은 따로있겠죠.
아마 이 사람들은 중고등학교도 공교육 시스템이 좋아지는걸 반기지 않겠죠. 애들 중고등학교때부터 부모가 학자금 대출 해주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누가 거부할수 있을까요. 어차피 사교육비 드는 돈이나 그게 그거가 되면 그냥 공교육 다 없어지고 모두 사립학교로 바뀌는 날이 오려나요.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해맑게 웃는 애들 위해 플스4 나 사줘야할까요? (애들엄마가 반대라서 못사줍니다;;)




P.S - 사족이지만 한국에서 지금 현정부의 문제가 경제니 뭐니 이런건 그냥 애교라고 봅니다.
진짜 문제는 어설프게 교육문제 손대려고 하다가 더 크게 피볼수 있다는거라 봅니다.
교육문제 해결없이는 부동산 관련 경제 문제는 절대 해결 불가능이 자본주의의 진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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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카롱
18/09/03 15:30
수정 아이콘
교육문제의 진짜 문제는 무엇이 '교육문제인지' 에 대해서 조차 합의가 되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제도의 문제, 교육환경의 문제, 교육과정의 문제...관련 대상자 이해관계 관심이 다 다르고 학생들은 이런문제 논의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시간 지나면 해당도 안되니...
달과별
18/09/03 15:34
수정 아이콘
전 학군 따지는게 이해가 잘 가진 않더군요. 최악으로든 최고로든 특출난 학교가 아닌 이상은 그렇게 차이난다고 보기 어려운데, 세계 어딜 가나 자기 자녀를 탓하기 보다는 주변의 못된 친구를 탓하는 문화가 있다 보니 부모들의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각종 문화시설도 학교 내부에서 꼭 처리 할 필요가 없지만 그런 정보와 편의성이 돈이긴 하죠.

미국은 더욱이 딱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다 보니 더 좋은 학교에 대한 열망이 큰게 이해가 가긴 합니다.
카롱카롱
18/09/03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인 경험상 정말 절실히 이해합니다...물론 좋은 학군도 문제있는 학생은 있겠지만요...초딩때 멀쩡하던 친구들이 물드는거 보면 아이고...
Contax_Aria
18/09/03 15:39
수정 아이콘
이건 싱글일때와 부모되고 난뒤의 생각 차이가 극명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싱글일때는 그걸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고요.

가성비 최악인걸 알면서도 5% 성능향상 위해 컴퓨터 업글하는 느낌과 비슷할겁니다.
달과별
18/09/03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대학교 진학도 꼭 학교 커리큘럼만 따라서 가야 할 이유도 없고, 다양화된 세계에서 형식에 목맬 필요가 줄어드는게 이유이기도 한 것 같네요.
Contax_Aria
18/09/03 16: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지요.

대부분의 부모 입장에서는 시간내서 어디를 다니느냐도 포기못하고 5% 향상도 포기하기 힘듭니다.
양자는 한쪽을 선택하고 포기하는 그런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싱글과 부모입장됐을때의 입장차이가 극명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님 케이스를 가져와서 얘기하시면 저도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네 님 사정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얘기 말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달과별
18/09/03 16:19
수정 아이콘
원글분과 같은 분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집값과 학군이 관계가 있는 겁니다. 관건은 얼만큼 관계가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Contax_Aria
18/09/03 16: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갑자기 댓글을 수정해서 그 부분만 지우시면 제가 쓴 댓글의 문맥이 이상해지잖습니까?

당신같은 사람이 다수이기때문에 이렇다 라고 말하는게 님 주장이신거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관되게 말하는게 사람이 정작 본인 입장이 그렇게 되면 그 입장에 맞춰간다는 얘기 하는거잖아요?


중간에 댓글은 수정해서 지우고 정작 이런식으로 단정하듯이 댓글 쓰시는건 별로 좋은 모양새는 아닌것 같습니다.
입장차이는 알았으니 알겠습니다.
케이아치
18/09/03 15:41
수정 아이콘
최악에 가까운 학교에도 있어보고.. 최고에 가까운 학교에도 있어봤는데.. 차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중학생이 수업시간에 창가 커텐뒤에서 담배피는게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잖아요? 크크
달과별
18/09/03 15:49
수정 아이콘
서구권에서는 좋은 학교던 나쁜 학교던 면학 분위기는 다를지 몰라도 미성년자에게 금지된 것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접하는게 별반 다르지 않긴 합니다. 철통같이 막아도 인터넷이란 구멍이 또 있기도 하고...
18/09/03 15:44
수정 아이콘
10대의 아이가 본인의 주관과 가치관이 뚜렷해서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건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보통 그 나이대 애들은 주변분위기에 휩쓸리는게 어느정도는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학군 따져가며 좋은 환경으로 보내려 하는거죠.

이건 남탓의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입니다.
휴머니어
18/09/03 15:47
수정 아이콘
학군 차이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빡시게 공부하고 있는 곳이랑, 야자도 잘 안하는 곳이랑은 하늘과 땅 차이죠. 분명히 암기과목 뿐만 아니라 수학과학같은 과목도 차이가 납니다.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하는 시험은 특히 더하겠죠.

다만 가둬놓고 공부시켜서 높은 성적 나오고 좋은대학 가는것이 과연 아이의 삶의 질이나 행복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 잘 모르겠네요.
만년실버
18/09/03 16:35
수정 아이콘
몰라서 이해가 안가시는걸겁니다. 절대로요
cluefake
18/09/03 16:47
수정 아이콘
이건 학생인지 얼마 안 되었거나 관련 쪽에 있어봤으면 솔직히 차이 안 난다는 소리 절대로 안 나오죠.
당장 내신수시부터 찬성하시는 분들도 실력차는 인정하고 들어가시는데 차이가 별로 안 난다니..
달과별
18/09/03 16:58
수정 아이콘
2000개의 학교 중 200등 학교와 1800등 학교는 차이가 분명 날 수 밖에 없지만, 600등과 1200등의 차이가 그렇게 분명하다면 그 국가의 교육 정책을 재고하는게 맞겠지요.
cluefake
18/09/03 17:05
수정 아이콘
뭐 그래서 한국 교육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죠..
서울 대치동이 아니라 분당 쪽 정도 하위권 고등학교만 해도 지방 고등학교랑은 비교도 못할 정도로 차이나거든요.
성적 집계표 봤는데 어디 지역은 1등급이 몇명인가 세고 있어야 하니..
저격수
18/09/03 17:19
수정 아이콘
1등급이 몇 명이긴요, 안 좋은 동네는 모의고사 1등급 0이죠 크크크크
cluefake
18/09/03 17:35
수정 아이콘
넵 2등급부터 전교1등 스타트인 곳도 흔하죠
palindrome
18/09/03 20:26
수정 아이콘
시단위 전체에서 1등급 손에 꼽거나 없지요...
모나크모나크
18/09/04 08:34
수정 아이콘
헐... 진짜인가요 ?? 요즘 격차가 심해진건가..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palindrome
18/09/04 08:46
수정 아이콘
네 진짜입니다.
그래서 정시로 다 돌리면 감당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18/09/03 17:50
수정 아이콘
등급이 없던 세대긴 했는데, 저희 고등학교는 서울 한복판에 있었는데도 저희 학년 문과에 SKY 입학자가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상타치입니까?
cluefake
18/09/03 17:57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옛날 통계는 보지 않았어서 잘 모르겠네요.
플러스
18/09/03 16:41
수정 아이콘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해를 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cluefake
18/09/03 16:42
수정 아이콘
차이 많이 납니다.
정말 유별난 마이페이스 아니면 영향 많이 받습니다.
차이 엄청 납니다. 빡시게 공부하는 곳과 널널한 곳에 들어간 후 공부량 차이가 엄청 날겁니다.
머리 좋은 애들끼리 경쟁 치열하게 시키는 것도 차이 많이 나고요.
18/09/03 17: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친구들의 스펙트럼이 시골 촌동네에서 강남8학군까지 넓은 편인데 지역간, 인맥간 정보 격차가 굉장히 큽니다.
미국에서 대단위 연구 진행한적 있었고
부모학력, 투입되는 자본 이런 것보다 주변 환경, 학군이 중요하다는 결론 나온바 있습니다.
달과별
18/09/03 17:43
수정 아이콘
이건 서구권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장기간 정착된 간결한 입시제도의 중요성은 강조를 여럿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정보력이 대표적 계급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니까요. 하나의 통일된 자료만 제출해서 심사를 해야 하는데 한국은 전형마다 다르니...
18/09/03 17:53
수정 아이콘
입시제도가 복잡해서 지방에 수능 1등급이 모자란것도 아니에요. 그냥 다 다릅니다..
18/09/03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진짜 이해 못했었는데, 자식 낳고 키우다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단순히 생각하면,
자식의 조금 더 좋은 교육 환경 +1이 돈 지출 10을 소요하는데,
자식의 조금 더 좋은 교육 환경 +1이 예전에는 그만큼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 못했는데,
자식의 조금 더 좋은 교육 환경 +1이 돈 지출 10을 훨씬 상회하는 가치를 갖게 되는거죠.

저는 애들 어릴 때부터 공부에 치여 생활하는걸 항상 안타까워했고, 내 자식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우자. 쓸데없는 돈 들이지 않는다.
각종 학원? 내가 많이 다녀봐서 아는데 다 쓸데없다. 이런 주의였는데 ...
자식 낳아봐야 압니다 ㅠㅠ
-안군-
18/09/03 18:08
수정 아이콘
면학분위기라는거 무시 못합니다. 제가 영등포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지금은 남녀공학이 된 이후로 꽤 좋아졌지만, 제가 다닐때만 해도 헬이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학교에서 전교 3등쯤 했는데 SKY 못갔고요, 학교 다닐 때 제가 당했던 일들만 얘기해도...

1.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에 책 펴놓고 예/복습 하고 있으면 뒤통수로 공이 날아옵니다. 그리고는 "야이 XX야. 너만 공부하냐?" 라는 욕이 날아옵니다.
2. 수업시간에 거의 절반이 졸고 있습니다. 몇몇 무서운 선생님들 시간에나 좀 깨있지, 선생님이 널널하다 싶으면 짤없습니다.
3. 학교 근처 종합학원을 가면 우리 학교 교복 입은 애들이 담배피면서 서있다가 삥뜯습니다. 아예 사복으로 갈아입지도 않더군요;;;
4. 학교 특활부 중에 운동부는 2개인데, 역도부와 태권도부... 덩치 좀 있다 싶은 애들은 서로 데려가려고 하고, 툭하면 서로 싸움질입니다.
5. 한 학기에 폭행, 절도 등등으로 정학을 맞는 학생들이 반마다 1~2명씩은 꼭 있습니다.
6. 그러다보니 교무주임 및 지도부 선생님들이 엄청 거칩니다. 반 전체 기합은 기본이고, 쌍욕에 구타에...
7. 어쩌다가 뭐 좀 잘해서 선생한테 칭찬이라도 받는 날이면 그날은 일진들한테 줘터지는 날이라 보면 됩니다. 꼭 비교를 하거든요;;

그에 비해서 강남 8학군에 사는 사촌동생 얘기를 들어보면, 그쪽 학교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시끄럽게 굴거나 하면 오히려 반 학생들이 조용히좀 하라고 한 소리 한다더군요. 학교폭력이라도 있었다 치면, 학교 전체가 발칵 뒤집어지고요. 이런 차이가 좋은 학군/나쁜 학군의 차이를 가릅니다.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요.
달과별
18/09/03 21:5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런 점은 중등학교가 세분화 된 나라와 아닌 나라가 차이로 있을 수 있겠네요. 서구권에서 16-18세를 따로 선별적으로 교육하는 나라들에서 - 대다수 유럽이 그렇습니다 - 애초에 그런 아이들은 18세까지 유급만 하다가 끝나서 걸러지거든요. 한국은 초중고 졸업장이 정말 쉽게 나오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18/09/03 18: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현실이 이런데 달과별님이 이해 못해도 어쩔 수 없죠.
나중에라도 이 현실에 발을 디디고 고민하게 될 순간이 올 거에요...

제가 90년대 중반에 수도권의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한 해에 재수생 포함해서 서울대에 40~50명 보내던 학교인데, 평준화 되고 나니까 학부모들 관심이 다른 고등학교로 가더라구요 흐흐. 저희때는 후기도 있고 그런 고등학교인데, 아무래도 인접 위치에 래미안등의 아파트가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들고...
아무튼 지금은 마눌님이 저보고 자기보다 못한 고등학교 나왔다고 놀리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 고등학교를 나온 건지는 모르겠는데 제 또래의 비슷한 나이대에 비해서 고등학교 친구들이 자영업자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친목회가 하나 있는데 새삼 짚어보니 모두 월급쟁이네요...
인생은너무짧다
18/09/03 18:18
수정 아이콘
전혀 다릅니다. 이건 초중고 뿐만 아니고 대학도 다른걸요. 면학분위기, 선생님(교수)차이, 시설 차이 등등 환경이 너무나 많은걸 바꾸고, 인생 목표까지 달라집니다. 1등이랑 100등을 비교해서가 아니라, 10등이랑 20등이랑만 비교해도 다릅니다. 시야, 생각, 관심사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요.
18/09/03 20:00
수정 아이콘
전학이라는 걸 해본 입장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 있던 학교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면 오~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전학 간 학교는 발표를 하면 뭐야 쟤? 잘난 척 쩌네? 하는 분위기였죠.
주변에 교사가 있다면 더 확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9/03 15:55
수정 아이콘
미국이 사회 분배문제는 죄다 막장이긴 하지요.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단위의 공동체의식이 전혀 없으니.

제발 교육과 의료만은 미국 좀 안배웠으면 합니다.

미국 대학이 뛰어난건 유학생 덕분이지 중등교육과정이 뛰어나서는 아니잖아요?
Contax_Aria
18/09/03 16:17
수정 아이콘
제발 교육과 의료만은 미국 좀 안배웠으면 합니다.(2)

그런데 실제 자본을 쥐고 돈 놀이 하려는 그분들도 동의하지 않는게 문제겠죠.
그분들은 계속해서 교육, 의료, 전기, 수도 등등 민영화를 통한 자본화를 원할겁니다.
18/09/03 22:12
수정 아이콘
유학생도 아니고 돈이죠.
18/09/03 16:00
수정 아이콘
학군에 따라서 단기간엔 차이가 있을지몰라도, 긴 시간을 두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선을 넘으면 결국은 그 사람의 재능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몽키매직
18/09/03 16:21
수정 아이콘
그 말씀에는 백번 동감하지만 실제가 어떻느냐와는 관계 없이 현실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좌지우지 하는 게 학군이고, 초등학교가 큰 길 건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몇 억씩 왔다갔다 하는 게 강남 집 값... 사실 공부하는 사람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데 이걸 인정 못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기도...
cluefake
18/09/03 16:49
수정 아이콘
학부모 입장에선 긴 시간보다 대입을 더 중요시 보실걸요.
뭐 중요치 않은 문제는 아니기도 하고.
회색사과
18/09/03 16:50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대학교 입시는 사람에 따라서는 긴 시간이 지나기 전에 있더라구요.
대학 입시까지는 재능이 최상위가 아녀도 부가적인 요소들로 어느 정도 커버되기도 하구요.
완성형폭풍저그
18/09/03 17:06
수정 아이콘
단기간과 긴 시간의 기준이 어찌 되는건가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는 전교에서 2~30명은 서울대가고 7~80명정도는 고대나 연대까지는 갔었거든요.
결국 전교 100등이면 고대나 연대정도는 노린다는거죠. 그런데 몇년전 아는 분 아드님이 고등학교에서 1~2등을 다툰다고 하시길래 참 대단하다, 서울대 보내시겠네요. 라고 했더니 전교 1등해야 경희대 정도를 간다고 하시더군요.

학군에 따라 대입결이 다른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접근성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에 갈 수 있는 전교1등인 학생을 고1때 강남에 데리고 와서 왠만한 고등학교에 다니게 하며 그 수준에서 평균적인 부모의 지원이 있다면 서울대까지는 몰라도 고대나 연대까지는 보낼 수 있을거에요. 반대로 강남에서 전교 100등 남짓하는 아이를 전학보내면 물론 전교1등은 하겠지만 입결은 안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입결이 갈려서 대학교가 결정되면 재능이 어떻다 한들 시간을 들여 재수하거나 편입을 하여 같은 수준의 학교로 가지 않는 이상 꽤나 많이 벌어질거에요.
18/09/04 02:43
수정 아이콘
인생에서 말한거였습니다. 물론 서울대 정도는 재능이 있어야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더 나아가서 SKY를 나와도, 혹은 좀 못한 대학을 나와도 긴 시간을 놓고보면 결국 재능따라 인생길을 가는 걸 종종 봤습니다. 물론, 격차는 벌어집니다만 좁히지 못할 격차는 아닌거 같더군요. 사실 어린시절인 만큼 고등학교 3년이 벌린 격차가 크긴 하지만, 결국 그 또한 3년일 뿐입니다.
푼수현
18/09/04 04:52
수정 아이콘
그 3년의 격차라도 좁혀주고 싶은게 부모님들의 마음이겠죠.
18/09/04 05:55
수정 아이콘
재능이 없는 친구면 좁혀준 시간이 오히려 낭비가 될수도 있겠죠.
올키넌
18/09/03 16:00
수정 아이콘
맹모삼천지교가 괜히 나온게 아니죠. 학군 좋은데 간다고 공부 안 하던 애가 막 열심히 하고 그러지는 않지만 적어도 옆길로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 공부하니까 자기도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고요.
달과별
18/09/03 16:25
수정 아이콘
2000개의 학교 중에 600등 학교를 보낼 수 있는 동네의 집값이 1200등 지역보다 몇배가 비싸야 하는지가 문제라 봅니다. 과연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것처럼 큰 차이가 있을지요.
올키넌
18/09/03 16:31
수정 아이콘
부모 마음이라는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주고 싶어하니까요. 그게 집값이나 그런 걸로 나오는 거고. 아마 눈에 보일정도의 큰 차이는 없을 확률이 높겠죠 그래도. 갬성이죠 갬성.
cluefake
18/09/03 16:53
수정 아이콘
이게 수시때문에 이제는 저는 그냥 시쳇말로 똥통 학교 가서 내신이나 챙겨서 가라 를 추천하는데
수시 말고 정시 위주면 차이가 큽니다.
서울대 수십명 보내는 학교랑 1등급 한두명 맞는 학교랑 차이가 없을 리가..
달과별
18/09/03 16:55
수정 아이콘
한국도 이제 수시 위주로 가고 있지 않나요? 왠만한 서구권 국가의 국립 대학에서는 잘하는 학생을 뽑는게 아니라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어서 대학 진학에 오히려 유리 할 수 있는건 비슷합니다.
cluefake
18/09/03 17:01
수정 아이콘
이게 제가 말하기 좀 애매해진 게
앞으로 정시 확대가 된다 안 된다 이게 불명확해서요. 지금만 놓고 본다면 학생이 안 휩쓸리는 마이페이스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죠. 아니면 걍 배리는거라. 좀 널널한 데라도 적당히 널널해야지 너무 널널하면 좀 상위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를 걸어놓는데 내신은 좋은데 수능최저에서 걸려서 우수수 떨어지는 지방 고등학교 학생들도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대학을 잘 가기 위해 명문고가 좋은가'는 케바케인데 '우리 애 공부 클라스에 명문고가 좋은가'는 그냥 압도적으로 예스입니다.
달과별
18/09/03 17:17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기니까 그 말씀도 맞습니다만, 고등학교 2, 3학년만 되면 하루에 4시간 수업이 끝인 국가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공부에 학교만큼 가정을 비롯한 다른 환경 부분의 영향도 중요합니다. 한국도 야간 학습이 아예 철폐되고 있지 않나요?
cluefake
18/09/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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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되고 있긴한데 본인들이 자율로 야자를 하겠다는 경우도 꽤 있어서 사라지진 않을겁니다.
18/09/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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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격만큼 차이가 안나는건 다 알아요. 그거라도 해주고 싶은거죠
애가 없으면 어짜피 이해가 안될테니 말해봐야 의미없습니다.
달과별
18/09/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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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격 때문에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지점이 오면 거기서 절충이 필요한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등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건 안타깝다고 봐야죠. 뭐, 저랑 같이 사는 녀석은 학군 상관이 없는 학교를 다니는지라 저에겐 체감이 오질 않는 것도 클 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8/09/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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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중요하더라구요. 결국 개인에 달렸지만 좋은곳은 평균을 해도 다른곳 평균보다 좋은지라
18/09/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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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은 제약 많고 불편해도 여기서 놀지 일베 안 가는거와 같은 원리죠.
꺄르르뭥미
18/09/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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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비유 감사합니다.
만년실버
18/09/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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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는 사울대를 십수명씩가고 스카이를 수십명씩가죠. 어떤고등학교는 전교1등이 서울에있는대학을 가고요. 부모라면 어느학교를 보내고싶을지가 명확합니다
빛날배
18/09/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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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동문파워 학연 이런게 있는편인가요? 우리야 그런게 있다지만 미국은 워낙 개인주의 사회로 알고있는데
통풍라이프
18/09/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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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국보다 훨씬 셉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중간에서 중상위 정도인 평범한 고교~대학교는 그런 거 잘 없는 편인데, 명문 사립고나 대학교는 한국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뮤니티가 거대하고 영향력도 강합니다.
빛날배
18/09/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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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Contax_Aria
18/09/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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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인데 없을리가 있나요. 특정 주립대가 로컬 기업에 많다던가 혹은 상위권 대학출신이 분포한 기업 등등 이래저래 있습니다. 다만 지역이 워낙 넓다보니 한국만큼 잘 안보일뿐이죠.
루트에리노
18/09/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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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몇배가 아니라 몇십배는 더 심합니다
달과별
18/09/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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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거기까지 가면 학군이 전혀 소용이 없으니 다른 이야기죠. 오히려 그 인맥을 맺으려면 나이로비 같은 곳에서 국제 학교 다니는게 확실합니다. 어중간하게 돈써서 그런 혜택을 받긴 어려워요.
supernova
18/09/0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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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동부 지역에 기숙사 생활하는 사립 중고등학교 출신 백인들 네트워크는 장난 아니더라고요. 법조계나 금융계 같은쪽에는 위로 갈수록 이런 부류들이 꽉 잡고 있더라고요.
18/09/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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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추천서 사회입니다. 일단, 경력에 있어 추천서가 가장 강하게 작용할때가 많아요. 그 추천서라는 게 인맥입니다. 그리고 그 인맥을 만드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동문, 학연, 지연이죠.
밴가드
18/09/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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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복지 문제에서는 확실히 늘 뒤처지는 편이었지만 공교육에서는 19세기 중후반부터 선구자격인 입지였죠. 영국,프로이센과 함께 말이죠.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예제가 원죄이다 보니 공교육의 혜택이라는게 흑인들을 제외한게 또 그 한계였죠. 다른 국민국가들에게는 없는 문제랄까.. 인종간의 격리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도시에 사는 백인 중산층이 교외로 빠져나간 현상이 재산세에 의존하는 시스템의 악영향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고요...

지금 미국각지에서 교직원 노조들이 임금상승과 교육지출 상승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달이 벌이지고 있는데 2008년 금융위기로 주정부들의 교육예산이 가장 크게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가 집권하고는 공화당 주지사들이 굉장히 과격하게 감세안들을 몰아붙여 자기주들의 교육예산들에 엄청 칼질을 가했는데 오클라호마주같은 경우는 석유기업들 감세해주면서 초중등 교육지출이 28%나 삭감되어 특정 카운티들에서는 일주일에 4일 교육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공화당 성향이 강한 지역 주민들도 이젠 인내의 한계에 다달아 교직원 노조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대놓고 부자감세를 자기네 자식 교육보다 앞세운 정치인들을 뽑은것에 대한 자성이 따라갈지는 모르겠네요.
달과별
18/09/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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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까지의 의무교육도 유럽보다 미국이 훨신 이른 시기에 도입을 했고, 직업과 대학진학으로 나눠져 있는게 아닌 한가지의 고등학교로 통일된 점도 굉장히 진보적이죠. 너무 지방 분권화가 이루어진게 오히려 독이 된 특이한 경우랄까요.
밴가드
18/09/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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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도 사실 공화당 성향의 북부주들이 19세기부터 주도한거지 남부주들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나 노예제때문에 산업이 발달하지 않고 흑인들을 차별하고 살아야 하니 그랬겠죠.. 초중등만이 아니라 고등교육 지원(링컨때 통과된 모릴토지법)에도 공화당이 한때는 적극적이었는데 이제 남부정당이 되면서 공교육과 고등교육에 대한 입장이 소홀내지 적대적으로 바뀌어 버렸죠.
달과별
18/09/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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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교육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은 학교 수업 시수가 엄청 많은 편입니다. 다른 극인 영국을 보면 고3때 하루 수업 3시간이 일반적이거든요. 그렇다고 유럽권의 전반적 교육 수준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미국도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게 금전적 절약 면에서도 그렇고, 나쁘지 않을 선택 같아요.
18/09/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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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은 백날 얘기해봐야 답이 안나옵니다.
싱글일때 - 학부모가 됐을때 - 애가 졸업했을때 입장이 너무 드라마틱하게 변하거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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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은 교육의 자본주의화에 의한 공교육의 황폐화와 양극화를 우려하지만 저는 그건 순 우리의 시각으로 미국 교육을 바라본 결과라고 생각하고, 또한 자본주의화가 미국 교육의 절대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야 어느 나라든 다 똑같지만 미국과 같은 서구권일수록 자식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부모 자신의 삶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소위 희생정신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약하고, 동시에 자식의 뜻과 생각을 굉장히 존중하기 때문에 자식의 삶에 상대적으로 크게 개입하지도 않죠. 이는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아이가 특별히 공부에 엄청난 재능이 있거나 뜻이 있지 않는 이상 공부를 강제적으로라도 열심히 시키려고는 잘 하지 않고 성적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사회적 특권층은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긴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들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고요.

미국은 자본주의의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각기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그동안 사회를 구성해왔고 여전히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사회 양극화 또는 사회 분화에 있어 더욱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의 오랜 역사를 차치하고서라도 본래 같은 부류의 사람들끼리도 인간의 특성상 지내다 보면 서열이 나뉘기 마련인데 하물며 서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 간의 관계라면 서열은 더욱 철저히 나뉘기 마련일 테죠. 특히 한 번에 여럿이 공존하게 되는 구조가 아닌 순차적으로 하나 둘 새롭게 사회에 유입되는 구조라면 더욱 말이죠. 미국은 철저한 계급사회입니다. 넓은 의미의 중산층이 존재하지만 서로 간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는 상중하의 구분이 매우 뚜렷한 사회이죠. 그런데 일견 이것이 우리네 관점에서는 매우 불평등하고 불건전한 사회일 수 있지만 그네들 입장에서는 딱히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위 구태여 용이 되지 않아도 개천에서 평화로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면 별달리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불명확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먹고 사는 데 딱히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공부에 특별히 뜻이 있지 않은 이상에야 대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본래 사회문화적으로 공부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한 가치 인식이 유달리 높은 것도 아니고,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억지로 공부를 하거나 시키는 일도 없을 테니 자연스레 사회적으로 교육에 대한 열망이나 동기가 높을 만한 환경적 요소도 갖춰질 이유가 없거니와 실제로도 갖춰지기가 쉽지 않을 테죠. 더군다나 미국은 초일류 국가로서 다방면에서 부족할 것이 없고 오히려 여러 국가의 최상위 인재들이 알아서 찾아와 일을 해주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크게 인재 부족을 겪을 일이 없어 더욱이 일반이 아닌 엘리트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갈 유인이 클 것입니다. 결국 그 결과가 현재의 미국이고, 현재 미국의 교육은 지극히 평범한 공교육, 관점에 따라서는 막장인 공교육이 기본이자 다수를 이루고 있죠. 중요한 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교육에 대한 열망이 큰 소수의 경우에나 사립학교나 좋은 학군을 찾아가며 자신들의 특별한 수요를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나 체류자들은 대개의 현지인들과는 달리 교육열이 무지막지하게 높으니 미국의 그러한 교육 환경이 대체적으로는 불만족스럽게 느껴질 수밖에요.

정리하자면 본래 공부에 별 관심도 없고 딱히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삶에서 공부를 해야만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환경적으로도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별달리 없고 있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계속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떨어지고 있고 강화의 시도가 잘 먹히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런 상황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가진 돈으로 본인의 수요를 개별적으로 충족시키거나, 돈이 없다면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돈도 재능도 없으면 좋은 학군을 찾아나서는 등의 고생을 하거나 할 수밖에 없고, 대개의 경우 사회적 약자이자 하층민이기 쉬운 이민자나 외국인 체류자의 경우 이에 불리하니 불만을 갖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고요.
Contax_Aria
18/09/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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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단을 띄워서 시인성 개선을 해주셔야 좋겠습니다. 좋은 글임에도 읽기가 힘드네요.

"현재 미국의 교육은 지극히 평범한 공교육, 관점에 따라서는 막장인 공교육이 기본이자 다수를 이루고 있죠. 중요한 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교육에 대한 열망이 큰 소수의 경우에나 사립학교나 좋은 학군을 찾아가며 자신들의 특별한 수요를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나 체류자들은 대개의 현지인들과는 달리 교육열이 무지막지하게 높으니 미국의 그러한 교육 환경이 대체적으로는 불만족스럽게 느껴질 수밖에요. "



특히 이 부분은 철저하게 책이나 이론만으로 미국의 공교육을 알고 계신다고 밖에 못느끼겠군요.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도 충분히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요?????
굉장히 심각한 오류라고 말하고 싶군요.

현실은 사회적 특권층 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인종구성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공교육이 비례합니다.
소수 특권층만 그렇다고 하시는건 정말 철저히 미국의 현실을 모르시는겁니다.

"막장인 공교육이 기본이자 다수를 이루고 있죠"
----> 이게 결정적인 오류입니다. 공교육의 질은 동네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사립학교 다니는 특권층 빼면 다 거기서 거기 아냐? 라고 하실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데 아시아계 이민자의 교육열이 높은게 사실이지만 그들의 교육열 만으로는 기존 유태인과 백인 중산층 이상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교육열, 커뮤니티 모임 등 이런것들을 못 따라 잡습니다. SAT 점수 잘 나온다고 아이비 갈수 있는게 아닌 나라가 미국입니다.
Contax_Aria
18/09/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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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본래 공부에 별 관심도 없고 딱히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삶에서 공부를 해야만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환경적으로도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별달리 없고 있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오랜 기간 계속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떨어지고 있고 강화의 시도가 잘 먹히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궁금하군요. 도대체 어디서 이런 현실과 다른 얘기를 가지고 오셨는지요.
정말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댓글이라 할말이 없어지네요.

사람 사는곳, 다 비슷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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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니 이런 모습 저런 모습 어느 사회나 다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그 비율이죠. 한국과 미국은 엄연히 다른 사회입니다. 아시아와 서구도 엄연히 다른 사회이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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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무엇이 착각이고 오류라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경우, 평균적인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한국이나 여타 아시아 국가처럼 어려서부터 밤 늦게까지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과 이를 위해 돈을 들이고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부모가 과연 미국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얼마나 될까요? 명문대 진학에 목매며 소위 말하는 사회적으로 손꼽히는 잘 나가는 직업을 목표 삼아 살아가는 학생들은 또한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켜주거나 만족시킬 수 있는 공립학교는 얼마나 될까요?

저는 SAT 점수 잘 나온다고 아이비 갈 수 있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사립학교나 좋은 학군 찾아다니는 게 결국에는 말씀하신 그러한 부분들을 따라잡기 위한 것들 아닌가요? 일반 공립학교, 일반 학군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으니까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 아시아계 이민자들이나 체류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죠. 물론 노력해야만 하는 것은 현지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같은 교육열은 없으니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노력하지는 않을 테고요.

첨언하자면 막장이라 칭한 데에는 "관점에 따라서는"이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Contax_Aria
18/09/03 19:48
수정 아이콘
님의 오류는 특권층을 제외하면 평범한 공교육이 다수라는 부분입니다.
이 평범한 공교육의 질이 전혀 균등하지 않으니까요.
한국보다 지역에 따른 공교육의 질이 너무 차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님의 교육열에 대한 정의가 한국과 미국이 다릅니다.
그래서 님이

"일반적으로 그들은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같은 교육열은 없으니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노력하지는 않을 테고요."

이런 말씀을 하신겁니다.


미국인에게 교육열은 명문대 진학이 아닙니다. 확률적으로 아이비 진학 확률은 한국서 sky 가는 비율보다 비율적으로 낮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교육열이 없는게 아니잖아요? 명문대 아닌 그냥 자기 사는곳 주립대라도 대충하면 가지는건 아니잖아요.

님은 교육열 정의로는 일반적인 미국인이 교육열이 없다 라고 생각하는거잖아요. 밤늦게 공부하는 학생과 자기 삶을 희생하는 부모?
미국에서 그렇게 안하는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그렇다고 교육열이 평범하다고 말하는게 오류라는 겁니다.
Contax_Aria
18/09/03 2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립학교나 좋은 학군 찾아다니는 게 결국에는 말씀하신 그러한 부분들을 따라잡기 위한 것들 아닌가요? 일반 공립학교, 일반 학군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으니까요."


이 부분이 님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결정적인 오류에요.
일반 공립학교, 일반 학군의 정의가 뭔가요?

사립학교나 좋은 학군 빼면 일반 공립학교, 일반 학군이란 말이 애초에 오류고 성립이 안되요.
미국은 그냥 세금 많이 지역에 따라 그냥 공교육 수준이 갈립니다.
돈 투자 많이 받으면 공교육 질이 좋아지고 돈 투자 못받으면 질이 떨어지는겁니다.
그냥 투자되는 돈에 비례해서 공교육이 비례한다는 말입니다.

재산세 천만원 내는곳 부터 백만원 내는 곳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잖아요.
그럼 공교육 수준도 그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동네마다 지역마다 전부 다르다는거에요.

천만원 세금 내는곳은 최상위니 거기 빼면 다 일반 학군, 일반 공교육이지 않다는 거에요.
9백만원 세금내는곳도 있고 3백만원 내는곳도 있고 백만원 내는곳도 있으니 다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일반 학군, 일반 공교육 이란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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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립학교는 말 그대로 일반 공립학교이고 그 중에서 교육열이나 경제력에 따라 좋은 학교나 학군으로 인식되는 동네들이 있는 것이죠.

백만원부터 천만원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있는 것처럼 공교육 수준도 그만큼 다양하다고 하시는데 그런 논리라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도 동네마다 지역마다 전부 달라요. 다만 한국은 교육에 대한 인식이 계층을 막론하고 어느 정도는 최소한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최저선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이에요. 그리고 백만원이면 백만원끼리 천만원이면 천만원끼리 경제 수준에 따라 사람들이 완전히 분리 되어 거주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돈에 비례해서 학교 수준이 갈린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죠. 또한 완전히 양극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 이상에야 결국에는 평균적인 의미의 학교 모습과 수준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를 부정하시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고요. 작은 차이까지 세부적으로 다 구분해서 이야기하고자 하시는 거면 한국에서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학교라는 건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본문에서도 이미 좋은 학교에 대한 구분을 자체적으로 하고 계시잖아요? 그로 인한 고민도 이야기하고 계시고요. 그 말은 즉슨 공부하는 학교와 안 하는 학교, 좋은 학교와 아닌 학교, 특별한 학교와 평범한 학교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시는 기준점이라는 게 있다는 것이죠.
Contax_Aria
18/09/03 21:47
수정 아이콘
---"백만원이면 백만원끼리 천만원이면 천만원끼리 경제 수준에 따라 사람들이 완전히 분리 되어 거주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돈에 비례해서 학교 수준이 갈린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죠" ---



세금 걷히는 액수에 비례해서 공교육은 비례합니다. 이걸 대체 몇번 말해야 하나요?
경제수준에 따라 사람들이 거의 완전히 분리된 곳이 미국입니다.

계속해서 잘못된 팩트로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2:2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얼마 단위로 경제 수준에 구분을 두어 학교 간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유의미한 것일까요? 경제 수준에 대한 구분은 임의적인 것입니다. 소득과 자산 수준이 완벽하게 동일한 사람들끼리만 학교를 구성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적당히 비슷한 구간의 사람들끼리 섞여지내는 것이죠. 그리고 윗 댓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전히 양극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 이상에야 사람들은 대개 비슷비슷한 수준의 소득과 자산을 갖기 마련이기 때문에 상호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큰 틀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묶어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이고요.
Contax_Aria
18/09/03 2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제수준에 따라 분리된다는 표현이 어째서 소득과 자산 수준이 완벽하게 동일한으로 해석이 되는겁니까?
상식적으로 적당히 비슷한 구간의 사람들끼리 섞여지낸다는 뜻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자꾸 자기맘대로 내가 하지 않은 말을 만들어내서 강의 하듯이 말하지 마세요.
님은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아는 지식으로 강의 하는것 처럼 들립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3:00
수정 아이콘
Contax_Aria 님// 제가 완전히라고 처음에 언급했고 님도 완전히라고 댓글을 다셨잖아요. 그리고 비슷하다는 게 어느 정도의 비슷함을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섞였을 때 그 안에서 다양성이 형성된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님이 제게 단 댓글들을 보시면 말을 만들어낸 것이 제가 아님은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이 무엇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 섣불리 재단하지도 않았고요. 표현이나 말투에 주의해야 하는 것도 누구인지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서로 대화가 잘 안 이루어지는 만큼 저도 똑같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Contax_Aria
18/09/03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긴 하루의 끝에서 님//
다시 묻습니다.

경제수준에 따라 사람들이 거의 완전히 분리된다는 표현이 어째서 소득과 자산 수준이 완벽하게 동일한으로 해석이 되는겁니까?
상식적으로 적당히 비슷한 구간의 사람들끼리 섞여지낸다는 뜻에 가까운거 아닌가요?


애초에 전자로 해석할수 있다는게 불가능하다는건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얘기인데 굳이 그렇게 해석한게 저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동네마다 세금이 다릅니다. 그 세금 때문에 교육뿐만이 아니라 도로보수 라던지 쓰러진 가로수 제거, 눈 올때 제설 작업 등등이 동네마다 다릅니다.
님은 제가 하는 얘기에 계속해서 그건 그렇지 않고 특권층을 빼면 다 일반적으로 비슷하다고 했기에 저는 그게 아니라고 했던겁니다.
미국은 진짜 동네마다 편차가 너무 심하다가 일반적이다 가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나는 님과 대화하는게 너무 고구마처럼 답답합니다.
자기 관점에서 얘기만 하고 내가 얘기한 관점에 대해선 들은척도 안하다가 뒤늦게서야 그것도 맞다고 말하면서 자기 하고싶은 얘기 무한반복의 패턴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사실 좀 더 이상 소통에 막막함을 느낍니다.
표현이나 말투의 거친 감정표현이 있은점은 사과 드립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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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Contax_Aria 님// 들은 척도 안 하는 게 아니라 들었으나 그럼에도 납득되지 않고 결국 다르게 생각하니까 다르게 얘기를 하는 것뿐입니다. 저 역시 님이 느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도 맞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님과 저의 입장은 다르고 저는 님의 입장을 받아들인 부분이 단 하나도 없었어요. 설령 부분적으로 양보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론 자체는 변함이 없고요. 결과적으로 님도 제 입장에 대해 받아들인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내용들은 한국에서도 모두 교육열로 치환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교육에 해당되는 것들이고 아이의 성장과 연관되어 있으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을 두고 그렇게 받아들이신 것 같은데 교육열을 넓은 의미에서 볼 때에는 한국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이고, 제가 언급한 교육열이란 그와 달리 무엇을 의미하고 지칭하는지에 대해서는 재차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저 역시 답답함을 느낀 것은 마찬가지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의견의 차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논점이 계속해서 서로 어긋나는 느낌이었다는 게 솔직한 생각인데 어찌되었든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유감입니다.
Contax_Aria
18/09/04 00:38
수정 아이콘
긴 하루의 끝에서 님//

이제 알겠군요. 왜 논점이 계속해서 어긋났는지요.
애초에 제가 쓴 본문의 글은 현실을 겪는 사람으로서의 푸념과 공감을 바라는것, 민영화와 자본화에 대한 불만이 포인트인 글이었어요.


그런데 님이 쓴 댓글은 다시 보니 이런 문제들을 인문학적 혹은 사회학적 관점으로만 계속 얘기를 하니 논점이 계속 어긋날수 밖에 없었겠네요. 그래서 책으로만 현실을 본 사람이 하는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구요.

님 댓글에 오류 여부를 논하는건 결국 무의미한거 같구요. 이 글의 댓글로는 어울리는 글이 아닌것 같으니 따로 발제해서 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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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공부 아예 안 하고 부모가 자식 공부에 아예 신경 안 쓰는 건 당연히 아니죠. 미국에서도 대학은 충분히 중요한데요. 다만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전반적으로는 그냥저냥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신경 쓴다는 얘기죠. 이유가 어찌되었든 그들이 공부와 관련해서 덜 민감한 건 사실 아닌가요? 공부와 명문대 진학에 목매달며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심지어 과외까지 받아가며 공부하고 대학 입시 준비하는 사람은 사회 전체적으로는 소수임이 분명하고요.

제가 특권층이라는 표현을 쓰는 바람에 너무 이분법적으로 이해가 되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평범한 중산층 이하의 미국인과 나머지의 상대적 차이를 큰 틀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미국이 큰 나라이기에 경험상 공부 열심히 하는 학교나 학생을 많이 봐오셨을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큰 나라이기 때문에 경험하신 부분이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Contax_Aria
18/09/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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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만 기본적인 팩트를 너무 모르시고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얕은 관점으로만 댓글을 쓰고 계세요.
그러니 자꾸 어긋나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구요.

자꾸 했던 얘기의 반복인데 근본적으로 미국에서의 교육열의 정의가 님이 알고 있는것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자꾸 같은 얘기가 반복 되는거에요. 지금 댓글에서도 또 반복되잖아요.


--"다만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전반적으로는 그냥저냥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신경 쓴다는 얘기죠. 이유가 어찌되었든 그들이 공부와 관련해서 덜 민감한 건 사실 아닌가요?"---



님은 계속 님이 알고있는 교육열의 정의로만 얘기를 계속하니 같은 얘기로 반복되는거에요. 님이 지금 좁은 시야에 갇혀서 한국적인 시각으로만 미국 교육을 바라보니 계속 도돌이표가 되는거에요.

미국은 공부만 잘한다고 대학을 가는게 아니니 당연히 한국적인 기준에서 보면 공부에 신경을 들 쓰는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그렇게 보는게 다가 아닌거에요. 미국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떤식으로 교육에 열을 내는지 님은 잘 모르시는거잖아요.
그러니 계속 한국적인 기준과 공부만 중심으로 얘기하니 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겁니다. 기본적인 미국 교육의 현실을 모르시니 계속 님은 자기 얘기만 반복하는거에요.


한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왜 미국에서 미니밴이나 대형SUV 를 엄마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지 아세요?
특히 미니밴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엄마들이 타고 다녀요. 실제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타겟도 그렇구요.
미국의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의 액티비티 시스템, 미국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그리고 입시등에 연관히 엄청 많아요. 그래서 엄마들이 그런차를 타는거구요. 이걸 이해하는 사람에겐 이게 당연히 이해가 되구요.

님은 제 말이 이해가 되십니까?


미국서 교육열은 애 공부빡세게 시켜서 성적 올리는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요구하는 액티비티, 방과후 활동, 그리고 코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지속적으로 학교 활동과 학부모 커뮤니티와 교류 이런걸 부모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구요. 그러니 부모들은 직장 다니면서 이쪽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며 신경 쓰는거구요.
이게 돈만 붓는다고 할수 있는 일이 아닌거에요. 부모들이 교육열이 없으면 이런식의 지속적인 관심과 서포트가 불가능합니다. 이게 거의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이에요.

오히려 아시아 이민자들 부모들은 공부만 빡세게 할려고 하니까 이런식의 교육열을 못따라 잡는거에요. 한국적인 기준에서 그건 교육열이 아닌거니까요.


그리고 님은 공부 밤늦게 빡세게 하는거랑 희생하는 부모의 삶 얘기를 하고 있으니 계속 이야기가 겉도는거에요.




제 경험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보다 님의 근본적인 미국의 현실을 모르는 오류를 먼저 수정하시고 그런말은 하셔야죠.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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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말씀하신 내용들 저도 다 알고 있고 공부와 대학 입시 준비라는 말로 다 포함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중요한 건 그 모든 것들을 대하는 데 있어 얼마나 민감하고 얼마나 절박하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아계라고 해서 말씀하신 내용들 결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특히 성적이 좋을 수록 말이죠. 미국 대학 입시가 어떠한 지는 아시아계들 사이에서도 이미 축적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하신 내용들은 한국에서도 모두 교육열로 치환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교육에 해당되는 것들이고 아이의 성장과 연관되어 있으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Contax_Aria
18/09/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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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님이 쓴 글의 오류는 지적해도 자꾸 변명만 하고 있고 애초에 특권층과 일반 학군이라는 이분법도 님이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더니 기껏 그런식이면 한국도 비슷하다는 말이면 말 장난 밖에 안되잖아요.

님은 미국에 대해 일반적으로 라는 단어를 쓰면서 자꾸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팩트도 자꾸 다르게 쓰고 있고 그걸 지적하면 수정하지 않고 어차피 그게 그거라는 식으로 뭉게서 넘어가고 있구요.

마지막까지 허탈하게 하네요.
그런것 까지 한국서도 교육열로 치환이 된다는 얘기...
대체 그럼 지금까지 댓글로 얘기는 뭐할려고 한겁니까? 정말 허탈하군요.

애초에 처음부터 공부라는 기준으로 미국은 교육열이 한국만하지 않다라고 해놓고 이렇게 편하게 뒤집을거면
제가 교육열에 대한 정의가 한국과 미국에 차이가 있다고 했을때 거기서 그걸 인정하고 얘기를 해야 페어한거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자기 편한대로 정의를 바꾸면서 얘기할꺼면 지금껏 대화한게 님의 말 장난밖에 안되는거잖아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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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교육은 일반적으로 어떠하다, 미국의 교육열은 일반적으로 어떠하다라고 정의가 불가능한가요? 그리고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 세계 여러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교육에 대한 미국의 일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수준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떠하다고 얘기할 수 없나요? 무엇이 자꾸 오류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관계가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교육열은 정의하기에 따라 범위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지만 본문이 고등학교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대개 교육을 얘기하면 대학 입시와 연결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저는 자연스레 대학 입시를 중심으로 교육열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에는 그게 책으로 하는 공부가 되었든 각종 활동이 되었든 결국 각종 성적 및 스펙에 대한 민감도, 목표로 하는 대학과 그에 대한 절박함이 교육열을 판단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보고, 이 점에서 미국은 평균적으로 교육열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한 것이고요.

참고로 미국의 교육과 미국의 대학 입시에 대해 제가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는 한국 교육 제도와 관련하여 이전에 있었던 글들에서 제가 남긴 댓글들을 확인하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Contax_Aria
18/09/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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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이쯤에서 그만 멈추는게 좋겠군요.
18/09/0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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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런 액티버티들이 대학교 입학시에 중요하긴 하지만, 미국에서도 그런 액티버티로 인한 점수가 너무 주관적이라 인종차별 요소로까지 이용되고 있다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그런 대학들도 결국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무시할수 없어요. 왜냐하면 대학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직장들인 고급 엔지니어나 연구원, 교수 같은 잡들은 결국은 공부로만 결정이 되거든요. 그리고 그 교육 시스템의 부작용 때문에 현재 미국 대학원들이 아시아계 혹은 이민자들로 가득차게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여담으로 전 교육열에도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친구들과 아시아계 사람들이 붙으면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게 미국 친구들은 일단 경쟁에 약해요. 경쟁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잘 못 버티는 듯 하고요. 그래서 같은 스펙이면 아시아계 쪽이 아웃풋이 월등히 좋습니다. 전 이 현실이 그 교육열의 차이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미국 친구들은 말을 잘하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미국 애들이 실력에비해 워낙 말이 번지르해서 일단 귀닫고 스펙만 봅니다.
트럼피즘
18/09/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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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토론교육 + 협동교육 하면서 미국식을 가져오던데 저놈의 팀플이 한국와서는 버스와 버스운전자로만 바뀌어 져무슨 장점이 있을까? 라는 물음이 생겨서 미국 교육을 찾아보는데 명분하나는 그럴듯하게 하더군요..(서로간의 잘하는 걸 모아서 더 개성있게 한다라.. 버스기사가 제일 버스 운전 잘하시는데 굳이.. 승객이 몰 필요는..)

백인에게 유리한 교육이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캐치햇습니다. 감사합니다.
Bulbasaur
18/09/0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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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으론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교육열이 백인 중상층은 확실히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유태인들은 잘 모르겠네요. 당장 미국 50등 이내 대학들 아시아계 분포만 봐도 넘사벽입니다. 아이비 같은데는 아시안계 차별하는걸로 유명하고요. 같은 점수, 같은 활동으로도 아시아계보다 다른 인종뽑는게 아이비 사립들입니다
트럼피즘
18/09/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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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미국 교육의 현실을 조금만 알고 계신것 같군요 미국의 고교 수준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일단 50개의 유명사립고가 아이비리그 입학생의 50%를 차지하고요 공립고에 간다면 왠만해선 못간다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습니다.

교육 수준이 어느정도로 차이나냐면요 부유한주 사립고> 부유한주 공립고>>>> 일반주 사립고>>> 일반주 공립고 입니다.
주 정부가 부유할수록 교육에 더 많은 지원을 하지요 그래서 미국의 공교육 질은 천차만별입니다. 한국보다 학군차이가 더 심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받는 돈이나 지원금이 비슷하기라도 하지 미국은 부유한주 공교육의 수준이 9라면 가난한주 공교육 수준은 1입니다. 공교육 수준에 문제를 가지지 않냐고요? 먹고살기도 힘든데 공짜면 감사하니까 그냥 다니는거지요 (구로구와 강남구 도서관이나 학교 수준 비교해 보면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미국이 별 문제를 가지지 않는 것은 미국은 청교도의 나라이기 때문에 근본 정신이 상업주의입니다. 그래서 입신양명보다는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바라죠 그런 길도 한국에 비해서 잘 되어 있고요 (한국은 자수성가도 거의 불가능 - 내집마련, 그러다 보니 계층 이동인 교육에 목을 매지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4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스펙트럼이 넓다, 이런 학교도 있고 저런 학교도 있다 등보다는 그래서 결국 전체적인 분포가 어떻게 존재하느냐가 중요하고 봅니다. 대개의 것들이 그러하듯 사람들의 경제 수준이라는 것도 일반적으로 정규분포화 되어 있고, 굳이 정규분포가 아니더라도 유독 밀집되어 두드러지는 구간은 존재하기 때문에 극심하게 균등 분포나 다봉 분포화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하나의 대표성을 논할 수 있는 법이고, 그것이 곧 일반적인 경제 수준, 평균적인 경제 수준으로 치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공교육의 현황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즉, 쉽게 생각해서 언급하신 4가지의 학교(부유한 주 사립고, 부유한 주 공립고, 일반 주 사립고, 일반 주 공립고)를 놓고 보았을 때 사회 전체적으로 각 학교의 비율은 어떻게 되며, 각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의 요지는 미국의 평균적인 공교육 수준이나 학교 분위기, 교육열 등이 아시아계와 같이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은 자신들의 눈 높이에 맞는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의 경우보다 더욱 노력해야만 하고 고생할 수밖에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평균적인 모습이 왜 그렇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첫 댓글에서 제 나름의 생각을 적었고요. 본문은 근본적으로 아이의 교육을 위해 고생해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과 넋두리에 관한 글로 이해합니다. 본문은 미국 교육의 자본주의화를 문제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저는 그러한 부분도 있을 테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교육에 대한 본인의 눈이 일반적인 미국 사회의 눈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트럼피즘
18/09/04 16:47
수정 아이콘
아시아계는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서 장점이라고는 정교함과 지능밖에 없으니까 그렇죠.. 농구 축구 이런 육체의 스펙싸움에서 아시아계는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비교우위에 있는 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냥 자기 욕심이 아닙니다.. 장점에 투자하는 거예요..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 중 하나인 스포츠에서 황인은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BA, 미식축구, MLB 찾아보시면 황인의 비율이 절대 열세입니다.

교육과 학위에 대한 탐욕 같은게 아니예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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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으로서 사회 주류에 편입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교육과 공부, 직업관 등에 관한 아시아와 서구의 가치 인식 및 기본적인 사회문화적 차이를 놓고 보았을 때 단순히 말씀하신 이유로 인해 아시아계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사회에 완전히 정착하고 살아갈 이민자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본국으로 돌아갈 체류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향성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더욱 말이죠.
Contax_Aria
18/09/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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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시봐도 이 본문에 어울리는 댓글이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접근에서 생각하시고 글을 쓰시는데 미국의 교육이라는 주제만 같은 뿐 님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접근의 얘기입니다. 이미 이야기는 님과 많이 했고 님이 무슨 얘기를 하고하 하는지 알겠습니다.


이 본문과 댓글의 흐름과는 다르게
완전히 새로 글을 작성하셔서 쓰시면 저도 즐겁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9/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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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에 굉장히 민감하신 것 같네요. 일방적으로만 소통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마치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어서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듣는 이가 충분히 공감해 주지 않는다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는 다소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고 크게 짜증내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듣는 이가 그래야만 할 의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말이죠.

어떤 글이든 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것들이란 사람마다 다른 법입니다. 따라서 본문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든 본문의 내용과 연결점이 있다면 어떠한 댓글을 달든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이고요.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화두를 던진다면 반겨야 할 일이죠. 또한 개인 블로그와 같은 곳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커뮤니티에서는 댓글을 본문의 글쓴이하고만 소통하기 위해서 다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엉뚱한 주제의 이야기를 끌고 와서 심하게 대화의 맥락과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본문에 어울리는 댓글이 아니다, 새로 글을 작성하는 게 좋겠다는 식의 얘기를 들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긍정적인 의미에서 하시는 얘기도 아닌 것 같고,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하네요.
Contax_Aria
18/09/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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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다시 읽어보니 댓글로만 보기엔 뭔가 아까운 부분이 많아 보여서요.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토끼호랑이
18/09/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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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변두리 쩌리 중학교 ➔ 지역 비평준화 최고 고등학교을 차례로 졸업했습니다.
학군 매우 중요합니다.
발적화
18/09/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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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람이 체감적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내용을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그말은 틀리고 내말이 맞다로 정해놓고 토론 하시는분이 계시네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9/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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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임적으로는, 이제까지는 교육 환경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쳐왔지만 머지않아 이게 역전되는 상황이 점점 높은 빈도로 나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8/09/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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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과 부동산 가격은 서로 선순환 관계죠.
학군이 먼전지 부동산 가격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학군이 좋다-> 집값이 오른다 ->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이사온다 -> 학교 인풋이 좋아진다 -> 입기 성적이 좋아진다 -> 집값이 오른다 무한반복.
18/09/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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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부터 학자금 융자 받아가면서 사립학교 보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융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돈의 여력이 없다는 이야기이고, 그렇게 해서 아이 중고대 졸업시키면 졸업 시점에 부모의 빚이 30만불은 될 겁니다. 여력 없는 사람이 30만불 빚을 지면 평생 그거 갚다 인생이 끝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본인만의 고통이 아닙니다. 노년에 여력이 없으니 아이에게 짐을 지우게 되거든요. 따라서 어느 정도는 본인을 위해 남겨놓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지 싶습니다.

사실 아이가 똑똑해서 명문대 갈 가능성이 있다면, 사립이 아니라 마그넷같은 특성화 학교를 보내야죠. 그런 곳은 학비도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 곳을 갈 정도의 아이가 아니라면? 그럼 사립 가도 공부로는 명문대 못 갑니다. 공부 그럭저럭인데 사립 통해서 명문대 가는 아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가는 게 아니라 부모의 돈빨로 가는 건데, 학자금 융자 받아서 사립 들여보내는 집은 어차피 그 루트를 탈 수도 없고요.

해서 중산층에게 최적의 선택은, 본문에서 말씀하신 좋은 학군에 자리 잡고 좋은 공립 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재산세가 비싼 것은 사실인데, 좋은 공립 보내기 위한 세금이니까 기꺼이 내야하는 게 맞고요. 재산세가 비싸다 한들 좋은 사립학교 보내는 값보다야 싸고요.
Contax_Aria
18/09/03 22:07
수정 아이콘
부모입장에서 개인이 감당할수 있는 재산세는 분명 리밋이 있는데 거기 맞춰서 가게 되니 자연스럽게 소득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같은 타운에 몰리고 세금에 비례해서 투자되니 학교수준이 동네마다 달라지는걸 본질적으로 막을수 없다는거죠.

미국의 공교육은 자본의 논리에 따라 시작부터 공평하지 못한것 같아요.
특별한 지역이나 부촌빼고는 다 일반적인 평등 공교육이 되면 좋겠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진짜 먼 얘기같아요.
18/09/03 22:42
수정 아이콘
아 물론 그런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학교 수준이 동네마다 달라지는 것은 현행 미국 시스템에서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근데 미국은 기본적으로 부의 재분배라는 개념 자체가 주류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우리 죽기 전에 뭐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Bulbasaur
18/09/0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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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부터 미국에서 공립 4군데 다닌 저로써는 여기에 공감합니다. 가성비 가장 좋은 교육은 좋은 공립 보내는거 같아요. 특히 융자받으면서 사립 중고등학교 보내는건 정말 안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쿠키고기
18/09/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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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짜 부촌에는 오히려 공립학교 없는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 생각 외로 없을텐데요? 예를 들어서 영화에서도 대명사로 나오는 Westchester County의 Scarsdale같은 경우
미국에서 탑안 에 들어가는 고등학교가 2군데나 있고 그 근처 학군들도 상당히 다 상위권들입니다.
롱아일랜드의 부촌이나 뉴저지 부촌을 가도 학군들 상당히 좋고요.
아마 신흥부자촌이나 좀 연세 많이 드신 분들이 살아서 애들이 없는 부촌 정도나 그렇겠지만
(말씀하신 CT은 그런 곳이 있을 가능성이 좀 있겠네요 그 주 특성상)
제가아는 부촌에 공립학교가 아예 없는 경우는 거의 아니 아예 못 봤습니다.
엄청난 부자들도 공립학교에 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또한 살고 계신 뉴저지나 그 근처 주들은 어차피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주기 때문에
Magnet School이나 한국으로 치면 과학초, 과학중, 과학고 같은 것이 많습니다.
정말 공부를 잘한다면 굳이 돈 빌려서 사립고 보내는 경우는 드물죠. 차라리 학원을 보내서 저런 학교를 노리죠.
Contax_Aria
18/09/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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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습니다는 과장이고 제법 됩니다가 맞는 표현이겠군요. 죄송합니다. 크크

Westchester 나 Scarsdale 보다 더 부촌을 얘기한거였습니다. CT 와 RI 쪽에 이런곳이 제법 있습니다.
쿠키고기
18/09/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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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sdale이 일반적인 부촌 리스트 하면 미국의 최상위권에서 노는데
거기보다 더 부촌인 곳을 공교육 관련 예로 드시면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그런 쪽으로 이사들어간 사람이 사립학교 때문에 론을 얻는다는 주장도 괴리감이 있고요.
Contax_Aria
18/09/03 23:49
수정 아이콘
네 님 말씀이 정확합니다.

애초에 이 얘기를 꺼낸 이유중의 하나가 Englewood 와 Englewood Cliff 때문이었습니다.
18/09/04 00:00
수정 아이콘
어랏 이 지역 이야기를 얼마전에 피지알에서 나눈 기억이 있는데... 혹시 그 때 상대방이 Contax 님이셨나요?
Contax_Aria
18/09/04 00:02
수정 아이콘
네. 접니다.
18/09/04 00:0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 두 동네는 이름도 비슷하고 바로 옆이면서 극과 극으로 다르더라고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
쿠키고기
18/09/0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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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크크 이것참 아침에 비몽사몽에 글을 읽어서 쓸데 없는 데에 정신팔려서 지금 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점을 태클 걸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Englewood, Englewood Cliff쪽에 사시는 분들은 교육열이 높으신 분들은 Bergen County Academies나 Bergen County Technical High School 같은 곳을 이미 노리시더군요. 아니면 아이들 성장 시기에 맞춰서 학군에 맞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던가요. 갠적으로 최상위권 사립 수준이 아닌 이상 론을 얻어서 보낸다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안 좋다고 봅니다. 최상위권 사립도 과연 론을 내면서까지 보낼만한 가치가 있나 라는 의심도 들고요.

그래도 본문 내용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미국 교육이야말로 극자본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참으로 미국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상위층은 전세계 탑 수준으로 엄청 좋으나 Bronx, Camden, Oakland같은 빈민 지역의 교육 레벨은 이게 과연 선진국인가 라는 점을 의심하게 만드는... 학교에 탁아소가 있고 화장실은 위험하거나 엄청 비위생적이기도 하고 졸업율은 황당할 정도로 낮은 그런 학교들이요.
게다가 독립심과 자유를 엄청 중요시 여기면서 반지성주의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높은 그런 나라죠.
그런데 현 교육부 장관인 DeVos가 교육의 기억자도 모르는 돈으로 지위를 산 자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미국이야 말로 정말 제대로 된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 그러면 10-20년 후 지금보다 상황이 안 좋아질거에요.
Contax_Aria
18/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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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사실 저는 간혹 호기심에 궁금하기도 해서요.

Englewood Cliff 사는 사람의 고등학생 자녀가 만일 Bergen County Academies 나 Technical high school 을 못 보냈을 경우, 이사갈 사정은 여러가지로 안되는 상황이 겹쳤다고 가정하면 옆 타운의 Englewood 로 보낼것인지 아니면 Dwight Englewood School 로 보낼 것인지 궁금하더라구요.

만일 내가 이런 상황에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뭐 이런 의미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크크
쿠키고기
18/09/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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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긴 한데 어떻게든 이사 가야죠.
저 안에 들어간 Lawrenceville이나 맨해튼의 Collegiate, Dalton같은 학교가 아닌 이상
사립대 급의 Tuition을 론을 받아서 사립고를 보내는 것은 Cost/Benefit Analysis에서 상당히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전 심지어 저런 최상위급의 학교라도 론을 받아서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참고로 사립고를 들어가면 Tuition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 학교를 전액 돈 내고 다니는 애들과 맞춰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 외 부수비용도 공립고 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 의미가 없죠.
현 미국의 경제 실정상 그리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보면
그 돈 모아서 대학이나 대학원 때 지원해주는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봅니다.
18/09/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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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다 교육이 우리나라에서는 해결이 어렵죠. 교육은 그냥 당장 내 자식이 대학 가는데 유리한 정책이 아니면 쓰레기 정책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 튀어나오기 때문에...
시드플러스
18/09/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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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결국 일자리와 교육이 주거비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교육이 돈 문제란 말도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공교육도 결국 얼마나 돈을 투자할 수 있는지의 문제인 거죠.

예전에 미국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 핀란드, 한국, 폴란드 교육과 비교 :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아만다 리플리 )

기억하기로는 교사들이 돈을 얼마 못 받고, 실력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18/09/0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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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교사들 월급도 학군마다 달라요. 좋은 학군에서는 빵빵하게 걷히는 세금을 바탕으로 6만불씩 주기도 하지만 (과목에 따라서는 더 받기도 하고요) 오클라호마같은 곳은 4만불 겨우 넘는 수준이고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난한 지역에서 실력있는 교사를 구하기가 힘들고, 악순환이죠.
꺄르르뭥미
18/09/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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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학군이 더욱 고민되는 부분은 잠재적인 인종차별 때문입니다. 코리안 아메리칸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학창시절 왕따같은 경험은 거의 기본으로 가지고 있더라구요. 한 세대가 지났으니 아시안의 비율이 많이 늘어서 그런 문제도 줄어들었겠지만, 여전히 학군에 따라서 무시못할 지역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안 학부모로서 제일 보내기 싫은 학군은 가난한 백인이 몰려있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아시안은 대부분 부유층이라 좋은 학군에 몰려있죠. 공부를 잘 가르치건 뭐건 상관이 없습니다. 무서운건 옆에있는 사람이죠. 이거때문에 돈을 내서라도 좋은 학군을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supernova
18/09/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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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학군 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학교내 아시안 학생 비율입니다. 최소한 전체의 10%는 넘는 곳으로 가서 살려고 합니다.
18/09/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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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20대의 민주사회주의자(샌더스식 좌파)가
늘어나는 추세가 10대부터 짊어지는 학자금 대출의 영향이 크더군요. 금융권에 30대 심지어 40대까지 노예처럼 발목잡혀 있으니 해방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겠네요.
Bulbasaur
18/09/0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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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대 30대 학자금 대출로 고생하는 사람들보면...진짜 불쌍합니다. 대학 4년제 졸업해서 한달에 3000불 벌면서 힘들게 사는거보면 노예제도가 따로 없어요....학자금 대출은 파산해도 안없어진다죠..
Minkypapa
18/09/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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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미국 학부모입니다.
한국에서 가성비를 따지면, 교육에서는 성공정책으로 포장이 안됩니다. 너무 복잡해요.

제 주변 미국친구들/대부분의 아시안들 전부 애들있으면 최고공립학군에서 살길 원합니다. 친구 집단도 많이 틀리고, 보고 느끼는게 다릅니다.
저희동네는 한국분들 차라리 아파트나 작은 콘도/타운하우스에 살면서라도 좋은 학군에 걸어놓습니다.
한국의 피씨방 죽돌이가 해외 게이머들 학살하는 이유가 맨날 강자들이랑 붙고 배우고 해서 그런거에요. 맹모가 몇천년전에 학군좋은곳이 최고라고 가르쳐 주었고, 일반인들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에요. 돈 빌리면서 사립보내면, 자식들이 거기서 친구들에 위화감 느끼고, 빛더미라 잘 되기도 힘듭니다.
트럼피즘
18/09/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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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계층 이동은 2가지입니다. 귀(신분상승)과 부(부자가 됨)
어떤 나라든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국가가 아닌이상 2가지 사다리를 다 열어준 국가는 없어요..(있으면 애기해 주세요 이민가게요)

미국은 귀를 막은 대신(입학사정관제 보시면 부유층 대놓고 뽑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열려있죠 (미국은 청교도의 상업주의가 근본 이념이니까요)
반면 한국은.. 조선시대부터 입신양명에 목숨을 건 나라이죠.. 귀를 떠나서 자수성가한 부자가 되자?
가능할까요? 한국에서 자수성가 부자 비율을 보시면 알 수 있죠.. 부자를 떠나서
그냥 의식주만 해결하려고 하는데 집값이 하도 올라서 내집 마련의 꿈은 끝났고.. (집은 커녕 학자금 대출이라는 빛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창업 or 취직을 선택하게 됩니다.
창업은 혼자 망하는게 아니라 집안을 말아먹습니다. (금수저는 여러번의 창업을 해도 지장 없지만 흙수저는 라이프가 하나입니다.)
결국 취직을 해야 하는데 좋은 직장에 가려면 학력이 좋아야 해요.. 교육에 목을 맬 수 밖에 없지요
중소기업 가면 내집 마련 못 할께 뻔히 보이니까요

한국이 교육열이 강하다고요? 제가 보기엔 자기 계층 유지하기도 힘들어서 아둥바둥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교육열이 준다 그건 계층 이동이 일본 이상으로 막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치열해도 우리나라만큼 계층이동이 안되어서 강도가 많이 약하거든요 지역구 세습하는 나라인데 뭐..)
18/09/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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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안되네요. 사람들이 전부 님처럼 입신양명을 위해서 사는것도 또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요.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교육 문제가 점점 더 꼬여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도 드네요.
트럼피즘
18/09/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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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단만 읽으셨나요? 지금시대는 계층상승은 커녕 계층유지를 위해 아둥바둥하는 시대입니다

대기업만 가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고 부모님께 집한채 받는것만 해도 감지덕지인 시대에 입신양명 자수성가를 추구한다..
그런 말도안되는 꿈꾸는 분들 있나요? 현실을 보세요 기업은 비정규직이나 하청을 늘리고 서울 자가 주택 소유율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중산층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다수의 학부모들은 중산층이나마 유지해 보려고 다들 아둥바둥 하고 있죠
평균적으로 자식 2명 낳을텐데 대다수가 집 하나 있거나 집도 없으니 집은 줄수 없고 결국 자식에게 줄거라곤 학벌 하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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