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17 02:03:00
Name noname11
Subject [일반] 내가가진 피묻고 잔인한 역사가 담긴 해외주식에 관하여
금요일날 회사끝나고 회식하고 집에와서 술취해서 두서없이 글씁니다.
해외주식을 하고 있는데 알수없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정말 기술력이 좋고 오랫동안 살아남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게 살아남을 해외기업들을 추리다 보니
어느순간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이 이런 기업이 되었습니다.
바스프 바이엘 알트리아 미쯔비시화학 다우듀폰 존슨앤존슨 콘스텔레이션브랜즈
저중 몇몇 기업은 사는데 아무런 양심의 꺼리낌이 없지만
바스프 바이엘은 좀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그 기업의 역사를 추적하고 과거의 기술을 추적해보니
정말 저 두개기업은 수많은 유태인, 여호와의 증인, 집시들을 학살하고 인체실험하고
각종 위험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데 강제노역을 시킨 그런 참혹한 역사가 있다보니
비록 많은 반성이 있었긴 하지만 731의 유럽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유하고 있긴하지만
팔아야하나 너무 망설여집니다 양심의 가책이 들기도 합니다.
나머지 주식들도 다 사람에게 해롭고 중독성있는것을 만들거나 과거에 전쟁포로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고한
그런 흑역사가 있습니다.
회사의 역사를 추적하다보니 위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제 생각을 써봅니다.
최근들어서 독일이 유태인을 대학살했던 배경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스프 바이엘 훽스트 아그파같은 그런 그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기업은 고질적으로 독한 화학제품을 생산할때 그 위험한
공정을 노동을 시킬 인력과 신약을 다각도로 실험할 임상실험자가 너무나 필요로 했는데 나치가 들어오기전 정상독일에서는
그게 힘들었지만 히틀러라는 순수아리아인국가론에 빠진 희안한 괴물이 등장했을때 너무나 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그 회사들의 연합인 이겐파르벤은 히틀러와 나치에게 어마어마한 정치자금을 대고 공짜로 인체실험하고 보호구도 없이
강제로 위험한 화학노역에 종사할수 있는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인력을 수급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우슈비츠도 항공사진에 보면 그 주위가 다 엄청난 화학공단의 구석에 있습니다.
다른 화학공단에도 다 수용소가 있었는데 그건 나치가 패배했을때 다 흔적을 대부분 없애서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있는
아우슈비츠가 돌아가던 방식을 보면 너무나 퍼즐이 맞추어집니다.
과거에는 왜 그렇게 유태인을 가스실에 넣고 학살하던 게 1차세계대전 이후 하이퍼인플레이션에 고통받던 독일인에게 독일에서
각종 금융업 방송업 변호사 의사업등 좋은 일자리를 다 차지하던 유태인에 대한 엄청난 반감을 히틀러가 이용해서 그렇게 대학살을 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뭔가 비효율적인 학살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겐파르벤의 인체실험과 강제노역을 위해서라고 질문을 바꿔보니 그 과정이 뭔가 맞아떨어집니다.
우선 일단 유태인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조리 수용소로 보냅니다.
그이후 1차분류를 합니다. 노동에 부적합한 여성 노인 건강이 좋지않은 남자 어린이들은 이겐파르벤의 노동에 쓰임이 없으니
각종 약의 인체실험용을 제외하고 목욕하러 간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모든 옷과 짐을 다 내려놓게 하고 가스실에서 절멸을 시킵니다.
그리고 노동력으로 쓸수 있는 나머지 남자들은 이제 각종 위험한 화학공단에 노동을 시킵니다. 공짜로 혹독하게 말이죠
그러다가 노동력이 상실되면 그들역시 가스실에서 효율적으로 절멸을 시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머릿속으로 다 그려지자마자 바스프 바이엘은 팔아버렸습니다.
그나마 뭔가 양심의 가책없이 좋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 바꿔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1/17 02:16
수정 아이콘
뭔가 처음 들어보는 기업들이라.. 보탤 말이 없네요

그래서 이재용의 삼성전자, 연내에 5만원 간다 안간다!?!

(진지한 글에 죄송합니다...)
noname11
18/11/17 02:30
수정 아이콘
안간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하하
18/11/17 02:18
수정 아이콘
미쓰비시는 전범기업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그리고 다우 듀폰은 히로시마급 재앙이라고 불리는 보팔 사건이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들었는데...
noname11
18/11/17 02:31
수정 아이콘
유니언카바이드가 현지합작으로 인도에서 난 사고이고 유니언카바이드는 그이후 다우케미컬이 인수해서 좀 애매하네요
18/11/17 03:10
수정 아이콘
관련 법에대해선 잘 모르지만 사건이 일어난후 인수한 경우면 인수대상이 지는 책임이나 손해배상 역시 다우가 가져가는거 아닌가요? "인수전인 일이니까 나는 몰라"라는 식의 태도면 그것도 참....
noname11
18/11/17 03:13
수정 아이콘
회사를 문닫은게 저것때문에 닫은거고 인수한거면 수가 보이는거죠
noname11
18/11/17 02:41
수정 아이콘
미쓰비시도 솔직히 위험한 일과 인건비는 조선인강제노역으로 컸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사모쯔
18/11/17 02:21
수정 아이콘
천안함 사건때 보험주가 순간 폭락했다 금방 회복 되었죠.

세월호 사건때 보험주 폭락하는거 투자자들이 이미 천안함때 학습해서 알고 있어서 보험주가 멀쩡했죠.

부끄럽지만 사실 저도 세월호 사건때 보험주 살려고 기다리다 박살난 여행주를 살까 박살난 마트주를 살까 고민하다 마트주를 사서 단타쳤죠.(그때 여행주를 샀어야 ㅠㅠ)

솔찍히 말하면 학생들의 죽음조차 주식판에서는 돈벌이의 기회를 삼는 이들이 대다수이며 이런 행위가 나쁜것이라 생각 안합니다.

왜냐하면 속된 말로 나만 나쁜놈이 아니라 그 판에 대다수가 나쁜놈이기 때문입니다.
noname11
18/11/17 02:32
수정 아이콘
뭔가 회사가 누가봐도 나쁜회사가 돈도 잘버는거 같아요
사악군
18/11/17 02:21
수정 아이콘
투자수익좀 보셨습니까?
noname11
18/11/17 02:32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다행히 휴
noname11
18/11/17 02:33
수정 아이콘
저는 주가보다는 배당과 미래의 배당이 얼마되는지에 관심이 많아서 현주가는 별로 신경안쓰는 편입니다.
18/11/17 07:32
수정 아이콘
배당투자 하시는 군요

배당 투자 하시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한국에도 배당주가 있고 저도 할수 있긴한데 뭔가 그 오랜기간 덤덤하게 배당만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noname11
18/11/17 11:22
수정 아이콘
주식을 처음 시작할때부터 어떻게하면 평생 불로소득을 늘릴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하하
18/11/17 02:57
수정 아이콘
크흠... 한국인이라면 미쯔비시는 크흠.....

^^
noname11
18/11/17 11:23
수정 아이콘
일본의 역사가 오래된 대기업에는 다 조선인 중국인 러시아인의 피와 강제노동이 묻어있죠.
미국이 일본의 대기업집단을 다 해체시켜버린것도 2차세계대전의 일본의 폭주의 뒷배경에는 일본의 대기업집단이 있다고 조사결과도 나왔구..
그런 의미에서는 일본의 그당시 대기업집단도 이겐파르벤과 다를 바가 없네요
noname11
18/11/17 11:29
수정 아이콘
일본의 녹십자도 그 악랄한 731부대에서 조선인 대상으로 신약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지금도 있는 기업이구요
고통은없나
18/11/17 09:18
수정 아이콘
자본에 그런건 없습니다.
noname11
18/11/17 11:21
수정 아이콘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가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육돌이
18/11/17 09:59
수정 아이콘
해외주식은 수수료가얼마인가요??
noname11
18/11/17 11:17
수정 아이콘
수수료와 제세금은 국가마다 다르고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배수라는게 있는 나라도 있는데 예를 들면 외국인은 어떤회사의 주식을 사려면 최소단위가 100주이상을 무조건 사야되는
그런것도 있습니다.
전자수도승
18/11/17 11:01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자면 기업에게 윤리 따지기 시작하면 큰 기업들 중에 남는게 정말 얼마 없어서...... 개인 단위에서는 그냥 숫자만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돈과 윤리는 보통 상관관계가 역수라
noname11
18/11/17 11:18
수정 아이콘
희안하게 진짜 나쁘고 더러운 역사를 가진 기업들이 생명력도 끈질기고 돈도 꾸준하게 잘 벌더라고요 정말 수학공식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이혜리
18/11/17 11:54
수정 아이콘
한국 바이엘 감사인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아스피린 만든 짱짱맨 기업으로만 볼 건 아니더라구요. 그치만 지금 일하는 저분들이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고.
noname11
18/11/17 11:56
수정 아이콘
바이엘이 가진 인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체계적인 신약개발능력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metaljet
18/11/17 11:57
수정 아이콘
이게파르벤은 유대자본의 대명사였지만 유대인 학살에 가담했다는게 아이러니죠. 좋은기업 나쁜기업 구분은 장기적으론 별 의미없어요. 바스프만 해도 세계최초의질소비료를 만들어 수많은 인명을 아사에서 구했지만 한편으로 독가스와 화약을 만들었으니까요.
역사가 오래된 기업은 살아남기위해 무슨 짓이든지 한 기업일수밖에 없죠.
noname11
18/11/17 12:05
수정 아이콘
제가 바이엘 바스프를 판 이유는 배당주식은 왠만하면 자식에게 증여할때까지 보유하려하는데 그 긴 시간을 버티려면
뭔가 주식에 대해서 가지고 있어도 내 마음에 전혀 거부감을 주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뭔가 다른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과거를 가졌다고 생각해요 저 두기업은 물론 전후에 엄청나게 보상금을 자발적으로 내고
유태인 학살기림사업에도 가장 많은 돈을 낸 기업이기도 하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10 [일반] 우리나라는 자국비하가 심한 나라긴 합니다. [169] 레슬매니아14178 18/11/18 14178 6
78909 [일반] [뉴스 모음] No.212. '혜경궁 김씨' 사건 특집 [31] The xian10808 18/11/18 10808 21
78908 [일반] 울산의 혼밥 식당 [24] 10217456 18/11/18 17456 11
78907 [일반] 중학생 추락사 피의자가 입었던 패딩 피해자것 [49] 미스포츈13024 18/11/18 13024 3
78906 [일반] 늦은 밤의 넋두리(내일 아이유 10주년콘서트 티켓 분실) [42] 밧줄의땅5900 18/11/18 5900 3
78905 [일반] [토요일 밤, 좋은 음악 하나]NAO-Gabriel [2] Roger3437 18/11/17 3437 1
78904 [일반] 초중등 학교 생활이 좋았던 점 [11] 사진첩5798 18/11/17 5798 4
78903 [일반] 혹시 악마의 모티브는 인간이 아닐까 [29] TAEYEON9295 18/11/17 9295 8
78902 [일반] 똥파리나 손가혁이나 거기서 거기 같더군요 [63] 레슬매니아10141 18/11/17 10141 10
78901 [일반] 제가 좋아했던 대전 음식점들 [108] 나플라14397 18/11/17 14397 13
78899 [일반] 7월부터 김어준을 따라다니며 폭행한 30대 징역 8개월 [73] 옛설14429 18/11/17 14429 1
78898 [일반] 경찰 수사에서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321] The xian26273 18/11/17 26273 23
78897 [일반] 한유총 옹호하는 자한당 보니까 [96] 레슬매니아10709 18/11/17 10709 10
78896 [일반] (삼국지) 조위의 인사제도 (2) - 구현령 [21] 글곰9227 18/11/17 9227 41
78895 [일반] [스포일러] 드래곤볼 슈퍼 에피소드 간단(?)하게 설명 [3] TAEYEON6015 18/11/17 6015 3
78894 [일반] 내가가진 피묻고 잔인한 역사가 담긴 해외주식에 관하여 [27] noname118096 18/11/17 8096 3
78893 [일반]  [뉴스 모음] No.211. 귤상자 속에 귤 말고 뭐가 있길 바라나? 외 [16] The xian8986 18/11/16 8986 14
78892 [일반] 한국형 주주행동주의의 서막: ‘강성부펀드’의 한진칼 지분매입 [12] artes6208 18/11/16 6208 4
78891 [일반] (스포)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후기 [15] 꿈꾸는드래곤6954 18/11/16 6954 2
78890 [일반] 속보)양구 gp내에서 병사 총상 사망 [93] Jolie16101 18/11/16 16101 1
78889 [일반] 명성교회 사건 후 떠오른 목사 비리 경험담 [26] shangrila4u8801 18/11/16 8801 9
78888 [일반] 애니메이션 하이큐! 이제 봤습니다. [6] 마음속의빛4205 18/11/16 4205 2
78887 [일반] 헬기소음 민원에 중증외상센터 폐쇄 위기 [74] 홍승식11178 18/11/16 11178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