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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8 21:26:43
Name 꾸꾸
Subject [일반] [일상] 우울한 사람의 우울하지만은 않은 하루 (수정됨)
안녕하세요.
얼마전 10년 동안 우울한 이야기 글을 쓴 사람입니다.
https://pgrer.net/freedom/87663
우선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 읽어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좀 과하게 몰입하다 보니 
제 댓글이 부담스러우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해 부탁드릴게요.  

현재 제가 우울증인건 맞고 일상 대부분이 우울한 기분이 들고 
무기력증에 시달려 일반 사람들이 쉽게 하찮게 생각하는 것 조차 하기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고 직장에는 다니고 가끔씩 뭔가 시도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 유튜브

기분이 안좋을 때는 유튜브를 보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우울증 관련해서 막 찾아보고 그랬는데 막상 도움되는 것 같다가도 우울증에 관한 것만 듣다 보니 더 우울해 지는것 같더군요.
요새는 멍하니 듣고 있으면 재밌는. 즉 썰을 잘 푸는 사람들 것을 보게 되는데요. 
침착맨 주펄을 거쳐 승우아빠라는 채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전직 요리사셨던 분이 나와서 요리하는 채널인데 정작 요리하는 것 보다 말. 속된 말로 썰 푸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하여 썰 푸는 게 재미있어 보게 되었는데 보다보니 요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한 번 해볼까? 그런데 거창한 요리는 할 자신이 없습니다. 보니 계란말이는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트에 갑니다. 집에 계란은 있으니 부수적으로 들어갈 쪽파. 당근만 사면 됩니다. 사고 나오는데 감격할것 같습니다.

# 결계

왜냐면 저는 출근해야 될 때나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집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아니 못 나갑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집 밖에 나가는 간단한 것이 저에게는 너무 버겁습니다. 마치 결계가 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출근은 정말 어떻게 하나 싶은데 출근도 출근 시간 아슬아슬하게 버티다가 겨우 나갑니다. 
아마 이것마저 안나가면 안된다는걸 본능적으로 아나 봅니다. 

출근 이외에도 물론 나가는 경우가 있죠. 병원 갈 때나 몇 안되는 약속 있을 때는 나가는데 
그것도 약속 시간 1시간 전부터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약속 시간 10분 쯤 되면 급해져서 얼른 씻은 뒤
정확히 약속시간에 집에서 '출발' 합니다. 당연히 늦겠죠.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병원에도 죄송하다 하고 다음부터는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후회 하면서도 
막상 그 시간이 오면 늦게 나가게 됩니다. 그게 반복되면 미안함. 자책감. 후회가 쌓여 아예 안나가게 
됩니다. 병원도 제때 안가서 충치치료로 막을거 발치한 적도 있었고
친구들도 이런 제 사정을 알고 있는 불알친구들만 만나게 됩니다. 그걸 모르는 친구들은 화를 내거나 제가 너무 미안해서
못만나게 되더군요.

# 폭식

여튼 계란말이가 저를 집밖에 나가게 했습니다. 위대하군요. 재료들을 사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합니다.
계란이 집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확인은 안했습니다. 
설마 밥 없는 카레인가 섬뜩해 하며 냉장고를 열어보니 다행히 있습니다. 도마와 칼과 그릇을 찾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해 본적이 없으니 한참을 찾습니다. 소금과 식초 기름을 찾는데 못찾겠습니다. 전화를 합니다. 
어디있어?? 당연한걸 묻는다는 등 핀잔을 들으며 겨우 기본 도구들을 세팅 했습니다.

찾으면서 느낀건데 제가 주방에 들어와 본적이 없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집에서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 보니 제대로된 식사를 챙겨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아침은 거르고 집에 라면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습니다. 
그러다가 저녁쯤 되면 배가 고파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는데 그게 폭식이 됩니다.
누워 있고 저녁에 많이 먹고 운동 안하고. 벌크업 아니 살크업되는 완벽한 공식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늘어난 몸무게도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더군요.

# 요리사님

어찌되었든. 주섬주섬 찾아 계란을 풀고. 파를 썰고. 파를 잘게 썰다보니 귀찮아 뭉텅뭉텅 썰고. 
당근은 썰다가 왜이리 단단하지 그래서 당근인가 싶어 아주 조금만 썹니다. 
간을 해야 하는데 해본 적이 없으니 대충 넣고 한번 찍어 간을 볼까 하다가 느글느글 할 것 같아 안합니다. 
썰면서 느낀건데 부재료가 생각보다 많이 남더군요. 저는 노란 계란말이에 색감만 줄 생각으로 
파와 당근을 소포장 되어 있는 쪽파 10줄. 당근 1개 만 샀습니다. 
그런데 썰다 보니 만약 이걸 다 넣으면 계란말이가 아닌 당근 말이가 될 거 같더군요. 
생각보다 적게 들어가고 생각보다 부재료가 많이 남았습니다. 썰어 놓은 것도 반은 버립니다. 저는 계란말이를 먹어야 하니까요.

여차여차 때려넣고 기름두르고 붓고 말려는데 안말립니다. 애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안말고 계란 부침개로 변경합니다. 
어짜피 들어가면 매한가지니까요. 그래서 굽고 접시에 담고 식탁에 앉아 먹고 있는데 그때 깨달았습니다. 너무 지쳤다는 걸.  
이 간단한 것조차 저에겐 버거운 일이었다 는걸요. 이해 못하실 수 있는데 그냥 느낌이 옵니다. 
마치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 까지는 잘 도착했는데 다시 돌아오려고 하니 너무 힘든겁니다. 
돌아올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목적지에 가는 것 만으로도 체력 100프로를 다 썼습니다.


# 오늘의 교훈

계란말이 정도는 나에게는 아직 벅차다. 계란 후라이나 아니면 부재료가 전혀 안들어가고 그냥 냅다 부쳐 먹을 수 있는 햄이나 
이런걸로 반찬삼아 밥 부터 먹는 연습을 하자. 요리는 그냥 음식을 만드는게 아니라 재료 준비부터 기구 준비. 
그리고 설거지까지 아니 남은 식재료 냉장고 보관까지 아주 거창한 일이구나. 승우아빠가 왜 음식은 그냥 사먹으라 했는지 알겠구나. 
돈 많이 벌어야 겠구나. 그래도 오늘 하루 뭔가는 했구나. 다음에도 기준을 좀 더 낮춰서라도 한참을 낮춰서라도 무언가를 시도는 해보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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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회원1
20/08/18 21:28
수정 아이콘
저번 글을 봤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건 우울증 삽화에서 굉장한 희소식이라서 너무 보기 좋네요. 하셨다는거 자체가 엄청 대단한겁니다.
계란말이는 저도 어렵거든요 크크
20/08/31 19:06
수정 아이콘
늦은 댓글입니다.

그동안 큰 건 아니지만 새로운 걸 여러가지 시도해 보았지만 이번 만큼 끌리는 건 오랜만입니다. 말씀대로 좋은 징조라 생각하고 한 번 해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20/08/18 21:32
수정 아이콘
계란말이를 말지 마시고
끝부터 접는 느낌으로 시작하시면 쉽습니다.
종이접기식으로 접어서 꾹꾹 누르셔도 되요.
그걸 반복하면 두꺼워지면서 말립니다.

이름과 고정관념에 속지 마세요-
20/08/31 19:07
수정 아이콘
어쩐지 자꾸 상황이 말리더라구요...
20/08/18 21:41
수정 아이콘
무언가를 시도하려는 마음 있는 게 부럽네요...
저는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아요...
20/08/31 19:09
수정 아이콘
늦은 댓글입니다.

저도 그랬고 이것도 곧 시들시들 해질겁니다. 전에도 그랬듯이. 근데 일부러는 그런 생각은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소나님께서도 해보고 싶은 욕망이 언젠가 있으실테고 그 때 조금 상황이 나아져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나라
20/08/18 21:48
수정 아이콘
1) 계란물을 후라이팬에 풀때 한꺼번에 다 붓지 마시고, 팬을 뒤덮을 만큼만 한번 풀고 익히세요.
2) 처음부터 불을 새게 올리지 마시고, 약불에 기름만 두른 상태에서 천천히 익혀보세요.
3) 2번의 상태에서 계란의 틀이 잡히면 모양이 이상해질 걱정은 하지 말고 위에 탐랑님이 말씀하신대로 종이접기식으로 접어가며 말아보세요.
4) 다 말았으면 계란말이를 몸쪽으로 밀어놓고, 팬에 추가로 기름을 두른 다음 남은 계란물을 팬에 풀어줍니다.
5) 2~4 반복해서 남은 계란물을 다 계란말이로 바꿔주세요.
6) 케찹을 찹찹 풀어서 맛있게 드세요 : )
20/08/31 19:11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으아아 이렇게 정성스레 적어주셨는데 지금에서야 봤네요. 이제 조금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다 안붓는거. 약불. 몸쪽으로 밀기. 이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군-
20/08/18 21:52
수정 아이콘
계란말이는 요령을 모르면 원래 어렵습니다.
스크램블이 체고시다!!!
20/08/31 19:12
수정 아이콘
스크램블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였어요!
잠만보
20/08/18 21:57
수정 아이콘
우울증 극복의 시작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하는 겁니다

잘 하셨어요 이렇게 요리에도 재미 붙이고 그 외 다양한 것에 재미를 붙이면 서서히 좋아집니다 :)
20/08/31 19:13
수정 아이콘
늦은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막상 요리를 시작하려니 작은 건 아닌 것 같은데 무리해서라도 하려고 하는 욕망이 생기니 당분간 맡겨볼 생각입니다.
20/08/18 22:07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계란말이가 원래 엄청 어렵습니다...
20/08/31 19:13
수정 아이콘
계란두루말이 정도로 이름을 바꾸고 싶습니다.
너무 간단한 이름이에요.
20/08/18 22:15
수정 아이콘
1따봉 드렸습니다. 계속 무언가 해보는건 좋은 일입니다.
20/08/31 19:14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번에도 좋은 댓글 달아주셨지요.
청순래퍼혜니
20/08/18 22:32
수정 아이콘
아주 아주 좋습니다. 정말 아주 작아 보여도 뭔가 결과물이 남는 작은 미션을 끊임없이 (하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스스로 부여하고 하나씩 클리어 해가는 게 마음에 근육을 만드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사랑한다'거나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사람이 된다'거나 하는 절대 불가능한 미션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그걸 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끊임없이 학대하고 도피하고 무기력에 빠졌던 기나긴 시간을 통해 깨달은 생존 노하우입니다.

한창 무기력할 때는 진심 '쓰레기 봉투 사러 가기'나 '차에 기름 넣기' 같은 미션도 버거웠어요. 하지만 요즘은 소소한 미션 클리어 경험이 약간씩 삶에 여유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이젠 '친구 만나서 친구 애들이랑 놀아주기' 같은 미션도 처리하곤 해요. 저도 주말에는 요리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 한끼'라는 아주 힐링되는 요리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김치부침개가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꾸꾸님 글에 덧글을 달면서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네요. 용기를 내서 상처를 공유해 주셔서 고마워요. 진심 그 작은 도전 응원합니다.
20/08/31 19:18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그동안 잠시 또 무기력에 허우적대다가 이제 기운을 차렸습니다.

혜니님 말씀처럼 작은 것 부터 시작하기가 관건이더라구요. 그동안은 그래도 이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냐 같은 아직도 높은 기준과 남들에게 인정받고 아니 보여주고자 하는 욕구가 맞물려 무리한 도전을 하고 번번히 실패했었는데 말이죠. 요리가 본능적으로 끌리면서도 남들에게 보여주기에도 좋더라구요. 당분간 빠져살거 같습니다.

종종 근황 올릴게요. 항상 감사해요!
Capernaum
20/08/19 00:16
수정 아이콘
작은 것부터 시도하시다가 보면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20/08/31 19:20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그려려구요. 종종 근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라클신화
20/08/19 01: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단하시네요. 그정도로 바깥에 못나가실 정도인데 정말 출근을 하신다니ㅠㅠ 꼭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20/08/31 19:22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자본의 힘인가? 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겨우 나가는 정도지 그 안에서 더 나아가려는 노력이나 승급? 에 대한 의욕은 안생기지만요. 감사합니다!
20/08/19 02:53
수정 아이콘
원래 계란말이로 시작하다가 스크램블로 선회하는게 국룰인걸로..
20/08/31 19:23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스크렘블의 시초가 그렇게 만들어 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에잇 안해!
Cafe_Seokguram
20/08/19 09:40
수정 아이콘
크크크...요리 안 해본 사람이 계란말이라니요...글 읽으면서...요리 초보가 너무 하드한 퀘스트에 도전하셨구나...하는 생각에 미소가 떠나지를 않네요...

시작이 반이니...그 다음엔 좀 더 쉬운 거로 도전해보시죠...라면이라던가...크크크

저는 방금 닭가슴살 도시락 주문했습니다...아직까지 제게 요리는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기...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서요...

방가네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해준 거 보고...급 뽐뿌와서 질렀습니다...그런데 광고한 브랜드가 아닌 다른 브랜드 구입한 건 함정...
https://youtu.be/9se4MK0ofTg
20/08/31 19:26
수정 아이콘
너무 늦은 댓글입니다.

김밥천국에서 반찬으로 나오길래 쉬운줄 알았죠...
그런 곳에서는 계란말이도 레토르트 처럼 완성품으로 나오나 싶었습니다.

안그래도 도시락 같은 걸로 선회하려다 간신히 요리하고 있네요. 저 유튜브 도시락도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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