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 생애 처음으로 지갑을 잃어버리다!!!
현생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느라
매일매일 퇴근길에 멘탈이 터진상태로
남양주 에서 집(강북구)를 멍 한 상태로 타고 다니다가
올것이 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19시경에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 앞에서 지갑을 꺼내려는데 지갑이 있어야될 주머니에 지갑이 없습니다!!!!!!!!!
마음속으로 '아 쉬X!!!!!!!!!!!!!!!!!!!!!' 을 외치며
1. 약 5분간 그자리에 서서 경직.......
2. 약 5분간 그자리에 서서 가방 전체를 수색(안나옴)
3. 약 5분간 마음속으로 '아 X됐다 이제 어쩌지?' 하고 넋이 나감
4. 약 10분간 네이버에 지갑 분실시 대응방법에 대해 검색
결국 내린 지하철역 역사에 들어가서 상황 설명을 드렸고
(당연히)한두번 하는일이 아니실(?) 지하철 직원분의
명쾌하고 일사불란하며 친절한 대처덕에
(1. 개찰구 에서 지하철 하차장소 까지 확인 해보셨나요?
<<< 결과론적으로 바로 이거 했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현장에서 찾는 경우 였습니다)
(2. 지하철 열차번호 > 모르면 하차시간 + 하차역 + 탑승(하차)칸수 + 탑승한 위치가 진행로상 좌측인지 우측인지 정보 토대로
제일 가까이에 있는 열차 투입인원 지정해서 탑승 해있던 위치 수색)
열차 내부에선 발견 못했고
1. 누군가 주워서 역사 or 경찰에 신고
2. 제가 알고 있던 정보가 잘못되어 다른곳에 유실되어 있다가 유실물센터행
3. 누군가의 점유물이탈횡령
이 될것이고 굉장히 귀찮고 복잡해질것 이다 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ㅠㅠ
챕터 2 : 이제 집에는 어떻게 가지????
제 집은 가까운 지하철역 에서 버스환승후 북한산 능선 앞까지 약 15분을 올라가야 있습니다
즉 걸어가려면 1시간 이상을 등산(???) 해야 된다는 말이 됩니다 크크ㅠㅠ
이중 약 5분 정도를 아무생각없이 집 방향으로 걷다가
'음...... 카카오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만들수 있었던것 같은데???'
이생각이 들어서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면서 네이버에 "카카오 모바일 교통카드"를 검색
정류장까지 다시 걸어왔을때 아이폰은 카카오 모바일 교통카드 지원이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보고
마음속으로 또한번 '아이 쉬X!!!!!!!!!!!!!!!!!!!!!!!!!!'을 외쳤습니다 크크크
이제 남은건 집까지의 등산인데 맨정신에는 못할거 같아
중간중간 편의점에서 소맥(맥주는 중간중간 구입 소주는 처음 한통으로 해결)을 마시며
달밤에 등산을 걸그룹 유튜브 영상을 안주삼아 소맥을 마시며 해서 귀가를 했습니다
모바일 결제의 위대함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 이었습니다
챕터 3 : 누구냐 넌?
다음날(목요일) 지하철역사 직원분의 안내 받을대로 지하철 유실물 센터 전화 > 습득물 없음
하아..... > 경찰청 유실물 검색 >
!!!!!!!!!!!!!!!!!!!!!!!!! 어????????????? 있다 ㅠㅠㅠㅠ
바로 전화해서 제 지갑임을 확인받고
금요일 9시에 경찰서 민원봉사실(민원봉사실은 9~18시만 운영합니다)에 들러 바로 찾았습니다
바로 신고해준 신고자분도 너무너무 고맙고 빠르게 처리해준 경찰측 처리도 너무너무 고마워서
박카스 한통 드렸는데 "마음만 받겠습니다"가 되었고 습득자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습득자가 남성 이었다면 바로 전화해서 걸걸하게 감사인사를 했을텐데
여성의 이름 이라서 일단 전화번호에 "지갑"으로 등록 해놨고
잠시후 카톡에 "지갑" 이라는 새로운 프로필이 올라왔는데
웬 눈부시게 아름다운 연예인 같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뭐... 연예인 사진 올려놨나 보네..
그날저녁 6시50분경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20분 후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용 : 뭐 선생님 덕에 잘 찾았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사례를 하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남겨달라
20초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7시까지 일해서 전화 못받았어요. 사례는 됐고 내일저녁 밥사주세요"
'뭐. 내일 만나서 사례금도 같이 주면 되겠지'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토요일..
자주가는 단골 국밥집!!...;;;;;; 에 먼저 도착해 이모님들이랑 인사하고
"이모님 일단 대기요!!!! 한명 더와요"(원래는 가면 말 안해도 설렁탕+처음처럼 이 알아서 나옵니다 크크;;;)
약 5분후 문이 열리고 웬 연예인 같이 예쁜 여성분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한바퀴 두리번 하더니 저를 아는지(?) 제가 있던 테이블에 알아서 와 앉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 나머지는 2편에 올리겠습니다.
p.s : 저 장기, 각막 등등 멀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