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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8 16:08
솔직히 그런 부류들이 더 짜증날때도 있습니다.
그게 소신이라면 또 그런가 하겠는데 아무 말 대잔치 하다가 그건 아닌데 그러면 에이 그냥 장난삼아지뭐 진짜면 좋고 아니면 말고 why so seirous? 이런식으로 뭉개는 사람들이 더 짜증남.....
23/04/28 16:39
밈이지만 너무 자주 쓰이고 항상 대댓글에 분란이 나는 내용이라 본문을 적었습니다.
나머지 30%의 믿는 분들이 있으니 자꾸 글이 더 올라오는 것이겠죠.
23/04/28 16:04
음... 보통 이런 걸 부정하는 분들은 안 좋은 소리를 들은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관상이 안 좋다는 소리 들으면 이 악물고 그 전체를 부정해버리죠. 과학이든 아니든 그건 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상의 무용함을 증명한다고 해도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울지 마시고... 우리 함께 겉모습을 가꾸어 보아요.
23/04/28 16:56
그쵸
제 생각에 30년쯤 뒤로 가면 연예인 과거뿐만 아니라 국회 청문회에서도 어린/젊은 시절 썼던 글들 추궁당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 사이트가 싸이월드처럼 폭파되지 않는 이상에야 너무 기록이 잘 남아서…
23/04/28 16:06
그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진지하게 말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글 자체가 뭔가 말꼬리잡는 느낌이네요. 그럼 K5는 과학이라던지, 야스오는 과학이라던지 하는 말도 같은 논리로 따지고 들어야죠.
23/04/28 16:15
저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OO는 과학 류의 싸잡기식 발언들 대부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인용하신 K5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야스오는 뭔지 모르고...)
23/04/28 22:46
야스오는 lol 챔피언중 하나인데, 간지나는데 비해서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플레이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게임에 도움이 안되죠. 그래서 야스오를 고르는 사람은 트롤러라는 식으로 밈화 됐습니다.
본문의 내용도 그렇고, 제 댓글에서 인용하는 것도 그렇고, 현상의 일반화는 피하기 힘든 유혹이긴 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경우를 죄다 따지는걸 귀찮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3/04/28 16:06
얼굴보다는 언행과 행동을 좀 더 중시해야 하는것이 맞다 싶긴 해요(강호순/유영철같은 끔찍한 인간들도 얼굴만 보면 꽤 호감형이죠…그리고 무섭게 생긴 사람들도 조용한 성격 지니신 분들 계시구요)
근데 또 아예 들어먹지 않는 헛소리였으면 수백년 동안,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을까 싶긴 해요
23/04/28 22:10
우리가 익히 아는 흉악범들 대부분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수백년 내려왔지만 지금처럼 믹디어를 통해 많은 얼굴을 접하는 시기는 불과 50년이죠. 정말 과학이었다면 얼굴형을 통한 성격 분석 등등 통계가 나오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23/04/28 16:06
타고난 얼굴형태는 어떻게 할순 없지만 수십년간의 마음이 얼굴에서 어느정도 드러난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100% 신뢰하진 않지만 점 같은 것과 비교하면 더 의미있는 지표라고 봅니다 물론 처음에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을 대할 때의 보조 지표로 사용하는거지 맹신하는건 아닙니다 상대방과 실제로 대화하다 보면 관상하고 상관없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보통은 업체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나이가 좀 있는데 꼬장 꼬장하게 생겼다 -> 언행 주의 이런식으로 활용하지요 그리고 사기꾼 처럼 항상 웃으면서 칼을 찌르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언제나 첫인상이 틀릴수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23/04/28 22:12
사기꾼들 보면 깔끔하고 이미지 괜찮고 매번 선하게 웃죠.
다 좋게 보다가 나중에 밝혀지고나서야 관상이 어떻다느니 끼워 맞추는 거라 봅니다.
23/04/28 22:51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짓는 표정에 감정이 실리는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사기꾼은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잘 알고 있어서 평소에 거짓미소를 지으며 만들어 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관상이나 인상은 통계적 관점에서 참조만 해야지 댓댓글처럼 맹신, 자기편향에 빠지는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23/04/29 03:18
사진만 딱 찍은 외모보다는 짧은 대화를 할때 예의, 평소 행동거지, 옷차림, 말투, 표정 등에서 유추되는 부분들을 뭉뚱그려서 얼굴이라고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잠깐 본 사람을 그런 종합적이지만 잠시뿐인 정보로 판단하고 한번 남긴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단하는건데, 그걸 그냥 첫인상 대신 얼굴 이라고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23/04/28 16:07
참고는 할수 있죠 맹신하는건 문제고..
별개로 외모, 옷차림, 위생 및 관리 상태 그리고 첫1분정도의 대화로 평가하는 첫인상이 정말 중요하고 거기서 개인에 대한 평가가90%는 끝난다고 봐요
23/04/28 22:14
사람을 1분 봐서 알 정도면 웬만한 회사 면접과 적성 시험 등이 그렇게 복잡하고 골치 아플리 없습니다.
그 모든 첫인상을 뚫고 누가 봐도 내보내고 싶은 빌런이 간택되곤 합니다.
23/04/28 16:09
외모말고 어떤 정보도 없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폭탄목걸이 걸고 맞추라고 할때 그냥 찍을까요 관상이라도 볼까요.
그 정도 수준의 경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없다라고 못 박을 필요는 없죠. 현실 사는데 진지하게 쓸 필요까지도 없지만. 현실은 외모말고는 어떤 정보도 없는 사람은 굳이 평가할 필요가 없는 거리일거고, 평가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외모말고도 얻을 정보는 많을테니까요
23/04/28 16:10
진지하게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도 안 될 듯 합니다.
[카리나는 신이야]라는 팬들 중에 진짜 카리나가 그 "신"이라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는 믿습니다만
23/04/28 16:13
관상이 무슨의미냐, 비과학적이다 어쩌고저쩌고 pgr에서 얘기하면 뭐하겠습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 백 명 중 한 명이라도 내 관상때문에 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내리면 나만 손해죠.
23/04/28 16:13
진짜 과학이라는게 아니라
미신이 아니다.. 라는정도로 그냥 과장되게 표현하는것중 하나인데;; 이걸 진짜 과학이냐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난감하네요.. 그리고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그냥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사람을 볼때 얼굴을 먼저 보고 판단합니다..
23/04/28 16:16
얼굴만 가지고 타인의 인성을 짐작하진 않습니다만 외견을 포함한 행동이나 어투로 파악한 인상은 신뢰합니다.
매번 화난 표정으로 몸에 문신으로 도배하고 다닌다거나(+일수가방) 화법에서 자기는 항상 옳거나 가끔가다 실수하는거고 니들은 멍청하고 틀렸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멀리합니다.
23/04/28 16:21
이런 것이 참 어려운게
과학이라는 개념도 수학이나 물리학이냐 생물학이냐 의학이냐 등등 이과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일 때도 있고.. 문과쪽 사회과학이나 경제 경영 등등 워낙 범위가 넓게 쓰이는 용어라.. 철학을 philosophy를 이야기할 때 쓰기도 하지만 우리네 점보는 것도 철학관이라 하기도 하듯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합니다. 사람 대하는 직업을 30년 이상 하다보니 표정 등으로 얼굴에서 나타나는 것들이 유의성까지 따지지는 못하지만 잘 들어맞는 경우도 많기도 하고요.
23/04/28 16:21
관상은 장난거리 이상의 가치가 없다 생각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사람의 외모에서 오는 첫인상에 휘둘릴 수 있음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23/04/28 16:24
진짜 과학이라고 보기보단 어느 정도 드러나는 게 있으니 심리학에 가깝다고 봐야죠. 셜록 홈즈 첫 부분을 보면 추리하다가 얼굴로도 힌트를 얻는 장면이 있습니다.
23/04/28 16:31
저는 민원인 상대하는게 주업무인데 생김새나 표정 걸음걸이, 말투에서 심상치 않은데 생각이 들면 여지없이 들어맞긴 하더라고요.
물론 확증편향 탓도 있긴하겠죠. 근데 가벼운 인사라도 처음 만나서 나누는 한두마디가 인상을 크게 좌우하긴 합니다.
23/04/28 16:32
이게 살인자의 얼굴이다! 이런 관상은 없겠지만
평생을 예민하고 짜증내며 얼굴 구기고 산 사람은 그 주름자국이 그대로 남지 않을까요? 그런 정도의 관상이라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23/04/28 16:40
솔직히 관상은 과학이다랑 까보전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두 케이스 다 틀렸을 경우는 말하지도 않고 생각도 안나는것이죠. 평소에는 아무말 안하다가 문제가 터지면 내 그럴줄 알았다 쯧쯧 하는것과 같이 의미없는일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쓰이는것도 똑같죠 누군가 기부나 선행을 했을때 관상 이야기 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타인을 깎아내리고 싶지만 그걸 내 주관이 아닌 객관적인척 하고 싶을때 쓰는거죠
23/04/28 16:42
생김새 보다는 소위 '상'은 보죠
못 생긴 것과 별개로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나오는 호감이 느껴지는 상대가 있고 잘생겨도 왠지 차가워보이고 꺼려지는 사람이 있죠
23/04/28 16:43
평소에도 종종 생각해 보는 주제네요.
뭐 전 나이들면 얼굴에 책임지라는 말 어느 정도 동의는 하는데, 20대까지는 반대로 얼굴이 성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마 그래 생각합니다. 못생겨서 그런가 너무 아싸형이 되어부럿서... 내 성격 책임져라 이 얼굴놈아ㅠㅠ
23/04/28 16:50
타고난 눈코입의 형태에 의미를 부가하는건 미신이라고 봅니다.
허나 나이들어가면서 생기는 이목구비, 주름, 표정의 변화는 어느정도 참고의 요소는 될 수 있겠지요.
23/04/28 16:54
외모를 보고 성격을 예측가능한 경향성은 약하게나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경향성 바깥에 있으신 분들이야말로 큰일하실 분들이죠. 사기공화국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오늘도 열일하시는 분들...
23/04/28 17:02
선한 얼굴을 한 악인이 워낙 많아서... 저도 전혀 안 믿습니다. 그냥 흔한 확증편향의 예시라고 생각해요.
확증편향은 정말 '누구나', 심지어 아무리 똑똑하고 냉철한 사람도 아주 쉽게 빠질수 있는 함정인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확증편향에 빠지는 사람이라는걸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죠. 사실 확증편향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이 언제든 확증편향에 빠질수있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걸 인정하고 늘 본인의 생각을 의심해야만 하는건데 말이죠...
23/04/28 17:06
무례한 소리죠.
간혹 나쁜짓한 사람글에 달리는데 비슷하게 생긴사람들에게 무례한 소리입니다. 그냥 표현일 뿐이라해도 이글에서도 일부 맞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걸보면 화날만도 한듯
23/04/28 17:09
길거리나 어디 음식점에서 옷차림이나 머리모양같은 거 까지 포함해서 좀 주의하거나 그런 건 있어도
단순하게 어떻게 생겼느냐 가지고는 착할 것이니 나쁠 것이니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23/04/28 17:14
제가 사람 상대하는일 길지는 않지만 10년째인데 관상+옷차림+어투 3가지 보면 거의 이후 행동이나 언행 이 예상대로 90퍼센트 이상은 일치합니다.
10년째 우연의일치다 하면 할말없는데 어느정도는 예상이되고 그예상이 잘맞는다 정도는 되는거같아요.
23/04/28 17:16
관상까지는 아니어도 서비스업하면서 느낀점은 인상이 웃는인상인분은 대체적으로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찡그린인상인분은 성격이 까칠하시더라구요. 그게 평소 자주짓는 표정일테니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23/04/28 17:25
요즘은 신언서판 중에 신(身)만 보는 경향이 팽배한데 이건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유교적 탈룰라카운터가 존재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 판단하는데 있어 말투와 글투를(언서-言書) 7~8할 정도로 봅니다. 판단은 그 둘에 그대로 따라오더라구요.
23/04/28 17:29
통계적으로 가서 이런 인상은 친절한 경우가 오차 범위 얼마에 몇 퍼센트다 이정도는 나와야 과학이겠죠.
그냥 사람들이 느끼는 걸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 중 하나라고 봅니다. 검은색 K5는 과학이다와 비슷한 이야기죠.
23/04/28 17:33
과학은 예외가 많아요. 그 예외에 대해 왜 안맞는지 인과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일뿐이죠. 우니는 r2가 0.3짜리도 쓸데가 있고 x범위가 전체 범위의 30프로만되도 상관계수를 쓰기도하죠. 과학이 진리이거나 완전한 진실을 의미하지않아요. 수학적 증명과 과학은 달라요.
관상은 중요하죠. 관상이라기에는 보통사람이 그걸 공부하진않으니 인상이겠죠. 인간은 보통 같은 문화권이면 어떤사람의 미묘한 표정에서 그 사람의 감정과 호오를 읽는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테스트해보면 얼굴을 찍은 사진으로 그사람의 감정을 읽는데 보통 공통된 답을 고르죠. 인상은 그릔거죠. 사람 얼굴을보고 경계감이드는지 호감이 드는지를 보는거고 표정을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자하는거죠. 그걸 굳이 부정할 근거가 없죠. 자기 표정을 잘숨기거나 감정표현이 서투르거나 하지 않다면 대부분 비슷한 인식으로 그 사람을 대할거에요
23/04/28 17:35
굳이 관상만 떼고 생각할 필요가 없이 사람은 결과에 원인을 끼워맞추는 본성이 있습니다. 예컨대 인터넷에서 한쪽 의견만 올라오면 사람들이 ‘내가 그럴 줄 알았다’ 혹은 ’원래 ~는 ~한 거임‘ 등등 진지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다가, 반대쪽 의견이 올라오면 ’사실 나는 이럴 줄 알았음‘ ’원래 ~는 ~한 거라니까 바보들아‘ 이런 반응들이 또 주르륵 달리죠.
사실 관상이 과학이 되려면 기영이 차트도 과학입니다. 결과를 통해 원인을 역산하여 미래를 일반화하는 방법론 측면에서 완전히 똑같거든요. 그리고 놀랍게도 전자든 후자든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23/04/28 17:50
그리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면, 관상보다는 차라리 사주가 과학에 가까울 가능성이 더 큽니다. 관상은 ‘특정 시기와 특정 집단의 다른 사람들 중 다수가 보고 판단하는 나‘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검증이 불가능하거나 사실상 무의미한 반면, 사주는 ’나에게 주어진 고정된 값‘이므로 그나마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3/04/28 17:38
개그맨 이용진씨가 실제로는 군대에서 엄청 좋은 선임이었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크크
https://mlbpark.donga.com/mp/b.php?p=241&b=bullpen&id=202002080039710891&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BHltggh9RKfX2h4a9GY-g5mlq
23/04/28 17:38
애초에 첫인상과 말 몇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판단하는게 별로죠.
살면서 첫인상 별로였는데 알고보니 진짜 괜찮더라 하는사람 한명도 없었을까요? 그반대도 마찬가지. 그리고 말 몇마디 만으로 판단이 된다는것도 이상합니다. 그사람이 그때 감정적으로 매우 화나있다던가 급똥이었다던가 등등 그런상황이었다면 남한테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 언행을 했다고 그게 맞는 판단인가? 첫인상이 상당부분 결정하는것도 맞지만 그걸 맹신하고 첫인상+ 잘모르면서 아 난 역시 사람볼줄알아 이런식의 부류들이 제일 기피해야할 사람들이죠.
23/04/28 17:46
'관상' 자체는 허구적 요소가 많고 '넌 관상이 이러니 이럴 거야-'는 확증편향이 맞습니다만. 관상이라는 게 왜 나왔냐를 따지고 보면, 과학적 요인이 분명 있습니다.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38486&rtpath=main 인간 자기 가축화 가설 보면 재밌는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왜 지배적인 종이 되었는가에 관해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사회적 지능이죠. 발달한 사회적 지능이 성립하려면 결국 '남들의 마음을 읽어 내는 고도의 공감 능력'이 필요합니다. 관상이라는 것도 결국 남들의 마음을 읽어내려는 시도라 볼 수 있죠. 믿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그런 까닭이죠. 관상이라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사람과 대면해서 그 사람을 탐색할 때 '얼굴 외양'만 보는 경우는 없을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 인간은 남의 생각을 열심히 읽어내려고 하면서 발전했죠. 결국 '관상학'이라는 개념은 과학이 아니지만.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읽어낼 수 있다. 완벽하진 않아도.'는 과학적 사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뭘 근거로 읽어낼 수 있냐는 건 아직도 모호하긴 하죠. 누군가는 눈동자의 움직임이라 할 거고, 누군가는 관상이라 할 거고, 누군가는 표정이라 할 거고, 누군가는 말투라 할 거고, 누군가는 심장 박동수라 할 거고, 누군가는 뇌세포에 각인된 본능이라 할 거고.... 이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은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너무 한쪽 의견에만 매몰되지 않으면 될 거 같습니다. 사람의 겉만 보고 속내를 '절대' 모른다고 하기에는, 그런 식이면 인간은 사회라는 걸 이루기도 힘들었을 거거든요. 반대로 '무조건' 알 수 있다 하면 배신이라는 개념이 있지도 않았겠죠. 그러니까 현실은 중간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4/28 18:02
관상이 노안과 동안도 성격을 구분하던가요?
뭐 동의보감도 헛소리들이 없는게 아니라서 마치 성경을 비판적으로 보듯 관상도 추려낼 소리는 추려내고 충분한 세월이 지난 후의 인상에 한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한정해야겠죠.
23/04/28 18:33
관상이라는 말속에 표정, 말투, 어감, 행동 등등 이런거 다 포함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것들을 다 포함하면 어느정도는 들어맞는 부분이 더 커지는것도 사실이고 나이들면 자기성격을 속이지 않고 바로 들어내는 부분이 커지는거 같기도 해서 더 잘 알수도 있는거 같고
23/04/28 19:18
링컨이 한 말이죠.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40살이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삶이 어떠했는지 얼굴만 봐도 대략적으로 드러난다는 뜻일 겁니다.
23/04/28 19:26
봐야지 안다는 인상학자 분들은 일단 주제가 다르니 넘어가고
관상 일정이상 맞다는 분들로 일반인과 범죄자 사진 섞어서 얼마나 맞추나 하면 궁금할거같기도 하네요
23/04/28 19:29
크크 대부분 못맞출거라봅니다.
범죄자들과 같이 생활했던 주변인들, 동네주민들도 전혀 몰랐는데 사진섞어서 고르라 하면 못고르죠
23/04/28 19:29
과학에서도 X% 확률적으로 A가 존재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반례가 있다고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하긴 힘들지 않나요?..
약에 대한 부작용도 사람마다 다르고.. 남자가 보통 여자보다 힘이 쎄다라고 이야기를 할 때 아닌사람도 있지만, 80% 정도의 확률로는 더 세다라고 이야기하면 과학적으로 맞지 않나요? (값은 그냥 제가 임의로 정한 숫자입니다.) 그리고 성격이 후천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그 사람의 외모에 의해 외부인들에 의한 자극이 다를 수 있으니 결국 그사람의 성격으로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 합니다.
23/04/28 19:44
이 글 보니 구작 슈퍼맨에서 클라크 켄트가 슈퍼맨 되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관객으로서 동일 배우인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순간은 잊어버리게 되는..
외모란 것은 생물학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생김새만 뜻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앞서 말한 크리스토퍼 리브의 클라트 켄트 연기처럼 자세나 행동거지 등등의 다른 요소들로도 '외모' 라는 것을 연출해낼 수 있던.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저도 좀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편이라 어렸을 땐 '본질을 봐 줬음 좋겠는데..'하는 중2병적 기대를 했는데.. 뭐 나이 먹고 보니 저의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 중에도 외모가(꽤 큰 비중으로)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 저도 최소한의 것은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하하 생각만요....
23/04/28 19:45
관상은 과학이다는 일종의 밈이고 관상은 믿습니다.
살아온 인생동안 만난 사람들의 인상이 관상이죠. 모든게 개인적인 판단이고 그간 겪은 인상들을 보면 대략적인 성향이 보이지 않던가요? 저는 거의 다 맞더라고요. 예외도 있었지만 그건 예외일뿐이고 제 기준으로 관상은 과학입니다. 사주 손금 이런건 안믿습니다.
23/04/28 19:56
그냥 그 사람이 대강 어떤 사고방식으로 살아왔고 성격이 어땋구나 하는게 젊은 연령대면 모를까, 나이든 분들은 얼굴에 나타나더라구요. 나이 40부터는 본인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무슨 소린지 몇년 사이 많이 깨닫습니다
23/04/28 20:09
과학이라고 한다면 얼굴의 어떤부분이 어떤것을 증명하는지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가설하에 일정수 이상의 표본을 모으거나 해야하지 않나요
뭐 한부분으로 안된다고 해도 어떤 조합이 어떤 것을 증명하는지라는 식으로라도.. 옛날책은 세세하게 설명을 해놓긴 했겠지만 어떤 표본을 어떻게 조사해서 어떤결과가 있었기에 이렇게 판단한다 그런게 있을거 같진 않고, 자기 기준 과학이라는 분들은 결국 자기 경험상 그런거 같다.. 일뿐이고 제대로 통계를 모은것도 아니지 않을런지... 내 기준 게르마늄은 과학이다 내 경험상 효험이 있었다 이런 방향이면 좀 그러니..
23/04/28 21:14
관상과 인상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관상은 유사과학이고 인상은 그 사람이 평소 지어온 표정 및 감정이 깃든 표본같은겁니다. 그래서 저는 관상은 일절 안믿지만 인상은 믿어요. 인상이 선하신 분들은 대체로 선했습니다.
23/04/28 22:07
관상은 과학이다, 나이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등의 말을 '얼굴 안보이는 공간'에서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 보고싶단 생각은 자주 하는편이네요 크크크
23/04/28 22:55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얼굴 인상이 비슷한 사람이면 특정 성격일 가능성이 높을수 있다 라고 추정은 하되 예외일 가능성도 항상 염두애 둬야죠
23/04/28 22:59
다른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도 수긍은 가지만 본문은 요즘 커뮤니티에서 나쁜 사람 얼굴 들고 '역시 관상은 과학이다' 하는 유머글 올라오는 게 짜증나서 쓰신 걸텐데요. 그게 보시면 우리가 가볍게 일상에서 사람 인상이 어쩌고 하는 거랑 조금 궤가 다릅니다. 저도 어떤 느낌으로 쓰셨을지 공감가네요.
23/04/28 23:09
사진으로는 관상을 볼수 없습니다. 말할때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때의 모습을 봐야 그 사람의 인상을 파악해볼수 있어요. 또한 나이가 어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가 지어왔던 표정에 따라 주름의 위치가 정해지기때문입니다.
사람을 1달정도는 매일 보다보면(보통 직장동료)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게 되면서 얼굴에 그 성격이 보이게되더라고요. 근데 성격을 파악했던 사람과 인상이 유사한 사람이면 보통 성격도 유사했어요. 아마도 이런 데이터들이 축적되어서 관상학이라는게 생긴거고, 제 경험상 완전히 확신할순 없지만 얼추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4/29 00:03
평소 표정이 중요하다고 봐요. 정준하도 과거 무한도전 보면서 본인 스스로를 맨날 미간 찌푸리고있고 짜증 많이 내고 너무 꼴볼견이라 못보겠다고 한 적이 있죠. 그런 사람이 결혼하고 잘 웃고다니니 무도에서 웃기는 빈도도 더 늘고 사람 이미지가 좋아졌는데 관상은 과학이라기보단 표정에서 나오는게 크다고 봐요.
23/04/29 00:19
관상학이라는게 과거 동질집단 사이에 이질집단을 잡아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는 쪽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서구라고 관상학이 없었을리가 있습니까. 찢어진 눈에 낮은 코, 튀어나온 눈은 누가봐도 노동자에 돈없게 생긴 (아시아)놈이고 들창코에 뻐드렁니는 노예후손이거나 어디 범죄자 간에 근친해서 낳은 자식이거나 그럴 '확률'이 높은거죠. 크크크. 여기도 도적놈의 상이라거나 백정놈의 상이라는 하는 게 있지 않았느냔 말입니다.
23/04/29 00:44
그냥 밈으로 하는건 인정인데
진지한건 좀 심각한 문제죠 전라도 사람은 뒷통수친다 같은 수준임 전라도는 백제부터 역사적으로 계속 차별을 받아왔고 그 긴 역사가 지역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쏼라쏼라 하는 헛소리를 들어줄 이유가 없죠 단지 외모라는게 그냥 사람을 볼 때 처음 들어오는 정보고 그래서 그런거지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헛소립니다. 라고 써야 피씨방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살인용의자 찾는다고 나만 민증확인하고 간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어디 회사를 입사해도, 운전하다 창문만열어도 다 눈 깔고 쪼는데 나 착하다구요 솔직히 인생 사는거 편한 부분도 많긴 한데(시비 거의 안걸림) 가끔 억울해요
23/04/29 02:56
상대의 본질에 접근하는 퍼즐 조각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유사과학이 아닌 인문과학의 잣대로 직간접 지식을 요리조리 동원해서 맞추다 보면 꽤 선명하게 들어맞는 부분도 많아요. 인상과 언동에 묻어 나오는 느낌 전반, 배경을 파악하고 나면 상대의 사고나 심리가 실시간으로 읽히는 경험 있으실 겁니다. 불가시의 영역을 가시역으로 끌어내는 길잡이는 지식이고, 인상을 감도는 아우라 역시 오랜 시간 축적된 데이터가 녹아든 요소이기에, 눈에 딱 보이는 신체적 특징만으로 넘겨짚는 선입견이 아닌 어엿한 과학의 영역이 됩니다. 기시감이란 것도 괜히 나온 말은 아니겠죠.. 관련 분야의 지식 없이는 눈에 안 보이는 영역이니까 늘 그렇듯 억측이 난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 쎄하다는 표현이 유행 탔을 때 내심 반가웠습니다. 최근의 혈액형 -> MBTI 흐름처럼 현실과 과학의 영역으로 조금은 넘어가려나 싶어서요. 다만, 관상과 인상 사이에서 선무당의 길로 빠지지 않는 것은 본인 몫이라 판단에는 신중하고자 합니다. 공통분모야 많을지언정, 개개인이 갖는 내면과 속사정은 기본적으로 너무나 복잡하거든요. 그 입체적인 주제가 실체, 내지는 본성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통해서 동전의 양면마냥 단순화되어 취급될 때면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23/04/29 04:18
사람의 인상, 손, 몸짓등을 보면 나이든 사람들의 분석을 어느정도 할수 있습니다. 데이타가 쌓였기 때문이죠.
젊었을적에는 안보이던것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디아하면서 캐릭이 마을 어귀에 서있는 폼만 봐도 pk하는 놈인지 아닌지 알수도 있어요. 기사 죽이고 방폭파범들마저 미리 냄새맡고 잘 방어하는 택시기사분들 존경합니다.
23/04/29 04:45
'관상은 과학'이란 말엔 동의 못하지만, 나이 먹으며 어느 정도는 외모에 책임질 부분이 생긴다곤 생각 합니다.
타고나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노력으로 커버 되는 부분도 분명 있거든요. 평소 어떤 표정을 짓고 다니는지, 잘 씻고 깨끗한 옷을 입는지가 대표적인 예라 봅니다.
23/04/29 06:10
관상이라기보단 주는 인상이 있습니다
대학동기중에 얼굴은 꽤 잘난 편인데 인성이 문제인 친구를 한 5년만에 모임에서 봤는데 특유의 그 언짢을때 짓는 눈썹 모양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무표정에도 서려있더라구요 입매도 뭔가 훨씬 아래로 떨어져있고 고집스러워졌어요 팔자주름도 아주 깊어져있고.... 아직 어린 나이였는데도 자주 짓는 표정이 그렇게 박히는걸 보면 자주 하는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나고 그게 인상이 된다봅니다 그와 별개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니 첫인상이 너~~무 좋거나 나쁜 사람은 좀 거리를 두게 됐습니다 어느쪽이든 좀 범상치않으시더라구요
23/04/29 11:47
자주 짓는 표정이 표정근의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주고 오랜시간 축척되면 그 흔적이 인상에 남을수도 있겠다 정도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관상이라 부를만큼 깊은 걸 읽어낼 수 있겠는가 하면은 회의적입니다. 몸근육은 솔직하기라도 하지, 표정은 속알맹이랑 따로노는 경우가 넘쳐나서 말이죠.
23/04/29 14:44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만났던 최악의 사기꾼이, 제가 여태까자 봤던 사람들 중에 가장 착하고 믿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사실 누가봐도 사기꾼처럼 생긴 사람은 사기 못쳐요. 사람들이 경계하거든요. 경계심을 풀어주는 건 선한 인상이죠.
23/04/29 15:39
뭐 맹신할건 못된다지만 부정할 수 없는 휴리스틱이죠
문신에 너클 낀 사람 조심해라랑 이런 얼굴을 조심해라랑 사실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인상이라고 윗분들이 표현하신 것처럼 1차 필터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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